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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요] 35
S#1. 문 안쪽
들어서는 귀족1.
귀족이 들어서자 문이 바로 닫히며 친위대는 귀족1을 바로 칼로 내리친다.
그러고 나면 다른 친위대, 신속하게 귀족1을 옮겨 사라지는데..
우수 : (문밖에서 E) 진려 하좌평이십니다.
하면 곧이어 문이 열리고.. 진려가 들어온다.
그는 칠 필요가 없는 인물이라.. 친위대가 사열한 채 그대로 통과시킨다.
S#2. 부여계의 대기 방
부여계, 우영, 우영 모 있는데..
부여계 : 어찌하여 찾으러 간 기루박사도 오지 않는 것이냐?
우영 : 더 이상 기다릴 수는 없습니다. 이제 그만 드시지요.
우영모 : 모두들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지금쯤은 식장으로 들었을지 모릅니다.
부여계 : 그래.. 이만 가자.
모두들 급히 문밖으로 나서고..
S#3. 사당 밖
목나수와 친위대1이 은밀하게 있는데..
목나수 : 어찌 되가느냐?
친위대1 : 곧 일이 끝날 것 같습니다. 이곳 준비는 끝난 것입니까?
목나수 : 그래. 끝났다.
하며.. 안을 보는 목나수.
S#4. 쪽방
이제는 황제 복을 완전하게 갖춰 입고 관까지 쓰고 왕의 모습으로 있는 장의 모습(34부 엔딩).
이때.. 들어오는 목나수.
목나수 : 이제 곧 상좌평어른의 입장이 있으려나봅니다.
장 : .....
목나수 : 일각이나 한식경 정도면 일이 끝날 것 같습니다.
자막 : 일각(15분), 한식경(30분)
장 : .....
목나수 : 마음의 준비를 하십시오.
장 : ..예.
하면서도.. 긴장되는 장과 목나수의 표정.
S#5. 위덕왕 침전(밤)
백무가 있는데..
옷을 입고 기다리고 있던 위덕왕. 못 참겠는지..
위덕왕 : 안되겠다. 내가 직접 나가봐야겠다.
백무 : 아니 되옵니다. 폐하. 시종무장이 연통을 하면 모시라 하였습니다.
위덕왕 : 너희들 입장에서는 아좌태자를 죽인 원수이기만 하겠지만.. 내게는 그래도 아우다.
그의 목숨을 거두더라도 마지막은 내가 봐야한다.
백무 : 하지만 폐하..
위덕왕 : 괜찮다.
하고는 나가는 위덕왕.
따르는 백무.
S#6. 궁궐 내의 문 앞(밤)
몇몇 귀족들이 우수에게 신분 패를 보이면..
우수 : 들어가십시오. (하고는 문 안쪽으로) 국장현 조정좌평(형옥담당)어른 들어가십시다.
하면 문이 열리고.. 귀족들은 들어간다.
그렇게 귀족들을 안내하고 있는 우수, 고이소지, 주리영, 국수.
이때.. 급히 기루가 온다.
기루 : (우수와 태학사사람들에게) 혹 부여선 위사좌평어른이 안으로 들어가셨느냐?
우수 : 글쎄 내가 보는 동안에는 안 들어가셨는데? (하고는 고이소지, 주리영 등에게) 혹시 뵀어?
고이소 : 아니.
주리영 : 나도 못 뵀는데.
국수 : 나도.
기루, 더욱 이상한 생각이 들자..
기루 : 내가 들어가 식장 안을 찾아봐야겠다.
국수 : 아이구 그럼 들어가야지.
우수 : 그래 (하고는 안에다 대고) 태학사의 기루박삽니다.
S#7. 문 안쪽(밤)
친위대 배치 돼있는 가운데.. 놀라는 왕구와 친위대1
친위1 : (은밀 긴박) 어찌 할까요?
하는데.. 이미 문이 열리고.. 들어오는 기루.
왕구, 잠시 머뭇하는데
들어온 기루, 순간.. 서있는 친위대들 뒤쪽으로 보이는 핏자국을 얼핏 본다. 긴장.
그리고 바닥을 보면.. 핏자국을 없애려는 듯 마당을 쓸어낸 자국(눈이면 쌓인 눈을 뒤엎은)도 눈에 띈다.
(친위대들이 담 쪽에 포진해 서 있다가 귀족을 죽이면 급히 죽인 귀족들을 자루에 넣어 들고 갔는데..
그러다가 떨어진 핏자국)
왕구와 친위대1은 기루가 그걸 봤다는 것은 눈치 채지 못한 채
결정을 하라는 의미로 서로를 바라보고 있는데..
기루 : (순간 위협을 느낀 듯 얼른 왕구에게)
부여계 어른께서 이제 와도 되는지 제게 알아보라 하셨습니다.
왕구 : 준비는 모두 되셨느냐?
기루 : 예 제가 가서 보고하면 바로 오실 겁니다.
왕구 : 그래 폐하께서도 납시는 중이라 연통 받았으니 모시고 오너라.
기루 : ..예.
하고는 긴장을 풀지 못한 표정으로 나가는 기루.
S#8. 문 밖(밤)
나오는 기루. 아직도 긴장된 상태로 들어오던 귀족과 어깨를 살짝 부딪치는 기루.
떨리지만 애써 그 귀족에게 인사하고.. 나온다.
그리고는 귀족이 들어가면 닫히는 문을 보는 기루.
우수 : 왜? 없으시대?
기루 : (우수에게 살짝) 잠깐 나 좀 보자.
하면 나머지사람들은 모두 계속 일을 하고 우수는 기루를 따른다.
그들과 조금 떨어진 일각으로 가서는
우수 : 왜?
기루 : (은밀 긴박) 궁 밖으로 나가면 흑치평 달솔이 위사부 군사들을 이끌고 있을 거야.
우수 : .....
기루 : 나가서 얼른 위사부 군사들을 이끌고 와서
서궁 곤룡전에 있는 부여계 어른을 호위하라고 전해줘.
우수 : 하지만 위사부는 궁에..
기루 : 긴급한 상황이야. 그렇게 전해.
우수 : ..알았어.
우수, 급히 가고.. 기루는 문 안쪽을 한번 보고는 간다.
친위1 : (놀라 E) 혹시 이것을 봤을까요?
S#9. 문 안쪽 (밤)
보면.. 기루가 봤던 눈 위의 핏자국.
걱정스런 왕구와 친위대1.
친위1 : 만약 이걸 봤다면..
왕구 : 이런 그러게 말끔히 치우라 하지 않았느냐?
친위1 : .....
왕구 : (걱정스런 표정인데)
이때.. 백무가 온다.
왕구 : 무슨 일인가?
백무 : 폐하께서 요 앞에 납셔계십니다.
왕구 : 연통하기 전엔 모시지 말라 하지 않았는가?
백무 : 부여계 어른의 일인지라 마음이 편 칠 않으신 듯합니다.
왕구 : 알았네. (친위1에게) 급히 다녀올 것이다. 시킨 대로 잘 처리하거라.
친위1 : 예.
하고는 왕구와 백무 얼른 간다.
S#10. 일각(밤)
위덕왕과 시종들, 친위대 있는데..
왕구와 백무 온다.
위덕왕 : 어찌 됐느냐?
왕구 : 예기치 않은 일이 있었사옵니다.
위덕왕 : 예기치 않은 일이라니?
왕구 : 태학사의 기루박사가 잠시 연화문 안으로 들었는데
아무래도 미처 발견치 못한 핏자국을 본 듯합니다.
위덕왕 : 뭐라고? 이런 일은 촌각의 판단이 일을 그르치는 것이다!
왕구 : (죄스럽고)......
백무 : (걱정스러운데)
위덕왕 : 할 수 없다!
왕구 : (보면)
위덕왕 : 연화문은 시종부관에게 맡기고 (왕구에게) 너는 친위대를 이끌고 서궁으로 가라.
왕구 : 예!
하면.. 왕구는 급히 가고..
위덕왕은 걱정스러운 듯 보는데.
S#11. 곤룡전 앞 마당(밤)
황제복과 황후 복을 입은 부여계와 우영모. 우영, 나오는데..
바깥에서 기다리고 있던 모진과 아택걸취, 고모.
걸취 : 시각에 맞춰 가시려면 지금은 떠나셔야합니다.
모진 : ......
고모 : ......
우영모 : 예 그리 하십시오. 납시십시오
우영 : .....
부여계 : 그러자꾸나.
하면.. 모진과 아택걸취, 고모는 뒤로 빠지고..
부여계와 우영모, 우영 가는데..
이때.. 급히 달려오는 기루.
우영 : 저기 기루박사가 옵니다.
모진 : .....!
우영 : 어찌되었느냐?
기루 : (다급히) 가시면 안 됩니다.
부여계 : (긴장)
우영모 : 안되다니?
우영 : 무슨 일이냐? 무슨 일이야?
기루 : 좌평어른도 보이질 않을 뿐더러 친위대가 호위를 서고 있는 연화문 안쪽에
얼핏 핏자국이 보였습니다.
우영 : 핏자국이라니?
기루 : 예 비록 한 두 방울이었으나..
부여계 : 확실한 것이냐? 확실히 본 것이야?
기루 : 확실치 않다 해도 아무래도 느낌이 좋지 않습니다.
하여 흑치평의 위사부를 불렀으니 이곳에 계십시오.
