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1 - 항저우역에서 기차를 타고 상하이 홍차오역에 내려 포동공항으로 가다!
2023년 11월 2일 항저우의 호텔에서 일찍 일어나는데 오늘은 기차로 상하이로
가서 비행기를 타야 하는지라 항저우동역에서 일찍 기차를 타야 합니다.
때문에 샤워를 하고는 배낭을 챙겨 메고는 1층으로 내려와서는
뷔페식 아침을 먹은 후에 리셉션으로 가서 체크아웃을 합니다.
그러고는 팽부역으로 가서 어제 15위안을 주고 끊은 24시간 짜리 원데리 패스를 이용해
지하철을 타고 한정거장 항저우동역으로 찾아가서 올라가는데 어제
밤에 예행연습을 했지만 다른 지점에 내린지라 통로가 다르니 적이 당황하기는 합니다.
기차표를 구입하자면 매표청 건물로 찾아가 여권과 함께 목적지외 시간이 적힌 종이쪽지를
제출하는데 이번 기차표는 어저께 진화역에서 73위안을 주고 미리 구입 했었습니다.
杭州东 ⇒ 上海 11月 2日 高速动车 G7400
08 时 43分 出发 二等 2人, 沒有 一等
그러니 오늘은 바로 대기실인 候车室 (후차실) 로 들어가는데 여권을 보이고 배낭은
엑스레이 기계에 통과시킨후 들어가니 여긴 어마어마하게 넓은데....
기차는 항상 출발 15분 전에 개표를 시작해서는 출발 3분 전에 개찰구 문을 닫습니다.
그러고는 개찰을 하는데 중국의 역에서는 기차표를 검사하는 것이 아니고 신분증을 개찰구 기계에
터치하고 나가는 방식인데, 우린 중국인 신분증이 없으니 역무원이 서 있는
줄을 찾아가 여권과 기차표를 보이며“한궈런(한국인)” 이라고 말하면 문을 수동으로 열어 줍니다.
이제 아시안게임이 열렸던 항저우를 떠나면서 동아일보 김동웅 기자와 황규인 기자는 공동으로
“항저우 달구는 e 스포츠 열풍... 현란한 브레이킹도 첫선” 이라는 기사를 올린게 떠오릅니다.
e스포츠 티켓값, 61개 종목 중 최고… 추첨해 판매 e스포츠는 24일 중국 항저우 e스포츠센터에서
열린 FC 온라인 ( 옛 FIFA 온라인 4 ), 펜타스톰 경기를 통해 아시안 게임 데뷔전을 치렀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61개 정식 종목 가운데 입장권 가격이 가장 비싼 종목이 e스포츠다. 세부 종목에
따라 200∼400위안( 3만6000∼7만3000원)부터 시작하며 그마저 추첨에서 뽑혀야 표를 살 수 있다.
‘페이커’ 이상혁(27·T1) 이 중국 항저우에 도착한 22일 샤오산 국제공항 입국 게이트 앞에는 말 그대로
‘인(人)의 장벽’ 이 들어섰다. 이상혁이 문을 열고 입국장에 들어서자 팬들은 일제히 함성을 질렀다.
소리를 지르며 그 자리에서 그대로 쓰러진 팬도 있었다. 팬들이 취재진 사이를 비집고 들어와
제대로 인터뷰를 할 수 없을 정도였다. 이상혁은 “이번 아시안게임 e스포츠
에서 꼭 금메달을 딸 수 있게 노력하겠다” 라고 각오를 짧게 전한 뒤 서둘러 공항을 빠져나갔다.
e스포츠가 주요 국제대회에서 정식종목이 된 건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처음이다. 2018년 자카르타
- 팔렘방 대회 때 시범종목으로 아시안게임 신고식을 치른 e 스포츠는 24일 열린 FC 온라인
(옛 FIFA온라인 4), 펜타스톰 예선전을 통해 정식종목으로 데뷔했다. 이번 대회 e스포츠에는
금메달이 총 7개 걸려 있다. 한국은 이상혁 등이 출전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롤) 초대 챔피언에 도전한다.
브레이킹도 이번 대회를 통해 아시안게임 데뷔전을 치른다. 브레이킹은 가로세로 각 8m 정사각형 무대
에서 댄서 두 명이 무작위로 선택한 음악에 맞춰 60초 동안 번갈아 가며 춤 기술 등을 선보인 뒤
심사위원 평가를 통해 승자를 가린다. 한국은 ‘윙’ 김헌우(36·진조크루) 와 ‘프레시 벨라’ 전지예
(24)가 남녀 챔피언 등극을 노린다. e스포츠와 달리 브레이킹은 내년 파리 올림픽 정식종목이기도 하다.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 는 “한국과 일본의 대회 2위 싸움에 이 두 신흥 종목이 중요한 변수가 될수 있다”
면서 “e스포츠와 브레이킹 모두 일본은 약세이고 한국이 강세를 보이는 종목” 이라고 소개했다.
