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백시 하면 우리나라 최고의 고원지대이자 하늘이 가장 가까워 제를 올리는 천제단이 있는 태백준령의 최고봉이라는 수식어가 있어서인지, 한강과 낙동강의 발원지이고, 고원자연휴양림, 눈축제 등이 열리는 곳이라선지 일반인들에게 멀게만 느껴집니다. 게다가 우리나라 산업성장의 동력이었던 석탄의 주요생산지로서 탄광이 많아 산과 물의 색깔이 검다고 알려져 있었던 곳입니다.
그러나 요즘에는 4차선 자동차전용도로가 뻥 뚤려 있어 접근성이 우수하고, 탄광의 대부분이 폐광되고 광해방지사업이 시행되어 산성폐수나 검은 물이 쏟아져 나오지 않고 오히려 공해가 없어 청정수와 깨끗한 공기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석탄을 캐던 모습은 ‘석탄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으며, 폐광지들은 ‘삼탄아트마인’ 등의 테마타운으로 개발되었으며, 최근에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촬영지로 이용되기도 하여 찾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게다가 황지연못, 구문소와 화석전시관, 용연동굴, 함백산 만항재 환상의 드라이브코스, 통리5일장, 레이싱파크, 매봉산 풍력발전단지. 검룡소, 삼수령, 구와우마을의 해바라기, 금대봉 야생화군락지, 눈축제, 전국등반대회, 쿨시네마 페스티발, 유채꽃축제 등의 세간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천연의 자연자원과 이를 활용한 축제 등이 최근의 관광트렌드인 인공적으로 만든 것이 아니라 자연을 체험하고 배우고 고스란히 느끼고자 하는 욕구와 맞아 떨어져 점차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을 볼 때 태백시는 미래의 관광지로서 각광을 받을 것이라 믿어집니다.
한편, 일교차가 큰 고지대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이나 임산물 및 한우 등의 품질은 이미 정평이 나있으며, 그 속에서 오랫동안 주민들의 삶을 영위케 했던 감자수제비, 순두부, 태백닭갈비, 한우, 곤드레나물, 곰취, 갓김치, 감자송편 등의 토속 음식들은 이제는 건강식으로 맛과 기능성을 모두 제공하고 있어 찾는이가 점차 많아 질 것입니다.
이와 같은 미래의 땅인 태백시하고도 태백8경 중의 하나인 구문소가 있는 구문소마을에서 제124회 농촌사랑농도상생포럼을 5월 20~21일에 개최했습니다.
이날 포럼에는 정의탁 이장님을 비롯한 주민 31인이 참석하였으며, 포럼마을로서 강릉 삽당령고송마을에서 김연기 이장님 등 2인, 화천 수달마을에서 조귀형 이장님 등 3인, 영월 덕전마을에서 김성달 이장님 등 2인, 태백 조탄마을 양채봉 지장님 등 4인, 정선 레일바이크마을에서 김인중 이장님 등 4인이 참석하였습니다.
포럼 회원으로는 강원발전연구원 김주원 박사, 한국농어촌공사 김기업 부장, 강원도 환경정책과 최돈원 주무관, 농어촌개발컨설턴트 이준미 박사, 태백고생대자연사박물관 김경한 주무관, 김남훈 학예사, ㈜디마르 박미리 대표, ㈜착한동네 박수영 대표, ㈜솔이아빠 김재준 대표, 패러다임공감컨설팅 민병국 대표, 송영희 건축사께서 참석하셨습니다.
외부인사로 태백시 농정산림과 정병태 과장, 전찬권 주무관, 구문소동 송옥순 사무장, 강원일보 장성일 국장께서 참석하셨습니다.
오후 5시에 열린 오!시장에 이어 시작된 포럼에서는 정의탁 이장께서 마을소개와 비전 및 주민들의 생각을 말씀하였고, 김주원 박사께서 설문조사를 통한 지역역량 진단과 처방, 김경한 주무관께서 구문소 특화마을 조성사업 추진현황, 박미리 대표께서 구문소마을의 축제를 통한 발전전략에 대해 발표해 주었습니다.
