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운동을 하고 있는 남자아이 고1입니다. 초등학교 1학년 때 adhd 판정받아 약을 복용하다가 6학년 때 약을 끊고 운동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중학교 때도 운동을 하며 크게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생활했었고 이번에 고등학교에 운동부로 진학했습니다. 1월 한 달 동안 숙소 생활할 때는 문제가 없었으나 최근 점심시간에 친구들과 학교 담을 넘어 다른 여학교에 갔었고 친구 지갑에서 새벽 1시에 카드를 꺼내 숙소를 이탈하여 근처 편의점에서 몇천 원 사용하여
이 사건으로 현재 운동부를 나와야 하는 상황이고 학교도 전학을 가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였습니다. 아이는 잘못했다고는 하나 크게 뉘우치는 것 같지 않고 크게 죄의식이 없어 보입니다.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도와주세요.
A 안녕하세요. 사례를 보면 아이가 ADHD가 있었다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어머니는 아이의 문제 행동이 ADHD로 인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ADHD가 있는 아이들이 보이는 반사회적 행동으로는 도벽, 가출, 반복적인 거짓말, 물건 파괴 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아이의 도벽이나 전과 다른 행동은 ADHD 증상 뿐만 아니라 아이의 발달 과정에서 보이는 행동으로 이해하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생각해 볼 수 있는 가정은 운동을 하는 아이, 숙소에서 집단 생활을 하고 있는 고1의 남아일 경우 또래의 영향을 많이 받고 또래 집단의 영향을 배제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친구 지갑에서 카드를 꺼내서 편의점에서 몇천 원을 사용한 것, 담을 넘어 여학생 학교에 들어간 것 등으로 아마도 학폭위가 열려서 조치를 받은 것 같습니다. 결코 바람직한 행동은 아니지만 그 또래 아이들은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심각한 일이라고 여기지 않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장난이나 재미로 인식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아이가 어떤 연유로 그런 행동을 하게 되었는지 아이의 말을 들을 필요가 있습니다. 즉, 경청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장난으로 했는지, 친구들이 시켜서 했는지, 집단의 요구에 동조행동으로 했는지 들어봐야 합니다. 그다음에는 자신의 행동으로 인해 일어나는(받게 되는) 결과에 대해 인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운동을 못하게 된 것, 다른 학교로 전학하게 된 것은 자신의 행동에 대한 결과임을 알게 해주어야 합니다. 그것을 통해 행동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알게 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규칙의 중요성, 규칙을 따라야 하는 이유 등을 설명해 줌으로써 사회화를 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아이가 죄의식을 느끼지 못하는 것을 문제시하기보다는 그 행동의 원인을 알아서 문제 행동을 수정하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너무 걱정 마시고 아이를 믿어보세요.
도벽 문제와 ADHD로 사회성 발달이 어려운 우리 아이,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요?
1. 긍정적 행동 강화
부모는 아이의 긍정적인 행동을 인식하고 칭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도벽이나 ADHD의 증상은 대개 부정적인 행동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아이가 좋은 행동을 했을 때 즉각적으로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물건을 훔치지 않고 솔직하게 이야기했을 때 칭찬하거나, 집중력을 발휘하여 일을 끝마쳤을 때 보상을 제공하는 등의 방식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는 아이가 긍정적인 행동을 반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2. 구조화된 일상 제공
ADHD가 있는 아이는 불규칙적인 환경에서 더욱 충동적이고 산만해질 수 있습니다. 부모는 아동에게 일관되고 예측 가능한 일상을 제공함으로써, 아이가 자신의 행동을 제어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예를 들어, 매일 정해진 시간에 숙제하거나, 식사하도록 유도하여 아동의 자기 조절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도벽을 방지하기 위해 아동이 물건을 훔칠 필요가 없도록 정리된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3. 정서적 지원과 치료적 개입
부모는 아이가 겪고 있는 감정적인 문제를 이해하고, 이를 해결하는 데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특히, 도벽을 일으키는 아동은 감정적으로 불안정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부모는 아이에게 안정감을 제공하고,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지도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ADHD와 도벽을 다루기 위한 심리 상담 전문가의 상담이나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인지행동치료(CBT)나 행동 수정 프로그램은 아동의 문제 행동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인 방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 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향숙 소장님 인터뷰 및 칼럼] >> 가족 행복학 개론 "부모의 '대화 습관'이 자녀의 인격을 형성한다“
[상담 후기] >> 청소년 도벽아이 *동헌 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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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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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옥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