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보 제공 :YES24
“그림 속으로 인문이 들어왔다!”
「오마이스쿨」에서 인기리에 방송 중인 최진기의 「서양미술사」강의를 책으로 엮은 '몰입형' 서양미술사 입문서이다. 저자는 미술 공부를 시도해도 서양미술의 전체흐름을 잡지 못하고 ,화가의 일화와 미술기법 몇 가지만 익히고 말게 되는 원인은
'서양'을 간과하고 바로 '미술'로 들어가는 학습법에 있다고 지적한다. 서양 미술의 깊은 맛을 느끼기 위해서는 '서양'에 대한 공부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은 그림 이야기와 더불어 그 시대의 정신, 역사와 철학, 신화와 문화 등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인문지식을 씨줄과 날줄로 정교하게 배치하고 있다. 시대가 작품을 만들고, 미술은 시대의 모습을 반영한 발화물이기에, 정치·사회·경제·문화·사상 등을 두루 알고 미술에 대해서도 공부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집트, 그리스·로마, 중세, 르네상스, 인상주의에서 현대 미술까지 서양 미술사의 궤적을 따라가다 보면, 인류의 역사와 철학의 큰 그림도 함께 이해할 수 있게 된다. “고대 이집트와 그리스, 로마 사람들의 생각과 종교는 그들의 미술에 어떻게 표현되었을까?”, “르네상스와 바로크, 로코코는 어떤 시대정신의 발화물이었을까?”, “18, 19세기 세계를 휩쓴 혁명과 좌절의 역사는 왜 신고전주의와 낭만주의, 리얼리즘, 인상주의로 연결되었을까?” 등 인간과 회화의 역사가 흥미진진하게 한 타래 동아줄처럼 엮이면서 정리된다.
“그림 속으로 인문이 들어왔다!”
한 장의 그림 속에 역사, 철학, 신화, 문화까지……인문과 회화가 만나다
최진기 스타일의 ‘몰입형’ 서양미술사 입문서
1. 그림 속으로 인문이 들어왔다
“그림을 읽다 보면 저절로 그 시대와 인간을 이해하게 돼요”
「오마이스쿨」에서 인기리에 방송 중인 최진기의 「서양미술사」 강의가 드디어 책으로 출간되었다. 그는 우리가 ‘서양’을 간과하고 바로 ‘미술’로 들어가기 때문에 서양미술의 깊은 맛을 느끼지 못한다며, 그 시대의 정신, 역사와 철학, 신화와 문화 등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인문지식을 그림 이야기 속에 씨줄과 날줄로 정교하게 배치했다. 그래서 그와 함께 그림을 읽다 보면 저절로 그 시대와 인간을 이해하게 된다. 또 표준화되어 닳아버린 ‘나의 원초적 개성’을 발견하는 기쁨까지 덤으로 누릴 수 있다.
2. 회화의 역사, 인간의 역사
“역사와 철학, 그림이 한 쾌에 꿰어지네요”
이 책의 저자 최진기 씨는 복잡다단한 세상사를 단순하고 힘찬 메시지로 정리하는 데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러 겹의 베일에 싸이고 난마처럼 얽힌 역사와 철학도 그의 입을 통하면, 동서(東西)와 고금(古今)이 한 쾌에 꿰여 뇌리에 각인된다.
“고대 이집트와 그리스, 로마 사람들의 생각과 종교는 그들의 미술에 어떻게 표현되었을까?”, “르네상스와 바로크, 로코코는 어떤 시대정신의 발화물이었을까?”, “18, 19세기 세계를 휩쓴 혁명과 좌절의 역사는 왜 신고전주의와 낭만주의, 리얼리즘, 인상주의로 연결되었을까?” 등 인간과 회화의 역사가 흥미진진하게 한 타래 동아줄처럼 엮이면서 정리된다.
3. 숨은 재미, 명화들의 비교
“아, 이 그림이 그런 의미였어?”
“피카소의 그림 속에 이집트의 미술이 있고, 라오콘의 조각상에 그리스의 인문정신이 살아 있다!”, “인상주의 미술은 일본의 우키요에로부터 예술적 영감을 받았다.”
미술은 늘 일직선으로 뒤를 돌아보지 않고 발전하는 것이 아니다. 현재는 과거와 대화했고, 서양은 동양과 대화했고, 화가는 내면과 대화했다. 또 같은 주제를 그려도 젠틸레스키와 카라바조, 클림트의 유디트는 서로 확연히 달랐다.
