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향
아침부터 대진친구가 가을 탄다고 야단이다
그럼 어디 바람쇠러 갈래 하니 가잔다.
급히 자경님과 **친구 한테 연락해서 가자고 하고
해인사로 갑니다.

가을은 언제 우리곁에 왔던가?
계절이 조금 춥다고 느껴질때 겨울은 가을을 가을바람으로 밀어내고
길가의 뒹구는 낙엽만이 가는 가는 가을을 알린다.

곱디고운 맑은물은 여름철 시원함을 벗어나
얼음장을 만들어 그속에서 한철을 준비한다.
해인의 물은 떨어진 낙엽마저 서러운양 살며시 감싸안아 수면아래 깊이 잠 재우고
낙엽은 그렇게 수면 아래서 또다른 봄을 기다린다..

해인사
큰 스님이 열반에 들고
최치원 선생이 공부 하신곳이라 하지만
가야하면 가장 먼저 떠 오르는 사람은 마음속에 따로있다.
지금 어디서 병마와 싸우는지 알길 없는 친구
건강 했으면 좋겠다.
방안에만 있지말고 밝은 곳으로 나와 활기찬 생활을 했으면 좋은데....
가야의 연신이 친구들 받아주면 좋으련만

친구란 오래 묵을수록 좋은가 보다.
술 친구는 없지만 산친구는 몇명 있다.
그리고 유명한 산 선배님들도 많이 계시고
하지만 마음 가까운곳에 있는 산친구가 언제나 그립고 정감이 있어 좋다.
오래된 고목 같은 친구
가을이면 가을향을 품을 그런 산친구

자경님은 참 편안해서 좋으신분이다.
살며시 말하면 잘 안들리는지 가끔 고함도 질러야 하지만
그래서 그런지 더 편안하게 다가 오고
개척 산행길에 동무도 되어 주시고.....



가을은 결실의 계절
농부들은 가을에 추수를 하고 마지막 남은 것 한,두개는 고시레를 생각해 나무에 달아 놓는다.
산에서 가을은 아낌없이 떨구어야 다음해를 준비하고
언제나 말없는 산이지만 많은 교훈을 우리에게 안겨준다.
지난밤에 한반도 동해에서 서해까지 500km 이상을 장마기간 22일간 종주한 부산의 감만동 산꾼이 내게 한말이 생각난다.
"형님 500km 이상을 22일 연속종주 하고 나니 자만심만 들고 클럽에서 한목소리 내고 싶더라고..."
사실 완주에 미련을 버리면 또 다른 즐거움도 있는데
어린나이지만 정말 대단한 사람인데 빨리 깨우친것 같다는 생각도 해보고
지금은 산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자전거 하나로 여기저기 돌아 다니는것 같다 .




















가을을 심하게 탄다는 대진 친구는 해인사에 오자 차안에서 잔다고 우리 셋이서만 단풍 구경을 합니다.
이후 친구는 차안에서 달콤한 잠에 빠져 있다가 배가 고파서 컵라면에 막걸리로 배를 채우고 ...
그무렵 우리도 해인에서 내려와 컵라면에 막걸리로 때늦은 점심을 ...