주제발표가 끝난 이후에는 장소를 마을펜션으로 옮겨 새벽 3시까지 주민들과 포럼 전문가들이 마을발전방안에 대한 토론을 이어갔으며, 몇몇분들은 밝은 새벽이 동틀 때까지 토론을 계속했습니다.
다음날 아침에는 고생대자연사박물관을 해설사의 이야기를 들으며 관람하고 야외의 다양한 지질현상과 화석 및 지형을 답사하며 이들 지질자원과 마을의 발전과의 연계가능성에 대해 많은 논의를 하고, 종합토론을 끝으로 모든 포럼 일정을 마쳤습니다.
오후 5시에 시작한 오!시장에는 구문소마을에서 산채감자송편, 냉면육수, 냉면양념장, 된장, 오미자청, 간장 등의 상품을 전시했으며, 화천의 수달마을에서는 꽃차를 소개해 주었습니다. 오!시장을 주관하는 박미리 대표께서는 내용물의 우수성은 충분히 인정하겠으나, 단위 포장이 너무 커서 도시의 핵가족들이 구입해 이용하기에는 부담이 된다고 하면서, 일본 및 우리나라의 최근 소가족을 대상으로 한 패키지를 몇가지 소개해 주었습니다. 상품의 브랜드와 포장만을 바꾸어도 가격상승의 효과와 판매촉진의 효과가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꽃차의 경우에는 보기에 너무 좋아서 차로 먹기에 부담을 느낄 수 있으니, 상품의 기획시에 볼것과 차로 마실 것의 구분을 하는 것이 좋고, 차의 효능과 관련하여 아침에 먹는차, 점심에 또는 저녁 때 먹는 차 등으로 구분하여 포장에 표기하면, 차의 효능에 대한 신뢰와 함게 더 많은 차를 마실 수 있을 것이라 했습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향후 브랜딩 및 패키지에 대한 검토를 거쳐 새롭게 준비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어서 진행된 포럼에서 정병태 과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타지역은 젊은이의 귀농귀촌이 많으나 태백지역은 별로 없다고 하면서 농촌의 고령화와 함께 어려움이 가중된다고 하면서 고부가 농업을 통한 해결의 방안이 필요하다고 하면서, 마을리더의 역량과 주민들의 단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주원 박사는 인사말을 통해 우리포럼의 작은 날개짓이 변화를 가져와 긍정적인 순방향으로 발전하고 강원지역이 잘 사는 곳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포럼을 지속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강원도의 경우 인구도 적고 중앙의 규제 등에 대해 자기주장을 안하거나 꺼리는 경우가 많아 점차 움츠려들고 있다고 하면서, 규제를 묶으면 지역의 발전이 어려우니 목소리를 내고 주장할 필요도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태백지역은 백두대간과 생태계보전지역 및 국립공원 등으로 묶여 개발행위를 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고 하면서 이들에 대한 효율적인 규제개혁이 필요하며, 그것이 주민의 공동소득과 주민공동의 이익이 되는 방법을 찾는 것이 우리의 핵심이라고 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계획을 세우고 건의하여 규제를 해소하고 종국에는 지역의 발전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주민들간 및 주민들과 포럼 전문가들 간에 소통과 토론을 통해 마을의 비전을 마련하고 계획화하여 주민소득으로 연결되도록 함께 고민하는 것이 우리포럼의 지향점이라 했습니다.
마을 내에서 오랫동안 생활해온 주민들의 마을내의 자원과 이들의 경제재화 방안에 대해 잘 모를 수 있으며, 상호 이해관계로 인해 합리적인 의사결정과 협력을 이끌어 내기 어렵기 때문에 우리포럼의 전문가들과 타마을의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것이라 했습니다.
오늘 포럼에서 마을의 문제점을 들쳐 내어 토론을 통해 해결방안을 찾아내는 등 마을도약의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정의탁 이장께서는 마을현황 소개 및 주민생각 비전과 발전방안의 소개를 통해, 60세대 100여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으나 공무원 관사가 있어 주민들의 실제 마을사업에 참여는 적다고 합니다.
