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젠다 세팅 [ Agenda setting ]
나치의 선전 장관이던 파울 요제프 괴벨스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에게 한문장만 달라. 누구든 범죄자로 만들 수 있다."
"거짓말은 처음에는 부정되고, 그 다음에는 의심받지만, 되풀이하면 결국 모든 사람이 믿게 된다."
"99가지의 거짓과 1개의 진실의 적절한 배합이 100%의 거짓보다 더 큰 효과를 낸다."
우리가 속한 사회는 크고 작은 프레임속에 갖혀있다.
매일 접하는 포털이나 신문, 잡지, TV , 라디오 등의 방송, 블로그등의 개인미디어와
트위터와 페이스북으로 대표되는 소셜네트워크 서비등의 의견과 정보들에서 우리는 알게 모르게 프레임을 만난다
프레임(Frame) 이란 개인의 생각을 주도하는 해석과 판단의 지배적인 준거틀이며 사고의 틀이자
생각의 출발지점인 '시각' 이며, '우리 머릿속 눈에 씌워져 있는 안경이자 바라보는 창' 이다.
늘 공정하고 객관적일 것이라 여겨지는 방송이나 언론은
기자, 편집자등 뉴스 결정권자가 뉴스를 취사, 선택하는 일 즉 게이트키핑(gatekeeping) 을 통해
선택 강조, 배제, 축소의 과정을 거치고 언론사들의 경향에 의해
전혀 다른 시각의 뉴스를 만들어 낸다.
프레임이 가장 활성화되는 현상은 '선거' 이다.
선거공약과 캠페인은 프레임의 역할을 가장 잘 보여준다.
현재 여론이 무엇을 원하는가를 잘 읽고 가치를 담은 프레임을 내걸면
그것은 시대정신으로 까지 이어져 선거를 승리로 이끈다.
“여론은 실제 환경이 아닌 뉴스 미디어가 구성한 의사환경과 일치한다”
Lippmann(1922)
매스미디어가 어떤 의제를 비중 있게 다루면
일반 수용자들은 그 이슈를 중요한 것으로 생각하게 됨으로써
결과적으로 그것은 중요한 의제로 부각된다.
-맥스웰 맥콤스(Mccombs)&도날드 쇼(Shaw)
언론에서 주목하지 않는 이슈는 사람들의 생각 자체에서 배제 된다.
-손영준/국민대언론정보학부 교수
미디어는 우리가 매일 “무엇에 대해 생각해야 할 것인지 (what to think about)"를 정해준다.
당연한 사실마저 일방적 사실전달에 의해 왜곡될 수 있다.
위 이미지는, 언론이 보여주는 관점을 통해 우리의 관점까지 바꿀 수 있다는 내용의 아주 유명한 이미지 입니다.
가운데 컬러사진이 원본입니다.
사진 속 진실은, 포로에게 총을 겨눈 채 물을 먹이고 있는 것이지요.
하지만, 이 사진을 적절하게 잘라낸다면, 이러한 내용은 변조됩니다.
왼쪽 사진은 포로에게 총을 겨눈 채 진압하는 장면으로 인식될 수 있을 것이고,
오른쪽 사진은 지친 포로에게 물을 먹여주는 인도적인 장면으로 인식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처럼, 잘라내기만 했을 뿐인 사진이지만, 완전히 반대되는 관점을 만들어줄 수 있는 것이 미디어 입니다.
위는 한 예로 든 이미지 입니다만, 현실에서 미디어가 조작하는 관점의 영향은 실로 엄청납니다.
여기에 굳이 조중동을 끌어들이지 않더라도
이 글을 읽는 분들이라면 논하고자 하는 의미를 충분히 이해하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단순히 눈으로 보여지는 것 만을 받아들일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확대할 수 있고, 다른 부분들과 비교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
그것이 미디어에 나의 관점을 농락 당하지 않고 올바르게 바라볼 수 있는 관점을 가질 수 있는 방법입니다
첫댓글 이런 무능한 언론 기자들 때문에 공정한 글쓰는 기자들까지 욕먹는 겁니다!
언론의 게이트키핑(gatekeeping)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