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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2023 경기도 중등임용 정보컴퓨터에 합격했습니다.
합격수기 작성이 처음이기도 해서 글솜씨가 조금 서툴지만, 처음 준비해본 사람으로써 생생한 후기를 전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저를 소개하자면, 저는 공과대학교에서 정보컴퓨터 교직이수를 한 비사범대 졸업생입니다.
학교 졸업과 동시에 군대를 갔고, 2022년 4월 18일날 전역을 하였습니다. 이전까지 정보컴퓨터 임용에 관한 지식과 경험은 무근한 상태로 저의 수험생활은 시작되었습니다.
3월 중순 코로나로 인하여 쌓였던 말출휴가를 나왔습니다. 코로나로 미복귀 휴가라는 점에서 전역과 마찬가지였습니다. 저는 군생활이 끝났다는 후련함에 놀기도 하며 간단하게 정보컴퓨터 임용정보만 알아보게 되었고, 정보컴퓨터 임용을 보는 분들이라면 대부분이 이용현 교수님 강의를 추천해주셔서 인강으로 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신청한 인강은 연간패키지를 들었으며, 일단 군생활로 인하여 비어있는 머리속에 인강을 통해 전공 지식을 채워나갔습니다. 제가 늦게 시작하는 상황이라 1~2월달 기본이론강의를 듣고 있는 반면 학원에서는 3~4월 심화이론강의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그저 기본이론 만큼은 정말 기초지식이라 생각하고 이해할때까지 천천히 진행했으며 그만큼 시간을 많이 투자했었습니다. 하루에 최소 6강의 이상을 들었으며, 강의 하나를 다 들은뒤에는 교수님 책을 보면서 10분 복습을 진행했습니다. 6강 이상을 들은 뒤에는 오늘 하루 들었던 부분에 대한 내용을 처음부터 교수님 책을 정독하며 기본이론을 쌓아나갔습니다. 다만, 처음 시작하는만큼 내가 하고 있는 방식이 맞나? 이러한 생각이 들었고, 저는 결국에 학원에 한번 상담을 받으러가기로 결심했습니다.
4월 초 학원에 도착하여 교수님과 상담을 진행했을 때, 사실 남들보다 늦게 시작하여, 시간이 부족하다라는 고민을 털어놓았고 교수님은 저에게 충분히 합격할 수 있고, 남들과는 다르게 자신만의 페이스를 꾸준히 찾아가는 자가 결국 도착점까지 도달할 수 있다는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제 상황에 맞는 공부법을 추천해주셨으며, 5월부터 학원에서 진행하는 스터디를 시작하면 큰 도움이 될거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직강과 인강 차이점에 대해서 궁금해서 물어보았을 때, 직강에서는 모르는 부분에 대해서 바로 로바로 직접 물어볼 수 있다는 점과 5월달에 스터디를 구성해준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스터디그룹을 만들어준다는 부분에 있어서 저는 5월부터 직강전환을 요청하였습니다. 그 뒤 저의 나머지 4월은 기본이론을 다 듣고 심화이론강의 자료구조와 데이터베이스를 끝낸 상태로 5월로 들어가게 됩니다.
5-6월달에는 직강을 들으며 문제풀이를 시작하였고, 기본이론으로 탄탄히 쌓아왔던 기초는 내가 무엇을 위해 공부를 했는지를 알려주는 달이었습니다. 그리고 기본서 정독 스터디가 학원에서 매주 1회 진행하였습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정말 힘들었던 달이었습니다. 몸이 3개정도만 있으면 좋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1. 직강 (기본문제풀이)
2. 인강 (심화이론 남은부분)
3. 스터디 ( 기본서 정독)
이 3가지를 하려니 교육학 공부시간이 오전타임에서 아침 1시간정도로 바뀌었고, 조금 더 전공쪽에 집중을 했던 것 같습니다.
