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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 :영산기맥 4회차 산행:(밀재~상광암고개)
산행일시 : 2018년 3월17일(토요일)
산행도상거리 :총18km는 간 것 같다
산행시간 : 총9시간 정도(휴식시간 빼고)
산행날씨: 포근한 봄 날씨 같았다
산행코스: 밀재-불갑산-모악산-군사보호구역-지경재-구봉고개-상광암고개
산행자: 대방 홀로 산행
04:52
영산기맥을 얼마만에 이어 가는 것인지 모르것다.
2010년 3월28일 3회차를 끝으로 가지 못하였으니 벌써 8년이 지나갔다.
하여서 이번에는 토요일과 일요일 그리고 월요일 하루 휴가을 내어서 길게 가보려고 한다.
금요일 퇴근하고 저녁먹고 일찍 잠자리에 들고 12시전에 일어나서 낮에 베낭을 다 챙겨나서 몸만 빠져 나온다.
북천안IC에서 고속도로를 올라 공주에서 서해안으로 접어들고 가다가 중간에 고창 고인돌 휴계소에서 비빔밥을 시켜먹고 영광IC에서 내려 목적지인 밀재 고개까지 온다.
밥을 먹고 나서 그런지 졸음이 밀려 온다.
3시에서 4시30분까지 잠을 자고 일어나서 등산복으로 옷을 갈아 입고 본격적으로 산행을 시작을 한다.
그런데 안성에서 밀재까지 길이 멀긴 멀다.
운전하는 것도 피곤한지 하여간 출발을 한다.
04:53
밀재 버스 정류장이 있는 곳의 반대편으로 올라 선다.
묘가 있는 가운데로 길은 이어지고 헬기장까지 길이 좋다.
헬기장에 올라서면서 얼마나 땀이 나는지 겉옷을 벗어서 베낭에 넣고 우측으로 기맥길은 이어진다.
잠시 길이 선명하더니 길이 없어진다.
길을 찾아서 휴대폰을 키고 산길샘을 보면서 가는데 다들 이 길을 어떻게 내려 갔을까 하여간 나는 초반에 엄청나게 땀을 빼면서 좌우측을 왔다 갔다 하면서 나무를 베어 놓고 모아 놓은 곳을 오가면서 초반부터 엄청 헤메인다.
우측으로 계속해서 붙다보니 좋은 길이 임도길까지 이어 진다.
임도길을 지나 다시 잡목이 심하고 산 능선 정상부위에서 좌측으로 길은 이어지는데 내려가는 길도 칡덩쿨 같은 것이 얼마나 발목을 잡아 대는지 속도도 안나고 가시가 나 있는 명감나무 같은 것이 얼마나 많은지 살이 나와 있는 곳은 흔적이 남고 오직 랜턴에 앞만 보고 가고 있다.
좌측으로 동네가 보이고 한참을 내려오더니 바로 올라가는 산길이다.
06:33
올라가는 길도 수월하지 않다.
아직 나무 잎사귀가 나오지 않아 갈만 한테 만약에 이 길을 여름에 진행을 하면은 엄청 힘이 들것다.
하여간 손목과 얼굴에 나무 가지가 수없이 때리며 초반에 엄청나게 힘이 든다.
육덕님이 영산기맥 간다고 하니 잡목이 많을 것이라고 하시더니 말대로 뻥이 아니시었다.
정상에 서래야 박건석님이 용문봉이라고 표지판을 걸이 놓으셨는데 믿지는 않지만 그래도 얼마나 힘이 들었는지 한장 증명식으로 남기고 다시 출발을 한다.
06:59
군시설물인지 아니면 이동통신 시설물인지 이곳까지 잡목이 극성을 부린다.
서서히 날이 밝아 온다.
07:21
시멘트 도로를 따라서 조금 오니 군사 시설물이 나오고 좌측으로 연실봉가는 좋은 등산로 길이 이어진다.
