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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햇살을 받아 밝은 보랏빛을 발하는 7월 가지는 건강에도 좋아 온 가족을 위한 반찬으로 제격이다.
가지 특유의 보라색은 '안토시아닌'이라는 색소 때문인데 이 색소가 항산화 작용을 한다. 고지혈증 환자의 경우 가지를 먹게 되면 항산화 영양소가 콜레스테롤 흡수를 방해할 뿐만 아니라 혈관에 나쁜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혈관 안의 노폐물을 용해.배설 시키는 성질이 있어 동맥경화를 예방하고 피를 맑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일본 식품종합연구소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가지는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아플라톡신과 탄 음식에서 나오는 발암물질 PHA 등을 억제하는 효과가 브로콜리. 시금치 보디 2배 정도 높아 여름채소 중에서 항암효과가 단연 발군이다. 뿐만 아니라,알칼로이드.페놀화합물.클로로필.식이섬유소 등 다양한 암 예방물질이 들어 있다. 더욱이 다른 야채들은 조리를 할 때 열을 가하면 항암효과가 낮아지지만 가지는 열을 가해도 그 효과가 약해지지 않는다.
가지는 항암효과 외에도 몸에 이로운 다양한 작용을 해 '버릴 것이 없는 채소'로 통한다. 생가지를 잘라서 얼굴에 자주 문지르면 주근깨가 없어지며, 열매를 갈아서 즙을 매일 여러번 바르면 사마귀가 제거되고, 마른 가지 잎은 갈아서 따뜻한 술이나 소금물로 마시면 빈혈을 치료하는 데 좋다. 가지 꼭지도 버리지 말고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 말렸다가 마시면 맹장염, 파상풍을 낫게하며, 버섯이나 생선을 먹고 중독이 되었을 때 또는 산후 아랫배의 통증과 임질 등에 효과가 있다. 말린 가지 꼭지를 가루를 내 습진 부위에 발라도 효능이 좋고, 피부에 바르면 손상된 각질을 쉽게 제거할 수 있다. 가지를 썰어 프라이팬에 태운 후 가루를 내 잇몸 부위에 바르면 잇몸질환이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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