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탈랴 8 - 박물관을 나와 순천만 정원을 생각하고 해변 바닷물에 발을 담그다!
5월 28일 지중해안에 위치한 휴양도시 안탈랴 의 올드타운 칼레이치 kaleici 에
있는 Twenty 호텔 옥상에서 푸른 지중해 바다 를 보고는 아침을 먹은후
밖으로 나와 공화국 광장에서 트램 을 타고는 10여분을 달려서 종점에 내립니다.
20리라 하는 안탈랴 고고학 박물관 을 구경하는데 이 박물관은 셀주크 투르크가
소아시아를 침략하기 이전에 동로마 비잔틴 제국 이 지배하던
시절의 유물이 주를 이루고 있으니 로마 박물관 이라고 불러도 무방하리라고 봅니다.
박물관 을 나오니 친절하고 유머스러한 직원이 어디에서 왔느냐고 묻기에
“사우스 코리아”라고 하니 “유즈노 코레!”....
라고 터키어 로 되풀이 하며 악수 를 청하기에 함께 사진 을 찍습니다.
박물관 마당에서 잠시 쉬는데 마침 먼 지방에서 학생들이 버스를 대절해 체험활동 을 온
모양인양 함께 버스를 타고온 부모들이 너도나도 자식들의 사진을 찍는 모습을 구경합니다.
무료로 개방해 놓은 박물관 정원 까지 둘러보고는 박물관을 나오니 벽에 플랭카드가
걸려있는데 "Flowers and Children all Around the World Gather in Antalya " 라...
그럼 뭐 꽃 박람회 가 열리는가 보다 하고 예사로 생각하고 지나쳤는데....
여행후에 보니 이런? 누가 “여행은 아는만큼 보인다”고 했던가요?
전남 순천시 는 몇년 전에“꽃과 아이들" 이라는 주제로 터키에서 열리는... EXPO
ANTALYA 정원박람회 (안탈랴 엑스포) 에 대한민국을 대표해 참가했으니
순천만에 국가 정원을 품은 전남 순천시의 독특한 정원 조성 노하우가 발휘된 것이라?
안탈리아 엑스포 는 A1 급 박람회로 수준이며 규모가 세계적인 박람회
에 속하며 6개월 동안 700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고 합니다.
한국정원 은 순천만 국가정원 을 모티브로 만들어 우정의 종 을 설치하며
홍보관에서는 한국의 아름다움을 영상을 통해 세계에 알리고
한복 입기 체험이며 KPOP 가수 포토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나요?
순천시는 2013년 순천만 국제정원 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후에 프랑스 낭트·
농스, 중국 서안, 태국 치앙마이에 한국정원 을 조성한데 이어 5번째로
대한민국 전통 정원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fuT다지만 사전에 그런 정보가 없었으니...
그러고는 도로를 건너 건너편 언덕으로 가니 여긴 바다위에 절벽으로 멋진 호텔과
푸른 바다 그리고 넓은 해수욕장 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데....
게양대에 보니 태극기가 펄럭이는 것이 그럼 한국인 손님들이 투숙중인 모양이네요?
절벽위 언덕 에 서서 잠시 호텔이며 저 아래쪽 해변을 내려다 보고는
비스듬히 경사진 도로를 따라 해변 으로 내려갑니다.
10여분을 천천히 걸어 언덕길을 걸어 내려가서는 주차장을 건너
해수욕장 모래사장 으로 걸어 들어갑니다.
여기 안탈랴 해변 은 엄청 길고 폭도 넓은데다가 모래라기 보다는.... 자갈이
깔려져 있는데 물이 어찌나 맑은지... 청정 해변 이라 기분마저 상쾌해집니다.
오늘이 5월 하순 이라 아직 해수욕철이 아닌데다가 아직 일찍은 오전 이라 그런지 해수욕객은
많이 보이지 않지만 그래도 "비키니 차림으로 선탠" 을 하는 사람들은 더러 있습니다.
오늘 보건대... 여름 해수욕철에는 이 해변도 대단할 것이니 예전에 니스 해수욕장 에서
보니 선글라스 를 썼는데도 시선을 어디에 둘지 몰라 당황했던 기억이 되살아 납니다!
수영을 하는 사람들으 극소수지만 해변에는 어린 소년들이 물놀이 하는 장면은
쉽게 볼수 있는데 우리 부부는 양말을 벗고 바닷물에 발을 담급니다.
수영복 을 준비해 왔다면 바다에 한번 뛰이들고도 싶은데.... 그러지는
못하지만 참으로 분주하게 쫓아 다니던 일정에서 벗어나
한가로운 시간이라 맨발로 모래사장에 퍼질러 앉으니 행복한 마음이 입니다.
여긴 동양인을 보기 힘든 탓인지 현지인들이 우리 부부에게 "관심" 을 보이는데
그중에 몇 사람이 다가와 사진을 찍자고 해서 쾌히 "모델" 이 되어 줍니다.
그러고는 해변을 뒤로하고 언덕으로 걸어 올라와서는 공원을 구경하고는 다시 트램 을
타고 시내로 들어가 동쪽 해변을 본 후에는 하드리아누스 성문 을 구경할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