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4일의 아침을 여는 #꽃이야기
#'백합나무'
꽃말. '조용'
'Tulip tree, Yellow poplar'
꽃이 튜립처럼 생겨 '튜립나무' 라고도... 워낙 키가 커서 꽃이 잘 안보인다. 그늘도 좋고 공해에 강해 가로수로 흔히 심는다.
키가 30미터까지 자라는 장신, 얼른 보면 버즘나무(플라타너스)를 닮았는데 자세히 보면 잎과 수피가 완전히 다르다. 속성수, 가을의 노란 단풍도 멋진 나무다. 볕이 잘 드는 곳을 좋아한다.
목련과, 북미가 고향, 1억3,500만년~6,500만년전의 백악기(白堊期, Cretaceous period)때 전성기를 누리던 백합나무는 4,000년만전 시작됐던 빙하기(氷河期, Glacial)를 거뜬히 견뎌낸뒤 현재까지도 건재하다.
만물이 꽁꽁 얼어붙던 빙하기(氷河期, Glacial)때의 강추위마저 빡세게 버텨냈던 식물은 백합나무와 은행나무 메타세콰이어 등 뿐이니 꽤나 귀한 존재이다.
공해에도 강해 마로니에 은행나무 플라타너스와 함께 세계 4대 가로수로 손꼽히는 등 인기다.
개화기간도 20여일이나 될 정도로 길어 특급 밀원식물로도 각광받는다.
이와 함께 `탄소 통조림`이라고까지 일컬어지듯이 이산화탄소 흡수율이 높은데다 성장 속도마저 빠르니 청정 환경 조성과 청정 에너지 생산에도 효자 역할이 기대된다.
조용, 떠들지 않으면서 5월 신록들의 재잘거림을 다 들어주는 신사같은 나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