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3일
제목 행복한 마을이 되려면
본문 시편46:4-5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으로 미국의 시애틀을 꼽습니다. 시애틀은 밤이 아름다운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과연 살기 좋은 도시는 어떤 곳일까요? 내가 사는 동네도 아름답고 행복한 마을이 되어야 합니다. 행복한 마을이 되기 위한 조건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정주 여건이 좋아야 합니다
행복한 마을이 되려면 우선 정주 여건이 잘 갖추어져야 합니다. 우리 마을은 새들의 낙원으로 알려져 있고 다양한 생물들이 살고 있습니다. 이는 사람이 살기에도 좋은 환경이라는 뜻입니다. 비록 젊은이들을 위한 일자리가 부족한 점이 아쉽지만, 80세가 되어도 일자리가 있을 정도로 일거리가 많습니다.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고, 밤하늘의 별을 셀 수 있습니다. 서울 부자들은 맑은 공기 마시려고 춘천이나 청평에 별장을 짓습니다. 우리 동네는 1년 내내 천연 별장입니다. 순천만 습지와 아름다운 해넘이 등은 우리 마을의 큰 자랑입니다. 전국에서 큰 비용을 들여서 우리 마을에 오는데 우리는 날마다 삽니다.
순천은 순천만습지 외에도 동천과 오천 광장과 국가 정원이 있습니다. 걸어서 10분이면 마을 도서관을 만날 수 있습니다. 교육 여건도 좋고, 교통이 편리합니다. 농수산물이 풍부하고 겨울에도 춥지 않습니다. 여기에 인심까지 좋으니 이만하면 괜찮은 동네입니다. 순천에 사는 것과 대대 마을에 살고 있음을 축복으로 여기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이 마을에 계셔야 합니다
종교적인 측면에서 하나님이 동네에 계셔야 행복합니다. 시46:4 하나님이 계시는 성에는 기쁨이 있다고 했습니다. “한 시내가 있어 나뉘어 흘러 하나님의 성 곧 지존하신 이의 성소를 기쁘게 하도다.”하나님이 거하시는 성에 시내가 나뉘어 흐르는 것은 신약교회에서 활동하시는 성령님을 가리킵니다. 예수께서“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자들에게 하나님이신 성령님이 내주하십니다. 성령님이 마음에 거하면 생수의 강이 흘러 목마르지 않게 하시고, 생명의 기쁨을 누리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이 마을에 거하시면 행복한 마을이 됩니다. 우리 마을은 100년 전부터 교회가 있고 하나님의 백성들이 살고 있으니 복 받은 마을입니다. 마을에 에덴을 닮은 정원을 가진 예배당이 있고, 매일 종소리가 울려퍼집니다. 무당들이 꽹과리를 치면 귀신을 불러오지만, 교회 종소리는 하나님이 계시는 마을임을 알리는 소리입니다. 하나님을 예배하는 마을, 하나님께 기도하는 마을임을 외치는 소리입니다.
온 동네가 하나님을 섬겨야 합니다. 부모와 자녀들과 형제들이 하나님께 돌아와야 합니다. 주일이면 상가의 문을 닫고, 일손을 멈추고 예배당으로 향하는 동네이어야 합니다. 논두렁 밭두렁에서 찬송 소리가 흘러나와야 합니다. 마을 경로당이 작은 예배당이 되고, 하나님이 우리 마을의 주인이 될 때 행복한 동네가 될 것입니다.
시132편에 다윗이 여호와의 법궤를 모심으로 시온이 하나님이 거처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성에 계시니 식료품이 풍부하고 빈민들이 만족하였으며 제사장들은 구원의 옷을 입었고 성도들은 그 구원을 함께 누림으로 즐거움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성중에 계시는 다윗의 권세가 생겨 원수에게 수치를 안겨주었고 다윗의 왕관은 더욱 빛이 나게 되었습니다.
사도행전8장에서 빌립이 사마리아 성에 내려가 그리스도를 전파하여 믿는 자들이 많아졌습니다. 그 결과 “그 성에 큰 기쁨이 있더라.”라고 했습니다. 마을에 하나님을 거역하는 자들은 줄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 많아져야 기쁨과 행복이 넘치는 마을이 됩니다.
