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입맛 찾는데는 추어탕이 으뜸에요 [일산맛집/남원추어탕]
요즘에는 "봄탄다"는 말을 거의 들어 본 적이 없습니다.
모두들 영양상태가 좋아서인가~~??
그런데 왜~ 나만~~ ㅠㅠㅠ
입맛 밥맛이 없을까?? 영양이 부족한가 ???
혼자서 궁리하며 냉장고를 열었다 닫았다~
찌개냄비의 뚜껑을 열었다 닫았다~~
에구~~ 먹기 싫다~~ ㅠㅠ
이런 맘이 들때 한 그릇 먹으면 입 맛 살아나는 추어탕집인데요~~
잊어버릴 때 쯤 한 번씩 생각나서 먹게되는 맛집이랍니다.
"남원추어탕 ...... " 많이 볼 수 있는 이름이지만 상호가 같아도 집집마다 고유의 맛 차이는 있는데,
잡냄새나 비린내 없는 걸쭉한 진국이 이 집의 특징입니다.
한동안 보글거리며 뚝배기에서 끓고 있는 추어탕은 다 먹도록 따뜻함을 유지합니다.
오래되지 않은 깍두기와 배추김치,
금방 버무린 부추, 짜지않은 조개젓갈, 다진마늘, 다진청양고추에
추어탕의 감초인 산쵸가루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살짝 보이는 좁쌀이 보는 즐거움을 줍니다.
갓버무린 부추를 조금넣고 ( 따로 반찬으로 먹어도 되지만 입에 냄새나기에 익힙니다~ㅎㅎ )
다진마늘과 다진청양고추, 산쵸가루 아주 약간만 넣습니다.
ㅎㅎ 맛있게 먹으면 되지요~~ ㅎㅎ
특별히 공수해 온다는 조개젓은 짜지않아서 감칠맛을 더하구요~~
싱싱함을 그대로 담고 있는 배추김치는 아삭거리는 식감을 선물 합니다.
무한리필 할 수 밖에 없었지요~~ㅎㅎ
적당히 익은 깍두기의 맛은 빠질 수 없는 환상짝꿍 반찬입니다.
깨끗이 비운 그릇을 보고
그 누가 입맛 없었던 사람이라 여길까요~~?? ^*^
달짝지근함과 은은한 향을 담고 있는 감로차로 마무리 합니다.
먹기 직전에 눌려서인지 더욱 바삭 거리는 누룽지는
포만감에 빠져있음에도 자꾸 손이가서 빈접시로 만들어 버리지요~~ ^^
배는 고픈데도 딱히 먹고 싶은 생각이 없는 날 ~
더욱 권하고 싶은 추어탕입니다.......
첫댓글 와 추어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