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수영로타리에서 가까운 회국수집이 하나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 두분이 운영하는 조그마한 회국수집이 있습니다.
주차장이 따로 없어 도로가에 주차를 하고 들어가니 두분이 장사를 하고 계셨답니다.
살짝 옆에 다가가서 할아버지께 인터넷 맛집 올리게 사진좀 찍자니 손사례를 치시며 않된다고 하셨다.
얼마전에부산 mbc 전국시대 스페셜 맛집에서 나와서 취재를 하자는것을 절대 않된다고 했다. 그리고 부산국제신문에서 맛집홍보 취재를 나왔을때 사진을 못찍게 했다고 하시며. 그때 사진을 찍기만하면 카메라를 부수겠다고 이야기까지 하며 절대 않된다 했다는 집이였다.
앉아서 이런저런 이야기 하며 인터넷 홍보 이야기를 하니 요즘 젊은 애들 어찌 사진을 찍어 갔는지 모르게 인터넷에 올렸다며, 극구 반대는 않으셔서 사진을 몇장 찍어 왔습니다.
할머니가 하시는 말씀 ; 방송국이나 신문사에서 맛집이라고 방송하고, 맛집 촬영홍보 포스터를 붙여두고 장사를 하는데 그 집엘 가보니 진정한 맛집이라 할수 없었다고 하셨다.
초심을 잃어버리면 맛이 떨어지고 전성기의 맛은 사라진다, 홍보와 돈에만 신경쓰면 맛은 뒷전이 되기 쉽다고 하시며 그렇게 장사하면 않되지 하시는 말씀이 마음에 저장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나이 많아 너무 많은 손님이 오는것도 싫어 시다며 지금하고 있는대로 하겠다며 홍보를 싫어하셨다.
지금 자리에서 만 회국수 장사를 22년정도 했다며 맛집이 아니라 맛있는 집이 되기위해서는 꾸준한 맛 유지 와 맛 개발에 늘 신경을 써야만 음식 맛이 초심 그대로 유지된다고 하시는 말씀에 감명할 따름이였다..
멸치육수를 사용하는 음식점들은 멸치육수를 내기위하여 멸치를 고르고 보관하는 기본에서부터 연구하고 개발해야 한다며 이집(수영회국수집)에서는 " 육수용 멸치를 구입한 후 다른집이나 일반가정에서는 구입한 후 바로 냉동실에 보관하여 두고 필요한 만큼 꺼내어 쓰는데,
이 집만의 비법으로 멸치를 사서 냉동실에 보관하면 제 맛을 낼수 없다고 하셨다.
멸치를 그물포대에 담아 바람 잘통하는 곳에 매달아 오래두면, 멸치 색상도 조금 누런끼를 띄고 변하면서 바싹 말리는것이 중요 하단다. 두손으로 멸치를 잡고 부러뜨리면 반으로 딱 ∼ 부러질 정도로 건조시켜야 제대로 말린것이라고 한다. 이 정도까지 말린 멸치는 멸치 육수를 내어도 진짜로 제대로 우러난 멸치육수가 된다며, 음식점을 하면 늘 연구하고 개발해야 맛을 유지할수있다는 맛집철학에 수긍을 하였답니다.
이 집에서는 회비빔국수가 추천메뉴입니다. 가오리와 양념장을 버무릴때 매실엑기스를 사용한 답니다.
붉게 보이는 양념장은 생각보다 맵지 않고 좋았습니다. 국수도 손님들어오면 삶아서 그대로 씁니다. 고명으로 얹저주는 채소등도 그때그때 썰어서 만들어주는 것 같습니다. 고명으로는 가오리외에 배,계란,양상추,깨,양념등등으로 구성됩을 알수있습니다,
이 집만의 멸치건조방식으로 건조된 멸치로 육수를 낸 국물로 끓인 오뎅국물, 오뎅양도 많기도 합니다. 부산은 다른곳보다 오뎅도 많이 나는 곳이기 때문에 푸짐하게 넣고 끓여야 제대로 우러난다고 합니다.
비빔국수도 잘하지만 이집에서는 회비빔국수가 추천메뉴입니다.
적당히 빨간 회국수 ! 가오리회가 씹히는 맛이 있어야 회국수라고 느낄수있습니다. 한 젖가락 집어들고 한입 먹으보면 이것이 진정 회국수 구나 느껴 집니다.
국수는 구포국수입니다. 부산지방에서는 제일이죠. 특제품 국수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원부재료를 볼수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회국수의 진정한 부재료 고추자은 순창 찰고추장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너무 손님들이 많이 오시지 않기를 바라시는 할머니 ! 명함이나 주소도 물어 볼수없어 인터넷검색으로 찾아 맛집정보, 주소 전화번호를 알았습니다.
행여 이 맛집 글을 보시고 많은 분들이 들어 닦치면 바람흔적도 곤란해 집니다. 두분이 맞이할수 있는 적당한 수의 손님들이 가시길 바랍니다.
맛집정보 1> 상호 : 수영회국수집 탑마트에서 우회전 20m 거리 (큰 도로에서 동방오거리 방향으로 가면서 두번째골목에서 좌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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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혜천의 바람흔적 원문보기 글쓴이: 바람흔적
첫댓글 식탐가인 윤중은 세가지 다 먹어보고싶은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