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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가 돌아왔다!’
올해로 데뷔 35년을 맞는 가수 전영록은 늙지 않는 피터팬 같았습니다.
청바지에 흰 재킷, 그리고 검정색 뿔테 안경을 쓰고 무대에 선 전영록은
어디 하나 달라진 구석이 없었습니다.
목소리도 노쇠한 흔적을 전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1954년생, 올해 나이로 55세인 전영록씨는 어제 10일 오후 약수동 뮤지컬 하우스에서
정규 17집 쇼케이스를 갖고 200여 팬들과 만났습니다.
팬들은 물론 40~50대 중년 부부들이 다수를 이뤘습니다.
백순진(학무님), 이영하, 김희애, 이상아, 박중훈, 이영자, 독고영재, 김재엽, 이두용, 정지영 감독 등
전영록의 오랜 지기들의 새 앨범 발매 축하 동영상으로 막을 올린 이날 쇼케이스는 이후
전영록의 데뷔 시절부터 지금까지 35년의 가수 역사를 더듬어 보는 동영상으로
팬들을 잠시 추억에 젖게 했습니다.
어머니인 가수 백설희씨의 ‘봄날은 간다’ 로 노래의 스타트를 끊은 전영록은 이후
신곡인 ‘몽(夢)’ 과 ‘그녀(She)' 등을 부르며 팬들에게 새로운 음악을 선사했습니다.
16년 만에 신곡을 발표하고 갖는 자리이니만큼 전영록은 열정에 가득차 보였고
관객들은 그의 새 노래를 경청했습니다.
새 앨범 쇼케이스라고 신곡들만 부를 수는 없는 법인가요?
이후에는 이지연씨가 부른 ‘바람아 멈추어 다오’, 이은하씨가 부른 ‘돌이키지마’,
김희애씨가 부른 ‘나를 잊지 말아요’ 등 주옥 같은 히트곡들을 부르며 관중들과 지난 추억을 공유했습니다.
특히 이날 무대는 데뷔 35년차 가수의 용광로 같은 음악적 소화력을 엿볼 수 있는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전영록은 쇼케이스에서 신곡 ‘그녀’ 를 보사노바 풍으로 부르는가 하면, ‘사랑은 연필로 쓰세요’ 는
재지(Jazzy)하게, 그리고 국악 멜로디가 돋보이는 ‘딩동댕 지난 여름’ 은 창(唱)스럽게 소화하며
청중들의 귀를 즐겁게 했습니다.
전영록의 새 앨범 발매를 축하하기 위해서 ‘촛불 잔치’ 이재성씨는 직접 꽃바구니를 전달하며 축하를,
학무님은 무대로 나오셔서 축하의 인사로 격려를, 신인 여가수 에이샤(A-cia)가 특별 게스트로 참여해
For you 등을 부르며 자리를 빛냈습니다.
전영록씨가 이번 앨범에 리메이크하여 부른 ‘화’ 의 원곡자인 학무님은
“후배지만 음악적 열정은 존경할 만하다” 며 전영록의 음악적 도전을 칭찬했습니다.
또, 이날 게스트로는 멀리 현해탄을 건너 온 일본 아카펠라 밴드 퍼머넌트 피쉬(Permanent Fish)가
무대에 올라 전영록씨와 함께 ‘그대 우나바’ ‘불씨’ 를 아카펠라 버전으로 불러 관객들의 열띤 호응을
이끌어 내기도 했습니다.
모처럼 음악 팬들과 만난 전영록은 공연 후반을 댄스 타임으로 장식하며 분위기를 뜨겁게 달구기도 했는데...
‘내 사랑 울보’ 에서 ‘돌이키지마’, ‘불씨’ 까지 이어지는 댄스 메들리에서는 얌전히 테이블에 앉아
와인을 마시며 분위기를 즐기던 관중들이 모두 일어나 디스코 타임을 갖기도 했습니다.
이날 쇼케이스를 보기 위해 남편과 동반한 한 주부는 “과거 학창시절 생각이 나서 기분이 너무 좋았다” 며
“모처럼 음악을 통해 향수에 젖었다” 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첫댓글 언제 그 많은 곡목들을 메모리 하셨다냐![?](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9.gif)
난 한 세곡 외우다...에라이![~](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동영상이나 찍자..했는데....여하튼 사오모카페엔 갖가지 뛰어난 인재들이 많아 서로 힘을 합치면..못해낼 것이 없다는...![므흣](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8.gif)
마자요. 대단한 인재들 재간둥이들만 모여계시나봐요. 난 많이 잊어버렸는데....
뒤에서 오신 분들께 와인 따라 주면서 한 곡 한 곡 곡목을 생각하며 따라 부르다 보니...
나이를 먹으면 추억을 먹고 사는것이 맞나봐요~~~
맞는 말씀~ 학무님과 태풍님도 멋진 모습을 간직하고 계시잖아요. 또한 저희들에게 추억을 한아름 선사하고 계시고~
꿈을 찾아님 대단하시다는 ~ㅋㅋ
감사합니다.
얼마전 TV에서 보았는데 정말 아직도 소년같은 모습과 열정이 살아 있더군요.그 날의 무대도 어떠했으리라 미루어 짐작이 갑니다.그나저나 꿈을찾아님 기억력 정말 대단하시네요.![ㅎㅎ](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70.gif)
저 보다 기억력이 뛰어나신 분들이 즐비한데, 과찬의 말씀입니다. 훈장님도 한 기억력 하시면서~
멋진 감상평입니다. 아래에서 '남편과 동반한 한 주부'는 '수'님이 아닌가요![?](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9.gif)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30.gif)
맞춰 보세요. 秀님은 아닙니다.
ㅎㅎㅎ
1+1=정답![ㅋ](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5.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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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사진도 좋고 꼭 기자가 쓴 것 같은 기사도 좋고 ![쵝오](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15.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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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찬의 말씀이십니다. 지금 무한지대 큐 방송을 시청했습니다. 선생님 너무 멋지신 모습이 화면에 가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