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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시 : 2009. 11. 7.(토) - 산행목적 : 지리산 왕복종주 (성삼재-천왕봉-성삼재,56km) - 소요시간 : 목표는 18시간이었으나 약 35시간걸려서 완주 했네. - 동반자 : 출발은 나홀로, 하산은 후배 8명과 함께.
휴대폰 벨이 울린다. 후배의 전화다.. 백무동(출발)- 연하천(1박)- 성삼재, 지리산 종주를 하고 싶은데, 차량 회수를 어떻게 할까 걱정이라며 해결책을 물어온다.
일요일(8일)은 전국적으로 비가 온다는데, 완전 초보 후배들이기에 걱정이 되어 짧은 코스로 유도 했지만 모두 남자들이라 문제 없다. 꼭 한번 가보고 싶다니 말릴 방법이 없다.
후배들을 백무동에 내려주고 내가 성삼 재에서 지리 왕복을 하면 고민은 쉽게 사라진다. 6일 밤 9시00분 9명을 태운 봉고차에 시동이 걸린다. 01:40분 백무동에 도착하니 3분의 산 꾼이 산행을 시도한다. 야간 출입을 허가 할까 내심 걱정을 하면서 잠시 기다려보니 3분이 빽하여 내려온다. 왠 냐고 물어보니, 통제 한다네... 지난주에 내가 2시10분에 분명 통과 했는데, 겁 없은 초보 산 꾼들이 야간통제를 모르고 큰 소리 치면서 올라가니 괴심 죄에 들킬 수밖에 20분후 후배팀 8명을 조용하게 백무동 초소를 통과 시키고,
나 홀로 성삼재에 도착한다. 새벽 3시 한대의 차량에 3명의 산 꾼이 내린다. 3명의 산 꾼은 휴게소 방향으로 갔는데 금방 사라지고 없다. 분명 진입로는 아닌데. 어디로 갔을까 나도 모름. 나 홀로 살며시 성삼재 매표소를 통과할 쯤 근무자가 앞을 막는다. 4시 30분부터 입산을 하라네, 사정을 해봐도 안 되네.. 20여명의 산 꾼들이 통사정하여도 닫힌 문은 열리지 않는다. 우여곡절 끝에 3시44분에 통과한다. 내 체력에 맞는 왕복종주 완주 시간은 18시간이다. 늦어도 오늘밤 10시면 성삼재에 도착 할 수 있다. 4시 26분 노고단을 통과하고 진행하는데 엄청 빠르게 나를 추월하는 사람이 있다. 가방 정리를 하는 사이 눈앞에서 사라진 산꾼, 아무리 속력을 내봐도 끝내 잡지 못했다. 과연 누굴까.. 7시 15분 연하천에서 잠시 식수를 보충 후 출발 형제봉을 통과하면서 빠르게 뒤따르는 사람이 있다. 진행 속도가 나와 비슷하다. 서울에서 지리왕복을 위해 16시간을 목표로 진행 중이란다. 왕복 16시간, 나보다 빠르다. 몸에 좋아라고 다니는 산! 무리해서 따라 갈 필요는 없다. 나보다 목표가 빠르기에 선두를 양보하고 뒤를 따른다. 천왕봉 가는길! 급경사 오르막을 추월하면서 너무나 사뿐 싸뿐 빠르게 오르는 사람이 있다. 진행속도를 봐서 혹시 우리 클럽의 회원이 아닌가 생각을 해보지만 얼굴을 보지 못해서.. (11월7일 낮 12시경에 천왕봉을 올라 가신 분 ) 천왕봉 오르는 길, 서울 종주자가 멈춘다. 왠 냐고 물어보니 이제껏 산에 다녀봐도 못 느낀 구토증을 느낀다네.. 잠시 안정을 취하고 12시30분 천왕봉에 정상에 도착한다. 계획된 시간에 한치의 오차도 없이 정확하게 도착했다. 조그마한 정상 돌 하나를 두고 기념 촬영을 하기위해 야단법석들이다. 저 조그마한 돌 하나가 뭔데... 저렇게 야단들일까 나 또한 생각은 그렇게 하지만 돌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픈 마음을 버릴 수야 없지. 다시 성산재를 향하여 달음질친다. 천왕봉 안부에 도착하니 낮 익은 얼굴이 온다.. 야생화님이시다. 클럽 홈피에서 지태왕복종주를 출발 했다고 본 기억이 난다. 서로 인사를 나눈다. 대단한 분이시다. 지리산태극도 힘드는데.... 왕복이라니... 나는 감히 생각도 못할 일이다. 다시 출발이다.. 잠시 인사를 하는 사이에 서울 종주자가 앞을 지나간다. 