이제사 살것 같다.
거의 2시간을 잠목과 진을 빼고 나니 아무생각이 없다.
지난주에 팔봉지맥을 해서 운동량도 있는데 잡목과 싸움에는 답이 없다.
연실봉 가는 중간에 사진기 들고 내려오는 부부을 만나고 정상에 도착에 도착을 한다.
정상에서 증명 사진을 남기려고 셀카봉으로 한참 작동중인데 남자분 한분이 마침올라 오셔서 사진 찍어 달라고 부탁을 하고 포즈를 잡아 증명사진을 남긴다.
07:24
불갑산 안내도 표지판도 보이고
07:24
정상의 삼각점이고
07:34
정상에서 올라오는 방향에서 우측으로 내려가니 의자가 있다.
이곳에서 잠시 쉬어 간다.
땀을 얼마나 흘리고 왔는지 땀이 식으니 이제는 추워진다.
겉 옷을 꺼내입고 아침 7시부터 갈증이 해소 차원에 막걸리를 먹고 간다.
요사이 메스컴에 국립공원에서 술을 먹으면 단속을 한다고 하는데 이곳에서는 괜찮것지
하여간 막걸리 맛이 기가 막히다.
고창 고인돌 휴계소에서 밥을 먹고 편의점에서 술안주로 계란을 사서 왔는데 마땅히 먹을 것이 없으니 막걸리 안주로는 딱이다.
오늘 점심도 집에서 준비를 해 오지 않고 지경재에서 사먹으려고 술만 가지고 왔는데 반병만 먹고 가기로 한다.
08:09
막걸리 한잔을 하고 지경재 식당에 전날 전화를 하여 몇시부터 영업을 하냐고 물어보니 11시부터 한다고 하기에 부지런히 서둘러서 가기로 한다.
내려가는 길도 좋다.
많은 사람들이 다녀서 그런지 길이 좋아 뛰어 내려온다.
용천사 방향으로 기맥길은 이어 진다.
08:37
모악산 방향으로
08:56
봄이 오는재 생강나무 꽃 같은데 꽃이 피고 나무가지가지마다 잎이 나오려고 한다.
봄은 봄인데 날씨도 좋다.
09:54
두루님이 사격장 주변에 내려오면은 겁나서 혼이 났다고 하는데 마침 오늘은 토요일이라 쉬나 보다.
그런데 진짜 군인들이 사격을 하면은 능선이 위험하기는 할것 같다.
길목길목에 가시 울타리고 해 놓고 위험이라는 표지판도 세워 놓고 지키는 군인은 없고 곳곳에 훈련장도 보이고 임도까지 내려와서 다시 올라간다.
능선 옆에 군 사격장 시설물이 보이고 이곳 옆을 지나서 간다.
자동차 타이어 있는 시설물은 안 보인다.
그리고 능선에 올라서서 사격장을 보면서 다시 남은 막걸리를 먹고 간다.
막걸리 대병 하나를 다 먹으니 얼근 한것이 좋다.
11:13
그 이후로 한참을 진행을 하다보니 지경재가 보이고 능선에 마을길로 내려와서 도로에 도착을 하니 하여주 식당이 나온다.
그전에 지나간 산행기를 보니 이곳이 이레가든이었는데 상호가 바뀌었다.
11:24
11시부터 영업을 한다고 하더니 나 말고도 2팀이 더 손님이 있다.
일인분은 찌개백반만 된다고 하니 선택의 여지 없이 주문을 한다.
밥을 먹으면서 막걸리도 한병 주문을 하여 먹는데 오늘 하도 초반에 힘을 빼고 나서 그런지 무엇을 먹어도 맛나다.
음식은 정갈하고 반찬도 맛나고 그런지 조금 지나니 많은 사람들이 몰려 들어 온다.
나중에 백사님에게 들은 예기인데 주인이 바뀌면서 상호가 바뀌었는데 손님이 많다고 한다.
