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빗방울이 떨어지다가 그치고 잔뜩 흐린 날씨 먼저 가족과 친지, 친구, 나라와 교회를 위해 기도하고 ‘사도행전’ 읽으며 하루를 시작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아내와 서면 ‘의암호 나들길’ 산책하러 나갑니다.
아내가 북한강 푸른 물줄기를 따라 시원하게 달려 ‘오미 나루터’에 주차하고 어제 가을비로 깔끔히 청소된 산책로를 자연의 아름다움 속에 묻혀 발걸음을 사뿐사뿐 옮기며 행복을 꽃피웁니다.
오미 나루터에 잠시 쉬고, 의암호수 푸른 강물! 바람결에 찰랑찰랑 데는 신비로운 물결! 강위로 ‘데크 길’! 강 위로 걷는 기분! 환상의 세계를 걷습니다.
서면 박사마을의 특징 봄에는 푸른 초원 하얀 감자꽃으로 들판을 만들어 놓고, 가을에는 광활한 푸른 배추밭으로 번쩍이고 있습니다.
호수 한 가운데 외롭게 솟아있는 孤山! 그러나 뒤에 든든히 지켜 주고 있는 춘천의 진산 봉의산이 지켜 주고 있네요.
푸른 호수! 잔잔한 파도로 일렁이고 있는 모습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강 위로 거닐며 절벽에 가을이 왔음을 실감합니다.
알밤
여름내 忍苦의 시간 잘 보내고
가을이 오니
반질반질 예쁜 삼 남매
영롱한 옷차림 입히었네!
올망졸망 재롱 도토리,
낮잠을 자고 있는 사마귀,
푸르고 잔잔한 넓은 호수
멀리 삼악산 웅장한 雲霧의 모습
오늘은 白露
여름을 힘겹게 지나온 우리에게
싱그러운 아침 이슬!
하얀 이슬이 맺히는 백로
이슬 맺힌 토실토실
주렁주렁한 머루알처럼
복이 주렁주렁 맺히는
풍요로운 가을날 되길 소망합니다.
숲속에 가을 장미
산천에 향기로 가득 피우는 칡꽃
가을이 왔음을 노래합니다.
오늘도 황금 같은 토요일
가을을 맞이하며 자연이 주는 선물로 축복된 삶!
행복이 빛살처럼 번져나네요.
올해 첫 수확 알밤을 주워 까먹는 맛을 아시나요?
‘오미 나루터’ 서면, ‘의암 문인의 길’ 1958년 4월 5일 초대 대통령 이승만 박사께서 전국의 파출소에 느티나무를 내려보냈는데 그중 하나가 경찰충혼탑 앞에 있는데 춘천에서 가장 시원한 곳으로 여름에 사람들이 삼삼오오 앉아 쉬는 이곳이 ‘박사마을’ 만든 유명한 ‘오미 나루터’가 있지요. 예전에 진두(津頭)마을로 불리던 이 지역과 강 건너 사농동의 가래목을 연결하던 이곳 오미 나루터는 정확한 개설연대는 알 수 없으나 마을이 형성되었던 6세기경으로 추측되고 있고 우마차가 건너던 규모가 큰 나루터였어요. 이 지역의 어버이들은 학자금 마련을 위해 산나물과 땔감 등을 이 나루를 이용하여 시장에 내다 팔았고 그 학비로 아침햇살을 가슴에 받으며 등교하여 열심히 배운 지역의 젊은이들은 검출하게 자라나 전국에 박사마을로 널리 알려진 곳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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