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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 이문구 | 갈래 | 단편 소설, 세태 소설, 실명(實名) 소설 |
성격 | 전기적, 풍자적, 비판적, 해학적 | 시점 | 1인칭 관찰자 시점과 전지적 작가 시점의 혼용 |
배경 | ▶ 시간 - 1970년대 ▶ 공간 -서울 | ||
주제 | 물질 만능주의에 빠진 현대 사회 비판 |
- 이 작품은 서술자가 그의 친구 '유재필'의 범상치 않은 삶의 일대기를 전달하는 내용으로, 현대 사회에 팽배한 물질 만능주의와 몰인정한 세태를 비판하고 있다.
작가 소개
▶이문구(李文求, 1941~2003) 1966년 "현대 문학"에 단편 '백결'이 추천되어 등단하였다. 전통적인 농촌이나 어촌 혹은 산업화의 소외 지대인 도시의 변두리 속에서 고향의 정감을 상실해 가는 사람들의 애환과 비애, 그리고 그것을 초래한 상황의 모순을 형상화하였다. 작품집으로 "해벽", "으악새 우는 사연" 등과 연작 소설 "관촌수필", 장편 소설 '매월당 김시습' 등이 있다. |
작품 이해
- 이 작품은 실존했던 인물을 주인공으로 한 실명 소설로, 마치 수필과도 같은 인상을 준다. 서술자는 특유의 걸쭉한 입담으로 힘겨운 시대를 당당하게 살아간 의기로운 인물의 일대기를 자연스럽게 이야기하고 있다.
작품은 제목대로 유씨 성을 가진 사람의 일대기 중의 일부이다. 인물의 평생의 행적을 기록하는 전(傳)의 형식을 빌려 온 점이나, 사투리를 사용하여 향토적 정서를 강화한 점, 그리고 희극적 상황의 설정과 사건 전개 등은 전통적인 서사를 계승한 것으로 보인다.
풍자의 효과를 살리기 위해 작가는 구체적이면서도 일상적인 생활어와 향토색 짙은 방언을 살려 쓰고, 언어유희, 반어, 대조 등의 표현 기법을 효과적으로 구사함으로써, 물질을 우선시하는 현대 세태를 비꼬고 있다.
'유재필'이라는 인물의 일대기
출생~학창 시절 | ▶ 1941년 홍성 출생 ▶ 대천에서 성장 ▶ 성숙한 소년 |
군대 시절 | ▶ 특유의 처세술로'도사'라는 별명을 얻음 ▶ 운전을 배우고 편하게 지냄 |
제대 후 | ▶ 재벌 총수의 운전수, 교통사고를 처리하는 노선 상무 및 과장, 종합병원 원무 실장 등을 지내며 인간의 도리를 실천함 |
죽은 후 | ▶문인들과 교유하며 친분을 쌓다가 암으로 세상을 떠나자 문인들이 유자를 찬(讚)함 |
인물 소개
'나' | 이 글의 서술자이자 지은이인 작가 이문구 자신이다. |
유자 | '나'의 30년 지기인 유재필. 비록 배우지는 못하였으나 천연덕스럽고 숫기 좋은 성격에 왕성한 호기심과 맡은 일에 정성을 다하는 장인 정신을 겸비한 인물이다. 충청도 방언의 보고로 불리는 입심을 지녀 많은 문인의 친구이자 선배가 되었다. |
총수 | 사람보다 값나가는 물고기를 겉치레로 기르며 물질을 우선시하는 사치심이 강하고 위선적인 인물로, 가진 것 없고 많이 배우지 못한 사람들을 업신여기는 거만한 성격을 지녔다. |
유자 | 시론의 차이 | 총수 | ||
긍정적 인물 | 부정적 인물 |
이 작품의 서술 방식과 그 효과
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서술 방식의 독특함으로 드러난다. 충청도 특유의 사투리와 더불어 유자의 계층과 그가 살아온 길을 보여 주는 듯한 적당한 비속어, 그리고 유자에 대한 서술자의 평가 등이 적절하게 어우러지면서 다른 소설과는 다른 맛깔스러운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 |
방언의 효과 | 비속어의 효과 | 판소리 사설체의 효과 | ||
▶ 토속적인 정감과 사실성, 현장성을 획득함 ▶ 주인공에 대하여 친근감을 유발함 | + | ▶ 주인공이 속한 계층과 그들의 처지를 전형적으로 표현함 ▶ 풍자와 비판의 효과를 지님 | + | ▶ 전지적인 서술자의 위치에서 작가의 생각을 직접 독자에게 전달함 ▶ 등장인물을 논평하면서 독자와 함께 조롱하고 풍자함 |
'유자소전'에서 웃음을 유발하는 방식
▶ 웃음을 유발하는 방식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가장 고전적인 방법으로는 비천한 주인공을 등장시키는 것이다. ▶ 희극에는 대부분 천하고 어리석고 못나고 뭔가 부족한 듯한 인물이 나오는데, 이들은 인물 그 자체로 웃음을 유발하곤 한다. 그들의 말투, 그들의 몸짓, 똑똑하지 못한 그들의 어설픈 판단까지 모두 독자들에게는 웃음의 대상이 된다. ▶이 작품에서는 주인공 '유자'가 바로 그런 인물이다. 작가는 유자를 등장시켜 웃음을 유발하고 있는데, 유자와 대조되는 부정적인 인물인 총수를 희화화함으로써 웃음의 효과를 얻고 있다. 따라서 유자가 사용하는 사투리와 말장난은 모두 풍자의 힘을 지니게 된다. |
이문구의 작품 세계
이문구는 고향을 상실한 사람들의 애환과 그러한 상황을 초래한 시대적 모순을 충청도 특유의 토속어로 잘 포착해 여러 권의 소설로 형상화하였다.
관촌수필 | 1940~70년대 산업화 시기의 농촌을 묘사하여 잃어버린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현재의 황폐한 삶과 대비하여 보여 주는 작품 |
우리 동네 | 새마을 운동 이후 변모된 농민의 모습과 산업화 과정에서 농민들이 겪는 소외와 갈등을 보여 준, 농촌 문제 보고서와 같은 작품 |
내 몸은 너무 오래 서 있거나 걸어왔다. | 1990년 이후의 영악해진 농민과 삭막해진 농촌 풍경을 각기 다른 양태를 지닌 나무에 비유해 정감 있는 토속어로 맛깔스럽게 그려 낸 작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