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통전 수업으로 독서의 뇌과학을 일주일에 걸쳐 읽게 되었다. 특수한 방법으로 평소에 시도하지 않던 음독을 하며 읽게 되었다. 그중에서 인상 깊었던 내용을 적어보겠다.
독서할 때 사용되는 뇌 영역이 다르다고?
먼저 독서할 때 사용되는 뇌 영역에 관해서 알게 되었다. 뇌의 앞부분에 위치해 있으며 무언가를 생각하거나 배울 때 혹은 창조적인 작업을 할 때 활동해서 사고하는 뇌라고 불리는 배외측 전전두엽이 활동하고, 그 외에도 뇌 뒤쪽에 위치하며 시각 정보를 처리하는 역할의 후두엽, 뇌 뒤쪽 아래에 위치해 있으며 어휘를 포함한 기억이 저장되는 측두엽 하현이 활동한다고 한다. 또한 새로운 발상을 할 때 브로카 영역과 측두엽 하현이 활성화되며 이 내용을 읽고 독서를 통해 창의력이 향상될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책내용에 따르면 그림/사진이 거의 없는 활자 중심의 책, 그리고 종이책을 고르라는 내용이 나왔다. 무엇보다 내용과 장르에 상관없이 좋아하는 책을 읽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이 나와서 부담이 덜해져서 좋았다.
2. 음독을 하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첫 번째로 기억에 남았던 내용은 배외측 전전두엽이 기억, 학습, 이해, 추리, 추측, 억제, 의도, 주의, 판단 등의 기능을 수행하고 배내측 전전두엽(마음의 뇌)은 타인을 배려하고 공감대를 형성할 때 활성화되는 영역이라는 것이다. 이것을 잘 외워놓으면 나를 성찰하며 어떠한 부분을 발달시켜야 하는지를 더욱 잘 알 수 있을 것 같은 마음에 굉장히 반가운 내용이었다. 그리고 이와 같이 뇌의 발달 정도를 어떻게 판단해야 하는지에 대한 방법도 나왔다.
대뇌는 회백질과 백질로 나누어진다는데 회백질이 두꺼울수록 뇌가 잘 발달한 것이고 얇아지면 노화가 진행 중인 것이라는 내용이 나왔다. 또한 묵독보다 음독했을 때 더 많은 뇌 영역이 활성화된다는 내용이 나왔다. 예시로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들을 대상으로 소리내어 책을 읽으면 인지 기능이 회복된다는 것이 나왔는데 이는 약물로도 얻기 힘든 효과라고 한다.
또한 책을 2분 정도 음독하면 집중력과 긴장이 완화된다는 내용도 나왔다. 매일 책을 음독하는 일을 반복하면 인지 기능과 학습 효과가 더 향상된다는데 이 내용을 보고 “책을 읽으면 얼마나 좋다고”라고 생각했던 과거의 나 자신을 반성하게 되었다.
3. 책으로 가족과 힐링하는 법
3장에서는 관계를 깊게 만드는 책 읽어주기의 기술이라는 다소 특별한 내용을 보게 되었다. 부모가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며 각각의 뇌를 활성화하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여기서 하나 흥미로운 점은 부모와 아이가 활성화되는 뇌의 영역이 다르다는 것이었다. 부모는 마음의 뇌인 배내측 전전두엽이, 아이는 감정의 뇌인 변연계가 활성화된다고 나온다. 또한 부모와 아이가 책을 읽으며 감정과 마음을 나누게 되고 아이는 이를 통해 안정감을 느끼고 스트레스나 불안이 줄어들게 된다.
결과적으로 육아가 편해진다는 말이다. 매일이 아니라 일주일에 3번 10분만 책을 읽어줘도 부모와 아이 간의 정서적 유대가 깊어진단다. 그러나 영상/애니메이션은 함께 시청하더라도 부모와 아이 간의 정보 교류가 적기 때문에 같은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은 명심해 두는 것이 좋을 것 같다.
4. 충격적인 핸드폰의 위험성
첫 번째로 흥미로웠던 점은 화면 크기가 작을수록 뇌의 활동이 둔해진다는 내용이었다. 특히 스마트폰 같은 경우에는 사용할 때 사고하는 뇌가 거의 움직이지 않고. 배외측 전전두엽의 활동이 억제된다고 한다. 또한 역설적이게도 게임이 재미없을수록 뇌 활동이 활발해진다는 내용도 나왔다. 똑같이 긴 내용을 공책과 기기에 쓴다고 해도 기기를 사용하면 뇌가 거의 활동하지 않는다고 하니 이 점은 유의해야 할 내용인 것 같다.
또한 인터넷 의존성이 강한 사람의 경우, 자존감이 낮고 불안 및 우울 성향이 높으며 공감 능력과 정동 제어 능력이 낮았다고 한다. 인터넷을 많이 사용하면 나이와 관계없이 뇌 발달이 노화되거나 멈춘다는데 이 내용도 기억해두면 좋겠다. 4장은 현대인들에게 굉장히 중요한 챕터이니 앞으로 위험성에 관해서 관심을 가지는 현대인들이 많이 나타났으면 좋겠다.
5. 인터넷이 성적에 미치는 영향?
학생과 학부모님들께서 가장 주목할 인터넷이 성적에 미치는 영향을 알려주는 내용이 드디어 나왔다. 같은 시간을 공부하더라도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긴 아이들은 스마트폰을 적게 사용한 아이들에 비해 성적이 크게 낮았다는 내용이 나왔다. 이 내용을 읽고 초등학교 4학년 때 나는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핸드폰을 처음으로 가지게 되었었던 일화가 떠올랐다. 인터넷을 이용할 수 없을 때보다 인터넷을 많이 접하게 되었는데 그 행동 때문에 내가 열심히 공부했는데도 성적이 잘 안 나왔나 보다.
앞으로 더 주의해서 인터넷을 멀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내가 한 노력만큼 나오지 않았던 게 내 탓이었다니 허무한 느낌이 들었다. 앞으로 내가 한 노력을 내 손으로 망치지 않도록 주의해야겠다..ㅎ
6. 스마트폰 디톡스는 필수!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스마트폰 디톡스하는 법이 나왔다. 여기서 나온 것 중 대표적인 것은 학습에 인터넷을 이용할 때는 개별학습보다는 그룹학습에 사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것이었다. 그룹의 의견을 정리하고 발표 자료를 만드는 데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또한 뇌과학적으로 가장 효과적인 교습법은 서당식으로 책을 소리내어 읽고, 손으로 글쓰기 연습을 하며, 계산 문제를 반복적으로 풀어보는 방법이란다.
책숲에서 많이 하겠지만 핸드폰의 위험성을 꾸준히 생각하며 적극적으로 이 방법을 이용해야겠다.
7. 나를 위한 핸드폰 사용 계획
그래서 말만 하지 말고 이참에 나를 더 인간답게 만들기 위해 계획을 세워보려고 한다. 첫 번째로 위험성을 최대한 배제해야 하니 아침에 일어난 후 1시간, 자기 1시간 전에는 기기를 사용하지 말아야겠다. 또한 하루의 인터넷을 이용하는 것은 최대 2시간으로만 정해놓고 할 게 없을 때는 마음에 드는 책에 문장을 필사하거나 다른 취미 활동을 하는 습관을 들일 것이다.
책숲은 숙제가 많으니 굳이 할 활동을 찾지 않더라고 당장 해야 하는 책숲 숙제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이 계획들을 바탕으로 항상 이 책에서 나온 내용들을 생각하고 마음에 새기며 나를 위해 더 나은 생활 습관을 만들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