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캠핑여행 4부 (2013.08.22~08.25)-유니포츠 루프탑텐트캠핑
무인카페를 나오니 어둑어둑해지기 시작한다.
유리의성은 마지막날 방문예정인곳인데 야간 개장을 한다길래 이쪽으로 발길을 돌려본다.
유리의 성 입구
좌측상단 보통 유리병으로 만든 물고기와 해초,좌측하단은 물길을 거슬러 올라가는 유리물고기
유리로 만든 미니어처 관현악단,마을,수중세계..정말 신기할 정도로 다양한 모양들을 유리로 표현한다.
유리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우리는 서귀포 휴양림 야영장으로 향한다.
그런데 오늘은 날씨가 안좋아서 야영장을 휴장한단다.지대가 높아 낙뢰위험도 있단다.
우리는 20분거리에 있는 돈내코 야영장으로 출발한다.하지만 돈내코 야영장은 캠퍼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단체로 너무 많이 와서 캠핑하기가 불편해보이고 샤워장도 따뜻한 물이 안나온단다.
할수 없이 우리는 근처에서 민박을 할까 아니면 다시 모구리 야영장으로 갈까 고민하다가 결국은
모구리로 가기로 한다.애들도 모구리 야영장이 좋단다..
저녁식사는 농협 하나로 마트에서 간단한 분식을 먹고 차에서 간식을 먹으면서 해결한다.
돈내코에서 20분정도 걸려 모구리 야영장에 도착하니 시간은 8시가 넘었다.
애들은 피곤하다고 샤워를 하고 와서 잠이 들고 아내와 나는 낮에 서귀포장에서 산 한치와 바닷가재를 손질해서
한치는 뜨거운 물에 살짝 데쳐 초고추장에 찍어 먹고 바닷가재는 코펠에 푹 삶아 한참을 까 먹는다.
마지막날 아침 풍경-밤사이 내린 비로 텐트에 물방울이 맺혀있다.
아침은 볶음밥과 라면으로 하기로 한다.라면에 어제밤에 삶아논 한치를 넣으니 시원한 해물 라면이 완성된다.
가재는 다시 그릴에 구워먹으니 고소한게 맛있다.
어제 밤에 밖에 내놓은 릴렉스 의자와 BBQ의자가 약간 젖어서 말리고 있고 차안을 정리하기 위해 짐을 모두 꺼내놓는다.
빨래는 세면대에서 대충 빤후에 차에 널어 놓는다..^^
캠핑장비중 여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장비1호 포타포티변기
오늘은 집으로 돌아가는 제주도에서는 마지막날 이고 오늘 마라도관람과 마라도 자장면과 짬뽕까지 미리 예약을 했다.
그런데 날씨가 안좋아 혹시나 해서 아침부터 선사에 전화로 확인을 해보니 우리가 예약한 12시40분 배는 기상악화로
결항이고 2시 배로 예약하란다.그럼 그렇게 하자고 하고 우리는 오후에 가보기로한 주상절리대로 향한다.
용암이 흘러 내려 생긴 모양이라는데 빼빼로과자를 세워놓은 것처럼 생긴 바위들이 널려 있고 그위로 하얀 거품을
일으키면 파도가 친다.
주상절리대에서 나오니 시간이 12시가 넘었다.갑자기 핸드폰 문자가 온다.
마라도 유람선이 기상악화로 오늘은 모두 결항한단다.나중에 안 일이지만 제주도에서는 흔한 일이란다..
우리는 시간이 남아 새섬쪽 관광을 하기로 한다.예정에 없던 곳인데 잘한것 같다.
제주도를 여행객이 쓴 책에서 본 제주도 맛집에서 조그맣게 나와있는 남양 식당을 찾아 본다.
해안가에 위치해 있는데 위에는 여관이고 지하에 식당이 있는 집이다.
조금 허술해 보이지만 식사하는 여행객이 보인다.우리도 들어가서 자리를 잡고 정식 4개(1인분6,000원)를 시킨다.
이런 반찬만 15가지가 나온다.돼지고기와 생선도 나오고 시원한 오이냉국이 국으로 나오니 너무 행복하다..^^
하도 맛있게 먹으니까 주인 아주머니가 밥한공기와 숭늉까지 가져다 준다.
애들과 아내도 처음에 식당에 들어올때는 지하라 머뭇거리더니 맛있다고 아우성이다.
우리는 이렇게 제주에서의 마지막 식사를 맛있게 해결한다..^^
식사후 찾은 새섬 -다리가 멋지다 섬에는 20분정도면 한바퀴를 돌수 있는 산책길도 조성돼있다.
우리는 새섬을 구경한 후에 쇠소깍을 구경하기 위해 왔는데 어제 밤에 내린 비로 물이 흙탕물이 되어 풍경을 제대로 볼수가
없었다.
시간은 2시간 정도 남아 우리는 일부러 해안도로로 주행을 해본다.길가에 다시마같은것을 말리는 것도 보인다.
길가에 경치가 좋은 곳이 있어 잠시 내려 커피 한잔과 사진 촬영을 해본다.
제주 마을의 풍경을 뒤로 하고 떠나려니 너무 아쉽다.관광지도 좋지만 이렇게 올레길이나 마을쪽 도로를 다녀보는것도 좋다.
다행히 비바람이 일지만 제주에서 장흥까지 가는 배는 정상 운항이 된단다.
비는 계속오고 선착장에는 선적하기 위한 차들이 줄지어 서있다.
돌아오는 배는 바람이 심해서인지 많이 흔들렸지만 안전하게 장흥항에 도착했다.
이번에는 예정대로 오후7시에 출발해서 장흥에 정확히 오후9시20분에 도착했다..
올라오면서 휴게소에서 잠깐식 쉬면서 올라오다보니 새벽 3시가 되어서야 도착하게 된다.
제주에서의 2박3일 짧은 시간이었지만 너무 좋았고 만족스러운 시간이었고 다음에 또 오자고 애들과
약속해본다
.
이번에 다녀본 여행코스
첫째날:성산일출봉-성산뚝배기식당-만장굴-용두암-빵집동네-성읍민속마을-모구리야영장
둘째날:서귀포오일장-정방폭포-천제연폭포-여미지식물원-편의점도시락점심-소인국나라-생각하는정원-무인카페
-유리의성-서구포휴양림
셋째날:주상절리대-남양식당점심-새연교-새섬-쇠깍소ㅡ해안도로-성산항
경비:전체 기름값-약25만원,고속도로통행료-36,200원,배삯(자동차,4명포함)왕복-450,000원,식대 2번(뚝배기집-31,000원,
남양식당 24,000원),박물관 전시관 이용요금 약13만원(보통금액이 성인2,000원,청소년1000원 정도이고 몇군데
여미지식물원,유리의성, 생각하는정원,소인국나라는 비용이 비싸서 미리 장흥에서 20~30%할인티켓구입),주차비
2,000원(용두암1000원,주상절리대1000원 다른곳은 거의다 무료주차,그외 잡비 약15만원(캠핑비,쌀,식수,음료수,
부식과 군것질)정도 소요
전체적으로 110만원정도 지출---예상했던 비용이라 대체적으로 만족
첫댓글 힝~~ 부럽슴다~~ 형님~~^^*
부러우면 지는거라잖아 ..^^ 나는 늑대님이 더 부러워..이번에 3일간 시간낼려고 2달전부터 준비한거야..^^
정말 부럽습니다 담에 저도 도전 해 볼라구여 ^^ 후기 잘 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