2010년 새농어촌건설운동 우수마을로 선정되어 마을황토펜션을 건축하고 운영하고 있으며, 2014년 농촌장수마을사업에 선정되어 진행하고 있며, 지역자원이 많다고 하지만 활용이 미흡하고, 경북과 도경계에 위치하여 지원도 미미한 수준이지만, 2013년부터 구문소용축제를 개최하면서 지역발전을 꾀하고자 하나, 우물안 개구리와 같아 활성화에 어려움이 있어 포럼을 신청해 오늘 개최하니 만큼 좋은 성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김주원 박사는 설문조사를 통한 지역역량진단과 처방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많은 책자에서 얘기하는 잘사는 마을이나 지자체의 공통점은 이장이나 시장군수의 정책을 시민들이 신뢰할 때 잘 살고 있다고 합니다. 스위스는 1인당 국민소득이 9만불로서 제일 잘 사는 나라이지만, 국가 공용어가 5개로 소통이 어려울 수 잇지만 잘 사는 이유는 바로 정부정책을 신뢰하고 잘 따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주민과 지자체간 합의가 잘 되고 결정한 규칙과 제도에 대해서는 잘 따른다고 합니다. 물론 이들이 그러면 행복할까 하는 데에는 의문이 있지만 서로의 신뢰관계가 형성되어 있어 잘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즉, 자동차 바퀴의 방향이 한 방향으로 제대로 되어 있어야 차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가듯이, 주민들의 생각이 마을발전비전과 맞아야 잘 살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자동차바퀴 얼라인먼트를 바로 하듯 주민들의 생각을 한방향을 잘 맞추는 노력이 필요하고, 우리포럼이 그런 역할을 하며, 특히 설문조사를 통해 지역에 대해, 주민들의 생각에 대해 알고,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에 대한 토론을 통해 발전방향을 찾자고 하는 것이라 했습니다.
많은 경우 마을사업이 잘 되어 돈을 많이 버는 마을일수록 갈등이 많은데, 이는 사업시행 이전에 분배와 업무분담 등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며, 신뢰가 깨졌기 때문이라고 하며, 구문소마을에서는 지금이라도 이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마을에서는 옥수수, 감자, 잡곡, 산마늘, 곰취, 어수리, 곤드레 등 산채, 오미자, 포도 등을 재배하고, 두부, 된장, 간장, 과즙류 등을 생산하다고 합니다.
구문소영농조합법인, 한밝뫼 산촌유학학교협동조합, 건강장수마을협의체, 구문소체험유양마을협의회, 두루네공동협의체 등을 운영하면서, 떡메치기, 메주만들기, 삼엽충빵 구워보기, 두부만들기, 마을탐방, 목공체험, 용궁전설축제, 황토방체험 등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역을 대표하는 자원으로는 구문소, 태백고생대자연사박물관, 자개정, 자재정 가는길, 삼엽충군락지, 수질자연합습장 등이 바로 마을에 위치하고, 인근지역에 철암탄광역사촌, 365세이프타운, 태백레이싱파크, 철암자연휴양림 등의 자원이 있으나, 이들을 마을사업과 연결시키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합니다.
여느 농촌마을보다도 우수하고 차별성 있는 자원들이 즐비함에도 불구하고 여느 농촌마을에서 하고 있는 똑 같고 지루한 그러그러한 농촌체험만을 하고 있는 것이 안타깝고 이번 포럼을 통해 마을발전 방향과 전략을 바로 세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구문소마을도 고령화가 많이 진행되어 70대 이상의 노령층이 33%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소득수준도 비교적 낮아 여느 마을과 유사합니다.
마을의 생활여건은 대중교통, 상하수도시설, 교육여건만족도 등은 타마을에 비해 높은 편이나. 생활환경쾌적도, 전반적인 삶의 질, 문화여가, 보건의료 만족도 등은 비교적 낮게 나타났으며, 마을주민간 관계원활정도는 유사한 것으로 나타나, 주민들간의 공동체 활동 등이 요구된다고 합니다.