우영 : 만약 네 말이 사실이라면 이곳도 위험하다.
기루 : .....
모두 : .....
우영 : 사당으로 가 있겠다.
부여계 : 사당으로?
모진 : ......!
우영 : 우리는 그곳에 있을 테니 흑치평을 그곳으로 보내거라.
기루 : 예.
하면.. 모두들.. 어딘가로 가고.. 모진과 고모, 아택걸취도 따른다.
S#12. 일각(밤)
부여계네 일행.. 급히 어딘가로 가고..
S#13. 곤룡전 앞(밤)
급히 들이닥치는 왕구와 친위대들.
왔는데 곤룡전 앞에 시종들이 없자..
왕구 : 이런 몸을 숨겼구나.
친위2 : 어찌할까요?
왕구 : 나갈 수 있는 문이 두 군데다. 둘로 나누어 찾거라.
하면 둘로 나뉘어가는 친위대.
S#14. 궁 문 밖(밤. 길과 연결되는)
궁 안으로 들어오는 귀족들의 마차와 가마가 여럿 몰려있는데
궁 밖으로 빠져나오는 기루.
이때.. 우수가 온다.
기루 : (우수 보자) 달솔은?
우수 : 없다는데?
기루 : (놀라) 없다니?
우수 : 어제 밤에 부여선 어른의 서찰을 받고 나가신 이후 오시지 않았대.
기루 : 뭐?
하는데.. 이때 사람들 사이에서 기루를 찾는 김사흠.
김사흠 : 기루야!
기루 : (보면 김사흠이다. 옆의 우수를 의식하며) 아비지 상인
하며.. 김사흠 쪽으로 간다.
보는 우수.
기루 : (은밀) 무슨 일이신지요?
김사흠 : (은밀) 구산이 말로는 흑치평을 만났다고 하던데..
기루 : (은밀) 그게 무슨 소린지요?
김사흠 : 전달이 안 됐나보구나. (더 작게) 장두가 없어졌다.
기루 : (놀라) 예?
김사흠 : 하여 걱정이 되어서 왔다.
기루 : (황급히) 예 예.. 알겠습니다! 집으로 돌아가 계십시오.
하고는 궁 안으로 다시 필사적으로 들어가는 기루.
무슨 일인가 걱정스레 보는 우수.
S#15. 궁 일각(밤)
급히 가고 있는 부여계 일행.
우영과 우영모, 부여계의 얼굴에 긴장감이 돌고..
모진과 고모의 얼굴에도 긴장감이 도는데..
이때.. 나타나는 왕구와 친위대.
놀라는 우영 네들.
왕구 : 왜 이쪽으로 가십니까?
우영 : (긴장)
우영모 : (긴장)
부여계 : (긴장)
모진 : ......
왕구 : 저희가 모시겠습니다.
하고는 친위대가 둘러싸려하는데..
이 모습을 멀리 뛰어오던 기루가 본다.
기루, 놀라 ‘아 이제 끝인가’싶은 느낌으로 보는데..
이때.. 뛰어들어오는 일단의 사병들.
보면.. 흑치평과 사병들이다.
우영과 부여계 등 놀라고..
왕구도 놀라는데..
왕구 : (가능한 침착하게) 위사부도 들어올 수 없는 곳이다! 어이하여 사병들을 이끌고 들어온 게냐?
흑치평 : 이런..
왕구 : .....
흑치평 : 쳐라!
하면.. 흑치평의 사병들과 친위대 일대 싸움이 붙고..
벌어진 상황에 놀라는 부여계와 우영모, 우영.
모두들..
그들에게로 급히 온 기루.
기루 : 저를 따르십시오!
하면.. 싸움을 하는 두 군사를 뒤로 하고..
기루는 우영과 우영모, 부여계를 호위하여 그들을 이끌고 어딘가로 간다.
가는 길.. 고모와 모진은 몰래 다른 쪽으로 빠지고
왕구는 그런 그들을 보고 안타까운 채 급히 어딘가로 간다.
S#16. 일각(밤)
위덕왕과 백무 있는데.. 급히 달려오는 왕구.
왕구 : 큰 일 났습니다!
위덕왕 : (놀라) 왜 그러느냐?
왕구 : 부여계 어른께 가던 중에 흑치평이 사병들을 이끌고 왔습니다.
위덕왕 : 뭐라고?
백무 : 피하셔야합니다!
위덕왕 : (고민하는데)
왕구 : 예 피하셔야합니다!
위덕왕 : (무시하고는) 양위식장에 다른 귀족들과 신료들은 모였느냐?
왕구 : 예 하오나..
위덕왕 : 나는 그곳으로 가서 무강태자에 대한 양위칙서를 공표할 것이다!
왕구 : 폐하! 위험합니다!
위덕왕 : 그래야 차후에라도 무강태자의 정통성이 확보된다.
왕구 : 폐하..
위덕왕 : 그것이 최소한의 내 의도였어!
백무 : ......
위덕왕 : 오늘의 일은 실패하더라도 그것은 해야 한다. 그것 만으로라도 성공이야.
왕구 : ..(말릴 수가 없는데)..
백무 : ......
위덕왕 : (백무에게) 허니 너는 목나수 박사에게 가 이미 일이 실패하여 나는 도주하였다 전하고
목나수 박사와 무강태자를 계획된 길로 도피시키거라.
왕구 : ......
백무 : ..예..
S#17. 쪽방(새벽)
목나수와 장, 아직 상황을 모른 채 긴장하여 기다리고 있는데..
장 : 이미 한식경은 된 듯합니다..
목나수 : ..(걱정스러운데)..
이때 바깥에서 사람들이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목나수 : (반색하며) 이제 끝이 났나봅니다.
장 : ......
목나수 : 여러 명의 소립니다. 분명 전하를 공개적으로 모시러 온 시종들입니다.
장 : ......
목나수, 얼른 나간다.
S#18. 사당 안(새벽)
목나수, 쪽방에서 나와.. 사당을 가로질러 사당 문 쪽으로 오고.. 사당 밖으로 나가려는데..
흑치평 : (E) 이곳을 철통같이 지키거라!
놀라는 목나수의 눈.
S#19. 사당 밖(새벽)
흑치평이 군사들을 앞에 배치시키고 있는 가운데..
오는 부여계, 우영, 우영모, 기루..
같이 행동을 할 수밖에 없게 된 고모와 아택걸취, 모진.
기루 : (우영등에게) 들어가십시오.
하고는 문을 여는 기루. 보면 안에 아무도 없고..
들어가는 우영, 우영모, 부여계.
카메라, 쪽방 쪽을 비추면.. 병풍(원래 막혀있는 설정이면 그냥 그거면 됩니다)이 둘러있다.
S#20. 쪽방(새벽)
들어오는 목나수.
장 : 무슨 일,
목나수 : (쉿 표시를 하고)
장 : (긴장하는데)
S#21. 사당 안(새벽)
안절부절하며 있는 우영과 우영모, 부여계.
기루가 일단 진정을 시키는데..
이때 들어오는 흑치평.
부여계 : (대뜸) 대체 어찌된 것이냐?
흑치평 : (분한듯) 우리가 폐하께 당한 것입니다.
부여계 : 당하다니?
흑치평 : 어제 밤 폐하께서 좌평어른을 은밀히 부르신 뒤에
폐하께서 직접! 좌평어른을 독을 묻힌 칼로 암살하려 하셨습니다!
부여계 : (너무 놀라) 뭐? 뭐라? 암살?
우영모 : (놀라고)
우영 : 정말이냐? 그게 정말이야?
흑치평 : ..예.
기루 : 허면 좌평어른은? 좌평어른은 무사하신지요?
흑치평 : 좌평어른은 사선을 뚫고 나오셔서 다행히 태학사의 약재 창으로 가셨고
그곳서 해독약재를 드시는 바람에 살아나셨습니다
S#22. 쪽방(새벽)
듣고 있는 목나수와 장. 역시 놀라고..
목나수와 장, 서로를 바라보는데..
S#23. 사당 밖(새벽)
흑치평의 사병들이 사당밖에 진을 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멀리 한켠에서 지켜보는 백무.
백무 : 이런.. 이 일을 어찌해야한단 말인가!
S#24. 사당 안(새벽)
모두들 있는데..
부여계 : 하여 선이는 지금 어디 있느냐?
흑치평 : 조금 전에나 겨우 저와 연통이 되어 저는 우선 사병을 이끌고 상좌평어른을 호위하라 지시하여
이리로 곧바로 왔습니다.
우영 : ......
기루 : .....
흑치평 : 허니 걱정마십시오. 좌평어른께서 위사부를 이끌어주실 것입니다!
S#25. 쪽방(새벽)
장과 목나수,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서로를 바라보는데..
(E) 챙챙 이미 칼싸움이 벌어진 소리와 소리 지르는 백성들의 소리
S#26. 대궐 밖(새벽. 길과 연결된)
새벽길의 10여명 백성들과 늦게 들어오려던 귀족들은 소리 지르며 도망을 하고..
위사부 군사와 궐문을 지키던 친위대간의 싸움이 벌어졌으나..
위사부의 숫자에 밀려 곧바로 궐문은 위사부에 장악된다.
그리고 나면.. 위사부 병사들이 궐문에 서고..
이때.. 가마 하나가 오는데..
