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위 떠오른 의문의 숫자 ‘109’
[포착]
박주원2025. 1. 9. 13:09
올겨울 최강 한파가 닥친 9일, 서울 마포대교 인근 한강 위에 ‘109’라는 숫자 형태를 띤 초대형 구명 튜브가 등장하였다. 이 튜브를 한강에 띄운 곳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과 이제석광고연구소. 이들 단체는 ‘마음구조 109’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진행 중인 자살 예방 캠페인의 일환으로 대형 구명 튜브를 제작하였다.
이날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숫자 ‘109’는 자살 예방 긴급번호를 가리킨다. 기존 자살 예방 상담번호 ‘1393’은 연간 10만건 이상의 상담을 진행하였지만 낮은 인지도와 상담사 부족 문제로 입길에 오르내리고는 하였다. 이에 정부는 국민통합위원회 등과 논의하여 기억하기 쉬운 세 자리 상담번호 ‘109’를 지난해 1월 1일 개통하였다.
9일 오후 숫자 '109'를 연상케 하는 수상 부유물이 마포대교 인근의 한강 위를 떠다니고 있다. 이재석광고연구소 제공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는 상담을 통하여 심리적 지원뿐만 아니라 긴급 출동 및 정신건강복지센터 연계 등 자살 예방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이제석광고연구소 제공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은 “자살예방 상담전화는 누구라도 자살 생각이 들 때 24시간 통화할 수 있는 안전장치”라며 “자살 생각을 하고 있는 국민을 한 명이라도 더 구조할 수 있도록 예방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였다.
박주원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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