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은 얼음낚시를 하지 못하고 지나가나 했는데
다행스럽게도 1월 중순이 지나면서 강추위가 몰려와 얼음을 탈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근질근질하던차에 카페에 올라온 조행기를 보니 화성 작은 수로에서
마릿수 붕어를 낚아 올려 놓았기에 수소문 하여 출조를 해 봅니다.
동영상입니다.
아침 기온이 올들어 가장 춥다는 영하 12도.
하지만 햇살이 퍼지고 바람이 불지 않아 그리 춥지가 않습니다.
이미 도착하여 대를 펴시고 계시는 삼태기 회장님.
저는 부들이 잘 발달 되어 있는 수초 언저리에 자리를 잡습니다.
눈이 덮여 있는것이 조금 걱정이 됩니다.
수로의 폭은 약 30미터가량.
적지 않은 크기의 수로 입니다.
수심은 1미터권으로 적당합니다.
얼음 두게는 약 10센치 가량으로 안전합니다.
햇살이 퍼지기 시작하니 입질좀 있겠지요?
강추위속에 모든것이 꽁꽁 얼었습니다.
낚시 흔적도 별로 없는곳...
기대가 됩니다.
수로 전체에는 수초가 많지 않지만 군데군데 이렇게 부들이 잘 발달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난뒤 살펴보니 첫 자리를 잘못 잡은듯 합니다.
저 멀리 하류권이 황금붕어님이 앉았던곳인데 말입니다.
사실 황금붕어님이 지난주 이곳에 출조하여 10여수의 붕어를 낚았던 곳입니다.
요즘 같이 붕어 얼굴 보기 힘든 시기에 그정도면 대박 아닌가요?
그래서 출조지로 선정했더니
회원님들이 동참하며 번출이 되었습니다.
삼태기님에 이어 하마님 출조~~
그리고 잠시후 어부군, 어부인 부부 조사님 출조~~
영하 12도라지만 바람이 없어 추운줄 몰랐습니다.
햇빛이 따스하게 비추니 붕어가 나올때도 되었는데...
오래간만에 출조한 하마님...
붕어좀 잡을껴?
0.1톤의 하마가 지나가니 얼음 깨지는 소리가~~~
얼음 두께는 이정도면 훌륭합니다.
하지만 해빙기에는 안전한 두께가 아니니 조심 하시기를...
오전 10시 50분...
첫 붕어가 나왔습니다.
여성 조사님이신 어부인께서 8치가 조금 넘는 붕어를 낚아 올리셨네요.
이때부터 활기를 띄기 시작하는데...
하지만 더 이상의 입질은 없네요.
아니 사진을 찍고 가니 제 찌가 하나 아예 딸려 들어가 얼음속으로 사라졋습니다.
챔질 해 보니 빈 바늘에 수초만 걸려 나오네요.
아깝다~~~
그 이후 한참이 지나도 입질이 없으니 사람입질이라도~~
떡 만두국을 끓여 주십니다.
만두가 풀어 지니 먼저 만두 부터 뜨고~~
얼음판위에서 먹는 따끈한 떡만두국~
그 맛은 상상만 하시기를...
어부인님!
점심 잘 먹었습니다.
이후 삼태기 회장님이 끓여 주신 어묵탕도 일품이였습니다.
앗!
꽝조사 텐텐님도~~
붕어 잡기 틀렸습니다.
이분 20미터내에 접근하면 붕어 절대 안나옵니다.
시간은 자꾸 흐르는데...
하염없이 움직임 없는 찌만 바라보고...
멀리 하류권.
몇몇분이 들어 오셨는데 좀 나왔는지...
오후들어 바람이 불기 시작하며 손도 시리고 발도 시리기 시작합니다.
차라리 아침 시간에는 춥게 느껴지지 않았는데...
이때 찌 하나가 꼼지락 거리며 반마디씩 오르 내립니다.
챔질 타이밍을 기다리고 있는데...
다시 조용해 집니다.
갔네요~~ㅌㅌ
회장님!
입질 없어요?
"찌가 딸려 들어가 채려고 했더니 서 버리네..."
유일한 붕어 한수...
그래도 이 붕어 한수라도 나왔으니 천만 다행입니다.
남이 잡은 붕어라도 볼수 있었으니...
어복이 충만한 여성조사님이신 어부인님...
남편과 늘 함께 다니시지만 항상 붕어는 어부인님께서 잡으십니다.
이번 출조에서도 예외는 아닙니다.
남편이신 어부군님.
분발 하셔야 겠습니다.
뭐 어부군님만이 아니라 우리 남성들 모두~~~
자세도 꿋꿋하게 낚시를 하시는 어부인님...
철수하려는데 붕어 한수가 나와 주었습니다.
하마님이 낚은 6치의 작은 붕어...
작으면 어때요?
입질이 있었다는것이 중요하지요~~
잘가라~~
그래도 비린내 맡은 하마님이 부럽습니다.
오후 3시에 철수를 합니다.
아침 9시쯤 출조 하여 6시간 가량의 얼음낚시.
조과는 없었지만 2017년의 첫 얼음낚시를 했다는것으로 만족하며
해빙이 되기전에 한번쯤은 더 가 봐야갰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