바둑은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13년 만에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으로 부활했다. 한국 바둑
대표팀은 이번 대회 금메달 4개를 싹쓸이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국은 광저우
대회 때도 바둑 금메달 3개를 모두 쓸어 담았다. 또 카드 게임 콘트랙트 브리지와
인도가 종주국인 체스 그리고 중국식 장기인 샹치 (象棋)도 이번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이다.
용(龍) 모양 배를 타고 경주를 벌이는 드래건보트(용선)도 2010년 광저우,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으로 이름을 올렸다.
배구와 족구를 합친 세팍타크로, 실내 라켓 스포츠 스쿼시, ‘오징어 놀이’ 와 비슷한 인도 전통
스포츠 카바디, 야구와 먼 친척뻘인 크리켓에도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걸려 있다.
가라테, 주짓수, 쿠라시를 한데 묶은 마셜아츠도 올림픽 때는 볼 수 없는 아시안게임 종목이다.
중국 전통 무술인 우슈에는 금메달 15개가 걸려 있다. 또 테니스 하위 종목인 소프트
테니스 (정구) 도 올림픽에서는 볼 수 없는 종목이다. 올림픽에서는
스케이트보딩만 정식종목인 반면 아시안게임에서는 롤러스케이팅도 정식종목이다.
볼링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빠졌다. 볼링은 한국이 금메달 33개로 역대 아시안게임 종목 순위 1위를
지키고있는 종목이다. 서핑은 2021년 도쿄 대회 때부터 올림픽 정식종목이 됐지만 아시안게임
에서는 아직 서핑 경기를 치른적이 없다. 여름올림픽 정식종목이 아시안게임에서 빠진 건 서핑이 처음이다.
그러고는 상하이 홍차오역에 내려서는 지하로 내려가서 지하철역을 찾아가는데.... 도중에 왼쪽으로 가는
여행자들이 있어 잠시 망설이다가 직진하지 않고 왼쪽으로 따라가니 평면 에스컬레이트가 나옵니다.
한 10여분 이상을 걸어가는데 참 이상한게 왜 지하철역이 이렇게 먼지 의심이 가는데... 옛날에
푸둥공항에서 지하철을 타고 홍차오역에 내려 바로 올라가니 기차역이 나왔던 것 같은데....
이런 의문을 가진채 지하철역에 도착하니 역시나 직원이 있는 매표 창구는 없고
오직 티켓 자판기 기계뿐입니다. 하지만 그간 상하이나 쑤저우 그리고 항저우
에서 지하철표를 숱하게 사본 경험이 있는지라 별 걱정없이 기계에 다가 섭니다.
먼저 상하이 전체 지하철 노선도가 나오기에 우린 푸둥 공항으로 가야하니 2호선을 누르면
2호선 지하철 노선도만 뜨는데 여기서 종점인 푸둥(포동) 역을 누르면 요금이 나옵니다.
다시 오른쪽에서 2인을 누르면 2명준 16위안이 뜨는데 이제 요금 지불방법
으로 현금이나 신용카드냐를 골라 현금이나 카드를 넣으면 됩니다.
그런데 이게 이제까지의 통상적인 절차였는데.... 화면에 현금이냐 신용카드냐 하는 지불 방법을
묻는 화면 대신에 다른 화면이 뜨기로 옆 사람을 보니 신분증을 갖다 댑니다. 우린
중국인 신분증이 없으니 여권을 갖다 대 보지만 화면의 크기가 너무 작은데다가 인식을 못합니다.
해서 염치 불구하고 30대 후반의 청년이 표를 끊어 돌아서는걸 앞을 가로막고는
지하철 티켓을 끊어 달라고 부탁을 하니 이 친구가 몇 번 시도를 해 보는데....
역시나 실패를 거듭하다가 이 기계는 중국인 신분증이 필요하다면서 자기
신분증을 갖다 대는데.... 16위안 돈이 없으니 20위안 짜리를 내밉니다.
그런데 이 친구가 휴대폰을 갖다대더니 아마도 자기 위챗페이로 계산을 한 것 같은데
티켓 2장을 주면서 20위안 지폐 받기를 사양하고는 쿨하게 돌아서서 가버립니다?