강의는 항상 교수님이 중요하다 짚는 포인트를 생각했으며, 제것으로 만드는 작업을 하였고, 문제풀이다 보니, 문제를 미리 예습하면 효과가 좋다는 교수님 말씀도 있었지만, 풀 시간이 없어서 복습을 더 꼼꼼히 했었습니다. 기본서 스터디같은 경우는, 초수생들 집단이었기 때문에 아침일찍부터 학원 문닫을때까지 하루종일 하루를 투자해서 나갈 수 있는 만큼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자료구조, 데이터베이스를 제외하고는 1주일에 1과목 나가야 다음 step2로 넘어간 스터디를 할 수 있었고, 이해하지 못하고 넘어가면 의미없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스터디원 한명이라도 이해를 못한 부분이 있으면 바로바로 피드백하였고, 시간이 지체되면 집가서 다시 공부해서 질문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었습니다. 기본서는 교수님이 추천해주시는 책으로 보았었습니다. 근데 책 판수는 크게 영향은 없었습니다.
7-8월달에는 심화문제풀이 강의를 들었으며, 심화라는 부분 자체가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임용에서 잘 나오지 않는 부분을 다루는 문제들도 있었습니다. 이 당시는 체력적 한계가 온 시점이었습니다. 저의 첫번째 슬럼프 구간이었습니다. 제가 한 일로는
1. 직강 (심화문제풀이)
2. 스터디 ( 기본서 정독 + 8월 중순쯤 기본서 문제풀이 시작)
3. 인강 ( 교과교육론 기본 ) - 이건 사실 암기부분이기도 했고, 교육학과 겹치는 부분이 있어서 가볍게 들었습니다.
여름이라 땀도 많이나고 체력이 떨어져서 중간중간 졸기도 많이 졸았던 것 같습니다. 슬럼프가 와서 공부시간은 확 줄었으며, 들쭉날쭉함을 막기 위해 하루 최소 공부시간만 정해놓고 공부했었습니다. 제가 정한 공부시간은 하루 5시간이었습니다. 초수였기에 마음을 올해 꼭 붙이자라는 마음보다 어짜피 늦게 시작한거 경험해보자라는 생각도 있었기에 조금 내려놓고 운동을하며, 체력을 조금씩 길러나갔습니다. ( 운동 1-2주만 하고 안할꺼면 비추천합니다 오히려 악효과가 일어납니다 )
9월-10월을 드디어 모의고사 기간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때부터 제가 한 공부는
1. 모의고사 - 매주 귀가길에 자존감이 최저점으로 낮아지는 경험함
2. 스터디 - 기본서 문제풀이
3. 각론암기 + 교과교육론 문제풀이 - 모의고사를 보시면 알겠지만, 암기가 완성되어갈수록 점수가 향상되어 갑니다
4. 개인적으로 - 기본문제풀이, 심화문제풀이 회독을 시작
여러분들이 모의고사를 처음 보신다면 일단 깜짝 놀랍니다. 하지만 당황하지 마세요. 초수생은 절대 N수생을 1-3회차 모의고사로 이기기가 힘듭니다. ( 물론 이긴다면 당신은 에이스 ) 저의 첫 모의고사 성적은.. 30점대였습니다. 그리고 8회차까지 올라가면서 점수가 50점까지만 올라갔던 것 같습니다. 꾸준한 상승세는 없었고 들쭉날쭉 했던것 같습니다. 문제 구성이 다양하게 나왔기 때문에 강점있는부분에서는 고득점, 놓치고 있던부분에서는 점수를 얻지 못하고 뼈아픈 좌절을 했던거 같습니다. 하지만 일희일비하지 않으려 노력하고 스스로에게 채찍질을 하는 기간이었습니다.
11월은 모의고사 8회차와 시험까지 2주가량 남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모의고사에서 이리저리 얻어 터지며, 자존감도 낮아졌습니다. 시험 당일에 가까워 올수록 정말 끝내주게 공부가 안됩니다.
