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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권 교회의 재건과 평화 : 콘스탄티누스의 승리
모든 은총과 자비를 베푸신 만물의 왕이시며, 전능하신 하느님께 감사드릴지어다. 또한 우리 영혼의 구원자이신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릴지어다. 그분을 통해서 외적, 내적인 고통에서 해방되어 우리에게 깃든 평화가 우리의 신앙을 견고하고 영구히 흔들리지 않도록 기도드릴지어다. [10,1]
이처럼 살아있는 모든 이들이 박해자의 억압으로부터 자유롭게 되었고 예전의 고통과 불행에서 해방되었기에 그들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유일하고 진실된 하느님이 신앙심이 두터운 이들의 수호자이시라는 것을 인식하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그리스도에게 희망을 두고있던 우리들에게는 말할 수 없는 행복감이 넘쳐 홀렸다. 그리고 바로 얼마 전까지만 해도 박해자의 사악함으로 인해 초토화되어 버린 장소가 지금은 마치 질식할 것 같은 억압에서 풀려난 것처럼 생기를 되찾았으며, 적들에 의해 파괴된 성전보다 더욱 훌륭한 성전이 다시 세워져 하늘까지 치솟게 되었다는 것을 우리가 알고 있기 때문에, 신적인 즐거움이 가슴속 깊이 가득찼다. [10,2]
무엇이 일어날 것인가에 대해 신비롭게도 미리 알려준 예언자들의 예언에 따라 뼈들이 모여 들어(에즈 37,7) 서로 연결되었으며, 불가사의한 신탁행위 속에서 성서가 예언한 바 모든 것이 한치의 오류도 없이 성취되었다, 모든 신자들을 통해, 한마음 한뜻으로 신앙에 대해 같은 열정을 쏟게 해 주신 하나이신 성령의 권능만이 있었으며 모든 이들이 입을 모아 하나의 찬송만을 하였다. 그렇다. 우리의 지도자들은 대단히 화려하게 의식을 거행했으며,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기도를 읊고, 시편을 노래하고, 신적이고 거룩한 미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교회의 전례행위와 성사를 집행할 사제들에게 서품식을 거행하셨다. 이것은 우리 모두에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구세주 수난의 상징이었다. 그리고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가 진심으로 마음과 영혼이 기쁨으로 충만하여, 기도를 통해서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신 분인 하느님께 감사를 드렸다. 교회의 거룩한 사제들은 자신의 능력에 따라 공적인 강론을 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불러 일으켜 주었다. [10,3]
그분은 왕자들을 왕좌에서 내치시고, 겸손한 자를 티끌에서 들어올리셨읍니다. 그분은 굶주린 사람들을 좋은 것으로 채워 주시고, 자랑하는 자의 손을 부수어 버렸고 믿는 자뿐만이 아니라 믿지 않는 자들에 대해서도 그분은 고대 성서작가들의 기록이 진실임을 입증하셨읍니다. 그분은 놀라운 일과 위대한 일을 행하셨으며, 우주를 주재 하시고, 세상을 만드셨으며, 전지전능하시고, 자비로우시며, 유일하신 하느님이십니다. [10,4]