군관1 : (가마로 가 가마 문을 열면)
부여선 : (아직은 아픈 듯 고개를 뒤로 젖혔으나 이는 부득부득 갈며) 모두 쓸어버리거라! 모두!
군관1 : 예!
하면 가마 안으로 들어가고..
위사부병사들 안으로 ‘와!’ 소리 지르며 들어가고..
이를 보는 백성들과 귀족들.. 어찌 된 것인가 하는 표정.
S#27. 양위식장(새벽. 편전 앞 마당)
(친위대 20여명 정도가 주위를 지키고 있고..
신료들과 귀족들이 가운데 길을 중심으로 4 열 종 대로 서있는)
친위대의 호위 속에 편전 앞 단상으로 들어오는 위덕왕.
왕구 : 신료들은 들으라! 이제 곧 폐하께서 양위칙서를 낭독하실 것이다!
이때.. 고개를 숙이고 있던 신료1,2
신료1 : (옆의 신료에게) 어째 좀 분위기가 이상하지 않소?
신료2 : 예.. 저도 좀..
S#27-1 궁문 앞(새벽. 연화문앞. 34부81씬 같은곳)
고이소지, 주리영, 국수 등의 태학사 사람들 아직도 안내를 하고 있고..
들어가는 귀족들이 있는 가운데..
이때 ‘와’ 소리를 지르며 들이닥치는 위사부병사들.
태학사 안내요원들 ‘아니 이게 어찌된 일?’등 말도 끝내기 전에..
안내를 하던 태학사의 고이소지를 죽이고 주리영, 국수 등을 모두 죽인다.
그리고는 문을 열면.. 안에 있던 친위대들 쏟아져 나와 친위대와 위사부병사간에 일대 혈투가 벌어진다.
이에 사람들은 아우성치고
S#28. 양위식장
서 있던 신료들.. 바깥의 칼 소리와 아우성소리에 동요하여 움직이는데..
#단상 쪽.
칙서를 읽으려 두루마리를 펼치는 위덕왕.
이때.. 신료들의 동요와 바깥의 소리를 듣는 왕구.
왕구 : 폐하, 폐하, 안되겠사옵니다!
위덕왕 : 하지만, 이것만은.. 이것만은 읽어야한다.
#양위식장 문 쪽.
하는데.. 양위식장의 문이 열리고 쏟아져 들어오는 위사부군사들.
주위에 포진해 있던 친위대들이 우선 그들을 맞아 싸운다.
놀란 신료들.. 흩어지고..
#단상 쪽.
왕구 : 안되옵니다! 피하셔야하옵니다!
위덕왕 : (그래도 읽으려 하는데)
왕구 : 뭣들 하느냐? 폐하를 모시거라!
하면.. 친위대들 위덕왕을 거의 끌다시피 하여 끌고 나간다.
무사히 위덕왕과 왕구, 일단 양위식장을 피하고..
#양위식장 문 쪽..
더 많은 위사부 군사들이 들이닥치고..
있던 신료들은 놀라 숨고 도망가는 가운데..
마지막으로 들어오는 가마.
위사부의 호위 속에서 부축을 받으며 내리는 부여선.
붕대로 몸은 싸고 있고.. 아직은 몸이 완쾌되지 않아 힘들어하는데..
부여선 : (힘들어도 결의로) 폐하를 찾으라! 폐하를 찾아 목숨을 끊으라!
하면 일단의 위사부들, ‘예!’ 하며 흩어지고..
부여선은 단상 쪽을 보며..
부여선 : 감히! 감히! 나를!
그런 부여선을 보는 몇몇 귀족과 신료들의 모습. 경악이다.
S#29. 황제전 앞(새벽)
위덕왕과 왕구의 무리 급히 오자.. 이미 모두 준비된 듯 위덕왕의 관은 벗기고..
왕구는 위덕왕에게 망토같이 큰 검은색 싸개 옷을 씌운다(황제의 옷이 안보이게)
그리고 폐하의 옷을 입은 다른 친위대 한명 옆에 서있다.
위덕왕 : 함은 챙겼느냐?
왕구 : 예. 폐하, 분부하신대로 모두 미리 챙겨두었습니다!
위덕왕 : 무강태자는 무사히 빠져나간 것이냐?
왕구 : 그럴 것입니다! 허니 폐하.. 빨리..
위덕왕 : 알았다!
하면.. 위덕왕과 왕구는 급히 어딘가로 빠져나가고
황제 옷을 입은 친위대와 그를 호위 하는듯한 친위대는 또 다른 쪽으로 뛴다.
S#30. 양위식장(새벽. 편전 앞)
이미 위사부가 모두 장악한 듯.. 귀족들도 없고.. 위사부병사만 있는데..
부여선이 있는데.. 흑치평이 왔다.
흑치평 : 괜찮으십니까?
부여선 : 그래 아버님은?
흑치평 : 무사하십니다.
부여선 : 폐하가 양위식장에서 아무래도 무얼 하려 한듯하다. 저기 가서 칙서를 가져오너라.
흑치평 : 예.
하며 흑치평은 단상 쪽으로 가고..부여선에게는 기루 온다.
부여선 : (기루를 보자 분함이 다시 살아나는 듯) 그 능구렁이같은 노인네에게 우리가 당했다!
기루 : ......
하는데.. 이때 흑치평이 칙서를 들고 나타나며..
흑치평 : (급히) 좌평어른! 좌평어른!
부여선 : 무엇이냐?
흑치평 : 이걸 보십시오!
부여선 : 무엇이냐니깐?
흑치평 : 양위칙서가.. 양위칙서가..
하면 기루가 보는데(부여선이 아직 몸이 성치 않아서)..
기루 : 무강태자에게로 되어있습니다.
부여선 : (더 흥분) 뭐라? 뭐? 찾아라! 찾아! 분명 궁 안에 있다!
4남인지..무강인지가 궁 안에 있어! 찾아!
하며 아픈 듯 다시 쓰러지는 부여선.
기루, 얼른 부여선을 부축하며..
기루 : 좌평어른은 내가 모실 것이니 달솔은 얼른 모든 궁을 폐쇄하고..
흑치평 : 알았다. 알았어. (흑치평, 일각으로 가고)
기루 : ..(걱정되고)..
부여선 : ..(분하고)..
옆의 흑치평, 위사부 병사들에게
흑치평 : 모든 문을 폐쇄하고! 특히 너는 태학사로 급히 가.. 태학사를 폐쇄하고 찾아라! 찾아!
모두 : 예!
하면.. 위사부들 흩어져 간다.
S#31. 태학사 일각(아침)
맥도수와 은진, 범로 미리 준비를 하고 있으면..
모진과 고모 뛰어온다.
맥도수 : 대체 왜 이렇게 늦습니까? 애가 타서 죽다 살았어요!
모진 : 준비는 됐습니까?
은진 : 예.. 빨리 가세요.
하며 급히 가는데..
S#32. 태학사 문 근처(아침)
태학사사람들도 웅성웅성거리며 나가려는 듯 있는데..
모진과 고모, 은진 맥도수 등 오는데..
문이 닫히고.. 배치되는 위사부병사들.
범로 : 뭐야?
군관 : (어수선한 사람들에게) 지금부터 태학사는 폐쇄다!
모진 : .....!
은진 : .....!
군관 : 다음 지시가 있을 때까지 모두 자신의 공방에서 꼼짝도 말고 대기토록 하거라!
하며 위사부병사들, 위압적으로 서있고..
모진, 고모, 은진, 범로, 맥도수 서로 바라보며.. 걱정스러운데..
S#33. 몽따주(아침. 궁 곳곳)
#궁 이곳저곳.
흑치평과 군사들 궁의 곳곳을 돌아다니는 모습
#창고, 방 등을 열고 들어가 샅샅이 뒤지는 병사들의 모습.
#양위식장의 부여선, 기루 등의 표정.
#쪽방.
초조한 장과 목나수의 표정.
등등의 모습이 컷 컷으로 들어가는데서..
S#34. 산 일각(아침)
위덕왕과 왕구, 대장, 서충 있고.. 친위대와 대장의 사병들이 있는데..
위덕왕 : 태자가 아직 오지 않았다니 어찌된 것이냐?
하는데.. 이때 백무가 온다.
왕구 : 저기 백무가 옵니다.
위덕왕 : (백무를 보며) 어찌 된 것이냐?
백무 : 일이 생겼사옵니다
위덕왕 : 일이 생기다니?
백무 : 공교롭게도 부여계 어른께서 사당으로 도피하는 바람에
목나수박사와 태자전하께서 사당 안 밀실에서 나오질 못하고 계십니다.
위덕왕 : 뭐라고?
대장 : (걱정스런 표정인데)
왕구 : 들키셨느냐?
백무 : 다행히 그것은 아닌듯합니다.
위덕왕 : (걱정스런 표정으로) 아마 그쪽에 밀실이 있는 것은 모를 것이다.
백무 : 허면 어찌해야하는지..
왕구 : 폐하 걱정이 또 하나 있습니다.
위덕왕 : 무엇이냐?
왕구 : 숨겨놓은 장두가 태자전하를 압니다. 흑치평이 찾다가 발각되면..
위덕왕 : 이런 안 되겠다. 다시 궁으로 들어가자.
왕구 : (안 된다는 의미로) 폐하!
대장 : (몸을 낮춰 위덕왕 앞에 무릎을 꿇으며) 저희가 들어가겠나이다.
위덕왕 : ..너희가?