그런데 이곳 주변에 식당이라고는 없다.
하여간 여유를 부려가면서 밥을 먹고 막걸리도 다 먹고 다시 출발을 한다.
11:51
하여주 식당의 메뉴판인데 이곳 영산기맥 종주 하시는 산꾼님들은 점심을 이곳에서 먹으면 될 것 같다.
13:03
막걸리도 먹고 배도 부리니 집중이 안되어 한참을 헤메이며 길찾기고 하면서 진행을 한다.
서해안 고속도로를 지나는데 고속도로를 보니 한산하여 그냥 통과하고 좌측으로 철계단이 있는 곳까지 이동을 하여 계단으로 올라오는데 배가 불러서 그런지 힘이 들다.
구봉고개 오기전에 길을 잘못 들어서 임도로 내려온다는 것이 바닥이 약간 얼어 있어서 미끄러지면서 내려와 보니 스틱이 휘어져 있는 것이다.
나는 스틱없이는 등산을 못하는데 하여간 조심스럽게 진행을 하여야 할 것 같다.
임도길 올라오면서 우측으로 개 농장이 있는데 엄청 짖어 댄다.
13:37
구봉산 정상이라고 표시목이 세워져 있는 곳에 도착을 하고 우측으로 조금 가면은 매봉산이라고 하는데 그냥 가기로 한다.
14:22
버스정류장 이름은 송림이라고 하는데 고개 이름은 상광암 고개라고도 하나 보다.
하여간 시멘트 포장이 있는 곳을 지나 묘는 있는 곳도 지나 벌목을 했는데 잡풀이 무성한 곳을 올라서니 아래가 잘 내려다 보이는 묘가 하나 나온다.
이곳에서 물도 마시고 좌측으로 산 능선이 이어지는데 자꾸 힘든것이 가기가 싫어 진다.
앞으로 가야 할 구간이 한참을 더 가야 하는데 핸드폰 지도를 보면서 고민하고 있는데 백사님의 전화가 온다.
아이고 잘 되었다 싶은 생각에 어디쯤이냐고 하기에 설명을 드리고 더는 못갈것 같다고 하니 데리러 오신다고 한다.
다시 산을 내려가 버스정류장에서 앉자 있으니 도착하신다.
처음 뵙는 홀산 회원님이신데 가기전에 홀산에 어디로 가십니까 방에 영산기맥 산행계획표을 보시고 댓글을 달아 주시고 오면은 손불면에 사니 꼭 전화하면은 택배와 저녁식사 대접을 한다고 하시기에 금요일 점심에 전화 통화를 하였다.
반갑다고 인사를 드리고 차를 회수하러 밀재로 향한다.
잠시후 밀재에 도착을 하여 내 생각에는 영광에서 하루 묵으려고 계획을 세웠는데 백사님이 함평으로 가야 한다고 하시기에 알았다고 하고 무작정 뒤를 따라서 함평읍으로 향한다.
모텔이 두군데중에 한곳은 외곽에 있는데 35,000원 달라고 하고 한곳은 읍내 버스터미널이 있는 곳에 있는데 40,000원을 달라고 백사님이 미리 가격까지 알아 보시었다.
그래서 읍내 있는 곳으로 가자고 하고 가서 가격 물어보니 침대는 45,000윈이고 온돌은 40,000원이라고 하여 그냥 온돌방으로 계산을하고 백사님은 6시쯤에 운전기사 데리고 오신다고 나보고 씻고 쉬라고 하시고는 가신다.
18:47
온몸이 안아픈것이 없을 정도로 힘이 들다.
갈아 입을 옷과 속옷을 가지고 들어가서 샤워하고 커피 한잔하면서 TV보면서 있자니 졸음이 밀려 오는 것이 잠을 자기도 그렇고 저녁6시까지 한시간 반을 쉬고 있자니 백사님이 전화가 온다.