우리는 만물의 아버지를 높이 기리며, 쉬지 않고 감사드립니다. 은총의 두번째 원천이며, 하느님의 지식에로 우리를 인도하시는 분, 진실된 종교의 스승이며, 사악한 자와 박해하는 자를 쳐부순 분이시며, 우리 생활의 개혁자이시며, 절망속에서 우리를 구원해 내신 분이신 예수 그리스도에게 영광을 돌리며, 영원토록 그분의 이름을 기리도록 합시다. 그분만이 홀로 자비로우신 아버지의 유일한 분이시며, 자애로우신 아들이시기에, 인간을 위한 아버지의 사랑을 성취하시어 하찮고 벌을 받아야 하는 인간들을 위해 기꺼이 은총을 내리셨습니다. [10,4]
그분만이 홀로 우리의 슬픔을 지켜 보시었고 그분만이 홀로 우리의 가장 고통스러운 인성을 이해해 주셨으며, 그분만이 홀로 우리가 지은 죄를 대신 떠맡았습니다.(이사 53,4-5 참조) 우리가 반쯤 죽었을 때가 아니라 무덤속에 놓여졌을 때 그분은 우리를 일으키셨읍니다. 그리고 그분이 오래 전에 행하신 것처럼 지금도 인간을 위한 당신의 열렬한 사랑속에서 그분은 우리 자신이나 다른 사람들의 모든 희망을 능가하는 당신 성부의 은혜를 우리에게 내려 주셨으며 우리를 구하셨습니다. [10,4]
마귀는 자신을 멀리하려고 하는 하찮은 물건에 분풀이를 하는 미친 개와도 같았읍니다. 교회를 파멸시키기 위해 힘없는 목재로 되어있는 건물과 성전 주위의 돌맹이에 자신의 광기를 집중시켰습니다. 그래서 뱀이 지나갈 때 나는 소리와도 같은 음흉한 소리를 내면서 한때는 무신론적 박해자들을 이용해 보기도 했고, 어떤 때는 불경한 지도자들의 신을 모독하는 법령과 칙서 속에서 음모를 꾸였읍니다. 악마는 다시 독약을 품어내었고, 영혼을 파괴시키는 해로운 독약으로 영혼을 마비시켜 자신의 노예로 삼았으며, 죽은 우상에게 숭배하게 함으로써 영혼을 파멸시켰읍니다. 그리고 우리들에게 대항해서 인간의 형태를 지닌 모든 악령들을 풀어 놓았습니다. [10,4]
태초부터 구세주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평범한 인간들의 왕으로 간주되지 않고, 만물을 주재하시는 하느님의 아들과 하느님 자체로 숭배되었읍니다. 이상할 것이 없읍니다. 여태까지 살아온 왕들 중에, 자신의 이름으로 지상에 있는 모든 인간의 입과 귀를 충만시켜 주실 만큼 위대한 업적을 성취한 왕은 누구입니까? 모든 인류에게 땅끝에서 땅끝까지 그렇게 공정하고 정당한 법률을 선포할 만큼 강력했던 왕은 누구입니까? 미개한 종족들의 원시적인 관습을 문화적이고 인간적인 법률로 만든 사람이 누구입니까? [10,4]
주님께서는 일어나실 때 그들의 모습을 업신여기십니다. (시편 73,20)
이런 설명의 진실됨이 우리 모두가 알 수 있도록 성취되었습니다. 이 사람들은 옛날의 거인들처럼 하느님과의 전쟁에 참가해서 비참한 종말을 맞이하게 되었읍니다. 이와는 반대로 사람들에 의해 거부 당하고 고립되었던 교회는 영감받은 인내로써,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승리를 거두었읍니다. [10,4]
그래서 이사야 예언자의 말씀이 교회에 다음과 같이 큰 소리로 외치게 하고 있습니다.
“광야와 메마른 땅은 기뻐하여라. 사막은 즐거워하며 꽃을 피워라. 수선화처럼 활짝 피고 즐거워 뛰며 환성을 올려라. 레바논의 영광과 카르멜과 사론의 영화가 그곳에 내려 그들이 주님의 영광을, 우리 하느님의 영화를 보리라. 너희는 맥 풀린 손에 힘을 불어넣고 꺾인 무릎에 힘을 돋우어라. 마음이 불안한 이들에게 말하여라. “굳세어져라, 두려워하지 마라. 보라, 너희의 하느님을! 복수가 들이닥친다, 하느님의 보복이! 그분께서 오시어 너희를 구원하신다.” 그때에 눈먼 이들은 눈이 열리고 귀먹은 이들은 귀가 열리리라.