마을의 경제활동과 관련해서는 소득수준과 마을의 경제활동활발정도는 유사하지만, 마을행사 참여도, 마을사업시 기부의사. 마을사업 참여도, 새로운 마을공동사업 추진 필요도, 새로운 소득사업추진정도, 마을경제발전도 등은 비교적 낮게 나타나, 향후 주민들과의 지속적인 토론이 요구됩니다.
희망하는 마을사업으로는 소득작목특화, 마을축제특화, 체류형관광마을특화, 전통문화공예자원특화 등 몇가지 사업으로 수렴되어 방향성이 있는 것은 주민들의 생각이 초점을 맞추고 있어 고무적이라고 믿어집니다.
마을리더의 일반역량과 관련해서는 신뢰정도, 청렴도, 변화대응도, 독창적인 아이디어 보유도, 희생정도, 솔선수범정도, 지도력, 주민호응도, 대소사관여도, 주민의견수렴도, 주민의견존중도 등 모든 부분에서 강원지역 타마을의 평균에 미치지 못하고 있었으며,
마을공동사업 역량에 있어서도 관계공무원과 전문가 활용도를 제외한 공평한 수익분배, 장부관리 투명도, 사업추진 적극도, 사업추진능력, 필요자원 동원능력, 회의개최도, 정보수집력, 고객관리 등 대부분 평균이하로 나타나, 리더그룹에 대해 주민들이 뭔가 틀어진 것이 있으니 그 원인을 찾아 해소하고, 보다 적극적인 노력이 요구된다고 합니다.
마을사업 추진관 관련해서는 주민역할분담, 주민참여, 회의진행, 협조, 갈등, 운영편중, 고객응대, 고객관리, 외부전문가 활용, 관계공무원 마을사업지원도 등 모든 부분에 있어서 평균이하로 조사되어, 주민들께서도 지속적인 토론과 협력이 요구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으로 마을사업을 위해서는 여성의 섬세함이 필요하니 여성의 참여를 확대하고, 저소득층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사업을 하되, 주민들의 도전정신과 호기심을 발휘할 수 있도록 추진하는 것을 권장했습니다.
특히 마을의 비전을 명확히 설정하고 주민들이 이를 공유하고 신뢰하고 따르도록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는 마치 차량바퀴의 얼라인먼트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으면 편마모가 발생하고 결국 펑크가 나서 큰 사고로 이어지는 현상과 다를 바 없으니 조속히 정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주민들이 축제를 괴롭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즐겁게 즐기도록 하는 등 문화여가릍 통해 서로 불만을 없애고 즐겁게 되어야만 삶의 질이 우수해질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경한 주무관은 구문소마을 지질관광 체험공원 조성사업을 통한 특화마을조성 상황에 대한 설명을 통해, 구문소 일대는 국내 최고의 지질학 보고라고 하면서 자연자원을 활용하여 마을을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이라고 합니다.
본 사업은 강원도와 문화체육관광부가 2015년 폐광지역 관광자원화 일환으로 태백, 정선, 영월, 삼척 등 4개 시준에 16개 특화마을을 선정하여 추진하는 사업으로서, 태백고생대자연사박물관이 추진주체가 되어 구문소지형지질의 가치 극대화와 이를 활용한 주민참여형 지질관광 체험마을을 조성하여 관광객유치 및 지역주민 소득창출을 도모코자 하는 사업으로 2015~2017년 3년에 17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입니다.
기존 사업계획을 변경하여 주민소득창출이 어려운 기반시설 등을 배제하고 주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추진중이며, 변경계획은 주민공청회를 거쳐 의견을 수렴하고 8월까지 세부설계를 마치고 10월부터 착공코자 계획하고 있습니다.
