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초부터 눈꽃열차를 타려고 예매를 하려 고 하였다.그런데 무슨 일인가!! 1월 27일까지 모두 0이 뜨는 것이었다/
아무리 조회를 해보아도 계속 0이 떴다.그래서 환상선 눈꽃열차 여행을 포기하고 다른 곳을 가려고 마음먹고 단념했다.
그러다 며칠이 지나 인터넷을 뒤지다 환상선 눈꽃열차가 2월 연장운행을 한다고 들었다.그래서 부모님께 말씀드려 허락받고 잽싸게 간석역에 가서 2월 6일 표를 끓었다.하지만 나중에 인터넷을
뒤지다 보니 1월 23일,24일 이렇게 눈꽃열차 반환표가 나와 '4; ,'2'떴다. 그래서 나는 잽싸게
뒤져러 뛰어 1월 23일 표로 바꾸었다.
드디어 날이 다가왔다.늦게 일어나 여행이 파산나는거 아닌가 걱정되었지만 다행히도 5시에 일어났다.준비등을 하고 집을 나와 간석역으로 가서 전철을 탔다.전철은 중저항이었는데 역시 덜컹거리는
소리가 많이 났다.계속 안자 있다 졸려서 잠을 잤다.일어나니 청량리에 딱 도착해서 청량리역
에 7:20에 도착해 가보니 출발 25분전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8:10에 출발하는 태백 눈꽃열차타는 사람도 이미 와있었다.그런데 환상선 타는 사람들을 다보니
아주머니들 삼삼오오모여 친목모임이나 기타등등 &가족단위로 온사람들이 많은 편이었다.
혼자 온 사람은 거의 없었다.ㅠㅠ (아 고독이여--;) 스템프를 찍으러 갔는데 찍어 달라고 하니
스템프 용지 두장을 내주셨다.(고마워라..)
이윽고 개표가 시작되고 열차에 올랐다.열차는 8068호 기관차 견인+객차 7량+카페 객차
편성이다. 7:45 열차는 정시에 출발을 하였다. 열차는 회기역을 지나면서 경원선과 갈라지도 경원선으로 진입한다.처음 열차는 약간 느릿느릿 가는 편이다.어제 서울엔 눈이 내렸지만 금세 다 녹았다.
계속 열차는 느리게 간다.내가 탄곳은 1호차, 맨뒤였다.--;;객차도 구린 편이다.11931호 정체 모를
객차이다--;;2호차와 외형이 비슷하고 2호차 가 85년대우산객차인 것으로 보아 내가 탄 객차도
비슷하지 않을까 추측이 된다.
다행히도 내자리 에 먼저 안자서 먼저 안즌 사람이 자기 자리로 가라는 일은 없었다.
자리 바꿔 달라는 사람도 없었다.하지만 내옆에 있던 어떤 아저씨분이 그 옆 아주머니에게
자리를 바꿔 달라 해서 그 아주머니께서 내옆으로 오게 되었다.
그 아주머니 분은 책을 유심히 보고 있었다.여행하는 동안 그분은 책을 보다 주무시다
하시고 경치는 안보시고 계속 책만 보신다.
동교 도농등을 거치자 한강이 나타났다.강가에 물안개가 끼어 한폭의 그림 같았다.그러나
앞으로 나타날 경치에 비하면 새발의 피였으니............
덕소역을 지나자 팔당호가의 육중한 산과 강이 어우러져 풍경화를 연출했다.팔당댐을 지나자 마자
는 강이 얼어 눈으로 덮여 더욱 멋있었고 두물머리를 지나서 양수리까지 이런 풍경은 계속되었다.
팔당역에서 화물열차와 교행하고 열차는 계솟 느리게 갔다.예정시각보다 7~8분 정도 지연
이 된 것같았다.열차는 신원역과 양수역,국수역(갑자기 먹는 국수가...
먹는 국수 아님)등을 지나면서 양평역에 정차한다.
양평역에서 잠시 정차를 하다 원주로 향한다.원덕역 근처를 지나면서 시골 눈풍경이
용문-지평-양동까지 계속 이어져 멋있었다.판대역을 지나면서 부터는 깎아지른 절벽과 얼은 계곡이 운치있는 풍경이 나타났고 간현역에 열차 교행을 위해 잠시 정차했다.#1224열차 였다.
#1224와 교행을 하고 간현역을 출발하는데 안개가 끼기 시작하더니 안개가 더욱 짙어져
창밖ㅇ 안보일 정도로 짙게 끼었다.그래서 열차가 천천히 아주 느리게 운행하였다. 하지만
안개속을 달리는 기분이 묘했다.안개는 원주역에 가까워지면서 걷혀졌고 원주역에 도착했다.
여객전무가 방송한다'이번역은 원주역입니다.원주역에서 30초간 정차할 예정입니다.원주역에서
내리실분 안녕히 가십시오' (그런데 과연 눈꽃열차 타고 원주역에 내릴사람 있을까?)
타고 내리는 사람 몆명도 없었다. 그렇게 열차는 출발하고 다음 행선지인 단양역으로 가기 시작
했다.