그때에 다리저는 이는 사슴처럼 뛰고 말못하는 이의 혀는 환성을 터뜨리리라. 광야에서는 물이 터져 나오고 사막에서는 냇물이 흐르리라. 뜨겁게 타오르던 땅은 늪이 되고 바싹 마른 땅은 샘터가 되며 승냥이들이 살던 곳에는 풀 대신 갈대와 왕골이 자라리라.“(이사 35,1-7)
이런 일들은 오래 전에 말씀속에서 예언되었읍니다. 그리고 거룩한 책에 쓰여 있었읍니다. 그러나 이것은 한낱 소문이 아닌 진실로서 우리에게 성취되었읍니다. 이 사막, 이 건조한、땅, 이 방패없는 창 ― 그들은 두꺼운 나무를 자르둣이 교회의 문을 도끼로 잘라냈으며, 손도끼와 석공의 쇠망치로 교회를 박살내었읍니다. 그들은 교회의 서적을 소멸시켜 버리고 하느님의 성전을 불살라 버렸읍니다. 그들은 그분의 이름이 있는 곳을 더럽혔읍니다. 지나가던 이들이 교회의 열매를 잡아 따냈으며, 처음에는 교회의 벽을 부수었고, 숲에서 나온 멧돼지 들이 교회를 괴롭혔으며 사나운 맹수들이 교회를 잡아 먹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신비스런 권능으로 그분이 의도하는 바를 하려 하시자 교회는 백합처럼 되었읍니다. 그때에 돌보아 주시는 아버지의 명령에 의해 교회는 단련되었습니다. [10,4]
아버지가 아끼는 아들을 꾸짖듯 주님께서는 사랑하시는 이를 꾸짖으신다. (잠언 3,12)
그래서 교회는 온전히 올바르게 되었고, 지금은 다시 즐거움으로 가득차 있읍니다. 교회는 백합과도 같이 꽃을 피웠고, 교회의 달콤하고도 거룩한 향내가 모든 인류에게 생명을 불어넣어 주었습니다. 왜냐하면 성서에서 이야기하고 있듯이 사막에서 물이 솟고, 세례를 통해 거룩한 쇄신의 풍조가 생기게 되었고,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사막이었던 곳이 풀이 무성한 목장이 되었읍니다. 갈라진 땅이 생명수를 분출하게 되었고, 전에 강한 자가 약한 자에게 굴복하게 되었으며 이런 손의 강함이 이런 빛나는 업적을 증언해 주고 있읍니다. 병들고, 휘청거리던 무릎이 회복되어 정상적으로 활동하게 되었으며, 하느님의 지식에로 이끄는 길로 곧장 달려가 자비로운 목자의 양떼와 결합하게 되었읍니다. 박해자의 위협이 몇몇 영혼들을 마비시켰지만 그 영혼조차 구원해 주시는 말씀으로 치유되었읍니다. 그분은 이들에게 기쁜 마음으로 치료약을 주셨으며 그들을 신적인 안락함에로 이끌어 주셨읍니다. [10,4]
교회의 목자이신 주님깨서 교회를 대신하여 죽음을 받아들이시고 당신께서 수난을 받으신 후, 교회를 위해 사악한 육체를 변화시켜 눈부실 정도로 영광스러운 당신의 몸체 안에 놓으시고 그리하여 없어질 육신을 불멸의 상태로(1코린 15,42) 만드셨다는 것은 올바르고 마땅한 일입니다. 이제는 교회가 구세주 업적의 은혜를 전세계에 확산시켜야만 합니다. 그분은 우리를 위해 더 좋은 것을 마련해 놓으셨기에 교회는 하느님 왕국에 있는 천사들의 빛과 구세주이시며 우리의 후견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더불어 육신이 소멸되지 않는 부활속에서 다시 태어나게 되는 큰 영광을 영원토록 받기를 갈망하였읍니다. [10,4]
다시 말해 내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는 우리의 영혼속에 성스럽고 영적인 성전을 다시 세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아들은 이 영혼의 성전을 당신 모상안에서 창조하셨으며 모든 방법을 다하여서 그분은 이 영혼의 성전을 세속적인 지식에서 멀리 떨어뜨려, 이 영혼의 성전에 신성(神性)과 불멸성과 물질적이 아닌 영적인 본성을 부여하셨읍니다. 그분은 먼저 이 영혼의 성전을 실존하지 않는 것에서 실존하는 것으로 하셨으며, 또한 이 영흔의 성전을 거룩한 신부로 만드셨고, 그리고 당신 자신과 성부를 위한 성스러운 성전으로 만드셨읍니다. [10,4]