전체적인 기본방향은 태백시는 기반시설조성과 컨텐츠 지원을 담당하고 9통주민들이 시설물 활용 및 소득창출이 되도록 하는 것이며, 주요사업으로는 제조판매체험시설로서 지역특산품, 아이디어상품, 지오샵 등 운영, 지질안내소 설치, 구문소안내시설 설치, 자연과학체험장 조성을 통한 지구과학 교과서의 야외 재현, 관광기초시설, 야생화공원조성 등이며, 이들 대부분은 주민들이 운영하고 지질해설사 및 마을해설사로 양성하여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이들 시설들은 대부분 구문소, 박물관 및 마을 일대에 설치하여 관광객의 접근성을 높이고 마을의 참여도를 향상시켜 명실공히 마을과 지역자원 및 관련 기관과의 거버넌스가 형성되어 지역활성화를 도모코자 합니다.
앞으로 금년 내에 환경부로부터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을 획득하고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을 준비를 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사업추진 과정에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주민소득 창출을 위한 콘텐츠와 마을의 특화상품 및 자연자원 개발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는 것으로서 주민과 전문가의 구체적인 컨설팅과 농특산품 및 식품가공, 체험프로그램 개발 및 주민들의 자연자원에 대한 가치인식과 마을과의 상생관계 형성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태백시의 여건상 각종 사업체의 설립이나 유치가 사실상 어려우니 가치있는 자연자원에 눈을 돌려 지역을 변화시키는 동력으로 삼자는 것이며, 이는 여타 지역과 차별화되는 자원으로서 충분히 관광객을 태백까지 올 수 있도록 하는 매력이 있다는 판단입니다.
태백지역은 정선군, 영월군, 평창군 등 4개 시군은 2013년 농식품부 연계협력사업 10억에 선정되어 지질유산을 활용한 관광체험 활성화사업을 추진중에 있으며, 2014년 지질공원 타당성 용역과 BI 및 프로그램 개발 등도 완료하였고, 환경부에 제출할 인증신청서를 작성중에 있습니다.
4개 시군에서 지질공원 신청서를 6월에 환경부에 제출하면 종합평가하고 지질공원위원회에서 하반기에 심의결정하게 됩니다.
박미리 대표는 구문소마을의 축제를 통한 발전전략 수립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구문소마을과 마을내에 있는 고생대자연사박물관 및 야외 지질자원 등 지역의 자원과 지역사란 등은 전국적으로 뛰어난 자원이지만, 인터넷을 통해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인터넷 검색을 하면 용축제 관련된 것만은 많이 나오나, 사진자료나 축제에서의 즐길거리 및 마을소개자료 등이 너무 적습니다.
타지역의 경우에는 블로거를 홀용한다던가 하여 온라인 상에서 꼬 오도록 하는 사진과 프로그램 등을 소개하고 있으나, 구문소에는 그런 노력이 너무 적고, 단지 사무장님의 카페만이 나올 뿐입니, 보오나해야 하겠습니다.
축제를 열기 전에 준비할 사항이 많은데, 사례를 들어 설명하면, 연천 전곡의 구석기축제는 꼬치구이, 원시인 복장하고 포토존 사진찍기, 뗏목타기, 고기해체작업하기 등 구석기인의 생활을 재현하여 아이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연천율무주먹도끼빵은 주먹도끼로 잡은 멧돼지로 만든 것이라 스토리텔링하고, 낱개 또는 세트로 포장해 선물로 구입하기 좋게 만들어 판매합니다.
진주유등축제나 김제지평선축제, 중국의 단오용선축제 등에서도 용을 활용하고 있으며, 밤축제를 개최해 방문객을 머물도록 하는 곳은 우리나라뿐만의 특징이라고 하며, 구문소용축제에서도 밤시간에 할 거리를 만들라고 조언했습니다.
