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웠던 여름을 뒤로하고 선선한 가을이 왔습니다. 시원한 가을 하늘에 붉게 물든 단풍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문을 박차고 놀러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지는데요. 부푼 마음에 당차게 문 밖을 나서도 ‘어디로 가지?, 뭘 해야하지?’하는 생각뿐이기 일쑤입니다.
멋과 흥의 도시 전주는 이러한 여러분의 고민을 시원하게 박살내버릴 굵직굵직한 행사들을 준비했습니다. 맛과 향, 화려한 공연과 체험 행사들로 여러분의 오감을 사정없이 자극할 빵빵한 구성의 축제가 10월의 전주를 가득히 채우고 있는데요. 신명나는 전주의 축제에 한껏 물들 준비는 되셨나요?
귀청을 시원하게 적셔줄'전주세계소리축제' 오는 10월 7일(수)부터 11일(일)까지는 풍성한 소리한마당 ‘2015 전주세계소리축제’가 개최됩니다.
올해 소리축제는 정열의 판소리 카니발 ‘소리 Big Party’를 개막공연으로 화려한 축제의 장을 연다고 하네요. ‘소리 Big Party’는 대형 야외공연장에서 160여 명의 예술인들이 총출동해 무대를 구성하는데 아주 야단법석, 시끌벅적한 카니발을 선보일 작정이라고 합니다.
이번 전주세계소리축제는 한자리에서 두 개의 공연을 비교하며 듣는 비교음악제‘더블 빌 공연’을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다양한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 전통음악과 브라질, 벨기에 등 세계 여러나라의 소리를 비교, 조합하는 무대가 준비돼 신선한 소리의 향연이 펼쳐질 것이라고 하네요. 우리나라 가야금 명인 황병기 선생님을 비롯한 일본의 재즈 명인, 스리랑카에서 온 시타르의 명인 등 세계의 명인들이 다함께 어우러지는 한마당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올해 전주세계소리축제에서는 우리나라의 내로라 하는 포크 뮤지션들과 기타, 샹송, 재즈, 밴드 등 다양한 분야의 정상급 뮤지션들의 고급 공연을 만원에 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좌로부터 가수 송창식, 양희은, 장필순)
세계소리축제답게 저렴한 가격으로 고품격의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기획도 많이 준비되어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만원의 행복 시리즈가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내로라 하는 포크뮤지션들 송창식, 양희은, 장필순 씨의 무대, 그리고 기타, 샹송, 재즈, 밴드 등 다양한 분야의 최정상급 뮤지션들이 함께 공연하는 고급 공연들이 단돈 만원에 준비돼 있습니다.
사실 쟁쟁하게 준비된 공연들이 너무 많아서 전부 들여다 보기가 버거운데요. 전주세계소리축제 홈페이지(
www.sorifestival.com )에 들러서 관심있는 공연의 일정을 알아본다면 아주 좋을 것 같습니다.
맛깔나게 비벼벌랑께~'전주비빔밥축제' 전주하면 역시 비빔밥이죠. 맛과 멋의 도시 전주에서 펼쳐지는 맛있는 비빔파티, '2015전주비빔밥축제'가 오는 10월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여러분을 찾아뵐 예정입니다.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펼쳐지는 이번 축제에는 옹기종기 비빔퍼포먼스, 요리조리음식체험, 이색비빔마차, 즐거운 젓가락과 같이 다채로운 체험행사들이 즐비해서 지루할 틈이 없겠습니다. 게다가 전국요리경영대회, 비빔쿠킹콘서트, 비빔공연 등 풍요로운 프로그램들이 시선을 강탈해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축제에 빠져들겠네요.
특히 이번 축제에는 비빔밥을 비롯한 전통음식과 문화를 맛깔나게 버무려서 흥과 춤, 전통과 현대, 마음과 마음이 어우러지는 젊고 활기찬 '비빔파티'가 준비되어 있다고 합니다. 춤과 음악, 음식이 어우러진 독특한 토크콘서트 형식의 '개막비빔파티'를 필두로 전주시 33개동 주민이 준비한 이색비빔밥을 함께 비비고 나눠먹는 '비빔퍼포먼스'가 여러분의 몸과 마음에 포만감을 선사해주겠네요.
이 밖에도 다양한 체험, 행사가 엄청나게 많으니 축제에 꼭 참여해서 한번 쭉 돌아보는 것도 아주 괜찮겠습니다.
깊은 맛의 신세계로'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 세계 각국의 발효식품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제 13회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가 오는 10월 22일부터 26일까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립니다.
올해 발효식품엑스포는 ‘생명을 살리는 발효’라는 슬로건으로 20개국의 350업체가 나서서 우리 몸에 좋은 영향을 주는 다양한 발효식품을 쏟아내기 때문에 색다르고 신선한 발효식품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을 것 같네요.
국내 210여업체가 참여해 약 3000개의 상품이 전시되는 퍼블릭홀에는 된장, 고추장, 김치, 젓갈 등과 같은 일반적인 발효식품들 뿐만 아니라 노니주스, 아로니아음료, 발사믹 식초를 비롯해 맥주, 치즈, 와인, 사케 등 국내외의 다양한 발효식품들. 또 김치 살사소스, 보리맥걸리, 곡물바 등 이색적인 상품들이 풍성하게 준비되어 있어서 주목을 끌 예정이라고 합니다.
특별기획 전시도 볼만 합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인증한 우수농식품 생가 생산물로 구성된 '스타팜 페어'와 우리나라 식품명인 1호 송화백일주 조영귀 명인을 비롯한 고추장, 홍삼, 비빔밥, 전통주 등 식품명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대한민국 식품명인전'이 눈띄고, 특색있고 다양한 전통주를 접할 수 있는 '우수 전통주 품평회'도 식욕을 자극합니다. 부대행사로는 세계의 주요 발효식품을 직접 배우고, 경험할 수 있는 세계 발효 아카데미 가 열려 장담그기, 치즈만들기 등 다양한 발효식품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놀 줄 아는 사람은 여기로!'제1회 전대로 축제' 청년들이 젊음과 문화를 표현하는 공간인 대학로를 중심으로 한 '제1회 전대로 축제'가 오는 10월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개최됩니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만큼 더욱 관심이 가는 축제인데요. 축제기간 동안에 전북대학교 구정문 일원을 중심으로 다양한 즐길거리가 쭈욱 들어설 예정이라고 합니다. 전북대 구정문 앞 무대에는 전북대창극팀, 금파무용단, 창작국악팀'나린', 비보잉 팀 Max of soul, 전북대 락동아리 토러스, 인디밴드 '휴먼스' 등의 다양한 공연 팀이 출격준비를 마친 상태라네요.
공연 외에도 길거리에서 지나가다가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나눔벼룩시장과 놀이마당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전대로 시민노래자랑, 거리응원 및 공연 경연대회, 레이블 파티처럼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즐길거리들도 많이 준비하고 있다고 하니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축제기간 동안 먹거리장터도 운영된다고 하니 빼먹지 말고 꼭 챙겨야겠죠?
전대로 축제는 아직 기획이 끝나지 않아서 여러 변동사항이 많지만 더욱 풍성하고 다양한 즐길거리들을 구상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