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 스님의 <발심수행장>에 "하늘에 오르는 데는 계가 좋은 사다리다."하는 승공천상 계위선제(乘空天上 戒爲善梯)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기세간훤 승공천상 계위선제
(棄世間喧 乘空天上 戒爲善梯)
시끄러운 세간을 버리고 천상으로 오르려는 데는 계행(戒行)이 훌륭한 사다리가 된다는 말씀입니다.
신구의 삼업 중 입으로 짓는 업은 무수히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망어(妄語. 거짓말)ㆍ악구(惡口. 욕설)ㆍ양설(兩舌. 이간질)ㆍ기어(綺語. 꾸밈말) 등의 범주에 듭니다.
진실로 해야 할 진실한 말, 바른 말, 고운 말, 상냥한 말, 격려하고 칭찬하는 말, 공손하고 친절한 말 등을 접어두고 악업의 씨앗이 되는 네 가지 말을 해서 남의 마음을 시끄럽게 하고 후벼파고 혼란스럽게 하여 상처를 주는 말은 삼가야 하겠습니다.
불자는 계행을 확립하여 언제나 입을 잘 보호하여[常守護口] 구업을 지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莫作口業]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를 지키지 않는다면
시고파계 위타복전 여절익조 부구상공
(是故破戒 爲他福田 如折翼鳥 負龜翔空)이라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계행을 깨뜨린 자가 남의 복전(福田)이 되려는 것은 마치 날개 부러진 새가 거북을 업고 하늘을 오르려는 것과 같느니라."
계행을 갖추지 못함은 남의 복전이 될 수 없습니다.
날개 부러진 새가 어떻게 남을 건사하겠습니까?
이와 같이 대중의 지도자가 되려는 사람은 도덕성을 갖추어야 대중의 지지를 받습니다.
날개 부러진 새가 날고자 하면 날개부터 치유할 일입니다.
시골에 오니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네요.
오늘도 좋은 하루 불보살님의 은은한 가피 속에 심신의 안정과 건강 잘 챙기시면서 정견과 자애와 연민이 함께한 넉넉한 마음으로 정심정행하며 여여한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_()_ _(())_(백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