악을 사랑하는 마귀의 시기와 질투를 통해서 교회가 자신의 자유로운 선택으로 죄악을 사랑하게 되고 하느님의 모상(창세 1,27)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나가게 되었을 때, 교회는 곧 마귀의 포획물이 되었고, 그렇게 오랫동안 교회를 반대해서 가혹한 시련을 가져다 준 이들의 먹이가 되었읍니다. 교회가 보이지 않는 악령의 파성추(破城鎚)에 의해 파산되었기 때문에 교회는 땅바닥에 내쳐지게 되었습니다. 교회는 완전히 죽음의 상태에 놓여지게 되었고, 하느님에 대한 교회의 생각은 흔적조차 없어지게 되었읍니다. 교회가 하느님의 모상에서 벗어나 완전히 기진맥진하게 되었을 때 교회는 우리에게 보이는 숲속에서 뛰어나온 멧돼지에(시편 80,13) 의해서가 아니라, 악마들의 사악함인 불붙은 화살로써(에페 6,16참조) 교회를 감각적인 열정으로 불붙게 하고, 그분이 거주하는 장소를 더럽히면서(시편 74,17) 진실된 하느님의 성전을 불지르던 광야를 헤매는 맹수들과 악마에 의해 파멸되었읍니다. 그리고 그들은 구원에 대한 마지막 희망까지도 교회로부터 빼앗아갔습니다. [10,4]
그러나 교회가 자신이 지은 죄의 댓가를 받고 났을 때, 우리의 보호자이시며, 말씀 자체이시며, 우리를 구원해 주시는 분은 당신 성부의 자비로우심에 순종하여 교회를 다시 일으켜 세우셨읍니다. 그분은 먼저 당신을 매우 공경하는 최고 지위에 있는 황제들의 영혼을 선택하시어 그들을 통해 사악하고 해로운 사람들이 살아가는 세상, 그리고 무서울 정도로 하느님을 저주하는 박해자들의 세상을 정화시키셨읍니다. 그리고 그분은 당신 자신의 제자들 ― 자신들의 모든 생활을 그분에게 전념하고 있었지만 악마가 활개치자 비밀리에 그분의 피난처에 숨어 있었다 ― 을 세상에 보내셨읍니다. 그분은 당신 성부의 은총으로써 그에 상응하는 상을 그들에게 주셨으며, 또 그분은 그들을 통하여 얼마 전까지만 해도 온갖 형태의 죄악과 불경스런 법령으로 가득차 있는 영혼을 깨끗이 정화시키셨습니다. [10,4]
”동에서 서가 먼 것처럼 우리의 죄를 멀리 치우시고, 아비가 자식을 여기듯이 주님께서는 당신을 경외하는 자들을 어여삐 여기십니다. 그러니 이제 우리 모두 이런 일들에 대해 언제나 기억하도록 합시다. 이 기쁘고 영광스러운 날과 이 모임의 장본인이신 주님을 밤이나 낮이나 모든 시간마다 숨쉴 때에도 우리 영혼의 눈안에 새기도록 합시다. 우리 모든 힘을 다하여 그분을 찬양하며 사랑하도록 합시다. 이제 우리 모두 일어나서 구세주이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변치 않고 깨지지 않는 평화를 우리에게 내려달라고 기도하면서 그분 속에서 안식처를 찾을 수 있게 하시고 우리를 끝까지 지켜달라고 그분께 소리 높여 간구합시다. 그분을 통해서 영원무궁한 영광이 있을지어다. 아멘.“ [10,4]
라틴말을 번역해서 옮긴 황제 칙서들의 사본
”과거 오랫동안 우리는 신을 숭배할 수 있는 자유가 거절당하지 않고,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의향대로 자신이 선택한 종교를 실행할 수 있도록 되어져야 한다는 것을 우리의 목표로 삼아왔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리스도인이나 비그리스도인이거나 간에 자신의 종교적인 믿음이나 숭배행위를 행할 수 있도록 명령을 내리는 바이다.“ [10,5]
”그리스도인과 다른 모든 이들이 자신들이 선택한 숭배 방식을 따를 수 있는 자유가 주어진다는 것이다. 따라서 현존하는 신적이며 성스러운 권능이 우리와 우리 통치하에 있는 모든 이들에게 호의를 보여 줄 수 있게 되었다. 그러므로 이것은 우리가 건전하고 주의깊은 생각을 통해서 한 결정인 것이다. 어떤 사람도 그리스도인적인 숭배의 형태를 준수하겠다고 선택하거나 따를 수 있는 권리를 부정할 순 없다. 모든 사람은 신이 모든 일속에서 자신의 자비를 우리에게 보여줄 수 있도록, 자신이 필요해서 채택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 숭배의 형태에 자신의 마음을 개방하여야 한다.“ [10,5]
