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병원이라고 해서 일반 병원과 다를 줄 알았다. 하지만 막상 가보니 많이 다르지는 않았다. 역시 사람이 있는 곳은 똑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많이 둘러보지는 못했지만 간호사나 의사선생님께 인사도 하고 정답게 이야기 하는 모습이 ‘치매 병원에 온 것 맡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일반 병원과 많이 틀리지는 않았다.
우선 내가 간 치매병원은 의사선생님이나 간호사들도 환자분들에게 웃는 모습과 함께 친절하게 대했고 재활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시설도 잘 되있는것 같다.
이번에 치매병원가서 느낀건데 치매에 걸린 할아버지와 할머니들을 보았을 때 안타깝기도 하고 나도 미래에 치매에 걸리면 어떻게 해야하지? 라는 생각이 문득 떠올랐다. 평소에도 그런 생각을 약간은 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병원에 갔다와서 절실히 느꼈다. 그리고 정상적인 사람들보다는 힘들겠지만 행복해보였다.
학생들이 왔을때에도 웃는 모습을 보여주셨던 분들도 계셨고 우리들을 반기셨던 분들도 계셨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정상적인 사람들은 왜 힘들어하고 사업에 실패했다고 자살하거나 불평만 하고 살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나부터도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잘못된 생각을 고쳐야 한다.
길거리나 지하철 등을 보면 할아버지나 할머니들을 많이 본다. 작은 도움이 그분들에게는 큰 도움이 된다. 작은 도움이라도 줘야겠다는 생각은 하는데 몸은 그렇지가 못하다. 당연히 처음에는 힘들다.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이 어디있는가 하지만 노력해서 하다보면 언젠가는 되지 않을까? 수학문제 풀때도 그렇다. 안풀려지다가 갑자기 자기 힘으로 풀면 기분도 좋고 자기가 했다는 생각에 자신감도 붙어서 공부도 잘돼서 성적도 잘나오듯이 안되는 일들을 노력해서 하면 언젠가는 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길거리를 가다가도 어려우신분들이 도움을 청할 때 너나할것 없이 먼저 나서서 도움을 주면 그분들에게 행복도 주고 좋은일 해서 기분도 좋아지고 그런일을 안하던 사람들도 그 행동을 본받게 돼서 아름다운 사회가 될 것이다.
요즘 이슈가 되는게 현대판 고려장이 생각난다. 자식을 키우느라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입지도 못하고 하면서 귀하게 키운 자식이 부모를 버리는 세상이 됐다. 직장이라고는 하지만 처음에는 그분들도 힘들었을 것이다. 문제되는 것도 많았을 것이다. 하지만 경력이 쌓이니까 그런 것 같다. 그런 것처럼 간호사가 한 행동들은 기본적으로 우리가 배워야 할 행동이다. 사회복지사가 되어서 밖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이 있다면 자기가 도움을 줄 수 있는 데까지는 도움을 줘야 하지 않을까?
이번에 치매병원을 가서 생각들이 바뀌었다. 주변에 어려운 분들이 있으면 먼저 다가가고 작지만 도움을 주겠다. 지금은 힘들겠지만 꾸준히 하다보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두 번째로 간 장소가 백선바오로의 집을 갔다. 거기는 장애아동들을 돌보는 장소 인것 같다. 예전에도 고등학생 때 한번 갔던 기억이 있다. 그때는 담임선생님과 친구들과 같이 갔지만 이번에는 느낌이 틀렸다. 그 때는 아무것도 모를 때 갔지만 대학생이 되어서 견학이라지만 생각이 틀려졌다. 수녀님이 백선바오로의집을 설명하고 건물을 한번 돌아보았는데 깔끔하게 잘 되어있었다. 시설도 깨끗하고 기억에 남는 게 통로였는데 통로를 통해서 다른건물로 이동하는게 신기했다. 방도 보면서 장애아동들을 보았는데 귀엽고 이쁘게 보였다. 봉사활동을 갔을 때와 견학을 갔을때는 느낌이 그렇게 틀리지는 않았다. 만일 봉사활동을 가지 않았다면 내가 나중에 이런데에서 봉사활동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하겠지만 봉사활동을 가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틀리지는 않았다. 틀리지는 않았지만 가보고 많은 생각들이 들었다. 봉사할때도 그렇지만 장애아동들이 불쌍하고 나도 만일 저렇게 태어났으면 내 인생은 어떻게 되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런면에서 나는 정상인으로 태어난걸 고맙게 생각한다. 또 이렇게 날 낳아주고 키워주신 부모님들을 고맙게 생각하는 계기도 되었다. 장애아동들도 자신이 저렇게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게 아닐텐데 하는 생각도 들었다. 길을 가다보면 많은 장애인들을 본다. 어려움을 처할때도 있다. 하지만 나도 그렇지만 도와주는 사람도 드물다. 장애인들에게 사기를 치는 사람이나 안좋은 일을 하는 사람들을 뉴스를 통해 많이 본다. 그런 사람들을 악한 생각을 하게 된다.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한다. 이 세상에서 그런 사람들이 없어졌으면 하고 어려울 때 작은 도움이라도 줬으면 하겠다. 작은도움이라도 그분들에게는 큰도움이 된다. 또 장애인들의 생활이 많이 어렵다. 복지관에서라도 도움을 받으면 낳겠지만 그런 도움도 못받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그런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우리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복지관에서도 사회복지사만으로는 일손이 부족하다고 한다. 아닌곳도 있지만 많은 곳이 일손이 부족하다. 그래서 봉사활동을 많이 했으면 한다. 나도 봉사활동을 하지만 봉사활동이 힘들다. 재미있기도 하지만 장애아동들에게 다가가기도 쉽지도 않고 말도 안통해서 답답할때가 있다. 그럴때일수록 우리가 많이 이해해서 장애아동들에게 다가가야할것이다.
견학을 갖다와서 이런말이 떠오른다. ‘신이 원하는 최고의 봉사는 남에게 선을 베푸는 일이다.’ 나는 처음에는 이 말을 이해할 수가 없었다. 계속 고민했는데 봉사활동을 갖다온것과 이번 견학을 통해서 그 말의 의미를 조금은 알수 있게 된것 같다.
첫댓글 '신이 원하는 최고의 봉사는 남에게 선을 베푸는 일이다 ' 좋은 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