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0일 수요일 행복편지
째깍째깍
시계바늘 돌아가는 소리는
귓가에 맴도는데
겨울밤은 왜시리 짧은지
아침을 알리는 알람소리에 깨어도
째깎째깎 시계소리만 들릴뿐
몸은 천근만근 일어나기가 어렵네요.
비 내린 후의 날씨가
갑짜기 추워져 식구들마다 감긴지
독감인지 아파서 누워있고
병원엘 가도 독감은 아니라는데
그놈은 기침은 일주일을 넘겨도
그치질 않네요.
병원에서 처방해준 약으로 회복을
기대해보지만
그저 빨리 낳기만 바랄뿐입니다.
성탄절이 다가오니
서울 경기지방엔 눈이 많이 오고
한파와 겹쳐 도로 사정도 엄청 힘든가 봅니다.
여름은 여름대로 겨울은 겨울대로
잠시 시련을 벗어날 시간은 일년에
두달 밖에 없는 것 같아요.
이럴 때일수록 건강 잘 챙기시고
송년모임에서도 약주 알맞게드시고
즐겁게 모임을 즐기시길 바래요.
이제 열흘 밖에 남지 않은 2023년
마무리 잘 하시고 내년에는 모든것이
술술 풀려 용처럼 승천하는 행운이
꼭 오길 소망합니다.
프란치스코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초대
오늘도 기도하며
우리 벗님 몰래
벗님을 나에게로 초대합니다
나
벗님과 함께한다면
하늘을 아늑한 지붕삼아,
태양아래 부서지는 모든 곳들을 정원삼아
고등어 등처럼
푸른 희망속에 살아갈 자신이 있다고 기도합니다
나
벗님과 함께 한다면
너무 길어서 꿈으로도 다 채우지 못하는
이 겨울밤을
그래서 누군가의 손길이 그리워지는 이 겨울밤에
순백의 향기로 당신 손을 잡아드리고
다시는 놓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기도합니다
나
그렇게,
벗님과 함께 글을 나누며 살다가
언젠가 하늘로 돌아갈 그런 시간이 와서
누군가 나에게
나의 지난 사랑이 어떠했는지를 묻는다면
미쳐서 사랑했고,
깨어나보니 죽었다고 말을 하겠습니다
그렇게 우리 글벗님을 사랑하겠습니다....
그리고...
나의 기도가
혹시라도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이러한 나의 기도가 있었음을
그 사람은 모르게 하여주소서...
따뜻한 그 사람 마음 한 켠에
혹시라도 미안한 마음 담아두지 않도록
그 사람은 모르게 하여주소서...
오늘도
그리움에 가득 찬 나의 이름으로
우리 글벗님들을 초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