”이것은 우리가 그리스도인들에게, 자신들의 숭배 형태를 실행할 수 있도록 절대적인 자유를 주었다는 것을 당신들로 하여금 알게 하기 위함이다. 여 러분이 우리에 의해 수여된 이런 조치 사항을 준수할 때 당신들의 상관들도 이런 조치 사항이 자신들의 숭배와 의식 형태를 따르기를 갈망하는 다른 사람에게도 주어졌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 이것은 우리 시대의 평온과 일치하는 특권이다. 그래서 모든 사람들은 자기가 원하는 종교를 선택할 수 있고 의식을 거행할 수 있다.“ [10,5]
당신 상관에게 먼저번에 보내진 편지속에 그리스도인들이 만나던 장소들에 관한 자세한 지시 사항들이 적혀 있다. 지금 우리는 어떤 사람이 이런 장소들을 세금이나 다른 이유 때문에 가져갔었다면, 그들은 그 장소를 보상 요구나 지불을 요구하지 말고, 그리스도인에게 돌려 주는 데에 소홀히 하거나 주저해서는 안된다는 법령을 공포하는 바이다.” [10,5]
“예전 그리스도인들이 자신들이 만나던 장소를 소유하고 있었을 뿐 아니라 다른 장소들도 소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 개인에게가 아니라 그리스도인 공동체의 법적인 재산들 ― 여러분들은 논쟁하지 말고, 이 모든 재산들을 그리스도인들에게 ― 그들의 공동체나 지역 단체 ― 되돌려 주어야 하며, 위에서 언급한 바 조치 사항들이 준수되어야 한다는것. 즉 보상을 요구하지 않고 그 장소를 되돌려 준 사람들도, 앞서 이야기했듯이 우리의 자비 행위로 인해 입은 개인적인 손실을 보상받을 수 있다는 것을 통보하는 바이다. 이 모든 문제에 대해 여러분들은 그리스도인 공동체를 돕는데 최선을 다해야 하는데 그것은 우리의 조치 사항들이 가능한 한 빨리 실행되어져서 이런 속에서 우리의 자비행위가 공공의 안정을 촉진시킬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10,5]
“전에 가톨릭 교회 신자들의 소유물이던 것이 지금은 시민이나 다른 사람들의 소유로 되어있다면, 예전에 교회가 소유하고 있던 모든 것들이 원래의 소유주에게로 되돌려져야 한다고 결정을 내린 이상, 앞으로 교회에 되돌려지게 될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 것이 우리의 소망이다. 그러므로 당신의 신자들이 이런 우리의 명령 목적이 분명해졌다는 것을 알고 있기때문에 당신은 전에 그리스도인들이 소유하던 정원, 집, 그리고 그밖의 모든 것들이 가능한 한 빠른 시일안에 그들에게 되돌려지도록 확인하는데 최선을 다해야만 한다. 그래서 우리는 이런 명령이 당신에 의해 꼼꼼하게 실행되어져야 한다고 지체없이 통보하는 바이다.” [10,5]
교회의 일치와 화합을 위해 로마에서 주교 희의가 개최된다고 선포한 황제의 편지
“주교들 자신들도 둘로 갈라져 버리는 것은 대단히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체칠리안과 그를 비난하는 열 명의 주교들과 그를 옹호하는 또다른 열 명의 주교들이 로마로 와야 한다고 결정했다. 그래서 로마에서 당신과 레티치오, 마테르노, 그리고 마리노와 내가 이 회합을 위해 급히 로마로 오라고 지시한 당신의 동료들 앞에서 서로의 입장을 밝힐 수 있게 하여 당신이 가장 성스러운 법률에 의거해서 적당한 판결을 내려 주었으면 한다. 나는 당신이 이런 일에 아주 잘 적응할 것이라고 생각하여 아눌리노가 나에게 보낸 기록의 사본을 나의 편지에 동봉하는 바이다. 당신은 그 기록들을 읽으면서 이 사건을 조사해서 정당한 판결을 내리기 위해 어떤 절차를 밟아야 가장 현명한가를 결정하게 될 것이다. 당신의 근면성이 아주 잘 알려져 있기에 당신으로 하여금 분열이나 음모가 없게 해 달라고 요청하는 것은 내가 합법적인 가톨릭 교회에 표하는 경의이다. 신의 권능이 언제나 당신을 지켜 주시기를. ― 황제로부터 ―” [10,5]
