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암동 할머니
이 춘 명
성북구에서 15년 넘게 살고 있다.
6월부터 8월 할마 교육을 집중적으로 받고 있다. 유일하게 아동 보건소가 정릉에 있고 석관동에 추가 설립될 예정이다. 하월곡동에 아동 전문 종합 병원이 신축중이다. 현 거주지 종암동에서 6호선 보문역과 하월곡동 아이조아를 즐겨 찾는다. 놀이방과 심리 상담, 육아 상담을 이용하고 영유아 지원과 교육에 늘 만족하며 고맙게 생각하며 즐겨 찾는 이용자이다.
연 1회 정기적으로 시행하는 세 살 마을에서 주최하는 조부모 교육을 이수하여 수료증을 받았다. 수시로 가족 캠프, 이웃체험, 부모와 아이가 함께 하는 미술 놀이 체험 학습 시간에도 참여하여 25개월 남자 외손주를 돌보는 데에 유익한 정보를 많이 습득한다. 미처 모르고 지나치던 실수도 예방할 수 있다. 아동학 전문 강사와 어린이집 운영 경력자, 간호사 출신 조산사 상담자의 실제 사례와 이론을 공부 하였다. 같은 시간대 수강생들과의 교류와 인맥으로 정보 제공이 특급 배송되어 아이 엄마보다 더 다양한 방법으로 돌보며 교류하고 있다.
아동에 관한 지원이 서울 자치구에서 성북구가 최고이다. 이 지역에 사는 것이 참 다행이다. 어린이집, 병설 및 국공립, 사립 유치원도 많다. 카카오 톡으로 많은 이벤트가 수시로 와서 편리하다.
할머니도 매일 배워야 한다. 아이는 아침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어린이집에 가 있다. 사회, 단체 생활을 습득하는 시간에 엄마는 일터에 가고 할머니는 같은 맥락의 이웃들과 공유하며 뒤쳐지지 않으려고 매일 공부한다. 단순히 먹이고 입히고 선물 사 주는 것만이 책임과 의무가 아니다. 끊임없이 개월 수에 맞게 응급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기술과 순발력을 미리 축적해 놓아야 한다. 자녀와의 대화법, 자아 발견, 존재 가치, 놀이 지도 방법을 위해 견학 다니며 현장 방문을 한다. 의료 상식도 어렵지만 실습해 가며 손에 익히고 있다. 문화센터에 등록하여 체육 수업도 병행한다. 좁은 집, 좁은 공간에서 대 근육 발달을 건드리고 있다.
보육 반장의 메시지가 또 도착했다.
숭덕과 숭의 초등학교에서 2차에 걸쳐 하는 성북 문화 바캉스와 여름 방학 무료 전시 안내문이다. 웅진 북클럽 전용 카드를 신청하여 집에서 반경 20분 이내의 거리에 머무르며 아이를 위한 여러 가지를 배우고 있다. 달빛 마루 도서관, 도토리 키즈 카페, 평생 학습관은 단골 코스이다. 아동 전용 치과, 안과, 소아과도 가까운 종암동은 서비스에 관한 다방면에서 참 살기 좋은 곳이다. 생태 체험관, 옛돌 박물관, 성곽 숲길, 종암대교, 중랑천 길, 고려대 캠퍼스, 홍릉 등 아이와 갈 곳도 가깝고 시설도 안전하다. 초보 할머니가 인턴 과정 없이 아이를 돌봐야 하는 막막함에 수시로 오는 정보는 오아시스이다. 젊은 엄마들 사이에 끼어 묻고 듣고 나누며 하루하루가 바쁘다. 아직 완전한 수련과정은 아니고 배운만큼 아이에게 적절히 반응을 줄 수는 없지만 멈추고 정지된 어른이 되지 않으려고 오늘도 3시간 강행군 수업을 듣고 왔다. 유태인 교육법이다. 보육교사의 섭섭함도 이해하고 아이에게 느긋함과 성숙한 이해도가 조금씩 커지고 있다.
같이 있는 시간이 많은 사람이 주 양육자이다. 밀착도가 높고 스킨십이 빈번한 가족이 실제 엄마이다. 생계를 위해서 일터로 나가는 엄마를 대신해 그 빈자리를 비슷하게 채우려고 노력한다. 10년 공 들이면 100년짜리 교육은 저절로 된다는 오늘 수업의 주제가 남는다. 할머니는 꾸준히 밖을 내다보며 거침없이 도전해야 한다. 그래서 오늘도 꼼꼼하게 점검하고 있다.
종암동 할머니 (이춘명_수필_20170721).hwp
첫댓글 할 일이 있다는 것은 좋은 것입니다.
할머니의 육아일기도 있을법합니다.
어디를 가도 할마와 동행하는 아이들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