이때 여러 사람들의 공부법이 있지만 제가한 것은 그냥, 모의고사 1회차부터 다시 풀어보는것이었습니다. (강의들을때 모의고사종이에 필기 안하고 노트를 사용해서 풀이가 분리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하루 공부시간은 짧고 걱정시간이 길어지는 시점이라 하루에 모의고사 1개만 복습하자라는 생각으로 1회독 하고 시험장 들어갔습니다.
1차 시험 체감 난이도는 매우 쉬웠습니다. 모의고사때 시간이 5분가량 남던 저는 실제 임용시험에 있어서 40분가량 시간이 남아 2번정도 다시 실수한 부분을 체크해나갈 수 있었습니다. 아마 제 생각에는 난이도를 조금 억지로 높인 모의고사 문제풀이를 따라간 속도가 시험장에서 벌어진 것 같습니다.
1차 준비과정은 위와 같았고 그 결과를 한번 이야기 하기위해 저의 전공 점수를 공개하자면 1차 전공점수가 68점이었습니다. (교육학 점수 제외) 경기도 커트라인 점수는 67점이었고, 1배수 점수는 75점이었습니다.
점수를 공개한 이유는 제가 자랑할 점수는 아니지만, 모의고사에서 받지 못했던 점수는 실전에서 나온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합격하는데 있어서는 1차 점수가 조금 높은편이 2차준비함에 있어서 불안함을 조금 더 덜어낼 수 있다는 점을 이야기 하고 싶었습니다.
12월초-중
1차가 끝난 뒤 3일은 시원하게 놀았습니다. 그리고 다음주에 학원에서 2차준비 강의를 한다고해서 강의를 듣고 2차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2차준비도 학원에서 모두 스터디를 구성해줬습니다. 수업실연스터디 - 면접스터디 총 2개의 스터디가 구성이 되었고, 1차 결과 발표 전까지는 수업실연은 안하고 교과서 내용을 분석하며, 단원 하나하나에 있는 요소들을 가르친다면 어떻게 설명할까 고민하면서 교과서를 읽어나갔습니다. ( 사실 눈 반짝거리면서 공부가 안되고,, 1차에 에너지가 쏟아져서 풀어졌던 것 같습니다). 면접관련해서는 경기도는 사이다책을 구매하여, 스터디원들과 관련 개념들을 공부해와서 학교에 적용한다면? 서로 의견을 나누며 편하게 토론하는 형식의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되고 싶은 선생님이 어떤 선생님이가 성찰을 많이 하게되었던 것 같습니다
12월 말 1월 중순
1차 결과 발표 후 본격적인 2차준비가 들어갑니다. 1.5배수를 뽑는 경기에서 1.0안에 들지만, 평균점수보다는 떨어지는 1차 성적을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시작했습니다.
- 수업실연
수업실연은 이때 사설 강의들도 많고 그거 따라하는 선생님들도 많은데, 자신만의 수업을 찾는게 중요합니다. 이 이야기를 먼저 꺼낸 이유가 사실 실연강의 듣고 따라하면 멋있고 잘해보이는 수업이 완성되기는 합니다. 하지만 현직 교사가 되서 그사람을 평생 따라하며 수업할 수 있을까? 정체성 문제도 있고, 많은 이들이 따라하기때문에 실제 시험장에서 유니크하지 않고 누군가 강의보고 따라한다는 생각을 심사위원한테 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제 이야기를 다시 해보면 전 실연을 정말 못했습니다. 말은 엄청 더듬고, 머리가 백지가 되며, 눈은 동글동글 돌아가고 하지만 제 실연점수는 30점 만점에 29.05가 나왔습니다. 이 결과는 누군가를 따라하기 보다는 제 색깔속에서 않 좋은 습관들을 고쳐나가는 것에 있던 것 같습니다. 항상 영상촬영을하고, 부끄럽지만 집에서 그것을 본 뒤 거울보고 똑같은 부분을 다시 설명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실연은 다다익선이란 말이 있고 피드백도 중요해서 많은 이들에게 제 부끄럽고 지우고 싶은 실연영상을 보내주었고, 피드백을 수용하며 실연실력을 향상시켰던 것 같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현직교사들의 냉철한 피드백, 두번째는 아버지였습니다. 심사위원 자리에 앉아있는 분들은 정보컴퓨터 교사분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분도 계신다고 들었습니다. 그 분을 이해시킨다면 수업을 잘하는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어 수업 수준은 항상 아버지를 이해시키면 성공으로 분류했던 것 같습니다.