미술은 그 시대정신의 표현이며, 근대 이후 화가에게 미술은 자기표현이다. 그리고 관람객인 우리에게 미술은 ‘나 자신을 찾아가는 여행’이다. ‘인문 속의 회화, 회화 속의 인문!’ 최진기와 함께하면 서양미술사도 쉽고 재미있고 명쾌하다.
〉〉〉 〈머리말〉 중에서
20대, 우연히 명화의 아우라에 빠지다
(……) 그런데 에르미타주 미술관 안에 들어가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곳에는 수많은 대가들의 작품들이 한두 점도 아니고, 말 그대로 수천 점이 ‘널려’ 있었습니다. 제대로 보려면 한 달은 걸린다고 하더군요. ‘이곳은 정말 다르구나. 무엇이 이들을 이렇게 만들었을까?’
명화는 실제로 보면 아우라가 생각보다 없는 작품도 있지만, 어떤 작품들은 종이에 인쇄된 그림으로는 도저히 느낄 수 없는 아우라를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그곳에서 명화의 아우라에 매료되었습니다. 20대 초반, 그 일을 계기로 저의 미술공부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해마다 세계 곳곳의 박물관과 미술관들을 찾아다니고 있습니다. ―「머리말」 5~6쪽 중에서
서양‘미술’이 아니라 ‘서양’미술로 보자
「오마이스쿨」에서 서양미술을 소개하는 강좌를 만들었을 때, 제목을 「아빠와 딸이 함께하는 서양미술사」라고 정했습니다. 이유는 단순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미술관에 갔을 때, 그림에 대한 이야기를 해 줄 수 있는 부모가 되자는 것이었죠. 미술에 대한 최소한의 소양을 가지자는 것입니다.
학교에서 미술은 입시과목이 아니어서 홀대받았습니다. 게다가 우리는 그림을 이해하고 자기 것으로 만드는 교육이 아니라 실기와 암기 위주의 교육을 받았지요. 성인이 되어 서양미술에 대해 공부를 하려고 해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요즘은 쉽고 재미있는 책들이 많이 나오지만, 읽어도 그때뿐이고, 서양미술에 대한 전체 흐름을 잡기가 어려웠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그것은 바로 우리가 그동안 서양‘미술’만 이해하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서양’은 간과한 채 바로 미술의 세계에 들어가려고 한 것이지요. 그래서 책을 읽어도 서양미술의 전체 흐름을 잡지 못하고, 화가의 일화와 미술기법 몇 가지만 머릿속에 남게 되었던 것입니다. ―「머리말」 6쪽 중에서
인문 속의 회화, 회화 속의 인문
시대가 작품을 만듭니다. 철학도 시대의 반영이고 예술도 시대의 반영입니다. 또한 세상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습니다. 정치·사회·경제·문화·사상·미술 등은 각각 따로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미술은 시대의 모습을 반영한 발화물이지요.
예를 들어 인상주의 미술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미술 자체의 변화뿐만 아니라 인상주의를 출현시켰던 시대를 알아야 합니다. 19세기 후반 사람들의 시대정신, 인간과 자연에 대한 이해, 그리고 그들의 ‘갈망’을 이해해야만 그 시대의 미술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즉 서양미술사는 서양‘미술’이 아니라 ‘서양’미술로 접근해야 합니다. 그래서 이 책은 미술만 따로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역사·철학·정치·신화·문화 등 인문의 전반적인 이해 속에서 미술을 바라봅니다.
모든 그림은 자기가 받아들이기 나름입니다. 하지만 시대적 배경과 철학, 그 그림을 잉태한 화가의 삶을 알면 그림을 더 쉽게 느끼고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만일 20대 초반에 에르미타주 미술관에서 렘브란트를 비롯한 위대한 화가들의 그림의 아우라를 직접 느끼지 못했다면, 저는 아마 평생 ‘그림을 보며 인생을 보낼 수 있는 즐거움’을 알지 못했을 것입니다.
여러분들도 이 책을 읽고 세계의 명화를 직접 가서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지기 바랍니다. 그때 제 책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저로서는 정말 감사한 일입니다. ―「머리말」 6~7쪽 중에서
/ 출처: YES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