순천은 하나님께 순종한다는 뜻을 가졌습니다. 세계 어디에서도 하나님께 순종한다는 도시 이름을 찾을 수 없습니다. 북한에도 순천이 있으나 내 천(川)을 사용합니다. 제가 대대 마을을 떠나 순천 시내에서 산다면 매산 등에서 살고 싶습니다. 집값도 저렴하고 선교사들이 얼이 여기저기에 묻어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임재가 충만한 마을일 것 같아서 좋습니다.
마을에 초등학교가 없어지면 혼이 나간 동네처럼 된다면 교회당이 없어지면 더욱 그렇습니다. 인안초등학교는 폐교 직전까지 이르렀어도 동문이 학교를 지켜냈습니다. 우리 교회도 시내에서 오는 분들 때문에 든든합니다. 주 오시는 날까지 교회를 떠나지 말고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마을엔 하나님의 백성들이 많아야 합니다. 마을 교회가 잘 되어야 동네가 잘 됩니다. 우리 마을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이 많아지므로 행복한 마을, 기쁨이 있는 마을이 되기를 바랍니다.
안전한 마을이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성 중에 거하시매 성이 요동치 아니할 것이라”적들의 공격을 받을 수 있으나 걱정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오, 힘이시니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라.” 어떤 어려움을 만나도 하나님이 그 성 중에 거하면 안전합니다.
하나님께서는“새벽에 하나님이 도우시리로다.”라고 했습니다. 이는 빠른 도우심이 있으리라는 뜻입니다. 밤중에 기도했는데 아침이 될 때 하나님께서 도우셨다는 뜻입니다. 히스기야는 앗수르 군대의 침략을 받고 기도했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하나님께서 앗수르 군사 18만 5천 명을 시체로 만드셨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함이 마을의 안전과 국가의 안전보장입니다.
사람은 안전을 추구하는 본능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세상 어디에도 안전한 곳은 없습니다. 기후변화로 인하여 세계 도처에 기상이변이 속출합니다. 미국엔 폭설과 한파로 영하50도, 인도, 중동, 브라질은 영상 40-50도의 폭염, 지상낙원 모리셔스와 호주는 홍수로, 캐나다엔 산불, 아이슬란드는 화산폭발, 중국과 스페인에서는 주먹만한우박이 쏟아졌습니다. 우리 마을은 제가 36년 사는 동안 홍수나 태풍의 피해를 겪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이 우리 마을을 지켜주셨습니다.
하지만 언제 어려움이 닥치게 될지 미래를 장담할 수 없습니다. 북한의 핵무기로 인하여 국가의 안녕도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애국가처럼 “하나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입니다. 하나님이 지켜주셔야 안전합니다. 우리 마을이 하나님의 품에 있어야 안전합니다. 내 힘이나 과학의 힘으로 행복해질 수 있다는 교만을 버리고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보살펴주셔야 안전보장이 되며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를 아무도 건드리지 못합니다.
다행히 순천은 우리나라에서 복음화율이 가장 높은 곳입니다. 우리 교회도 일제 강점기와 공산 치하에서도 문을 닫지 않고 예배를 드렸습니다. 부족하지만 그것을 어여삐 보시고 우리 마을을 보살펴주셨습니다. 앞으로도 하나님을 더 잘 섬겨드려야 합니다. 안전은 하나님께 달려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산성이시며 피할 바위가 되시며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 되십니다. 우리 마을이 하나님 잘 섬겨드림으로 하나님의 보호를 받고 안전한 마을, 행복한 마을이 되기를 바랍니다.
결론
우리 동네는 정주 여건이 좋고, 영적으로도 축복받은 곳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자들이 많아지고 하나님을 경외하기를 힘쓴다면, 우리 마을은 더욱 기쁨이 넘치고 안전하며 행복한 마을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을 더욱 잘 섬겨드림으로 하나님의 복을 받는 행복한 마을이 되기를 바랍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