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평신도는 사도직 활동에 불림을 받았고 사도직이 필수적인데도 불구하고
사도직활동을 꺼려하는 이들이 많다.
사도직은 그 자체로서는 냉정하고 추상적이어서 매력이 없고
사도직이 요구하는 높은 사명에 호응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개인적으로 사도직을 수행하기는 매력이 없고 힘들겠지만
일단 조직적인 사도직에 가입하면 안전장치가 될 수 있고 보람도 느끼게 된다.
예수께서도 “단 두세 사람이라도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함께 있다”(마태 18,20)고 하셨기에
평신도들은 교회의 구원 사업, 특히 선교 사업에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
평신도들은 공동체적으로 예언직, 사제직, 왕직의 사명을 수행하고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평신도들이 개인 성화로써 자신의 냉담을 막을 뿐만 아니라
사제직과 왕직을 수행하고 나아가 냉담자들을 회두시키고
사람들을 교회로 인도하는 예언직 수행과
선교 활동에 앞장서게 하는 사도직 단체가 바로 레지오 마리애이다.
레지오는 평신도들로 구성된 단체 사도직이므로
레지오에 가입하면 자동적으로 평신도 사도직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레지오 마리애는 교본 제 10장을 통하여 단원들이 레지오 사도직을
어떻게 수행해야 하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자신이 속해있는 직장이나 가정 등에서 복음을 선포하고
이웃에게 사랑을 베풀며, 자신은 물론이요 세상의 성화를 위해 애쓴다면
이것이 바로 평신도로서 사도직을 수행하는 것이다.
①예언직-말과 행동으로 실천
레지오 단원들은 가정에서 가족들과의 화목을 이루어
가정 성화 활동에 노력해야 하며,
직장은 물론 이웃과 친밀하게 지냄으로써 예언직을 수행할 수가 있다.
②사제직- 성화의 삶
경제사정이 열악하고 주변의 유혹이 많은 이때에 우리들은 좀 더 거룩하게 살아가도록 노력해야 한다.
무엇이 주님이 보시기에 좋은 것인가를 항시 마음에 새기고,
사정이 허락하는 한 평일 미사에 참례하여 영적인 삶에 메마름이 없도록 해야 한다.
레지오 단원들은 항시 기도 속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활동하며 봉헌하는 생활을 하여야 한다.
③왕직- 봉사직
우리는 담당 사제의 협력자로서 사제의 사목에 헌신해야 한다.
우리는 사제의 협조자이며 신자들에게는 봉사자 이므로, 항시 창의적인 사고(주인의식, 문제의식, 책임의식)을
가지고 왕직을 수행해야 한다.
성당 내에서 친한 관계의 만남보다는 예비 신자 혹은 전입자나
그동안 소원했던 신자들과의 사귐과 나눔과 섬김으로써
봉사자의 삶을 살아가도록 노력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