대장 : 예. 친위대 일부가 저희를 도우면 저희가 빼내오겠습니다.
사병의 옷을 입어 저들도 분간이 쉽지 않을 것이옵니다.
위덕왕 : ......
대장 : 허니 폐하께옵서는 친위대를 따라 가시옵소서.
위덕왕 : .....
대장 : 외람된 말씀이오나 폐하께서 여기 계시오면 저희가 힘을 한곳으로 쏟지 못하옵니다.
허니 폐하께오서는 시종무장 어른과 함께 가시고 나머지는 저희에게 맡겨주시옵소서.
위덕왕 : ..(생각하는데)
왕구 : .....
백무 : .....
부여계 : (E) 무강태자라니?
S#35. 사당 안(아침)
부여계와 우영, 우영모 있는데..
기루가 부여선을 데리고 온 듯.. 부여선도 와있다.
우영 : 예 무강태자라니요? 언제 태자책봉식을 하였다고 태자에게 양위식을 한단 말입니까?
기루 : 문서창에 가 뒤져보니 폐하의 4남을 태자로 책봉한다는 칙서가 있었습니다.
부여계 : 세상에 어떻게 이러실 수가.. 형님께서 이러실 수가..
부여선 : 하여 폐하와 무강태자를 찾으라 하였으나 아직도 못 찾고 있습니다.
S#36. 쪽방(아침)
이제는 황제복을 벗고 다시 태학사 옷을 입고 있는 장과 목나수.
‘폐하가 잡히지 않았다는 소리’에 일단 안도하는 표정이다.
S#37. 사당 안(아침)
우영모 : ..정상적이 양위절차를 밟기 위해 그토록 기다리고 또 기다렸건만..
부여선 : ..예 은밀히 군사를 동원한 것보다도 못한 결과가 되었습니다.
우영 : ......
하는데.. 이때 급히 뛰어 들어오는 흑치평
부여선 : 찾았느냐?
흑치평 : 그것이 아니오라..
부여선 : 아니라면?
흑치평 : 친위대가 다시 이곳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부여선 : (놀라) 친위대라니?
S#38. 쪽방(아침)
놀라는 장과 목나수..
목나수 : (아주 작은 소리로) 태자전하를 구하러 온 것입니다.
장 : .....
S#39. 사당 안(아침)
기루 : 이미 궁이 위사부로 장악되지 않았습니까?
흑치평 : (부여선에게) 예, 헌데도 들어왔습니다.
부여선 : (의아하고 놀라며) 어디서 병사를 보강하여 왔더냐?
흑치평 : 그렇지는 않은 듯한데..
부여선 : 그것도 아니라면 무모하게 어찌 이곳을 또 와? 분명 병사를 보강하여 왔을 것이다!
흑치평 : .....
기루 : ..(이상하고)..
우영 : .....
부여선 : 어쨌든 너는 나가 위사부 병력을 이곳으로 결집시키고 이곳을 사수하라.
흑치평 : 예.
하고는 흑치평, 나가면..
부여계 : 어찌해야하느냐?
우영모 : 나가는 것이 낫지 않느냐?
부여선 : 지금은 이곳이 가장 안전합니다.
우영 : 하지만 그냥 이곳에 계시기에는..
기루 : 혹 다른 문이 있는 지라도 찾아보겠습니다.
하고는 기루는 사당 안을 뒤지기 시작한다.
부여선과 우영 등은 걱정을 하는 가운데..
기루는 이곳 저곳을 뒤지다가.. 은밀한 곳 하나를 발견한다.
기루 : (부여선에게) 이곳에 문이 하나 있습니다.
부여선 : 그러냐? 열어 보거라.
기루, 열어보는데 문이 열리지 않는다.
S#40. 쪽방 안(아침)
위기감의 목나수와 장.
보면 문 앞에 큰 궤짝같은 물건을 올려두고 있다.
S#41. 사당 안9아침)
기루는 계속 문을 열려고 하는데
우영과 부여선도 온다.
우영 : 막힌 문이냐?
기루 : 그런 듯합니다.
부여선 : 힘쓰는 시종들을 불러 열어 보거라.
기루 : 예.
S#42. 사당 밖(아침)
결사항전의 자세로 나선 친위대들.. 흑치평의 위사부에 맞서.. 혈투를 벌이고 있다.
S#43. 사당안쪽 문(아침)
남자 시종들이 몸을 부딪치며 열려한다.
결국 되지 않자..
부여선 : (시종들에게) 혹.. 큰 나무같은 것이 있으면 찾아오너라!
시종 : 예!
하고 간다. 이들이 몸으로 부딪치지 않자..
바깥에서는 싸우는 소리가 들려오고..
이때.. 싸우는 소리와 다른 쾅쾅하는 소리가 들린다.
기루 : (부여선에게 놀라) 좌평어른..
부여선 : 왜 그러느냐?
기루 : 이 소리가 들리십니까?
부여선 : 싸우는 소리 아니냐?
기루 : 그것 말고 말입니다.
부여선 : (듣는데)
기루 : 숫자도 되지 않는 친위대가 다시 들이닥친 것, 이 소리..
부여선 : (놀라 기루를 보면)
기루 : 4남입니다! 4남이 이 안에 있는 것입니다!
부여선 : 그래! 그렇구나!
하면 시종들이 큰 통나무를 들고 온다(남자들이 들고 문을 부술 수 있는)
부여선 : 부숴라! 부숴! 이곳에 4남이 있다! 열어!
하면.. 남자시종 네 명이 통나무를 들고는 문을 부수기 시작하는데..
S#44. 사당 밖(아침)
아직도 혈전을 벌이고 있는 친위대..
그러나 이곳저곳서 온 위사부병사와 사병들까지 가세한 흑치평의 군사들에 의해
마지막 남은 열 명의 친위대는 몰리고..
결국 하나 남은 친위대가 흑치평에 의해 목숨을 잃는데..
S#45. 사당 안(아침)
저쪽에선 아직도 문을 두드리고 있고..
부여계와 우영모는 걱정하며 그쪽을 보고 있는데..
급히 들어오는 흑치평.
흑치평 : (부여계에게) 모두 물리쳤습니다.
부여계 : 정말이냐? 더 이상의 병사는 오지 않았느냐?
흑치평 : 예.. 결사대 같습니다. 얼마 되지도 않은 친위대가 어찌나 끈질기게 달라붙는지..
부여계 : .....
하는데.. 이때.. ‘꽝’ 하는 소리 들리고..
흑치평 밀실 쪽을 보면..
밀실 쪽 드디어 문이 열리기 시작한다.
밀고 들어가는 시종들..
쪽방으로 들어가는 부여선과 기루, 우영의 모습이 보인다.
S#46. 쪽방(아침)
목나수와 장이 놓아두었던 궤짝들을 밀며 들어오는 부여선과 기루, 우영. 보면.. 아무도 없고..
벽 뒤쪽이 뚫려있다.
분통이 터지는 부여선.
부여선 : 이런! 코앞에 두고도, 놓치다니..
하는데.. 이때.. 기루가 방 가운데에 놓인 궤짝을 열어본다.
보면.. 죽은 장두가 있다.
놀라는 기루.
부여선 : (더욱 미치겠는데)
S#47. 산 일각(아침)
무사히 구출된 장과 목나수.. 그리고 대장과 서충 사병들이 있다.
장 : 고맙습니다.
대장 : 그런 소리 마십시오.
서충 : 이제 더는 지체하시면 안 됩니다
목나수 : 폐하께서는?
대장 : 폐하께서는 무사히 가셨으니.. 두 분만 저를 따르시면 됩니다.
하면 가는 대장네들과 장, 목나수.
S#48. 사당 안(아침)
분노한 부여선. 어찌할 줄을 모르고는
부여선 : 당장 쫓아라! 당장 찾아! 전 사비와 전 백제를 모두 뒤져서라도 찾아내!
그런 부여선의 분노에 모두의 표정들.
기루. 흑치평. 우영. 부여계. 우영모.
S#49. 장터 전경(낮)
S#50. 장터 내 점포 안(낮)
모여 있는 백성들.
서로들 크게 얘기도 못하고.. 소곤거리고 있는데
보면 그들 중 한명이 선화 네가 붙였던 듯한 방을 떼어내 보고 있다.
백성1 : 그럼 아좌태자전하를 위사좌평이 시해했다는 거야?
백성2 : 그렇다잖아. 그래서 폐하께서 벌 하셨다는 거 아냐?
백성1 : 그럼 오늘 양위식은 어떻게 된 거야?
백성3 : 그러니까 양위식도 내가 새벽에 궁 앞에 있다 봤는데 아무튼 이상했다니까.
백성1 : 이상하다니?
백성3 : 갑자기 위사부병사들이 궁으로 쳐들어갔고..
들어갔던 귀족들하고 높은 분들이 궁 밖으로 마구 나왔다구..
백성1 : 그럼 그 말들이 사실이었던 거야?
백성2 : 그래 나도 들었어.
백성1 : 아니 그럼 어떻게 된 거야?
백성2 : 어떻게 되긴 뭐 위사좌평어른이 태자전하 시해해놓고.. 양위식 하려는 걸 폐하께서 반대했고
그러니까 위사좌평이 궁으로 쳐들어간 거 아냐?
백성1 : 얘기가 그렇게 되는 건가?
백성2 : 그럼 누가 이긴 거야?
