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0일 대회전날
새벽에 수영장에서 가볍게 수영
1,000M을 하는데 19:46분이 나온다...이건아닌가 싶다.
다시 1,000M 해봤는데 20분이 나온다.~헐
성산이후 네번의 수영인데 너무하다.
출근하여 창원에 출장다녀와서 사무실 죽돌이하다가 퇴근해서
5시30분에 참가자들과 자봉을 만나 여수로 출발
도중에 기사식당이고 간판이 떡하니 붙어 있는데 뷔페집이네~헐
대충 저녁으로 때우고 여수하수종말처리장으로 GOGO~
선수등록하고 검차하는데 검차자가 없어,,,스티커 2개 쓱싹해서
하나는 나한테붙이고 하나는 징구를 준다....ㅋㅋ
숙소로와서 간단히 대회 설명겸 3:3 클럽내대항전~전어내기로
맥주한캔과 와인2잔만 마셨다.(잘 참았다.)
샤워하고 경기물품챙기고 성인채널 조금보다~*려서...그냥 불끄고잠~
새벽에 장때빗소리에 몇번인가 깻다...바보(?)코고는 소리에 또 깨고
5시조금 넘으니 자동적으로 눈이뜨인다...눈알이 충혈되어 렌즈도 뻑뻑하고...참나~
9월21일 레이스데이
6시30분에 모여 근처 콩나물해장국으로 아침을 때우고(다먹지못하고 남김-후회막급)
숙소에 들러 짐챙기고 7시에 경기장으로 출발~
새벽에 장때비로 자전거는 험뻑젖어있다..조립하고 바람넣고 테스트해보니 이상무
단체사진찍고 바꿈터로 출발
200번 번호가 좋다. 바꿈터에 밥상을 차려놓고 약간의 이미지트레이닝하고 바세린바르고
파워젤 1개까먹고 슈트들고 바꿈터를 빠져나온다..
수영(1.5KM)
수영코스로 이동 바닷물에 발을 담궈보니
수온이 따듯하다...숏슈트를 가져온것이 다행이라 생각한다..예비입수는 경기복만입고 첫 반환점까지 왕복
수영을 해보고왔다..느낌은 아주좋다..아주천천히해서인가`~슈트를 입을까 벗을까 망설이다가
전어내기가 있는데...또 버벅거리면 안되니 힘들게 슈트를 입어본다.
복부자봉의 사진세레를 받고 출발선에 대기 엘리트출발~20대출발~다음 30대출발
폰툰위에 서서대기~쁑~소리에 다들 후다닥출발하는데 난 좀 뒤에 천천히 출발했다.
폰툰이 흔들려...비꺽하다가 다이빙을 잘못하여 수경이 훌라당 벗겨져버린다..침착하게 다시 착용하고
한참가는데 물이 들어온다..다시서서 착용~첫바퀴는 아주 천천히 돌자라고 생각하니..수영이 쉽다.
정말 처음으로 이렇게 편안하게 수영을 해본적이없다..출발신호음에 정신없이 데쉬를 했는데 죽을똥 살똥
모르고 물질을 했는데...오늘만은 그러는게 싫었다..왜냐하면...매번 수영할때마다~힘들고 지쳐 몇번이곤
수영에서 포기하고 싶었기때문이다...지나보면 아무것도 아닐지몰라도..오늘만큼은 편하게 수영을 하고싶었다.
그결과 3~4분이상의 저조한 기록이 나왔지만~기분과 몸만은 정말 상쾌하고 좋았다.
첫바퀴를 돌고나니 어느정도 정렬이되어 몸싸움도 없어지고 물론 첫바퀴째부터 몸싸움은 없었다.
안할려고 젤 왼쪽으로 떨어져서 갔으니깐~두바퀴짼 약간 레인에 붙어서 돌았다.
수영을 마치고 폰툰으로 올라와 계단을 오르고 바꿈터가지 300M를 달려갔다. 예전대회같으면
수영나와서 머리가띵하고 뒷골도 땡기고 호흡도 거칠어졌을텐데..편하게 수영한 표시가 팍팍난다.
천천히 슈트를 반만벗고 바꿈터로 뛰면서 운영방법을 머리속에 생각하고 들어간다.
