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에듀의 대학 합격 24시] 여름방학 수능 飛上프로젝트_ 언어영역 편
"1개념 당 100가지 유형 문제 푸는 능력 갖춰라"
추경문 강사의 여름방학 언어영역 飛上
학기보다 더 치열한 여름방학이 왔다. 여름방학은 수험생들에게는 사실상 마지막 '반전 카드'다. 또 1~2학년 학생들에게는 무한한 기회의 시간이기도 하다. 그래서 더 부담스럽고 생각이 많아지는 시기이도 하다. 시간이 부족해도 걱정이지만 많아도 편하지만은 않다. 후회 없는 여름방학을 보내기 위한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해본다.
◆출제의도 파악해야
여름방학에는 학생들 대부분이 열심히 공부한다. 약점을 보완하고, 성적을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단순히 오래 앉아 있는 것만으로는 앞서 나갈 수 없다. 똑같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효과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한다. 수능시험 언어영역에서 문제를 가장 쉽게 해결하는 기본적인 방법은 '출제자가 왜 이 문제를 구상하고 지문을 배치했는가'를 파악하는 일이다. 수능에서 모든 문제는 고도로 계산된 지문의 구조 안에서 등장한다. 문제에 대해 출제자의 출제의도를 파악하려는 노력을 기울이면 보다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다.
◆'묻지마 실전풀이' 금물
수능이 가까워지면 모의고사 형식의 문제집만 선택해 문제 푸는 연습을 기계적으로 하는 학생들이 있다. 물론 어느 정도 수준에 도달한 학생들에게는 필요한 과정이다. 하지만 개념도 갖춰지지 않았는데 시험보는 시늉만 따라 해서는 소용이 없다. 게다가 고득점을 유지하는 학생들도 개념을 소홀히 하면 낭패 보기 십상이다. 개념 공부에 과감히 투자할 것. 이번 방학은 실제 문제풀이의 기초가 될 개념을 정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실전문제, 제한 시간 내 해결하는 연습
개념정리가 완성됐다면 실전 문제를 제한된 시간에 맞춰 풀어본다. 주1~2회 정도 듣기 평가 문제를 포함한 50문항을 70~75분 정도에 풀되,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문제는 적당히 뒤로 넘긴다.주의할 것은, 어렵다고 무작정 나중으로 미루면 다시 풀어야 할 문항들이 많아진다. 나중으로 미루는 문제는 두, 세 문제를 넘지 않는 것이 좋다.
◆틀린 문제는 확실히 해결해야
한 번 틀린 문제를 답안지만 보고 넘어가면, 나중에 비슷한 유형의 문제를 만났을 때 당황하기 마련. 완벽하게 그 문제의 개념과 유형을 이해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수능에는 완전히 새로운 문제가 나오는 것이 아니다. 이미 한 번쯤 접해 본 문제가 비슷하게 혹은, 변형돼 출제된다. 따라서 시험을 치른 후에는 정답을 맞히지 못했거나, 정답을 맞혔더라도 정확히 알지 못해 '찍은' 문제들을 다시 풀면서 학습내용을 보충해야 한다.
박병희 언어영역 강사
박병희 강사의 여름방학 언어영역 飛上
◆방학동안 기본 내공 쌓아야
올해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수능시험 EBS 70% 연계 출제'로 많은 학생들이 혼란을 느끼고 있다. 특히, 그 수많은 EBS 교재 중 어떤 교재를 봐야 할 지 고민하는 학생들이 많다. 명심할 것은 EBS에서 출제하는 70%가 아니라 '언어 고득점을 위해서 나머지 30%를 어떻게 채울 것 인가'이다. EBS에서 100%가 출제된다 해도 학생 스스로 내공이 없으면 절대 고득점을 맞을 수 없다. 실제로 이번 6월 평가원 시험에서 많은 학생들이 EBS 50% 연계에 대한 체감을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즉, 그동안 개념을 쌓고, 기본기를 쌓는데 충실했던 학생들은 EBS출제 여부와 상관없이 만점을 받은 경우가 많다. 이는 곧 확실한 언어 기본기를 갖고 꾸준히 학습한 학생들은 어떠한 경우라도 고득점을 놓치지 않는다는 것에 대한 반증이다.
◆개념 추려 선택과 집중으로 공부해야
유형이 복잡할수록 개념에 충실한자가 성공한다. 언어의 비문학 지문을 찾자면 수천, 수백 가지가 넘는다. 또 문학작품 장르별로 따지면 그 양을 헤아릴 수도 없을 정도이다. 때문에 이 모든 지문과 작품들을 읽고 외운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어떤 범위에서 어떻게 나올지 모르는 수능 언어를 어떻게 대비해야 효과적일까. 확실한 개념이해다. 수만 가지 지문, 문제 유형을 암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그 지문을 분석하고 문제유형에 접근하기 위한 개념은 한정돼 있다. 핵심이 되는 개념을 추려 선택과 집중을 통해 외우면 된다. 그렇게 하면 1개념 당 100가지 유형의 문제를 풀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된다. 여름방학 40일 동안, 정말 미련할 정도로 책상에 앉아 공부 해보자. 후회 없는 노력으로 목표대학에 합격할 수 있을 것이다.
도움말:비상에듀 언어영역 대표강사 추경문, 박병희
조선일보 2010.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