제대로 고맞다고 인사를 하지도 못했는데 돌아서서 가버리니 뒷꼭지에 대고는 씨에씨에 라고 감사
의 말을 전하는데..... 지하철을 타면서 보니 여긴 홍차오역이 아니고 홍차오공항역 입니다?
조선일보에 실린 “中 시국풍자곡 ‘나찰해시’ 열풍 중국 겨냥했나? 미국 겨냥했나?”
라는 글이 문득 떠오르니....“자신이 한 마리 당나귀인지도 모르고, 한 마리
닭인지도 모르고. 무대에서 고상한 척. 내시들은 대대로 위엄을 떨치고.” 입니다.
중국에서 10여년만에 컴백한 중견 가수 다오랑(刀郎·52) 의 신곡 나찰해시 (羅剎海市) ’ 가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10일 중국 매체들은 지난달 19일 발표된 나찰해시가 20여 일 만에
‘QQ음악’ 등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누적 조회 수 100억 건을 돌파했다고 전했다.
유튜브에서 조회수 1위 뮤직 비디오인 ‘핑크퐁 아기상어’ 누적 조회수 (131억회) 와 비견될 기록이다.
다오랑의 나찰해시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가사가 입 밖으로 꺼낼수 없는 중국의 현실을 풍자한 것처럼 들리기
때문이다. 노래 제목은 청나라 소설가 포송령이 쓴 기담집 ‘요재지이’ 중 ‘나찰해시’ 란 단편 소설에서 따왔다.
‘나찰’ 은 악귀, ‘해시 ’는 신기루란 뜻이다. 가사는 소설 속 주인공 마기(馬驥) 가 폭풍을 만나 도착한
가상의 나찰국을 배경으로 한다. 이 나라에선 흑백이 전도돼 있다. 성품이나 능력이
좋을수록 홀대받고, 못생기고 못될수록 높은 벼슬을 얻는다. 2인자인 승상은 콧구멍이 세 개다.
준수한 외모를 가진 외부인인 마기는 석탄을 칠해 추하게 분장하고서야 어울릴수 있게 된다. 다오랑의
노래 후렴구는 “발에 금빛 테두리를 두른 닭. 하지만 아무리 씻어도 새까만 알에서 태어난 것
들은 본디 검다” 면서 거짓으로 가득한 ‘나찰국’ 을 조롱한다. 인터넷에서는 ‘나찰해시
해석본’이 4~5개 버전으로 나돌고 있는데..... 하나같이 ‘ 중국의 현실을 보여줬다’ 라고 설명한다.
조회 수 100억의 히트곡 '나찰해시(羅刹海市)' 가 수록된 새 앨범
산가요재 (山歌寥哉) 를 발표한 중국 중견 가수 다오랑.
이 노래가 중국의 강도높은 검열을 통과할수 있었던 이유는 ‘반미(反美) 애국송’ 으로도 해석이 가능
하기 때문이다. 중국 매체들은 노래 가사 중 “마호(馬戶) 는 자신이 당나귀(馿) 인지 모른다.
우조(又鳥) 는 자신이 닭(鷄) 인지 모른다” 라는 언어 유희를 적용한 대목에서 당나귀는
미국 집권 민주당의 마스코트인 당나귀이고, 닭은 미국의 상징인 독수리로 읽힌다고 설명한다.
“마호와 우조는 우리 인류의 근본적인 문제” 라는 가사도 그런 관점으로 ‘미국이 문제’
라고 해석된다는 것이다. 고전을 ‘안전 장치’ 로 이용하고, 노래가 민요풍인
것도 주효했다. 중국 국영 CCTV는 “노래에 짙은 민족적 정서를 담았다” 라고 했다.
한편 이 노래는 다오랑이 직접 겪은 가요계의 현실을 고발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데뷔 초기 다오랑
을 괴롭혔던 ‘가요계 4인방’ 을 향한 풍자라는 것이다. 쓰촨성에서 태어난 다오랑은
17세에 가출해 스스로 음악을 익혔고, 2004년에 ‘2002년의 첫눈’ 이란 앨범으로 벼락 스타가 됐다.
그러나 중화권 가요계를 주름잡던 양쿤·나잉·왕펑·가오샤오쑹으로부터 “음악도 아니다” 라는 비난을 받으며
대중의 시야에서 멀어졌다. 나찰해시는 대중 문화계에서 남을 짓밟은 이들에 대한 비판곡이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