콘스탄티누스 아우구스투스가 시라쿠세의 주교 크레스토에게
“나는 몇 명의 주교들과 아프리카에서 소집되어 완강하고도 냉혹한 싸움을 하고 있는 사람들과 또 지지자들 그리고 로마의 주교에게 고을로 오라고 지시하였다. 이렇게 해서 분명히 제기된 문제는 그들 모두가 참석함으로써, 모든 것이 완벽하게 조사되어 해결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거룩한 종교에 대한 존경과 자신들의 구원을 잃어 버리고, 지금도 개인적인
적개심에 사로잡혀 싸움을 중지하지 않았다. 그들은 이미 결정된 사항들을 받아들이기를 거부하며, 오직 소수인들이 자신들의 견해와 의견을 주장하였다. 이러한 결과, 형제적인 일치를 보여 주어야만 하는 모든 사람들이 욕설이 튀어나올 정도는 아니지만, 부끄러운 방법으로 서로에게서 떨어져 나갔다. 그래서 매우 거룩한 종교와는 동떨어져 있는 사람들에게 우리를 비웃게 만드는 구실을 제공하고야 말았다. 그러므로 자유의사로서 행한 동의에 의해 이미 판결이 났었지만, 다시 한번 더 많은 주교들이 모인 가운데, 근절되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규정하는 것이 나에게 주어진 임무인 것이다. 우리가 여러 지역에 있는 많은 주교들을 아르레스에 모이라고 명령했기에 우리는 당신에게 특별한 편지를 보내는 바이다. … 우리는 사이가 좋지 않은 쌍방에게도 참석하라고 명령했다. 그들의 입장을 다 듣고 난 후, 거기에 참석중인 다른 사람들과 잘 상의하고 의논해서 이러한 최근의 논쟁올 순수한 종교적인 열정과 신앙과 형제적 일치로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전능하신 분이 당신에게 항상 함께 하기를. ― 황제로부터 ―” [10,5]
교회의 지도자에게 모든 공적인 의무를 면제해 주라는 황제의 편지 사본
“당신에게 위탁된 지역과 체칠리안이 다스리는 지역에서 나는 성스러운 의식을 거행하는 자들이 ― 사람들에게는 성직자라고 알려짐 ― 모든 공적인 의무에서 완전히 면제되기를 회망한다. 이것은 잘못이나 신성 모독으로 인해 은총으로부터 떨어지지 않고 그들이 하느님에 대한 숭배를 지속적으로 행할 수 있다는 것을 아니 오히려 그들이 언제나 자신들의 법률을 이행하는 것에서 완전히 면제될 수 있다는 것을 보중해 줄 것이다. 마음을 다하는 봉사를 하느님에게 돌림으로써 그들이 공동체의 행복에 크게 공헌할 것이라는 것은 분명한 일이다.” [10,7]
이런 것들이 신적이고 성스러운 구세주의 은총에 의해 우리에게 수여된 은혜들이었다. 우리가 만끽하고 있는 평화를 통해 모든 사람들을 위해 성취된 선한 일들이 대단히 많았다. 그래서 우리의 새로운 생활은 축제적 기분으로 시작되었다. 그러나 사악한 마귀의 눈으로 볼 때 진행되고 있는 상황들에 대해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 그래서 리치니우스도 이미 언급된 박해자들의 비운으로 인해* 분별력있는 마음의 상태를 갖지 못했다. 그는 주권으로 인해 존경받았다. 그는 계급상 콘스탄티누스 황제 다음이었으며, 콘스탄티누스와는 의형제간이었다. 그러나 그는 선한 사람들의 본보기에 등을 돌리고 사악한 폭군들이 행했던 범죄적인 우매한 행동을 하였다. 그래서 그는 자기 상관과의 우정어린 관계를 계속 유지하기 보다는 자기가 목격한 재앙 속에서 종말을 맞이한 사람들과 똑같은 길을 걷기로 하였다. 그는 전세계에 은혜를 베푼 사람에게 불경스러운 전면전을 개시하였다. 그리고 그는 자연법을 무시하고 거룩한 계약과 피로써 맺어진 관계를 파기하였다. 반면 콘스탄티누스는 진실된 선한 의지의 중표를 그에게 보여 주었다. 그래서 리치니우스와의 혈연관계를 싫어하지도 않았고, 자기 여동생과의 결혼도 반대하지 않았다. 그래서 콘스탄티누스는 로마 영토의 반을 그에게 나누어 주고, 그에게 그곳을 통치하게 하면서 의형제와 왕족으로서 그를 존중해 주었다. [10,8]
㈜ : 막센티우스와 막시민을 뜻함.