백성3 : 그건 모르겠고 지금 궁 앞을 지키고 있는 군사들은 위사부군사들 같어.
백성1 : 뭐야? 그럼 위사좌평 어른이 폐하까지 어찌 한 거야? 그건 안 되지..
백성3 : 작게 얘기해.
하고는 다들.. 주위를 둘러보며..
지나다니는 군사들. 모두들.. 경계하며 보는데..
그쪽에 초기와 보명도 그들을 보고 있다.
S#51. 민가 방(선화와 장이 살기로 했던)
선화,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는데..
들어오는 초기와 보명.
선화 : 어찌되었느냐?
초기 : 위사부 군사들이 풀리자 백성들이 몰래 방을 떼어내 삼삼오오 보고 있습니다.
보명 : 소문이 퍼지는 데는 문제가 없을 듯합니다.
선화 : 그래? 궁은? 궁은 어찌됐다하더냐?
초기 : 궁 앞문을 위사부 병사들이 지키고 있다합니다.
선화 : 뭐? 그럼 위사좌평에게 장악이 됐단 말이냐?
보명 : 예 장터에도 위사부 병사들이 돌아다니는 것이 상황이 좋은 듯싶지는 않습니다.
선화 : (너무 걱정하며) 나도 객주를 따라 갔어야 하는 것을..
어찌하느냐? 서동공에게 큰 일이 생겼으면 어찌해야하느냐?
하는데.. 이때 바깥에서 인기척이 들리고..
놀라는 선화와 초기, 보명.
대장 : (E) 나요.
놀라 일어나는 선화.
초기와 보명이 얼른 문을 열고 나가면..
들어오는 대장과 목나수, 장.
보는 장과 선화.
선화, 장의 얼굴을 보자.. 안도하는데.. 장은 그런 선화를 본다.
장 : (그리고는 바로 대장에게) 폐하께서는요? 폐하께서는 왜 이곳에 계시질 않습니까?
대장 : 우선 앉으십시오.
장 : ......
하면.. 절을 하는 대장.
장 : 대장!
대장 : 마땅히 받으셔야 할 예입니다.
장 : .....
대장 : 폐하께서 내리신 명이 있습니다. 모두 앉으십시오.
하면.. 장도 앉고.. 목나수와 선화도 앉는다.
마지막으로.. 대장이 앉아서는 장에게 서찰과 함을 준다.
장이 서찰을 펴보는 위로..
위덕왕 : (E) 나는 더 안전한 곳으로 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너는 나와 너의 안전을 위해 사비성 에서 해야 할 일이 있다.
장 : .....
목나수 : .....
선화 : .....
위덕왕 : (E) 함에 담긴 것은 그 일을 위해 필요한 것이다.
하면.. 장, 함을 보는데서.. (아직 열어보지는 않고)
S#52. 산 일각
위덕왕과 왕구, 친위대들.. 말을 타고 가는데..
위덕왕은 깊은 생각에 잠겨있는 듯하다.
S#53. 태학사 마당
여기저기 있는 병사들이 나가는 모습이다.
그러고 나면.. 태학사 사람들 웅성웅성.. 이 곳 저 곳서 작은 소리로 얘기들을 하는데..
맥도수 : (앞에 있는 걸취에게) 이제는 나가도 되는 것입니까?
걸취 : 아니다! 태학사 앞은 계속 지키고 있을 것이니..
모두들 경거망동 말고 자신의 공방을 한시도 떠나서는 안 된다.
맥도수 : ..예.
서로들 보는 모진, 은진, 고모, 범로.
모두들 어딘가로 가는데..
S#54. 가마 터
오는 모진, 은진, 고모, 범로, 맥도수.
맥도수 : 어찌된 겁니까? 병사들은 어딜 가는 거구요?
모진 : 폐하와 박사님 태자전하께서 무사히 궁을 나가신 듯 합니다.
하여 위사부의 모든 병력을 모아 찾으려는 게요.
모두 : (안도와 걱정)
범로 : 장이는요? 장이도 보이질 않습니다.
모진 : 아마 장이는 박사님을 호위할게다.
은진 : 위험할텐데..
맥도수 : 허면 우리도 이젠 무사한 겁니까?
고모 : 글쎄 그건..
모진 : 우리가 한 일이 어떤 일인 줄 모두 알지요?
모두 : (고개를 끄덕끄덕)
모진 : 입 밖으로 그 일을 얘기하는 순간 우리는 모두 죽는 겁니다.
모두 : (겁에 질리고)
모진 : 살고 싶거든 절대 얘기해선 안 됩니다.
또한 우린 모두 양위식 때 각각 맡은 일이 있었기 때문에 의심받지 않을 수 있습니다.
모두 : (겁에 질려 고개를 끄덕이고)
모진 : 또한 박사님의 행방에 대해 묻더라도..
범로 : 그야 뭐 알아야 얘길 하죠.
모진 : 아무튼 모두들 어떤 상황이 되더라도.. 굳게.. 굳게..
범로 : (저쪽에서 우수가 오자 일부러) 우수야!
모두 우수를 보는데.. 우수, 울며 온다.
맥도수 : (보며) 왜 그래? 왜 울어?
우수 : 그것이 그것이..
범로 : 왜?
우수 : 연화문 앞에서 양위식 안내를 하던 고이소지와 주리영 국수어른이..
고모 : 왜? 어찌됐는데?
우수 : 위사부가 궁으로 들어오면서 모두 죽었습니다!
모두 : 뭐?
하면.. 우는 우수.. 불쌍하게 보는 모두들..
모두도 마음이 아픈 듯.. 눈물을 글썽이고..
범로 : 무슨 잘못을 했다고 대체 무슨 잘못을 했다고..
은진 : (속상하고..우는 우수를 보니 더욱 속상한듯)
결국 은진이 우수를 안아준다.
보는 사람들.. 역시 같이 우는데..
S#55. 사당 안
부여계와 우영모, 우영, 부여선 있고..
좀 진정은 된 듯한 분위기다. 이때 기루 들어온다.
모두 : (보면)
기루 : 폐하와 4남은 궁에 없는 듯합니다. 궁은 완전히 위사부 병사들이 장악했구요.
이제 옮기셔도 되겠습니다.
모두 : (일단 안도는 하지만)
우영모 : 문제는 그게 아니다.
부여선 : ......
우영 : ......
부여계 : ..양위식을 어찌해야 하느냐?
기루 : ......
부여선 : ..내일이라도 강행해야지요.
우영 : 하지만 칙서도 없고 귀족들과 신료들 백성들이 보는 앞에서 위사부가 궁으로 밀고 들어왔습니다.
기루 : .....
우영 : 힘으로 제압은 할 수 있겠으나 이는 간단한 문제가 아닙니다. 귀족들의 반발도 예상이 되구요.
부여선 : ..4남의 역모로 몰아가야지.
부여계 : ..되겠느냐?
부여선 : 그래도 방법은 그것밖에 없습니다.
부여계 : ......
우영모 : ......
부여선 : (우영에게) 너는 아버님을 모시거라.
우영 : ..예.
하면.. 모두 일어나.. 우영은 부여계와 우영모를 모시고 나가고..
남은 기루와 부여선.
부여선 : (기루에게) 너는 조용히 옥새를 찾아 아버님께로 양위한다는 칙서를 만들거라.
기루 : 예.
S#56. 귀족 회의실
해도주와 목씨 귀족(목성호), 백씨 귀족(백장현), 사씨귀족(사도광), 국씨귀족(국연택) 외
두셋의 귀족이 더 있다.
백장현 : (해도주에게) 대체 어찌 된 것이오?
해도주 : 아무래도 양위식을 음해하려는 세력이 있었던 듯하오.
국연택 : 아무리 그래도 백성들이 보는 앞에서 위사부의 병력이 궁으로 들이닥쳤소.
백성들이 보기에는 위사좌평어른의 반란이요.
해도주 : 어허! 반란이라니! 그게 무슨 소리요?
국연택 : 백성들이 보기에 그렇다는 것이오.
하는데.. 이때 부여선이 문을 열고 들어온다.
모두 일어서고.. 부여선은 가운데 앉는다.
모든 귀족이 부여선을 보는데..
부여선, 비장하게 분위기를 잡으며..
부여선 : ..공표하지 않았던 폐하의 4남이 있었다는 것은 들어 알고 있을 것이오!
귀족들 : ......
부여선 : 그 4남이 아좌태자전하를 시해하고 나 또한 이렇게 만들었으며..
양위식 날 폐하와 상좌평어른을 시해하려 하였소.
귀족들 : .....
부여선 : 미리 알아챈 내가 그것을 막은 것이오.
국연택 : 폐하께서는요?
부여선 : 상좌평께로 양위한다는 칙서를 남기신 채 은밀한 불사도 떠나셨소.
귀족들 : (믿지는 못하는 표정들)
부여선 : 허니 정사암회의(자막:백제의 귀족회의)에서 상좌평 어른께로의 양위를 추인하면 되오!
귀족들 : (모두 누가 먼저 말을 해야 하나 서로 눈치들을 보는데)
부여선 : (그런 귀족들의 분위기를 보고는 불쾌한 표정인데)
사도광 : ..실은..
부여선 : (본다)
사도광 : (방을 꺼내 부여선과 해도주의 앞에 놓는다)
부여선 : (보고)
해도주 : (보는데)
사도광 : 양위식 즈음에 각 장터에 나붙은 방입니다.