200자리앞에 서서 슈트를 발목까지 내리고 헬멧을 쓰면서 발꼬락으로 슈터를 벗고 고글을 끼고
슈트를 바구니에 넣고 싸이클을 빼서 잽싸게 출발점으로 끌고간다.
싸이클(40KM)
출발점에서 뛰면서 잽싸게 잔차위로 폴짝뛰어 안장에 안고 출발
이번엔 고무줄에 신발이 잘붙어있다..ㅎㅎㅎ...다행이다
건너편에 만년2등 치토스가 안정된자세로 싸이클링중이다....컨디션이 좋아보인다.
물통을 꺼내 목을 축이고 자세잡고 GOGO 약간의 앞바람에 힘들다.
수영을 편하게해서인지 심박이 160을 넘어도 힘들지 않다...수영이 힘들면 싸이클 초장부터
죽을쓰는데,,,오늘은 느낌이 좋다...첫 반환점 언덕까지 몇명을 추월하고 대구에 기보랑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라이딩~앞에 정현선배가 힘든표정으로 페달링중 합류하여 진행
언덕을 힘차게 오르고 2반환점 턴해서 다시 3반환점으로 턴해서 오르막을 힘찬 페달링으로
끌고~키크외국선수 합류~내리막을 신나게 달린다...시원하다.
진구-악동-나-물대포-소나무-아주까리-농부순으로 싸이클이 진행되고있다....ㅎㅎㅎ
승리의 여신이 우리를 부른다.
2바퀴째 기보와 내가 번갈아가면서 끄는데 이내 수영에서 일찍 나온 선수들이 하나둘씩 합류를 한다.
평지에선 뒤따르기를 해서 컨디션 조절을 하고 언덕에서 축적된 에너지를 발산하여~
속도가 떨어지지않게 진행하며 리드를 했다....이내 3바퀴를 돌고 4바퀴째 달리기를 위해 파워젤 1개를
뒤호주머니에 넣었다. 싸이클타는 동안 파워젤 3개를 먹었다.
싸이클코스는 비교적 평지라 기록이 잘나오리라 생각된다.
종말처리장 입구에서 신발에서 발을빼고~다리를 풀면서 싸이클피니쉬로 들어갔다.
잔차에 내리면서 다리가 묵직하니...싸이클을 또 오버를 한모양이다...끙..절대 걷지는 말자.
마라톤(10KM)
잔차거치해놓고 땅바닥에 안아서 양말신고 신발신고 파워젤 1개 남은거 뒤 호주머니에 넣고 달린다.
바꿈터를 빠져나오자 말자 쉬가마려서 바다를 향해~발싸~~~슝~띠원하다.
앞에 정현형님 뛰는데 따라갈려니 점점 멀어지기만한다.
입구를 벚어나 본격적인 달리기 도로 가로수가 간간히 그늘이 되어주지만
몸은 이미 40도의 땡볓아래 있는마냥 펄펄끓고있다...아들 쭈니의 응원에 힘이 날것 같지만
다리는 마비가 올정도로 굳어있고~내장지방이 끼어있는데 뱃살은 물배로 덩실덩실 춤을춘다.
그래도 걷지 않고 뛰면은 넘보원,악동형님 뒤를 이어 클럽 3번째로 골인할수 있겠구나 하는 착각이 들었다.
마라톤 1반환점 400지점 내리막에서 악동형님과 마주쳤다. 파이팅을 외치고 언덕을 오르는데~젠장
뛰는것도 아니고 걷는것도 아니다. 에휴~반환점을 돌아갈때쯤 물대포형님이 슝~하고 추월을 한다.
헉~이럴쑤가...어째서 이런일이~~세상에나 세상에나~
다리에 힘이 턱 풀려버린다...반환점 보급소에서 한참을 물과 이온음료를 마시고 내려오는데
샤워를 한덕분에 신었던 양말이 부풀어 올라 천근만근이다...큐션양말을 신었던게 화근이다.
그늘에 앉아서 양말을 벋고 다시 뛰었다...양말을 신는다고 끈을 느슨하게 해놓아서인지
발이 신발안에서 논다...또 물집이 생길모양이다. 한참내려가는데 헉~바보형...오마이갓뜨~
이론이론~~소나무형한테는 지면 안되지...졸라 뛸려고 해도 발이 말을 듣지 않는다.