구문소의 전설에 의하면 황지천의 백룡과 철안천의 청룡이 싸워서 이긴 백룡이 승천한다는 것이나, 용축제에서는 청룡과 황룡을 활용하고 있는데, 그이유는 단지 백룡은 색깔을 표현하기 어렵고 눈에 띄지 않기 때문이라는 궁색한 이유를 대고 있으나, 이러한 것이 방문객의 동의를 얻기는 어려우니, 앞으로는 싸움에 이긴 백룡이 곤룡포를 입어 황룡이 되어 승천했다고 하는 스토리를 입힌다면 방문객의 고개를 끄덕이게 할 것이고, 이로부터 새로운 마케팅포인트가 생길 수 있다고 제안했습니다.
‘삼엽충빵’은 2010년부터 빵틀을 준비해 축제 때에 활용하고 있으나, 그리 많은 수익을 내주기 못하고 있는 실정으로서 이에 대한 개선책으로는, 빵의 소를 팥에만 한정짓지 말고 방문객들이 좋아할만한 치즈 등 새로운 것도 만들어 보다 다양화하고, 포장을 낱개로 한 후 세트로 만들기만 해도 훨씬 부가가치가 높을 것이란 주장입니다.
축제의 발전을 위해서는 3가지를 시행하라고 하면서, 먼저 ‘끼리끼리 모이자’는 것으로서 각자 잘 할 수 있는 것이 유사한 사람들이 그룹을 지어 시너지를 높이자고 하였으며, 둘째로는 ‘함께 배우자’는 것으로 자연자원에 대해 모든 주민이 알아야 마을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으므로 주민들도 고생대가 뭔지, 삼엽충이나 지질관광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고 했으며, 셋째는 ‘전문가가 되기’로서 주민들을 무조건 전문가로 만들어야 한다고 하면서, ‘삼엽충빵 전문가’, ‘사시랭이 전문가’ 등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마을이 고생대지질이 분포하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직역이므로, 이의 특성을 활용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할 필요가 있으며, 사례로서 고사리과 식물이 고생대 때에 번성했던 사실을 활용해 ‘고사리김밥’을 만들어 ‘고생대김밥’으로 브랭딩하면 좋을 것이며, 이를 응용한 ‘고사리잡곡주먹밥’이나 ‘고사리 삼각김밥’을 ‘고생대잡곡주먹밥’ 및 ‘고생대삼각김밥’ 등으로 마케팅하는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스팸햄밥’을 만들어 고생대지층을 표현할 수도 있고, ‘누드김밥’은 용의 비늘을 상징할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사물이나 지역의 전설 등을 스토리텔링화하고 이들을 통해 지역만의 상품을 개발할 수 있으니, 앞으로는 지역의 자원들을 쉽고 재미있게 살펴보고, 방문객의 시각과 생각으로 재해석하는 연습을 지속적으로 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정감록에 낙동강 최상류에 가면 더 이상 갈 수 없는 석문이 나오는데, 이 문을 지나가면 이상향이 나오며, 밤 11시에서 새벽 1시 사이에 문이 열린다고 기록되어 있는 ‘오복동천 자개문’의 전설을 활용하여, 보트타고 밤중에 지나가는 프로그램 및 파생되는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만들 수 있고, 방문객을 마을에 묶어둘 수 있는 기가막힌 소재라고 했습니다.
축제라는 것이 축제기간동안에는 많은 방문객으로 인해 힘들지만, 준비할 때는 설레고 재미있으며, 끝나고서는 시행착오를 점검하고 향후 활성화를 위한 논의 등 마감토론을 해야만 지속적으로 성장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 강조했습니다.
모든 주제발표가 끝난 후 자리를 마을펜션으로 옮겨 종합토론을 이어갔으며, 다음날 아침 박물관의 해설사와 함께 하는 관람 및 야외 지질현장의 투어를 하였고, 투어 후에는 시원한 그늘에서 어제와 오늘 이틀 동안 관찰하고 토론한 마을의 발전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하였습니다.
지질공원이란 자연, 문화, 전통자원 등 지역의 모든 것을 활용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디도록 하는 것이라 하면서, 또 다른 규제가 아니며 지역발전의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는 차별화된 콘텐츠라 합니다.