반곡역(4월이면 벚꽃이 피기 시작하는 역)을 지나 점점 올라가 치악산과 차령산맥의 육중하고 웅장한 산들 펼쳐졌다.그리고 열차가 달리는 아래로는 마을등이 있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길아천 철교와 모텔을 거쳐 금대2터널(일명 또아리굴,잘못 말하면 쌈 남)
을 지나 아주 기긴 터널을 지나갑니다.(정암터널보단 아니랍니다.)터널을 지나가보니 다시 농촌
의 풍경이 나타납니다.지나갈대마다 간간이 산에 눈꽃이 앙증맞게 끼어 운치있어 보입니다.
강원도땅을 넘어 충청북도 땅에 들어갑니다.
열차는 구학역을 지나면서 #502와 교행을 하고 제천역에서 기관사 교대로 잠시 정차합니다.
제천역을 출발하고 빠르개 달리다 고명역을 통과하고 함참을 달려 삼곡역을 지나갑니다.
삼곡역을 지나면서 제천땅을 넘어 단양에 들어섰다. 단양 들어가면서 석회석채취 때문에
심하게 훼손된 산들에 눈이 샇이고 본격적으로 육즁하고 수려한 산들마다 눈꽃이 쌓여 장관을 연출한다.
열차는 터널을 지나 단양역이전의 철교를 지나며 단양역에 도착했다.
단양역에 도착해서 안을 둘러보니 단양의 관광안내도와 주요관광지사진등이 전시되어 있었다.
스템프를 찍고 보니 도담삼봉을 상징물로 하고 있었다.
단양역 앞에는 3016호 기관차와 무궁화호 객차(맞나?)개조한 매점이 있고
단양 8경 관광지(도담삼봉,석문,상선암,중선암,하선암,구담봉,옥순봉.사인암)를 미니어처(
쉽게 말하면 모형과 개념이 같다.)화 해서 전시를 해서 공원으로 조성을 해놓았다.
거기서 나는 단양 8경을 한눈에 둘러보며 20분간의 관광(?)을 마치고 단양역에서 출발한다.
열차는 단양역을 출발하며 점점 올라가 반곡-신림 구간과 유사한 풍경을 보여주며
단성역을 지나 더 올라가 또아리굴과 죽령터널을 거쳐 희방사역을 통과한다.내가 나중에 갈곳
이라 유심히 살펴보았다.주변에 마을이 있고 큰 국도변으로 가려면 조금 올라가야 한다.
더 내려가면서 인삼밭들이 많은 걸보니 풍기에 닿았다는 것을 느꼈다.뒤로는 소백산맥의 우람한 산들이 하늘금을 이루며 구름이 산위를 뒤덮어 신비로웠다.(사진 찍었슴 좋았을텐데...카메라를
안가져 와서--;;) 열차가 풍기읍내를 지나 풍기역을 천천히 통과했다.풍기역안은 승강장과 플랫폼 지붕을 새로 지었다.인삼을 홍보하는 탑도 있었다. 풍기에서 영주까지 의외로 넓은 벌판이 나타낫다.하지만 다른 것이 나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바로 햇빛이었다.햇빛이 창문으로 스쳐야 눈이 부셔 제대로 볼수 없었다.(하늘이 나를 시샘하는가--;;)이런 현상은 열차가 중앙선 운행을 마치고
북영주에서 잠시 정차하다 영동선으로 들어와 봉화를 지날 때까지 계속되었다.
열차가 봉화를 지나면서 본격적인 '눈꽃세상'이 펼쳐지기 시작했다. 간간이 밭 위로 솟은 야트막한
신선의 경지일정도 였다. 이러한 '환상'은 승부역으로 다가가면 다가갈수록 더 멋있어 졌다.
객차안의 사람들은 이런 풍경에 감탄사를 내뱉는다.오늘 잘 탔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년에 한번 가족 모두가 열차를 타본적이 있었다.하지만 약간 지루해서 환장선(?)이었다.
하지만 이번엔 아니었다.가는 곳마다 설경이 펼쳐지고 아름다운 그야말로 환상선이었다.
분천역을 지나 승부역까지 엄청 지루하게 갔다.하지만 이곳이 가장 멋있었던 것같다.어느새 열차는 승부역에 도착했다.승부역에 내려서 보니 작년에 본것과 달리 눈이 쌓여 장관이었고 눈발이 날리기
시작해 그야말로 금상첨화였다.먼저 나는 승부역 시비를 가보았다.시비에는 '하늘도 세평이요,꽃밭도 세평이나 영동의 심장이요 수송의 동맥이다'라는 글귀가 쓰여 있었다.
시비를 보고나 서 작년에 갔다가 못찍ㅇ른 스템프를 찍으러 갔다.역무실에 들어가야 하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역무실이 없었다.그래서 어디서 찍어야 할지 막막했다.역무실이라 생각되는 곳에 들어가보니 아무도 안계셨다.그래서 좀 기다리다 어떤 역에 근무하는 아저씨분이 오자 스템프 를 찍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