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피서철을 앞두고 상어가 발견되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 6월 23일 속초항 인근 해역에서 악상어 사체가 혼획된데 이어 같은날 장사항 인근 해역에서도 백상아리로 추정되는 상어 사체가 혼획된 바 있다.
속초해경은 7월1월 양양군 수산항 동방 해상에서 상어가 발견되어 ‘안전관리태세’를 강화하고 나섰다.
속초해경에 따르면 1일 오전 5시 40분경 수산항 동방 약 7.5km(약 4.1해리) 인근 해상에서 어선 A호(5.95톤, 자망, 속초 선적)가 양망하던 중에 악상어(길이 약 210cm, 둘레 약 120cm)로 추정되는 사체가 혼획됐다고 밝혔다.
이날 혼획된 상어는 강릉 경포아쿠아리움에 문의를 통해 확인한 결과 악상어로 확인되었다.
최근 잇달아 악상어가 발견되자 속초해경은 상어 출몰 사실을 전파하고 안전 주의를 당부 하였다.
속초해경은 이 같은 사실을 관내 지자체에 사고 예방을 위한 경고 방송을 요청하는 한편, 연안 안전 순찰을 강화하였다.
해경 관계자는 "공격성이 있는 상어가 연안 해역에서 발견된 만큼 어업인과 레저 활동자, 해안가 물놀이객들은 각별히 주의하고 주변에서 상어가 발견되는 경우 즉시 해양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악상어는 상어 가운데 가장 난폭한 종으로 분류되는 백상아리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백상아리에 비해 몸집이 작고 배 쪽에 검은 반점이 있는 점이 다르다.
또한, 사람을 공격하는 백상아리와 달리 악상어는 사람에 대한 공격성을 가지고 있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