즉 마을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이 목적으로서 지역이 갖고 있는 지질자원과 지역의 농특산품 등을 연계하는 방안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삼엽충빵’을 만든 것은 지역의 특성에 맞는 독특한 소재이나, 삼엽충이란 이름에서 오는 거부감이 있을 수 있으니, 삼엽충을 세쪽이라 부르기도 하므로 ‘세쪽이빵’이라고 새롭게 명명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고생대지층빵’, ‘암모나이트빵‘ 또는 ’쿠키‘, 스카프, 모자, 옷, 쵸컬릿, 삼엽충똥(쵸코볼), 핸드백, 가방 등 다양한 지질연계 상품을 만들 수 있으며, 관련 기기와 레시피 개발 등은 관광학과 및 외식조리학과 등의 협력을 통해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제주도의 경우에는 ‘검은오름’ 지질투어와 연계하여 ‘black food’를 상품화하고 몸에 좋은 점을 홍보마케팅함으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합니다.
포천의 유명 지질관광지인 비둘기낭에서는 관에서 콘테이너 가게를 차려주고 마을에서 운영하는 사례가 있으며, 지역특산품 및 아이스크림 등을 판매하여 소득을 올리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활동은 마을주민 모두가 나서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므로 마을에서 마을기업이나 협동조합 등을 조직하여 활동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과거의 무작위 관광에서 벗어나 시간을 정해놓고 박물관과 마을이 조율하여 예약관광체험을 하도록 함으로써 체험객과 마을에서의 운영자 공히 편안하게 관람체험하고 정성을 다해 고객응대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하라고 조언했습니다.
박물관의 해설사보다 주민들이 더 지질해설을 잘 해야 마을이 발전할 수 있으며, ‘늙어서 난 못해!’라고 한다면 그 마을은 영원히 발전할 수 없다고 하면서, 주민들의 노력을 당부했습니다.
마을사업 추진시에 무엇보다도 자기확신이 필요하다고 하면서 주민들께서는 공부하여 방문객에 대한 고품위의 응대를 할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를 위해 주민들의 고생대박물관 및 지역지질자원의 우수성의 인식기회가 요구되니, 매년 주민들과 박물관이 협조하여 해설투어를 할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마을에서는 B to C를 하면 안되고 B to B를 해야 하는데, 개인들을 상대하기 보다는 유치원으로부터 대학교를 대상으로 하되 학교 전체를 잡을 수 있는 업체와 연계할 것을 조언했습니다.
특히 어린아이들을 위해서는 야외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강제적인 활동의 강요가 아니라 마냥 뛰어놀도록 하되 집에 갈 때쯤에는 ‘나도 모르게 배웠다‘는 자연스러움이 되도록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6월말까지 구문소지질관광사업의 변경사업계획을 수립도록 되어 있으니 주민들께서 반드시 참여하여 의견을 전문가들과 상의해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그 의견의 하나로 비콘을 박물관과 마을 양측에 설치하여 방문객을 양측으로 연결시키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현재까지는 박물관에서 전국의 학교에 수많은 팜프렛을 뿌리고 홍보를 하는 등 노력하고 있으나 활성화되지 않고 있음을 직시해야 하는데, 이는 방문객들의 만족도가 떨어지는 것이 그 이유로서 단순 관람 후에는 타지역에 가서 식사와 숙박을 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연계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주민들께서 할 수 있는 것을 찾아내어 그것을 박물관과 협의하고 사업변경계획에 반영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이 마을은 타 농촌마을에 없는 세계적인 지질자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타 마을들의 사례를 쫒아서 농촌체험마을에서나 하는 것들을 따라하고 있었으며, 이는 지역만의 차별화된 독특한 자원을 잘 알지 못하고 마을사업과 연계하지 못한 것으로서, 앞으로는 지질관광을 마을체험 등 사업과 연계하여 추진하도록 하고, 학생들을 타겟으로 설정하고 이로부터 마을사업이 출발하도록 하라고 조언했습니다.