서울 종주자를 따라 잡기 위해서 속도를 내 봤자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앞 사람의 진행속도를 봐서 분명 잡혀야 될 시간인데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따라 잡기를 포기하고 천천히 촛대봉을 내려오니 선남선녀가 정답게 장난치면서 올라오는데 자세히 보니 낯익은 얼굴이네 서초패왕과 오드리 커플... 정말 잘 어우리는 한 쌍이네... 두 분 좋은 추억 많이 간직하시길 바라면서.. 증명사진 한 장 찍고 각자 길을 떠난다. 세석에서 물을 보충하고 영신봉에 도착하니 반갑게 맞아주는 분들이 또 있네... 화대종주를 하는 소소뜨라님, 팔공짱님, 그리고 동행한 여성 1분이시다... 즐겁게 인사를 나누고 다시 출발... 선비샘에 도착하면서 마음에 부담이 생긴다. 선비샘에 도착하니 백무동에서 출발한 후배 2사람이 다리근육 경련을 호소하면 주저앉아 있다. 다리 전체를 근육파스, 맨소리담으로 떡칠을 했다.
내가 산에 온 목표를 알았는지 괜찮다고 먼저 가라고 하니 어쩔 수 없이 나 홀로 진행한다. 뒤쳐진 초보 후배들을 두고 혼자 진행하니 마음이 영 개운치 않다. 벽소령에 도착하니 후배 3명이 또 뒤쳐져서 가고 있다. 3명은 숙박을 잡기 위해서 먼저 출발 한 모양이다..
그런데 배낭을 2개 맨 사람이 없다. 선비샘에서 치료중인 후배는 배낭을 메고 온다는 결론이다.. 배낭을 봤으면 내가 갖고 왔을 텐데 휴식 중이라 미쳐 배낭을 발견하지 못했다. 선비샘에 뒤쳐진 후배들이 자꾸만 마음에 걸린다. 벽소령-형제봉- 연하천 구간, 생각보다 엄청 힘들고 체력이 요구되는 구간이다. 내가 힘들 정도면 선비샘에 뒤쳐진 후배들이 과연 이 길을 통과 할 수 있을까 엄청 걱정이 된다.
내일 전국적으로 비도 온다는데..... 다리 근육 경련 후, 그 다음날 고통이 더 심한 법인데.. 내일 진행 할 거리가 약 13km, 다들 초보 산 꾼들이라 자기 몸도 가누기 힘들 텐데.. 뒤쳐진 일행들이 내일 일정을 과연 소화 할 수 있을까 ? 형제봉 힘든 길을 통과하면서 고민에 빠진다. 연하천에서 왕복종주를 접어야 하나, 계속 진행하여 성삼재를 찍고, 내일 아침 일찍 연하천으로 마중을 와야하나. 혹시 모르니 연하천에 잠자리라도 잡아두자. 1만1천원을 지불하고 숙박권을 받는다. 연하천 도착 17:40분, 당초 시간 계획 보다 10분 빨리 도착했다. 먼저 온 후배들이 저녁밥을 권하기에 간단하게 식사를 하니 날이 어두워져 앞이 보이지 않는다. 처음 걸어보는 깜깜한 등산로에 아픈 다리를 끌고 천천히 오고 있을 후배들, 비를 맞으면서 내일 진핼할 산행을 생각하니 여기서 지리왕복을 포기하는 것이 맞다는 판단이 선다. 산은 항상 그 자리에 있고 추억은 한 순간이다. 산이 보고프면 언제든지 찾으면 된다. 후배 마중을 위해 해드랜턴에 불을 밝힌다. 뒤쳐진 사람은 3명, 2명이다. 8명중 5명이 뒤쳐져있다. 연하천 7백미터 지점 2개 불빛이 보인다. 분명 3명인데 1명이 없다. 물어보니 저 뒤에 온다네.. 2명은 그런 대로 상태는 좋은 편이다. 50여미터 앞에서 불빛 하나가 반짝인다. 1km 남았다고 했더니 이제 더 이상 못가겠다고 그 자리에 주저앉는다. 300미터만 더 가면 된다고 격려 해주고 어디에서 퍼져 있을 2명을 위해 벽소령으로 향한다. 연하천 1kn지점에서 랜턴불이 반짝인다. 얼마나 반가운지... 반가운것도 잠시, 나를 앞질러 갔든 서울 종주자가 이제야 나타난다. 뒤쳐진 후배를 물어 보니 저 멀리서 2명을 봤다고 한다. 서울종주자가 한마디 한다. “ 기다려주면 같이 성삼재까지 진행 할 건가 물어온다.” “예”라는 답변이 입속에서 맴돌다. 후배들을 생각하면서 아니오라고 답변한다. 연하쳔 1.8km 못 미친 지점. 등산로에 야광물체가 가만이 있다. 나도 모르게 소스라치게 놀라면서 소리친다. 랜턴 불을 끈체 배낭을 메고 누워 있으니 배낭 야광 표시가 나를 놀라게 한 것이다.