그러나 리치니우스는 아주 반대적인 방법으로 행동하였다. 그는 콘스탄티누스에게 상처를 입히려고 계속 음모를 꾸였으며, 선한 것을 악한 것으로 바꾸려는 계획을 꾸였다. 맨처음 그는 책략과 사기 행위를 지속함으로써, 자신의 목적을 쉽게 이룰 수 있는 생각속에서 음모를 숨겼고 친구로서 행동하는 척했다. 그러나 하느님 안에서「 콘스탄티누스는 진실된 친구이자 보호자인과드리안이 있었는데 그는 비밀스럽게 진행되고 있는 음모를 밝혀내 그들의 계획을 좌절시켰다. 즉 신앙이라는 훌륭한 무기가 적을 파멸시켜 자신의 안전을 보존해 줄 수 있을 만큼 강력했다. 이렇게 해서 하느님께서 진실로 사랑하시는 황제는 이런 사악한 음모에서 벗어나 보호되었다. 리치니우스는 자신의 비밀스런 음모가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있다는 것을알았다. 왜냐하면 하느님은 모든 책략과 음모를 당신이 사랑하시는 황제에게 밝혀 주었다. 그래서 리치니우스는 더이상 책략을 꾸밀 수 없다는 것을 알고 공개적으로 전쟁을 일으켰다. 그는 콘스탄티누스와 싸우기로 결심하고, 콘스탄티누스가 숭배하고 있는 우주의 하느님에게까지 싸움을 시작하였다. 그래서 그는 매 우 조심스럽게 자기 부하들 중 하느님의 대리자들에게 ― 그들은 리치니우스의 통치에 대해 불성실한 태도를 추호도 보여 주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 공격을 시작했다. 이런 행위의 동기는 그의 타고난 사악함에 의해 그에게 강요되고 있는 두려울 정도의 어리석음이었다. 그렇게 해서 그는 자기보다 앞서 그리스도인을 박해하던 사람들과 혹은 부정적인 행위 때문에 자기 자신이 벌을 주고 파멸시킨 사람들에 대한 기억을 할 수 없게 되었다. 그래서
그는 분별력과 상식적인 행동에 등을 돌리고 정신 이상이 되어 결국 콘스탄티누스의 보호자인 하느님께 자기의 힘을 과시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을 가족으로부터 추방시켜 버리고 대단히 어리석게도 하느님께 전념했던 자들을 ― 그들의 선조들은 그들에게 모든 인간들을 위해 기도하고 탄원하라고 가르쳤다 ― 강탈하였다. 그다음에 그는 각 도시에서마다 군인들에게 만일 그들이 우상숭배를 거절한다면 그들의 지위가 강탈되리라고 명령했다. [10,8]
점점 미쳐 가면서 그는 주교들에 대해 공격적인 행동을 취하였다. 그는 끝에서 끝까지 계시는 하느님의 종들을 자기의 범죄행위의 방해물이 된다고 느꼈다. 그래서 그는 처음에는 자기 상관이 두려워 비밀리에 그들을 공격할 음모를 꾸였다. 그는 총독들의 도움에 힘입어 그들중 가장 영향력이 있는 자를 죽음에 처했다. 그들이 살해된 방법은 아주 신기한 방법이었으며, 아직까지도 전무후무한 일이다. 아마세아와 폰티크 도시들에서 행해진 일들은 대단히 잔악무도한 짓이었다. 하느님의 교회들 중 몇몇은 뿌리채 뽑혀 내쳐졌으며 어떤 교회들은 폐쇄되어 회합을 위한 정기적인 모임과 하느님에 대한숭배 행위가 또다시 금지되었다. [10,8]
몇몇 주교들에게 죄를 지은 사람을 위해 마련된 형벌을 주고, 온전히 결백한 사람들을 마치 살인자인양, 체포해서 아무런 구실도 없이 사형에 처하는 아첨꾼들이 있었다. 어떤 이들은 전무후무한 형태로죽음을 당하였다. 그들의 육체는 칼로 난도질당했으며, 백정이 고기를 자르듯이 육체를 토막내었다. 그리고 이런 무서운 고통을 받고 구경거리가 되고 난 후에 그들은 바다 깊숙히 던져져 물고기들의 먹이가 되었다. 이것은 하느님의 대리자들에게는 새로운 공포를 불러 일으켰다. 다시 한번 들과 사막과 계곡과 언덕들이 하느님 종들의 피신처가 되었다. 사악한 황제가 이런 방식으로 자신의 목적을 성취했을 때, 그는 무차별한 박해에도 관심을 돌렸다. 그의 계획은 그의 권한속에 있기에 그 계획이 실행되는 것을 방해할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무서운 위험이 깜깜한 어둠속에서 갑자기 빛을 발하시는 우리 영혼의 수호자이신 하느님에 의해 빠르게 예언되지는 않았지만 모든 이를 위해 구세주께서 높이 올리신 팔로써 당신의 종 콘스탄티누스를 그곳으로 인도하셨다. [10,8]