부여선 : (이미 읽고는 놀라는데)
사도광 : 위사좌평께서 아좌태자전하를 시해하시어 폐하께서 친히 벌하셨다는 내용입니다.
부여선 : (놀라고)
해도주 : (놀라) 뭐? 뭐라구요? 그런 말도 안 되는 방이 어떻게? 이 또한 4남의 짓이오.
부여선 : .....
사도광 : 문제는 이 방이 폐하의 명으로 나붙었으며
백성들이 떼어내 이곳저곳으로 돌리며 보고 있다는 것입니다.
국연택 : 지금 양위식을 강행하면 백성들은 분명 찬탈로 받아들입니다.
부여선 : ......!
S#57. 집무실1
들어오는 국연택과 백장현, 그리고 귀족 한명.
백장현 : 이를 어찌해야하오?
국연택 : 위사좌평이 저리 나오는 걸로 보아 폐하께서 승하하신 것은 아닌 듯 하질 않소?
백장현 : ..예.
국연택 : 대세는 위사좌평으로 보여지기는 하나 어째 조짐이 좋질 않소.
S#58. 귀족 회의실
남아있는 사도광과 목성호, 또 하나의 귀족.
목성호 : 어찌 할 것이오?
사도광 : 폐하께서 진려귀족의 아착으로 가지 않았겠소?
목성호 : .....
사도광 : 거기서 진려의 사병으로 최소한의 전투라도 벌이려 하지 않겠소.
목성호 : 허면..
사도광 : 비록 대세가 위사좌평으로 기울었다 해도 성급히 대처할 문제는 아닌 듯하오.
귀족 : ......
S#59. 부여선 집무실
부여선과 우영, 흑치평 있는데..
부여선 : (흑치평에게 버럭) 대체 그런 방이 장안에 나붙도록 무엇을 한 것이냐!
흑치평 : ..송구합니다.
우영 : 달솔을 나무랄 일은 아닙니다. 만 명의 군사가 지켜도 도둑 하나를 잡기는 어려운 것입니다.
부여선 : ......
우영 : 어찌해야합니까?
부여선 : 어차피 강행해도 찬탈이 되고 안 해도 찬탈이라면 강행하는 수밖에 없다.
우영 : ..(걱정스러운데) 양위칙서도 없이 강행한다면
우리가 이후 귀족들과의 세 싸움에서 너무나 불리합니다.
부여선 : 짬을 주면 오히려 그들이 다른 생각을 하게 돼. 칙서를 위조해서라도 강행해야한다.
하는데.. 이때 기루가 들어온다.
부여선 : 옥새는 찾았느냐?
기루 : 없습니다.
부여선 : (놀라) 없다니?
기루 : 옥새 보관창에도 없고 폐하의 침전에도 편전에도 없습니다.
우여 : 허면?
부여선 : (분노로) 폐하! 폐하께서! 폐하께서 가지고 나가신 것이다!
S#60. 진려네 집 전경
사병들과 남은 친위대가 집을 둘러싸고 있는 가운데
자막 : 아착(익산) 진려의 집
S#61. 진려의 방
위덕왕 안쪽으로 앉고 있다. 진려 앉는데..
왕구는 함 하나를 소중히 들어서는 위덕왕의 병풍 뒤쪽으로 가져다 놓는다.
이를 보는 진려.
진려 : 폐하께서 이런 망극한 일을 당하시다니요! 참으로 원통하옵니다.
위덕왕 : 원통할 것 없다. 이 모든 것이 내가 처음부터 했어야 할 일을 너무 늦게 시작하여 생긴 일이다.
진려 : 하지만 폐하, 폐하께서 여기 계시옵니다
위덕왕 : ......
진려 : 폐하의 명으로 지방의 군소귀족들에게 사병을 보내라 한다면 올 것입니다.
위덕왕 : .....
진려 : 여기서 참고 버티신다면 분명 백성과 하늘은 폐하의 편이 될 것이옵니다.
위덕왕 : (비관적) 너의 사병과 군소 귀족의 사병으로 귀족연합의 사병과 중앙군을 물리칠 수는 없다.
진려 : ..폐하..
왕구 : ......
위덕왕 : ..내 목표는 따로 있어
왕구 : ......
진려 : ......
위덕왕 : 아직은 옥새가 우리에게 있기에
진려, 왕구가 소중히 둔 함을 본다. 그것이 옥새구나 싶은 표정으로..
S#62. 민가의 방
칙서위에 찍히고 있는 옥새.
보면.. 장이 칙서에 옥새를 찍고 있다.
지켜보고 있는 목나수와 선화, 대장.
장이 칙서에 옥새를 찍고 나면.. 다음 칙서를 목나수가 들이대고
장은 이미 황제가 된 듯 옥새를 찍는다.
그것이 마지막 칙서인 듯 목나수가 칙서를 모두 챙긴다.
그리고는 목나수와 대장은 황제에게서 칙서를 받은 듯 소중히 받아 챙겨서는 물러서 나간다.
이를 보는 장. 그런 장을 보는 선화.
장 : 그동안 위사좌평에게 충성해온 귀족들입니다.
비록 폐하의 옥새가 찍힌 칙서이오나 그들이 폐하의 뜻을 따르지 않을 것입니다.
선화 : ..예.. 그렇겠지요.
장 : 허면 폐하께서 제게 이런 일을 시키시는 이유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선화 : 모르시겠습니까?
장 : ......
선화 : 서동공의 밑거름을 만드시기 위함입니다.
장 : ......
선화 : 하나는 양위식장에서 서동 공에 대해 공표하고 나오시지 못 하셨으니 그 일을 하기 위함이고..
장 : .....
선화 : 두번 째는 귀족들은 절대적 충성이란 없는 사람들입니다.
장 : ......
선화 : 허니 그들에게 위사좌평에 대해 반대를 할 명분을 주는 것입니다.
장 : .....
선화 : 그 또한 이후 서동공의 행보의 밑거름을 만드시기 위한 것입니다.
장 : 밑거름..
선화 : 예. 폐하께서는 오로지 서동공의 밑거름이 될 수 있는 것만 생각하시는 것입니다.
장 : 폐하!
선화 : 밑거름을 어떻게 쓰실 것인지는 이제 온전히 서동공의 몫입니다.
장 : ......
S#63. 민가의 방 밖 일각
목나수와 대장이 있는데.. 서충이 온다.
목나수 : (서충과 대장에게) 귀족들이 아직 모두 사비성에 머무르고 있을 것이다.
대장 : 예 그럴테지요.
목나수 : (서충에게) 얼마나 중요한 일인 줄은 알고 있느냐?
서충 : 예.
목나수 : 절대 들키지 않게 한명도 빼놓지 말고 모두 성공해야한다.
대장 : 내가 그들의 동태는 미리 파악은 해두었으니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목나수 : 혹.. 무슨 일이 생겨 위사부에 발각이 된다면 이곳으로 먼저 연통이 되어야하고.
서충 : 예..
하고는 서충과 대장은 칙서들을 들고 가고..
목나수는 민가의 방 안쪽을 본다.
목나수 : ..폐하! 폐하의 뜻을 압니다.
이루어 내겠습니다. 반드시 이루어내겠습니다.
S#64. 몽따주.
#국연택의 사비집 마루
국연택 마루로 올라오는데
느닷없이 꽂히는 화살.
놀라는 국연택.
화살에 보면.. 쪽지가 꽂혀있다.
펴보는 국연택. 놀란다. 그리고는 어딘가로 달려나간다.
#국연택의 집 장독
달려오는 국연택.
장독대근처를 보면.. 그곳에 함이 하나 있다.
열어본다. 두루마리 칙서다.
찍힌 옥새. 놀라는 국연택.
#목성호의 집 장독대.
역시 함을 꺼내는 목성호.
보면 두루마리 칙서. 찍힌 옥새.
놀라는 목성호.
#백장현의 집 장독대.
역시 칙서를 보며 놀라는 백장현.
#사도광의 집 장독대.
역시 놀라는 사도광의 모습.
#사도광의 집 담장.
이를 보는 서충.
S#65. 사도광의 집 방
칙서를 놓고는 고민하고 있는데.. 이때 밖에서..
집사 : (E) 귀족 분들이 드셨습니다!
사도광 : (얼른 칙서를 접으며) 모셔라.
하면.. 들어오는 백장현, 국연택, 목성호 및 두 명의 귀족이 긴장한 모습으로 들어온다.
그리고는 앉는데..
그리고는 들어와 사도광을 본다.
사도광 : (그들의 표정을 보자 그들도 모두 받았구나 싶다) 모두 받았소?
모두 : 예..
하고는 국연택이 칙서를 소매사이에서 꺼낸다.
하면.. 사도광도 감추었던 칙서를 꺼낸다.
국연택 : 위사좌평 부여선을 암살하고 무강태자를 옹립하라는 폐하의 명이오.
사도광 : ......
백장현 : 하나는 진려의 아착(자막:익산)으로 사병을 보내라는 명이구요.
사도광 : ......
국연택 : 이를 어찌해야하오?
백장현 : 폐하의 옥새가 찍힌 것으로 보아 위사좌평은 옥새도 가지고 있질 않은 것 아니오?
사도광 : ..이로 4남이 일으킨 음모라는 것은 거짓임이 드러난 것 같소.
백장현 : ......
국연택 : ......
