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9. 8 충북 보은군청
점심먹구 간만에 나가 봅니다. 그냥 찍어도 항공사진 나와버리는 군청언덕입니다.
통신탑 모서리 틈바구니에 자란 미국자리공입니다. 해마다 묵은 뿌리에서 나죠.
열매를 많이 열었습니다.
인터넷을 뒤지면 재래종 자리공(=상륙, 장록)과의 구분법으로 꽃이 서는 쪽이 그냥 자리공이라 하지만 실제는 보시다시피 지들 멋대로입니다.
해방 후 미국물자에 묻어들어와 공해의 지표종으로 여겨졌지만 요새는 것도 아닌 듯 합니다.
한개의 찐빵처럼 붙은 암술로부터 열매가 되는 미국자리공. 결과물도 찐빵.
그냥 자리공은 암술이 각기 떨어진 모양새에 가깝고 다 자란 열매 또한 요철이 요란하다고 합니다.
자리공의 열매 사진은 이 카페에서 찾아 감사히 확인하였네요.
들꽃카페 http://cafe.naver.com/wildfiower.cafe?iframe_url=/ArticleRead.nhn%3Farticleid=25796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지만 자리공에는 모두 독성이 있습니다.
특히 뭐든지 술담가 버리는 분들께 요주의 식물입니다. 종종 사고가 나거든요.
어린 잎줄기를 맛있는 묵나물로 하지만 학자분들은 그래도 독성을 경고합니다.
그래서 궁금증에 말려놓고 또 어린 아들이 눈에 밟혀 못 먹구 있습니다 ㅠㅜ
첫댓글 지난 어린 시절에 미국산자리공에 산야에 지천으로 널려 있었습니다. 흔히 익은 열매가 붉은 색을 나타내므로 물나무라고 하였습니다. 또한 그 당시에는 약초로 널리 알져져 누구나 채취하여 닭과 오리등에 넣어 삶아서 약용으로 하였슴은 물론이고 웃시못할 사건은 어린 시절에 필자가 이 나무자리공을 채취하여 주머니에 넣고 다니면서 수시로 생식을 하였다는 것입니다. 지금 생각하니 아찔합니다. 현재도 고향의 과수원과 산야에 지천으로 널려있는 미국산자리공을 발견하는 즉시 손으로 뽑아서 버립니다. 이미 알려진대로 독초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외에도 청솔모와 붉은귀거북 및 배스와 황소개구리, 블루길 등의 외래종들은 산야는 물론
청설모는 토종으로 알고 있는데.....
한국산 청설모도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이 외래종인 일본, 유럽, 중국, 몽골, 시베리아산 등 외래종이 많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이고 강과 하천에서도 토종 물고기들을 싹쓸이하고 있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산야에 널리 퍼져있는 망초 등도 모두 외래종으로 아름다운 금수강산을 외래종 투성이 쓰레기 강산으로 변화되고 있는 실정에 가슴이 아픕니다. 이러한 외래종으로 인하여 토종들이 점점 살아갈 영역을 침범당하고 사라져가는 형편입니다. 정말로 안타까워요. 일부 국내산 식물들은 한국전쟁 및 기타의 방법으로 외국으로 반출되어 오히려 높은 금액을 지불하고 그 식물을 도입한다니 웃기지도 않은 일입니다. 에휴, 우째 이런 일이 발생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