또한, 지금까지는 박물관에 찾아오는 방문객을 마을 소득과 연결시키려는 노력을 하였으나, 그보다는 마을에서 방문객을 불러오고 박물관도 관람시키는 등 연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만족도도 높고 마을에 소득이 될 수 있으니, 생각을 달리 해보라고 제언했습니다.
특히, 전국의 지질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할 수도 있는데, 이들에게 숙식이 가능하다는 것을 홍보하고 박물관의 가치를 알려준다면 사계절 내내 학생들의 방문이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질학과 대학생들은 마치 집토끼와 같이 우리마을의 지정고객이 될 수 있었지만 현재까지 제대로 모객을 하지 못해 연계하지 못했다고 하면서, 이들부터 지역고객화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또한 학생인턴십 제도를 활용할 경우 학생들의 방문 및 지역을 찾는 일반방문객의 소비스 증대를 통한 만족도 향상에 기여할 수 있으니 활용해 볼 것을 제안했습니다.
박물관에서의 노력도 필요한데, 박제되거나 죽어있는 박물관이 아니라 살아있는 박물관이 되어야 방문객의 재방문이 가능할 것이며, 기획전시가 수시로 이뤄지고 관람객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곳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박물관에서는 관람객이 지질투어를 마친 이후에는 마을로 인수인계하여 보다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통해 만족도를 높이고 재방문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현시대는 융합과 통섭의 시대로서 지역에 너무 많은 자원과 스토리가 있어서 오히려 이들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므로, 이들을 비비고 섞어서 알토랑 같은 테마를 찾아내야만 명확한 마을사업의 비전도 설정되고 발전전략도 확실해 질 것이라 하였습니다.
마을에 설치해 놓은 ‘오복의 문’은 교육, 체험, 맛, 젊음, 복 등의 의미를 지니며 이들은 박물관, 레이싱 파크, 수질개선사업소, 테마파크 등을 통해 구현할 수 있다고 합니다.
구하상을 도보로 걷는데 40여분 정도 소요되는데 이는 geotraildp 적정하며, 수질사업소, 작은동물원 등 곳곳의 지역자원과 연계하고, 보물찾기 등 재미요소를 가미하면 더욱 활성화 가능하다고 합니다.
유럽에서는 개인들이 개인사업자를 내고 관광객에 대한 가이드 활동을 하는데 계절에 따른 테마가 다르므로 한사람이 두 개 이상의 국가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다고 있다고 하면서, 우리마을에서도 주민들이 지질관광니아 체험관광 및 마을해설사 등을 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축제도 지속적인 리뉴얼이 필요하며, 주말이나 하계휴가 이벤트 등을 개최할 수 있고, 고생대의 날을 정해 이벤트를 열므로서 관계 지질전문가 및 학생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는 것도 좋겠다는 제안이 있었습니다.
지역의 경관을 파괴되지 않도록 잘 유지하여야 할 것이며, 재해석하여 우리에게 알려주는 것, 삶의 가치, 자연의 경외심, 친환경 등의 가치를 일깨우는 지역으로 알려지도록 노력하라고 했습니다.
지역의 홍보를 위해서는 방송이나 신문 또는 인터넷 등에 돈을 들여 홍보하는 것이 아니라, 이곳을 찾을 만한 사람들이 운영하고 활동하는 홈페이지나 카페 및 블로그 등에 들어가거나 SNS 등을 활용하여 홍보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우리포럼을 개최했던 홍천의 용오름마을에선 캠핑장 홍보를 위해 1,000명 이상이 활동하는 카페나 블로그에는 모두 캠핑장의 우수성과 가치를 게시함으로서 모객에 성공한 사례와 같이 구문소마을과 박물관에서도 이러한 노력을 기울일 것을 제안했습니다.
이번 포럼을 통해 주민 및 박물관 측에 대한 다양한 요구과 제안들이 있었습니다.
주민과 박물관에서는 상호 협력만이 살길이라는 것을 분명히 인식하고 협력과 협조를 통한 상생방안을 찾아 농촌지역개발의 새로운 모델이 되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