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오정현 목사님의 박사 학위논문 표절이 공론화 된 것이 하나님께서 한국교회에 주신 또 한번의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일이 어떤 방향으로 처리되느냐에 따라 한국교회가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고, 어느 분 말씀대로 한국교회 몰락의 신호탄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10여 년 전, 사랑의교회 출석하기 전에 섬겼던 교회 담임목사님께서도 박사학위를 가지고 계셨습니다. 미국의 A대학인데요....공부를 위해 미국에 장기간 가신 적이 없는 것 같은 데 박사학위를 가지고 계신 것을 보고 좀 의아해 한 적이 있었습니다.
며칠 전 조간 신문 속의 전단지 중, 인근에 예배당을 신축한 교회를 홍보하는 전단지가 있었습니다. 중대형 규모로 지어진 예배당은 크기로만 보면 현재 사랑의교회 건물보다 더 큰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 눈길은 끈 것은 전단지에 소개된 담임목사님의 약력이었습니다. 총신신대원을 졸업하시고, 2개의 노회 노회장 역임 이력에다, 학력은 무려 6 개 학교의 석사 학위, 그리고 2개 외국 대학교의 박사 학위를 가지고 계시더군요...목회는 않하시고 평생 공부만 하셨는지.....
저는 이런 생각이 듭니다, 한국교회 모든 목회자의 학위 논문을 하나님께서 모두 조사해서 드러 내신다면 그 결과는 어떨까요?
저는 오정현 목사님의 이번 논문 표절 사건이 엄정하게 처리되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교회 목회자들의 추악한 학위 취득의 죄를 정결하게 할 기회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오 목사님께서 이번 표절 사실을 시인하고 사임하신다면 한국교회에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그렇지 못하고 구렁이 담 넘어가듯이 마무리한다면 한국교회 모든 박사 목회자들에게 면죄부를 주는 꼴이 되고 말것입니다.
논문 표절이 아무 문제도 되지 않는 한국교회를 하나님께서 그냥 내버려 두실까요?
첫댓글 전 이번 사건이 한국교회 목사님들이 혹시라도 논문 표절에 대해 아무런 부끄러움을 갖지 못한 것에 대한 경종이라고 여깁니다. 그리고 우리 한국교회에 목회를 하시는데 특별히 왜 박사학위 논문이 필요한지에 대한 전면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표절로 오정현형제가 사임했다면 다른 교회의 복사님들도 벌벌떨고 계셨을 것입니다. 그랬으면 한국 교회의 표절/대필 관행이 Stop이 되었을텐데요. 이젠 반대가 되었군요. 표절/대필 권하는 목회. 걸려도 6개월 안식년. 별거 아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