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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재능기부 동아리, ‘드림하이2013’ | ||||||||||||
음악 재능가진 청소년들 ‘나눔’ 한뜻으로 뭉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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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결처럼 멋진 재능기부를 하는 동아리가 있다. ‘드림하이2013’. 2013년 초등학교 시절 음악 학원이나 개인 레슨을 통해 익힌 바이올린, 플롯, 리코더 등을 연주하는 재능을 가지고 노인정이나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미니 콘서트를 열어 노인들을 위로하는 동아리 드림하이다. 초등학교 4년 시절부터 취미로 음악을 배우던 용띠 친구 9명이 모여 중학교 입학을 기념해 동아리를 만들고 그동안 갈고닦은 재능을 기부하기로 한 것이 첫 출발이다. 활동에 들어가기 전 이들은 플롯을 연주하는 조은수(전남외고 독일어과 1년)양의 어머니 윤영혜 선생을 찾아 공연 대상과 방법 등을 자문하고 어머니들의 후원으로 2013년 돌산의 작은 요양원에서 공연을 펼쳐 환호와 박수를 받은 것을 시작으로 4년간 공연을 이어오고 있다. 이 같은 활동이 입소문을 타면서 2014년엔 새로운 회원이 16명으로 늘었고 2015년 30명, 2016년에는 김성은(종고중1년) 등 새내기들이 12명이나 참여하여 42명으로 무용과 스포츠 댄스 등을 곁들어 더욱 알찬 공연을 하는 동아리로 성장했다. 동아리에는 형제, 자매, 사촌, 친구로 마치 한 가족과 같은 연대를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어머니들의 후원이 도드라지다. 구진휴(순천 왕운중 3)는 바이올린, 오빠 구성휴(광양제철고 1)는 첼로를 맡는 등 가족 커플이 많은 것도 특색이다. 2014년부터 방학 동안 틈틈이 이들을 지도하는 중앙여중 최라윤 선생도 김희원(종고중 3년)군의 어머니이기도 하다. 할아버지가 연주하는 모습을 보고 기뻐해 고교 2년이 되도록 4년간 참여하고 있는 학생도 있다.
비록 고정 연습실은 갖추지 못하고 있지만, 틈틈이 지도를 받고 공연 경험이 쌓이면서 자신감을 얻은 드림하이는 년 중 2∼3회의 공연으로 늘리고 있다. 올해 3월 돌산의 하얀연꽃과 봉산동 사랑재활요양병원에서 공연을 했고 8월엔 순천 메디팜 요양병원 공연이 예약돼 활동 무대마저 확대되고 있다. 동요와 동백 아가씨, 임과 함께 등의 가요와 클래식 합주, 음악, 무용, 퍼포먼스가 함께 녹아있는 손자의 재롱에 기쁨과 웃음, 박수로 화답하는 환자들의 모습이 꿈결처럼 멋진 하루를 채색하게 한다. 작은 봉사가 큰 기쁨을 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