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한 공기 때문에 숨이 막힐 수 있을까?
드라이빙의 즐거움에 빠져 원하는 목적지를 망각할수 있을까?
일개 자동차 운전석이 새로운 지평을 여는 옥좌가 될수 있을까??
이런 복잡 미묘한 수사학적 질문이 과연 포르쉐 박스터 S에서 무슨상관이 있을까라고 의아해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수사학이 재미있는 이유는 "현실"이라는 단순한 여정에 "진실"이라는 멋진풍경을
덧붙여 주기때문이다. 사실 오픈로드스터를 타고즐기는 감각과 그저 목적지까지 가는 과정을
비교할 수는없다.
여느 컨버터블로도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달릴수는 있겠지만, 기술과전통의 완벽한 조화와 포르쉐의
역사가 나타내는 권위 그리고 감성을 자극하는 디자인은 포르쉐의 자존심이다.
......
28도를 조금 넘는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강렬한 햇살이 오픈에어 드라이빙에 대한욕망을 자극한다.
현실을 비현실로 탈바꿈시킬 정도의 가속과 함께 외국영화의 주인공이 된다.
스위치 하나로 지붕를 뒤로접어 넣으면 같은세상의 색다른면이 나을 맞이한다.
참으로 설명하기 어려운,묘사하기는 더욱불가능한 느낌이지만 이런 경험이란......
나의 마음도 녹일만한 풍부한감성을 지니고있다.
부드러운 작동음과 함께 지붕이 열리면 그 어떤 풍경화에서도 보지못했던 광경이 머리위에서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일단 한번 경험하면 절대로 잊지못하는 이 경험을 오픈카 오너라면 무슨뜻인지 알것이다.
맑은 오후 산길을 질주하면,옆으로 빠르게 스쳐지나가는 절벽에 당신의 심장소리가 반사되고,
머리 위의 이름모를 새는 나의 내비게이터가 된다.
또한 새로깎은 잔디에서 풍기는 신선한 향기가 코을 자극하듯 숲에서 불어오는 맑은공기가 포르쉐
안으로 선선히 흘러 들어온다.
포르쉐 카브리올레을 타는 단한가지 목적은 삶의 기쁨과 감성, 열정과 욕망이 교차되는 곳을
향해 달려가는 과정일것이다.
다음에 전체적인 사진을 올려 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