콘스탄티누스에게는 하느님에 대한 헌신의 댓가로 하느님께서 하늘로부터 사악한 무리를 쳐부수게 하시어 승리의 월계관을 수여했으며 리치니우스에게는 그의 동료들과 보좌관들과 더불어 땅바닥에 내치시어 콘스탄티누스의 발밑에 굴복하게 하셨다. 리치니우스가 극도로 광란적이 되었을 때, 이것은 하느님의 동료인 황제 콘스탄티누스로 하여금 더이상 참을 수 없게 하였다. 그는 ― 건전한 사고방식을 지니고 있었으며, 정의에 대한 완고함을 인간애로써 완화시켰다 ― 폭군으로부터 희생자들을 구해내기로 결정했다. 그래서 몇 명의 파괴자들을 죽여 버림으로써 서둘러 인류를 구하였다. 그는 여태까지 리치니우스에게 친절하게 대해 주었다. 그러나 리치니우스는 좋지 못하게 성장하였다. 그의 사악함은 없어질 줄 몰랐고, 그는 점점 더 미쳐서 자기가 다스리는 사람들에게 격분하였다. 따라서 그의 희생자들은 자신들에게 급습하는 맹수로 인해 도망갈 희망조차 없어지게 되었다. 그래서 선에 대한 콘스탄티누스의 사랑은 악을 중오하는 마음과 융화되었고, 선의 옹호자는 자기 아들 크리스푸스 ― 매우 인간적인 황제이며, 콘스탄티누스 옆에 있으면서 죽어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구원의 손길을 뻗쳤다 ― 와 함깨 전쟁 준비를 하였다. 그리고 만물의 왕이신 하느님과 보호자이고 동맹자이신 그리고 모든 이의 구원자이신 하느님의 아들에게 기도한 후 아들과 아버지는 양사방에 퍼져있는 하느님의 적에 대항해서 전쟁터 양쪽에 정열하여 쉽게 승리를 거두었다.* 모든 교전은 하느님에 의해 그분의 목적이 성취되었다. 싸움에 대해서 이야기할 겨를조차 없이 갑자기 불과 하루 이틀 전만 해도 숨을 쉬고 있던 자들이 죽음을 당하여 그들의 이름조차 잊혀지게 되었다. [10,8]
㈜ : 324년 6월 아드리아노플에서, 그리고 9월 스쿠타리에서 숭리를 거둠.
리치니우스가 자신의 눈으로 자기보다 앞서 있었던 사악한 폭군들의 종말을 목격한 바로 그 일을 지금 그 스스로가 당하고 말았다. 왜냐하면 그는 자기 이웃을 쳐 쓰러뜨리는 공격으로 인해 지혜를 배우거나 자신을 수양하려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한 사악한 자들이 걷던 똑같은 길을 걸어서 절벽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10,8]
마침내 그의 적은 파멸되었다. 진실된 종교가 수여할 수 있는 모든 덕에 있어서 탁월한 콘스탄티누스는 모든 면에서 아버지를 닮았으며 하느님에게 매우 헌신적이 던 그의 아들 크리스푸스와 더불어 큰 승리를 거두어, 그들은 동방지역을 다시 회복하였으며, 로마 제국이 다시 하나로 결합되었다. 사람들은 박해자에 대한 모든 공포를 잊어 매일 매일 찬란한 축제를 거행했으며, 온 세상에 빛이 비추어졌으며, 한때는 감히 쳐다보지도 못했던 사람들이 웃는 얼굴로 서로 서로에게 인사를 나누게 되었다. 그들은 도시와 지방에서 춤추고 노래하며 무엇보다도 먼저 우리의 주권자이신 하느님에게 그들이 배워온 대로 훔숭을 드리었다. 그리고 그 다음에는 신앙심 깊은 황제와 하느님에게 헌신하는 그의 아들에게 흠숭을 드리었다. 오래 전의 고통들은 잊혀졌으며 모든 비종교적인 것도 망각되었다. 현존하는 선한 일들이 기뻐 날뛰며 아직도 다가올 것을 열렬히 기다리고 있다. 모든 도시에서 승리를 거둔 황제는 은혜와 진실된 신앙심의 중표를 가져다 준 인류애와 법률로 가득찬 칙서를 공포하였다. 이처럼 모든 박해자들이 사라지게 되었으니 왕국은 의심할 바 없이 콘스탄티누스와 그의 아들로 인해 안전하게 보존되었다. 그들은 하느님을 증오하는 것을 세상에서 쓸어버리는 것을 첫번째 임무로 취했고, 하느님께서는 그들에게 내려 주신 은총속에서 기뻐했으며, 그들은 모든 사람들이 이 모든 것을 볼 수 있게 하였고 전지전능하신 분에 대한 감사와 헌신, 하느님에 대한 사랑, 그리고 가치있는 것에 대한 사랑을 나타내었다. [10,8]
첫댓글 우리 영혼의 구원자이신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릴지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