첫댓글 붉타는 해인사 친구 분들과 좋은 시간 가져셨네요^^
아름다운 사진 보고 있노라니 옛 애인과 해인사 주위를 걷던 생각이 문득 듭니다.
그 친구도 잘 지내고 있겠죠^^ 사진 즐감 했습니다.
오는 계절 막을 장사없고 가는세월 막을 장사 없다 했습니다
그렇게 계절은 지나가는군요.저녁에 봐요
멋진 그림 담아 오셨네요.
컵라면 안주에 막걸리라 웬지 궁합이 맞질 않는 것 같습니다.
가을 타는 분은 대진님이 아니라 방장님 같으십니다^^
저는 가을 안타고 겨울을 탑니다. 아주 많이요 .
잘 계시죠
가을의 끝자락에서...
아름다운 단풍과 잔잔한 피아노 선율에 실려오는 캡틴님의 마음...
그대로 전이되어 오는 듯 합니다.
...해마다 가을이면 겪는 진통 때문에 마음고생 많으셨지요.
이제... 바람결에 낙엽을 실려보내는 저 나무들 처럼..캡틴님도 마음의 짐...살포시 내려놓으시고 평온해지시기를...
가을은 크고 작은 나무에서 가을 타죠 하지만 큰나무는 낙엽이 더 많구요
저녁에 서울에서 봐요
어딜까? 해인사 였네요.가을 끝자락 좋은분들과 함께 하셨네요. ×× 친구는 실크때 그분이 아닐런지?운치있는 해인사 풍경 잘보고 갑니다.
맞습니다 해인에서 즐거운 단풍 구경도 나름의 운치가 좋더군요 저녁에 봐요.
가야산 해인사는 언제나 그 자리에서 자신의 가치를 지니지만 사람이나 인심은 변하기 마련입니다.오늘 함께 떠난 몇시간의 가을여행은 오래도록 추억으로 남아있겠지요....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 너무 좋았습니다.
언제나 즐거운 자리에 함께해서 즐겁습니다. 고마워요
가끔씩은 이런 호사가 필요하겠습니다..잔잔한 음악속에 꽃붉은 단풍의 향기에 젖어...
올해 첫만남이 겨울의 문턱인 서울입니다. 저녁에 서울에서 뵈요
가을의 마지막을 붙잡아 두고 싶은 심정이네요.
ㅎㅎ 저녁에 부구대구에서 뵈요 그리고 고마워요
가을의 운치를 제대로 구경했네요
드이어 선배님과 성울로 입성이네요 감사합니다.
그 곳은 아직도 단풍이 제철이네요... 이곳은 앙상한 가지에 삭막한 바람만 불어 옵니다...
전화를 못 받는 심정 이해는 합니다... 그런데 맴이 넘 아파요...ㅠㅠㅠ
행님.. 보고 잡았어요~~~ 헤. 눈에 선합니다... 화성에서 老 松
아무리 찾으려해도 꼭꼭 숨어버린 친구가 너무 야속합니다.
한해의 갈무리속에 보고 싶은 사람인데 ...
멋있는 그림입니다--~
저녁에 서울에서 봐요 보고싶습니다.
가을의 끝자락 만산홍엽 가을단풍의 아름다움에 취해봅니다
모처럼 단풍 구경 실컷 하고 왔습니다.
저녁에 봐요
대진님은.가을떠난지가 언젠디..ㅋㅋ 사진도예술..방장님 산적같으신모습 안어울리시게 글도..예술이네요
산적이라고 진님도 산적같아.. 지리왕복 축하해요
저에게도 저나해선 가을 타는 남자 어찌해달라고 하더니 ㅎㅎ 그 친구 짙은 가을로 데려다 놓으니 잠만 잤다고요 ㅎㅎ
가을 탄다고 저나오면 막걸리 먹고 싶다는걸루 알고 멀리 가지말고 막걸리만 사주세요 ㅎㅎ 뭐니 뭐니해도 친구가 젤로 좋으니깐요 ^^
오만데 전화해서 가을탄다고 떠든 모양이구만...
나중에 막걸리한잔 사주면 되는데...
해인사. 가긴 갔었는데.... 뭐가 그리 바빴는지 제대로 구경도 못하고 내려왔던 기억만 있군요. 천천히 걸으면서 구경도 좀 하고 그래야 하는데.....
해인사 여기저기 작은 암자가 정말 많습니다.
나중에 한번 오십시요
해인사의 멋진 단풍을 멋진 글귀와 어우러져 갈의 운치를 더 느끼게 하는 하루입니다.
대진님은 막걸리만 있으면 해결되네요... 이번주는 서울가고 다음주 토요일에 왜관에 아가씨들 몇명 데리고 해인사쪽 다녀와야겠네...
단풍이 아직 남아있네요. 즐감했고요. 근데 제목과 달리 가을타는 친구도, 막걸리도 사진에는 하나도 없네요... ㅋㅋㅋ 저물어가는 해인사의 가을풍경이 쓸쓸해 보입니다. 이 가을이 가면 겨울도 탈려나???
해인사 단풍 즐감합니다..
따듯한 양지 바른곳 향기나는 여성분 승용차서 전날 숙취을 빼는것도 괜챦았어요...잘자고 일나서 또 막걸리 한잔 했지만요...
해인사의 가을도 절정이군요. 즐감입니다.
정말 가을색이 도를넘어 흘러버릴만큼 진합니다. 가을 타는 사람은 정말 배방장님인가 봅니다.
그리운 사람도 중요하고 곁에 있는 사람들이 더중요합니다. 떠나고 그리워하면 무슨 소용있나요....ㅎ
어딜 다녀오시나 궁굼했는데 해인사를 다녀오셨군요. 줄리님은 어찌 지내고 계신지 궁금도 하고요. 단풍 구경 잘하고 갑니다.
해인사엔 아직 가을이 남아 있군요^^ 사진 멋집니다.
멋진 그림에 정감어린 글귀가 아름다움을 더하는것 같습니다. 이번 가을은 이렇게 보내게 되는구나 싶은게....
해인사의 늦가을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친구분과 자경님...함께 한 발걸음도 즐거웠을 것 같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눈팅만 하지만...배방장님은 문무를 겸비한 장수같으네...사진, 세련된 문구,음악 용감무쌍한 발자취....오늘 강북오산! 제삼리 주민 무탈하시고 즐산! 시간되면 멀리서 훔쳐보것소...
오산종주...참여자분들 모두 무탈하게 잘 완주하길 바라며
간만에 배방장님 덕분에 해인사의 가을풍경과 함께 방장님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읽고 갑니다.^^ 힘내십쇼.
가을에 퐁당빠지고픈 가야의 단풍입니다....글구 방장님도 이런 여유로운 산행도 하시네요 보기 좋습니다 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