밤 10시 연하천 도착을 목표로 천천히 기어서 오고 있는 중이란다. 선비샘(15:36출발)에서 연하천까지 6시간을 잡았다는 이야기다. 네발로 등산로를 기어서 올라오기는 처음이라는 후배들. 배낭에는 1박 식사꺼리가 들어 배낭 무게가 조금 무거운 편이다. 배낭을 건네 받고 천천히 진행하여 연하천에 도착, 무사히 1박을 한다. 서울종주자도 함께 1박을 한다. 다음날 7시40분 출발이다. 상태가 심각한 후배의 큰 배낭에 내 배낭에 있는 모든 물건을 합쳐 넣고 빈 배낭을 후배에게 건네주고 천천히 길을 진행한다. 비가 거세게, 약하게 내리면서 진행을 방해한다.
하루 밤을 지내면서 체력이 많이 회복 된거 같다. 어제 만큼 심각한 분위기는 아니다. 천천히 진행하여 삼도봉 도착, 힘든 오르막은 대충 다 왔다니 전 대원들의 입가에 미소가 돈다. 이제서야 내 마음의 여유가 생긴다. 노루목에 도착하니 반야봉에 가고픈 마음의 여유가 생긴다. 후배들을 보내고 나 홀로 반야봉을 찍고 노고단 고개에 도착하니 후배들이 막 도착하는 분위기다. 다 함께 노고단 정상을 향한다. 노고단 오르는 나무계단 비바람이 거세다. 맨 후미 2명과 함께 화엄사, 성삼재 갈림길에 도착하니 후배들이 다 함께 모여 있다. 왠 냐고 물으니 갈림길을 노치고 화엄사 방향으로 가니 사람이 없어서 되돌아 와서 혹시 몰라서 기다리는 중이란다. 2명이 보이지 않는다. 아직 2명이 내려오지 않았다고 선두가 말한다. 분명 우리가 마지막인데, 내가 먼저 보낸 선두는 여기에 있는데 하늘로 날아 갔나. 먼저 도착한 선두가 분명 오지 않았다고 하니 기다려 볼 수밖에 후배들에게 차 키를 넘겨주고 나 홀로 갈림길에서 기다려본다.
한참을 기다려도 내려오지 않는다. 내려 올 시간이 지났는데. 노고단 정상에서 내려오는 것을 분명 봤는데.
노고단 대피소로 빽하여 아무리 찾아도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찾는 것을 포기하고 천천히 내려오니 후배가 나를 찾아 올라온다. 휴대폰 장애로 서로 서로 연락이 되지 않아 먼저 내려온 후배들을 찾는다고 한 바탕 소동이 일어났다. 노고단 대피소에서 성삼재 하산길 ! 편안한길, 돌 계단길, 700미터 차이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한 바탕 해프닝으로 넘기고 14시 51분 성삼재 매표소를 통고하면서 초보들은 태어나 처음으로 지리산 종주의 희열을 맛보고 나는 지리산왕복 종주 하다말고.... 그래도 완주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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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장문의 산행기 감동입니다..역쉬 멋찐 청&뫼님! 후배들을 에스콧 하면서 오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고생 많으셨네요. 같은 동료들끼리 많은 혼선이 있었던 것 같았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비상연락망이 없어서 그렇지요 뭐. 준비 부족입니다
비오는데 왕복하시느라 고생 많으셧습니다..
