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11월 한국 최초의 순수 그래플링 대회로 화제를 모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린 the GRAP이 6개월만에 2회 대회를 열게 됐다. 레슬링, 주짓수, 유도 등 주로 그라운드 서브미션기들을 수련한 이들이 대부분의 참여자를 이루는 the GRAP은 아직은 약소 종목인 그래플링 계열 종목의 대중화에 그 포인트를 맞추고 있다.
이번 2회 대회를 앞두고 the GRAP의 실행 위원 이승현씨는
"1회 대회에선 도장간의 대립구도로 번질 요인이 많이 보였으나 2회 대회에선 그런 대립을 지양하고 보다 많은 일반 수련생들이 참가해 자신이 닦아온 기량을 펼쳐보는 대회가 되기 위해 이끌어갈 것입니다."라며 대회의 색깔을 찾아가는 the GRAP의 방향성을 말했다.
지난 1회 대회에서 총 4체급의 입상자중 절반이상이 종합격투기 전적을 가진 준 프로 이상 급이었던 것을 돌이켜 볼 때 "그래플링의 대중화, 생활화"를 기치로 걸고 있는 the GRAP의 방향성과는 상이한 면이 있었으나 2회 대회를 준비하며 올바른 방향 설정 과정을 거친 것은 상당히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보다 발전적인 대회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는 the GRAP이 세계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수준의 대회로 성장했으면 하는 기대를 해본다.
또 한가지, 근래 들어 주짓수계의 해외 입상 소식으로 인해 국내 그래플러들의 자신감이 한 것 고양된 시점에서 개최되는 만큼 불의의 부상이나 사고를 항상 염두에 두었으면 하는 바램도 함께 해본다.
*이번 2회 대회에선 보다 폭넓은 교류와 배움의 장이 되기 위해 브라질리언 주짓수와 올림픽레슬링 시범경기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