사도광 : 폐하께서 양위칙서를 내리고 가셨다는 것도 거짓이구요.
백장현 : 믿지는 않았으나..
사도광 : 문제는 폐하께서 그냥 물러나실 생각이 없으시다는 것이오.
모두 : ......
국연택 : 이렇게 되면 내전이 생길 수도 있소.
사도광 : 내전으로 간다면야 당연히 위사좌평이 이기겠지.
국연택 : 허면?
사도광 : 어쨌든 이 칙서는 이후의 정황에 우리에게 득이 되면 득이 되지 실이 되지는 않을 듯하오.
모두 : ......
사도광 : 해씨를 제외한 나머지 대성7족(자막:백제는 8개의 성씨로 이루어진 큰 귀족세력이 있음.
왕족인 부여씨를 제외한 해씨, 진씨, 목씨, 백씨, 사씨, 연씨, 국씨, 협씨) 이 힘을 모아야 하오.
모두 : ......
사도광 : 허니 우선은 쉬이 행동을 하지 말고 지켜보도록 합시다.
모두 : ..(각각의 표정들)..
S#66. 일각
가고 있는 백장현, 국연택, 귀족1.
백장현 : 위사좌평에게 알리지 않아도 되겠소?
국연택 : 글쎄 우선은 우리라도 보조를 맞추는 것이 낫지 않겠소?
귀족1 : ......
백장현 : 하지만 세로 보아 상좌평께로 황좌가 가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지 않소?
국연택 : 사도광 좌평이 생각하는 것은 그것이 아니오.
이후의 정황에 우리가 얼마나 더 큰 것을 얻어낼 수 있는가 하는 것이오.
백장현 : ......
국연택 : 또 모두가 이 사실을 알리지 않는다면 나중에 다른 위협이 있을 수도 없 구요.
백장현 : ......
귀족1 : ......
S#67. 사도광의 방
사도광과 목성호, 귀족2 있다.
사도광은 다시 칙서를 보고 있다.
사도광 : ..위사좌평을 암살하고 무강태자를 옹립하라..
목성호 : ......
사도광 : ..무강태자라....
목성호 : ..무슨 생각을 하시는 것이오? 설마 누구인지도 모르는 무강태자를 옹립하자는 것은 아니지요?
사도광 : 그럴 리가 있겠소. 하지만 그 무강태자의 존재가 우리의 힘을 크게 키워줄 것 같은 생각은 드오.
목성호 : ......
귀족2 : ......
사도광 : 어쨌든 상좌평과 위사좌평은 폐하와 무강태자가 가지고 있는 옥새가 없는 것 아니오.
목성호 : .....
귀족2 : ......
S#68. 민가의 방
장과 목나수 있고.. 백무가 있다.
목나수 : 백무를 왜로 보낼 생각입니다.
장 : 왜요?
백무 : 예 왜의 성덕태자는 승하하신 아좌태자전하와의 친분이 남다릅니다.
장 : ......
백무 : 지금의 정황을 얘기하면 외교적으로 도움을 줄 것입니다.
장 : ......
이때.. 대장이 들어온다.
장 : 어찌 되었습니까?
대장 : 무사히 각 귀족들에게 모두 보냈고 해씨와 부여씨를 제외한 귀족들이 모였습니다.
장 : ......
대장 : 아마들 모두 지금 득실을 따지고들 있을 것이오.
목나수 : ......
장 : ......
부여선 : (E) 다른 방법은 없다!
S#69. 부여선의 집무실
부여선과 기루, 우영 있는데..
부여선 : 다른 방법은 없어.
우영 : 허면요? 허면 옥새가 없는 상황에서 어찌한다는 것입니까?
부여선 : (기루에게) 옥새를 위조할 수 있느냐?
모두 : (놀라는데)
부여선 : (기루에게) 할 수 있느냐?
기루 : ..할 수는 있겠사오나
우영 : 만약 위조했다가 귀족들에게 발각되면 우리의 이후 행보는 더욱 더 어려워집니다.
부여선 : 그래도 그 방법밖에는 없다. 아직 귀족들은 옥새의 행방에 대해 모르니..
빨리 양위식을 치르고 황제의 명으로 폐하와 진려세력을 섬멸해야한다!
흑치평 : (E) 좌평어른.. 큰일났습니다.
부여선 : 무엇이냐? 들어오너라
하면.. 흑치평 들어오고.. 귀족1이 따라 들어온다.
부여선 : 흑치상조가 웬일이오?
귀족1 : ......
흑치평이 그에게 받은 듯 두루마리 칙서를 내민다.
의아한 우영, 부여선, 기루.. 보는데..
부여선이 받아든다. 받아 칙서를 보던 부여선, 놀라 벌떡 일어선다!
부여선 : 뭐라고? 나를 암살하고 무강태자를 옹립하라고!
S#70. 민가의 방밖 일각
장은 혼자 나와.. 생각에 빠져있다.
S#71. 부여선의 집무실
부여선과 기루, 우영, 흑치평 있는데..
우영 : 폐하께서 이렇게까지 나오실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기루 : ..(부여선을 보면)..
부여선 : (끓어오르는 분노를 참지 못한다)
우영 : 암살령이라니요?
흑치평 : 더 볼 것도 없습니다.
칙서를 받고도 보고치 않은 귀족들까지 몽땅 잡아들이고 양위식을 강행해야합니다.
기루 : 귀족들을 모두 적으로 돌리실 생각입니까?
우영 : 예. 옥새가 없다는 것까지 알려진 마당에 그들을 적으로 돌려 내전을 치를 수는 없습니다.
부여선 : (버럭) 허면 어쩌자는 것이냐! 이대로! 앉아서 폐하에게 농락당하자는 것이야!
우영 : ......
부여선 : 아니면 정말 너는 내가 귀족들에게 암살이라도 당하길 바라는 것이야!
부여선의 분노에 우영과 기루, 모두 말을 하지 못하고.. 싸늘해지는 분위기.
S#72. 민가방 밖 일각
장은 여전히 생각에 휩싸여 있고.. 그 위로..
선화 : (E) 폐하께서는 오로지 서동공의 밑거름이 될 수 있는 것만 생각하시는 것입니다.
선화 : (E) 밑거름을 어떻게 쓰실 것인지는 이제 온전히 서동공의 몫입니다.
S#73. 부여선의 집무실
아직도 싸늘한 냉기에 싸여 있는 부여선, 우영, 기루, 흑치평.
기루 : (침묵을 깨고 입을 여는데) 폐하를 생포해오는 수밖에 없습니다.
우영 : ......
부여선 : .....
기루 : 폐하를 생포하여 옥새도 찾고 양위식도 해야 합니다.
흑치평 : 허면 아착의 진려를 치자는 것이냐?
기루 : 우선은 회유를 해보고 그것이 되지 않으면 그렇게라도 해야지요.
우영 : 회유가 되겠느냐?
기루 : 진씨 세력 역시 차후를 생각할 것입니다. 이제 아좌태자 전하도 없는 마당에 말입니다.
부여선 : ......
우영 : ......
흑치평 : ......
기루 : ......
S#74. 일각
구산이 말을 대기하고 기다리는데.. 기루가 온다.
구산 : 말은 어이하여 준비하라 하셨습니까?
기루 : 아착으로 간다.
구산 : ......
하면.. 기루와 구산, 말에 올라 출발한다.
S#75. 진려의 집 외경
왕구 : (E) 목나수 박사가 서찰을 보내왔습니다.
S#76. 진려의 방
위덕왕이 서찰을 읽고 있다.
진려 : 무슨 소식입니까?
위덕왕 : 귀족들에게 나의 칙서를 보냈다는구나.
왕구 : .....
위덕왕 : 또한 백무를 왜로 보냈다는 게야.
왕구 : 잘되었사옵니다. 분명 성덕태자는 우리 쪽에 힘은 실어줄 것입니다.
진려 : 예 폐하.. 안 그래도 주변의 곡나씨와 조미씨에게 연통하여 사병을 보내 달라 하였으니..
곧 답을 보내올 것이옵니다.
위덕왕 : ..(위덕왕은 그리 밝은 표정은 아닌데)..
진려 : 폐하 버티시면 되옵니다. 저희 사병과 곡나씨의 사병이
다른 귀족들의 사병만큼은 되지 않아도 백성들이 우리 편이옵니다.
위덕왕 : ......
진려 : 심신을 굳건히 하시옵소서.
위덕왕 : ......
집사 : (E) 하좌평 어른 조미씨의 파발이 왔습니다.
진려 : (밖에다) 그러냐? (위덕왕에게) 이것 보십시오! 폐하 우리의 세력이 늘 것이옵니다.
하고는 나가는 진려.
그런 진려를 보는 위덕왕과 왕구.
S#77. 진려의 집 마당
나오는 진려와 집사. 보면.. 구산이 있다.
진려 : 네가 조미 타중이 보낸 자이냐?
구산 : ..예.
진려 : 그래? 서찰을 가져왔느냐?
구산 : 서찰이 아니라 직접 말씀을 나누고 싶다하십시다.
진려 : 직접 왔단 말이냐? 헌데 어이하여 들어오질 않고?
구산 : 여기서는 좀 그러하오니 밖에서 뵙자 하십니다.
진려, 안쪽을 한번 슬쩍 보는데..
S#78. 일각
진려와 호위무사, 그리고 구산 온다.
보면 기루가 기다리고 있다. 진려 놀라고..