감사합니다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저도 간만에 지리산 갔더니 힘이들었습니다 수고많았습니다 ^^
만나서 엄청 반가웠습니다
넘 고생마이 하셧네요 만나서 반가웠고요.. 산은 항상 우리곁에 있으니까 또하러 가면되죠..항상 안산 즐산하시길..^*^
만나서 정말 반가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후배들을 위한 값진산행 청&뫼님의 마음만큼 아름답습니다
그 상황이 되면 누구나 같은 마음 일 것입니다. 고맙습니다
우리가 원하는 산행기 입니다 사진도 중요하지만 이렇게 정성이 담긴 산행기가 여러사람을 감동시키곤 하죠^.^ 형님 무지 고생많으셨어요^.^
고맙습니다. 과찮은 말씀을...
^^ 앞서거니 뒷서거니 서울분과의 무언의경쟁 그리고 함께한 동료의식이 아름답습니다.글을 읽다보니 산이란 이런거구나 다시한번 더 느끼구요..수고 많으셨습니다. .
체력안배가 중요하다는것을 서울 종주자 보면서 더욱더 깊이 깨달았습니다.
후배분들을 위해 목표를 눈앞에서 포기하고 지원하는 님이야 말로 진정한 완주자입니다.... 수고 많았습니다...
과찮의 말씀.. 고맙습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아름다운 산행입니다.함께한 동료후배님들은 행복하시겠네요.이렇게 자상한선배를 만날수있어서..........
고맙습니다
님의 후배님들을 위한 배려가 아름답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청뫼님의 지리왕복종주를 산우들과 함께하며 많은정을 느낀 산행이네요.항상 함께한 사람이 있으면 행복 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혼자 보다는 여럿이 하는것이 더 좋습니다
청&뫼님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지태 왕복도 두 번 하신 분이 있는데, 후배들을 위하여 주능 왕복 다시 한 번 더 도전하셔야 하겠습니다. 다음에는 청&뫼님이 원하시는 종주를 위하여 파이팅!!!!
고맙습니다. 다음에 한버 더 하죠 뭐...
먼저 진행 할수 있어지만 함께한 후배사랑에 수고 만땅한 이틀인가 봅니다...
고맙습니다
마음이 참 따뜻한 분이신거 같습니다.. 후배들을 위한 마음 씀씀이가 참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수고 만땅하셨습니다~~~
상황이 되면 누구나 같은 마음일 것입니다.. 고맙습니다
후배들 엄청고생 했겠네요...산사나이는 의리가 먼져죠? 고생 하셨습니다 산은 항상 그 자리에 ......
후배들 처음 산행에 고생 많이 했죠.. 저도 첫 산행때 고생 많이 했습니다.
청&매님 수고 하셨습니다..따듯한 맘 후배 다 배울겁니다....
고맙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만나서 정말 반가웠습니다.. 너무 잘 어울리는 한쌍이었습니다..
가던 길 포기하시고 후배들을 챙기시는 모습이 참 아름답습니다.
좋게 생각해 주시니 고맙습니다
후배들을 위해 수고 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수고많이하셨습니다. 지리왕복을 축하드립니다. 후배들도 잘 챙기시고 잘하신겁니다. 속도전은 다음에 하시면 되지요.
고맙습니다.. 다음에 속도전 한번 해보겠습니다
고생 하셨습니다. 후배들을 챙기시는 마음이 넘 아름답습니다. 더불어 할 수 있다는것 진정한 아름다웁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좋게 생각해 주시니 고맙습니다
먼저 왕복종주 축하드립니다. 정말로 잘 결정하셨습니다. 리더가 어떻게 해야하는지 제대로 보여주는 산행기 같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어려운 결정을 하시고..... 후배들을 위한 마음 씀씀이가 훌륭하십니다...정말로 수고 많으셨습니다. 가을날 날좋은때 왕복종주의 추억을 떠올리게하는 한편의 멋진 산행기 즐감하고 갑니다.
수고 만땅 하셨습니다... 산이야 언제든지 다시 가면되고 당연 후배와의 우정과 안전에 힘써야지요 ^^
박수를 보냅니다.ㅉㅉㅉ~~~멋진 남자이시네요.ㅎㅎ
ㅎㅎㅎ이래저래 고생많았네요..어째거나 왕복 축하드리고 후배들 마실로 이주시키면 훈련 제대로 될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