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동 주민센터에 대한 기본적인 사업내용과 추진 배경, 운영기획에 대한 설명을 듣고선
'이곳은 어떻게 생겼을까?'라는 궁금증을 가득 안은 채 방문했다.
들어서자마자 카페같은 풍경에 사람들이 가득한 모습을 보고 순간 내가 주민센터를 찾아온 것이 맞는지 의심했다.
북적거리는 방학 3동 주민센터는 여느 주민센터와는 다른 모습으로 우리를 반겼다.
친구들과 수다 떠는 초등학생 친구들부터 아이를 데리고 온 엄마들 그리고 혼자 글공부를 하시는 할머님까지....
다양한 세대가 공존하는 공간이란 것이 놀라웠다.
신기한 마음을 뒤로하고 이내 강의실로 들어가 김민경, 오진석 선생님께 찾동의 역할과 간단한 사례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고, 우리가 배운 이론에서보다 현장에서의 관리는 좀 더 많은 주의를 요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설명을 들은 후 나와서 주민센터 뒤편에 자리 잡은 공원을 둘러보았다.
공원 역시 아기들과 어르신들의 유모차가 함께 어우러져 있었다.
공원에는 한여름의 뜨거운 더위를 식혀줄 방학천이 흐르고 있었고, 그 사이의 벽화에는 학이 평화롭게 노닐고 있는 유유한 모습이 생동감 넘치게 그려져 있어 정감있었다. 주민들은 우리들의 추억이 다음 세대의 아이들에게도 전해질 수 있도록 거의 영구적으로 지워지지 않는 물감을 사용했다고 한다.
한쪽에는 천사의 날개모양 벽화로 누구나 사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있었는데, 어린 아이들에게는 조금 높을 수 있어 계단이 마련되어 있었고, 그 계단을 아무도 치우지 않는 사람들의 마음이 아름다웠다.
그리고 비가 오면 젖은 땅에 또렷이 보이는 네잎클로버 바닥모양이 너무나 신기해 인상깊었으며 그속에서 나는 희망을 느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