진려 : 너는 태학사의 박사가 아니냐?
기루 : 예 지금은 부여선 위사좌평어른이 보낸 밀사입니다.
진려 : ......
기루 : ......
컷되고..
심각한 진려와 기루의 모습.
기루 :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기한은 하룹니다.
진려 : ......
기루 : 이 일만 잘 치러주시면 이후 상좌평의 직과 해씨에게로 모두 돌아간 연씨 지역의 세력을
모두 다시 돌려주신다 합니다.
진려 : ......
기루 : 그러니 폐하일행을 무사히 궁으로 모셔주십시오.
진려 : ..(심각하고).. 만약 그리 하지 않으면 어찌 할 것이냐?
기루 : 좌평어른과 해씨의 사병 그리고 위사부 군사들 모두 총동원령이 내려질 것입니다.
진려 : .....
기루 : 기한은 하룹니다.
진려 : (심각한 표정이고)
기루 : (그런 진려를 보는데)
S#79. 진려의 방
위덕왕과 왕구 있는데..
왕구 : 폐하 용안이 밝지 않으시옵니다.
위덕왕 : 회한이 가슴을 치는구나.
왕구 : .....
위덕왕 : 왜 이런 용기를 좀 더 빨리 내지 못하였는지 후회가 돼.
왕구 : ......
위덕왕 : 옥새의 정당한 주인 그것만으로도 나는 힘이 있었던 것을
왜 그리도 두려움 속에만 있었는지 죽음을 버리고 나니.. 이렇게 홀가분한 것을..
왕구 : 폐하 지금도 늦지 않았사옵니다.
위덕왕 : 무모한 것을 안다. 결국 진려의 세력은 뿌리 뽑히고 나 또한 그리 사라지겠지.
S#80. 진려의 방밖
듣고 있는 진려.. 심각한데
S#81. 진려의 방안
위덕왕과 왕구.
위덕왕 : 허나 지금 내가 무강태자를 위해 해 줄 수 있는 것은 이 것 뿐이다.
왕구 : ......
위덕왕 : 무강태자에게 정통성이 있음을 알리는 것뿐이다.
하루를 버텨 백성 한 명 귀족 한 명이 알고..
이틀을 버텨 백성 두 명 귀족 두 명이 알고..
왕구 : .....
위덕왕 : 100일을 버텨 백성 100명 귀족 100명이 알게 해야 해!
왕구 : ..폐하..
위덕왕 : 끊임없는 충성을 보여준 진려에게 미안하지만 어쩌겠느냐?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그것 밖에는 없는 것을..
S#82. 진려의 방밖
듣고 있는 진려. 심각하고.
S#83. 진려의 방안
위덕왕과 왕구.
왕구 : 폐하..
위덕왕 : 그래도 나는 고맙구나. 이렇게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준 무강태자에게 고맙고 기뻐.
왕구 : .....
위덕왕 : 허니 너는 오늘일지 내일일지 알 수 없으나 부여선의 군사가 와 전투가 붙게 되거든
너는 빠져나가거라.
왕구 : 폐하! 그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옵니다.
위덕왕 : 반드시 빠져나가 나의 뜻을 태자에게 알려주고 네가 태자를 꼭 지켜다오.
왕구 : ......
위덕왕 : ..알겠느냐?
왕구 : .....
위덕왕 : 알겠느냔 말이다.
왕구 : ..(어렵게) 예.
위덕왕 : (그런 왕구의 대답을 듣더니 안도가 되는지)
이제 곤하구나. 몸을 뉘여야겠다. 너는 나가 보거라.
하면.. 왕구, 나간다.
S#84. 몽따주.
#진려의 방밖.
고민하는 진려. 이때 나오는 왕구.
진려 : (왕구에게) 내가 지킬 것이니.. 무장은 오늘은 쉬시오.
왕구 : 아니옵니다.
진려 : 그래야.. 오래도록 폐하를 지키지 않겠는가?
왕구 : ......
왕구, 가고.. 진려는 안쪽을 보며 또 고민에 빠진다.
#진려의 방안(밤)
자고 있는 위덕왕.
#민가의 방 일각(밤)
생각하는 장.
#아착 일각(밤)
진려의 집을 바라보고 있는 기루.
#진려의 방밖(밤)
고민하는 진려.
#부여선의 집무실(밤)
생각하는 부여선.
#궁궐일각(밤)
생각하는 우영.
#궁 일각(밤)
군관들이 사열하고 있고 그들의 앞에서 명만 기다리고 있는 흑치평.
S#85. 진려의 집 앞(아침)
따르는 시종여인이 있고 꽃가마 하나가 나온다.
S#86. 진려의 방밖(아침)
진려가 있는데.. 왕구 온다.
왕구 : 폐하 기침하오실 시각이옵니다.
진려 : 곤하다 하시었네.
왕구 : .....
S#87. 일각(아침)
기루와 호위무사들이 마차를 놓고 기다리고 있는데..
들고 온 꽃가마를 마차에 싣고 있다.
꽃가마 안.
입과 손 등이 묶인 채 가마에 실려 가고 있는 위덕왕의 모습.
S#88. 진려의 방밖(낮)
진려 있는데.. 왕구가 도저히 더는 못 기다리겠는지..
왕구 : (E) 폐하! 옥체가 상하신 것이옵니까?
진려 : 그렇지는 않소.
왕구 : (무시하고) 폐하!
하고는 문을 열고 들어가는데..
S#89. 방 안(낮)
들어오는 왕구. 위덕왕이 없다.
왕구, 이상하다 생각하고는 진려 쪽을 본다.
진려 : ..어쩔 수가 없었다.
이때 무사들이 들어오는데..
왕구 : 어떻게? 어떻게 이럴 수가.. 폐하를! 폐하를!
진려 : 그렇지 않으면 우리가문은 멸족이다..
왕구 : 폐하! 폐하!
하며 왕구는 뛰쳐나가고..
호위무사들은 진려를 보는데..
진려 : 그냥 두거라! 평생을 폐하를 모셔온 자다..
S#90. 부여선 집무실(낮)
부여선 있는데.. 흑치평이 들어온다.
흑치평 : 오고 있답니다.
부여선 : 알았다. 가자.
S#91. 민가의 방(낮)
장과 대장 있는데.. 문을 벌컥 열고 들어오는 친위대1
친위1 : (숨이 턱에 차서는) 폐하께서 폐하께서..
장 : (벌떡 일어나며)
친위1 : 폐하께서 그들의 손에 잡혀..
장 : 뭐라고?
친위1 : 왕구무장께서 말을 달려가시긴 하였사오나..
하면 뛰쳐나가는 장과 대장. 따르는 친위대1.
S#92. 사비성 장터(낮)
스물댓 명의 사람들이 오가는 장터.
기루가 마차를 끌고는 평상적인 듯 들어선다.
그렇게 아무렇지 않은 듯 가는 기루와 마차..
이때.. 마차 앞으로 나타나는 왕구.
왕구 : (칼을 들이대고는) 비켜 서거라!
기루 : (옆의 호위무사들에게 눈짓을 하면)
호위무사들, 왕구를 향하여 칼을 휘두르고..
왕구 : (맞서며 급히 옆의 놀란 백성들에게) 폐하시다! 폐하를 구하라!
기루 : (당황하고)
옆의 백성들.. ‘폐하시라고?’ 하며 마차로 몰려드는데..
왕구와 일곱 명 정도의 친위대는 호위무사들과 싸움을 벌이는 중에..
백성들이 가마 안의 위덕왕을 빼낸다.
놀라는 백성들.. 얼른 묶인 위덕왕을 풀어주면..
당황한 기루, 얼른 위덕왕의 옆으로 가 끌고 가려 한다.
이때.. 위덕왕, 기루의 칼을 뽑아든다.
기루, 더욱 당황하고..
위덕왕 : 이젠 절대 너희에게 호락호락 당하지 않을 것이다!
기루 : 폐하..
위덕왕 : 내 아들 아좌를 죽이고 나를 죽이려한 너희들을 용서치 않을게야.
백성들 : (놀라고)
기루 : (놀라는데)
위덕왕, 이때.. 기루에게 칼을 휘두르려하자
기루는 피하고..
이때 누군가의 칼을 맞는 위덕왕.
놀라는 백성들. 놀라는 왕구. 놀라는 기루.
쓰러지는 위덕왕. 옆의 백성들이 그런 위덕왕을 감싸는데..
백성들 : 폐하! 폐하!
왕구 : (와서는 감싸며) 폐하!
위덕왕 : (죽어가면서도) 내가 인정하는 유일한 황제는 나의 4남 무강태자 뿐이다..
기루 : (서서 보고)
백성들 : ......
위덕왕 : (더 작은 소리로) 너희들은 이 말을 만백성에게 전하라..
하고는 숨을 거두는 위덕왕.
백성들, 폐하! 하며 울부짖고 왕구도 울부짖고..
기루, 보는데
S#93. 장터 일각(낮. 점포 안 어딘가)
뛰어가려는 장을 막는 대장과 친위대1
대장 : 폐하의 뜻을 생각하십시오.
장, 그 말에 멈추고.. 이 장면을 보고 있는 먹먹한 표정의 장.
그 위로..
장 : (E) ..폐하 울지 않겠습니다. (크게) 이젠 울지 않겠습니다!
그런 장의 모습에서 엔딩.
*출처 : 대본과시나리오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