2차 실연 당일날 인공지능 기초과목이 처음으로 주제가 등장하고, 예상했던 부분이 나오지 않고 데이터속성 관련해서 낯선 테이블형태 자료 3개가 주어졌습니다. 당황 많이 했고, 조건들만 지키자 라는 생각을 가지며 눈앞이 하얘진채로 수업실연을 시작했던거 같습니다. 사실 지금도 기억은 잘 않나지만, 쉽게 설명하려는 포인트에서 모든 심사위원들이 저를 집중하기 시작한 시점이 기억납니다. 그 뒤로는 제가 신이나서 고치려했던 습관이 나왔는지도 기억도 않나고, 그저 누군가가 내말을 알아들어줘서 기쁜 어린아이마냥 수업을 했던것 같습니다. 이러한 결과로 봤을때 조건만 지키면서 매번 하는 모둠학습(수업나눔용)을 넣어 실연하면 크게 점수가 까이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 수업나눔, 면접
수업 나눔과 면접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수업 나눔은 질문지를 보고 수업한 내용에 대해 생각하고 성찰한 부분을 답젼하는거고, 면접은 교사로서 교직관, 문제상황 대처, 경기도 정책을 알고있나정도를 확인하는 질문들이 나옵니다.
밀접한 관련이 있다 한 이유는 경기도교육청이 원하는 것을 알아내는 것입니다. 그것을 답변에 녹여 한다면 고득점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스터디하며 준비를 할 때 토의토론을 하는 방향으로 한 주제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최선의 답을 찾아가는 스터디가 도움이 크게 되었습니다. 경기도에 아는만큼 자동응답기처럼 나오는 답변들이 스터디를 하다보면 생겼던 것 같습니다.
수업나눔은 10분간 진행되며 수업실연종료종과 함께 동시에 시작됩니다. 수업나눔에 있어 자신이 했던 수업 요소들을 기억해서 그 요소들을 답변에 녹여 답변한다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저의 수업나눔은 수업 실연때 긴장으로 인해 답변함에 있어서 1번문항을 동문서답하여, 점수가 2점 가까이 까여 28점대 점수가 나왔었습니다. 하지만 평소 경기도 교육청의 원하는점과 수업 실연에 요소를 넣어 만능 답변틀을 만들었기에 2번, 3번에서는 큰 무리없이 답변했던 것 같습니다
면접과 같은경우는 2일차에 진행하였습니다. 앞서 이야기한 토의토론법과 사이다 면접책에 있는 문항들을 연습하다보니 준비해간 답변들을 수월하게 하고 나왔던 것 같습니다. 면접은 소수점 감점만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공부를 늦게 시작했지만, 학원 커리큘럼에 맞춰 공부를 하다보면 1차 2차 시험장에서 깜짝 놀랍니다. 진짜 예측했던 것들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자기 자신을 믿으며 학원 커리큘럼에 맞춰 효율적인 공부를 한다면 저처럼 늦게 시작한 사람들도 좋은 결과 만들어 낼 수 있으니 이 글을 보신다면, 도전해보시기 바랍니다
2023년 한해 멋진 선생님이 되기 위해 모두들 열심히 노력하셔서 2024년 합격의 길로 들어서길 기도하겠습니다.
수기를 작성해본적도 없고 그저 1년을 되돌아보며 생각나는대로 작성하여 두서가 없고 빠지는 내용들도 많다 생각합니다.
그 부분에 있어서는 댓글 달아주시면 피드백해서 답변 달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모두 2023년 화이팅입니다!!
첫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현장가서도 멋진 교사가 되어 주세요 ㅎㅎ
선생님 합격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1년동안 고생하셨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