농부,아주까리형님이과 파이팅,,,,전어의 모습이 서서히 보이고~
자봉이라고 객꾼,복부가 있는데...객꾼행님은 사람을 못알아보고~내가 찍어라고 가르쳐서 찍고
복부는..사진을 찍는것인지..사람을 토막을 내는것인지...아직 취중이라 상태가 메롱이고~나참
2바퀴째 시작 턴을 돌고~쭈니를 찾아보니 없고..한번 보면 힘이 날려나 했는데...쩝
이천에 순규형님이 진구를 제끼고 동호인 전체 1위로 골인~뒤를 이어 진구가 뛰어들어가고
맨날 2등만하는 치토스는 부경에 재화햄을 따돌리고 30대후반 2를 또하고~악동형님도 열심히
뛰시는것 같고.....내만 *라 천천히 뛰는기라~~엉엉엉!!
바보형 간격이 좀더 쫍아지고...짜증나...다리가 말을 안듯는데...암턴 우째우째 다시 반환점을 돌고
내리막을 내리오니 근방이라도 잡힐듯하니 소나무 쫗아오고...결국 평지에서 걷는둥 마는둥하는 나를
엉덩히 툭치면서 추월해가고~아쭈까리형님 특유의 돌격대주법으로 팍팍 쫗아오고~
아주까리형님한테 추월당하면 우리팀이 질 가능성이있다 생각해서...졸라~뛰어본다.,.숨은 턱까지 차오르고
종말처리장입구에서 뒤를 보니 안보인다...다행이다 싶어 피니쉬라인으로 들어가는데
아들 쭈니나 나와서 반겨준다...같이 손잡고 피니쉬라인을 골인...세레모니하고 쭈니랑 뽀뽀
완주메달은 아들쭈니에게 걸어주곤...여수대회를 완주했다.
스릴도 있고 재미도 있고~ㅎㅎ.....완주하고나니~피곤함도 쏵가시고~기분쵝오다.
뒤를 이어 아쭈까리,농부형님 피니쉬라인을 통과 참가자 전원완주를 하였다.
대회결과는 3:3 전어내기는 우리팀이 근소차로 이겼고 넘보원이 1위 악동형님이 3위
대포형님이 아깝게 4위를 하셨다...담에 수영 좀 하셔서 새로운 강자의 대열에 등극하시길
대회후
시상식을 마치고 진주로 돌아오는길에 섬진강휴게소에 들러 짬뽕한그릇씩 먹고(난 짱께이)
진주로 도중에 장때비가 시원하게 온다. 진주도착해 다시 정동식당으로
전어와 삽겹살로 뒷풀이겸 월례회 3대3 대결의 뒷이야기도 이어지고~객꾼과 바보형의 말씨름에~또 웃고
창원으로 내려가시다 도중에 진주에 격려차 들러 한잔하시고 가신 정현형님과 부경에 진숙누님
월례회 참석차 오신 회장님과 부회장님~다른분들은 왜 안오셨나?
화기애매하게 분위기 익어가고 아쉽움을 뒤로하고 여수대회는 이렇게 끝이났습니다요~
P.S - 맛난 전어를 먹게해주신 농부,악동,아쭈까리형님 감사합니다.
처음으로 3종경기 입상하신 악동형님 전어에 또 입상특까지 감사히 잘먹었습니다.
고맙다고 전화하니 안받으시데요~
또 태안에서 객꾼형과 바보형이 알수없는 내기에 진~소나무형님의 돈또한 협찬금까지
합쳐서...여수대회는 저렴하고 푸짐하게 잘먹고 놀다온 대회였네요,,다음대회가 기댜려지지만
내년이나 되어야될듯하지요?
아참...또 자봉한다고 고생한 객꾼,복부,고무신,쭈니,봉달이 분들에게도 감사하고 수고하셨습니다.
첫댓글 ㅋㅋㅋ 좀 하면 될상시푸제~~ 그런데 안해 ~~ 왜냐면 5개년 계획중에 이제 2년이다...너무 빨리하모 재미없잖아.....내년은 장거데이............ㅋㅋㅋ
형님도 할말만 하이소.............ㅎ
런에서 포기 할줄 알았더만 역시 "내기"는 사람을 강하게 해준다??? 맞나?
수영을 그렇게 빡세게 했단 말이지..ㅎㅎ 좀 살살 하자...
그래 고생햇다.....판 멋있어...은자 울트라 준비해라....푸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