왔다고 내려오라고 하여 내려가니 백사님 사모님까지 모시고 오신 것이다.
반갑다고 인사를 드리고 아까 차로 함평오던 길에 닭 풀코스 요리점이 있다고 하시고는 한참을 간다.
미안하게 사진 찍은 것이 흔들려서 백사님 얼굴이 잘못 나오시었다.
미남분이신데 백사님 죄송합니다.
18:47
읍내에서 한참을 벗어나서 시골같은 도로옆에 음식점이 있는 옛날 주막 같은 집갔다.
들어가서 옆방에 사람소리가 나는데 그방에 아는 사람이 어머니와 여동생이 저녁을 하고 있다고 하신다.
나만 아니였으면 집안식구가 같이 식사를 해야 되는데 괜실히 미안함 마음이 든다.
식당에 들어가 자리를 잡고 앉으니 바로 음식이 나온다.
나오는 음식을 보니 맛깔나게 나온다.
닭 회도 나오고 튀김도 나온고 하여간 닭이 주재료인데 여러가지 음식으로 변신을 하여 나온다.
나도 닭을 키우고 있지만 닭회로 먹기는 쉽지 않은데 하여간 막걸리에 딱 맞는 음식이다.
19:38
백사님과 집안 예기부터 이런저런 예기를 하다보니 나랑 나이고 갑장이고 직업은 시골에서 어머니 모시고 양파 농사에 한우 번식우를 키우고 계시고 사모님은 간호사로 직장에 다니신다고 하신다.
나두 어머님와 같이 살지만 부모 모시고 사시는 분은 모두 고생하시는 것 같다.
원래 백사님이 술을 잘 못하신다고 하시는데 나랑 많은 막걸리를 하셨다.
사모님은 숙소가 있는 함평으로 나를 데려다 줄려고 술도 못드시고 어느정도 칼국수에 닭죽까기 계속해서 음식이 나오기 배가 부르고 많은 시간이 흘러 갔다.
음식점에서 일어나 잘 먹었다고 인사를 드리고 함평으로 향한다.
나를 모텔에다가 데려다 주시고 두분이 배드민턴 운동을 하시러 가신다고 하니 무자기 열심히 사시는 분들이다.
하여간 모텔에 도착하여 인사드리고 두분은 운동하러 다시 가시고 하루 일정이 모두 끝난다.
내가 오랜기간 산에 다녀 보았지만 이렇에 처음 뵙는 분한테 귀한 환대를 받아 보기는 처음이다.
차량 택배만해도 시골에서 한참 일손이 바쁜기간인데 시간내주시고 저녁에 가격이 만만치 않은 음식점 같은데 밥까지 사주시고 백사님이 한남정맥. 금북정맥. 한남금북정맥하시러 안성 오시면은 그때 무슨일이 있어도 시간을 내어 내가 받은 환대보다 더 정성껏 모셔 드려야 되겠다는 생각을 한다.
모텔에 들어가 대충 다시 씻고 약국에서 근육이완재를 산다는 것을 못사서 그냥 자기로 한다.
TV보면서 뒤척거리다가 10시 안되어서 깊은 잠에 빠져들면서 이것으로 영산기맥 4회차 산행기를 마감한다.
첫댓글 영산기맥4회차(밀재~상광암고개)산행하시느라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늘 안전한 산행이어가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는 잡목 잎사귀가 안나와서 갈만 한테 좀 지나면 힘들것 같습니다.
밀림길 가시면 벌목도를 휴대하시지요? 전지가위도 유용하고요. 접는 톱도 필요합니다.
그러다 보면은 시간도 시간이지만 범위가 한두군데도 아니고 그냥 몸으로 밀어 붙이고 다니고 있습니다.
쉽지않은 길이라는 날을 실감하셨군요.
길찾기도 쉽지않을텐데요.
고생많으셨습니다.
위에 지역 지맥길은 그대로 갈만한데 아래지역은 아휴 대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