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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창조주가 선물한 세상 원문보기 글쓴이: 박종태목사
여호와 샬롬 /사사기 6장 24절
마경훈 목사
본문 : 사사기 6장 24절
기드온이 여호와를 위하여 거기서 단을 쌓고 이름을 여호와살롬 이라 하였더라 그것이 오늘까지 아비에셀 사람에게 속한 오브라에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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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난주부터 하나님의 성호(이름)에 대해서 함께 나누고 있습니다. 지난주에는 여호와 삼마(하나님이 거기 계시다)에 대해서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오늘은 여호와 샬롬(여호와는 평강이시다)에 대해서 함께 말씀을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본문은 사사 시대 중에 기드온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게 되고 그가 하나님을 만난 후에 단을 쌓고 그 이름을 여호와 샬롬이라고 했던 내용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기드온에게 평강을 주시는 분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도 평강을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 하나님은 우리들에게도 평강을 주시는 참 좋으신 하나님이십니다.
기드온이 부르심을 받을 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미디안 사람들로 인하여 많은 어려움을 당하고 있었습니다. 1절에 보니 미디안에게 고난을 당한지가 7년이나 되었습니다. 2절에 보니 미디안이 이스라엘을 이겼다고 말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미디안으로 인하여 당하는 고난이 얼마나 극심했는지 알 수 있는 것은 이스라엘 사람들은 동네에서 살지 못하고 산에 구멍과 굴을 파고 그 속에서 생활을 했다는 것입니다. 3,4절에 보니 이스라엘 백성들이 파종할 때면 미디안 사람들이 올라와서 토지소산을 멸하고 양이나 소나 나귀도 남기지 않았습니다. 5절에 보니 미디안 사람들이 메뚜기 떼와 같았다고 말합니다. 그들이 한 번 지나가면 남는 것이 없을 정도로 괴롭힘을 당했던 것입니다. 6절에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미디안 앞에 너무나 미약한 존재들이었습니다. 11절에 보니 기드온이 밀을 타작하는데 포도주 틀에서 타작을 합니다. 밀을 밀 타작하는 곳에서 타작했다가는 미디안 사람들에게 늑탈을 당할 것이 뻔한 일이기 때문에 포도주 틀에서 몰래 타작을 했던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렇게 어려움을 당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첫 번째 이유는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았고 악을 행했기 때문입니다. 1절에 보니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미디안의 손에 붙이신 이유를 여호와의 목전에서 악을 행하였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10절에 보니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선지자를 보내셔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시는 말씀이 “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니 너희의 거하는 아모리 사람의 땅의 신들을 두려워 말라 하였으나 너희가 내 목소리를 청종치 아니하였느니라”라고 하십니다. 다시 말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우상숭배에 빠졌다는 것입니다. 아모리 사람들이 섬기는 신을 두려워하여 그 신에게 경배했다는 말입니다.
둘째는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참 왕이 시라는 것을 가르쳐주시기 위함입니다. 사사기 전체의 주제 성구는 삿 17:6입니다. “그 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마다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
여러분! 그 당시 이스라엘에 왕이 있었습니까? 없었습니까? 없다는 답도 맞고 있다는 답도 맞습니다. 그 당시 정치적인 왕은 없었습니다. 이스라엘에는 아직 왕이 세워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참 된 왕이신 하나님은 계셨습니다. 그런데 사사시대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고, 백성들은 각각 소견에 옳은 대로 행했다는 말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왕으로 섬기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사사기의 내용은 동일한 싸이클을 가지고 반복되는 몇 가지 사건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반복되는 싸이클은 타락→심판→부르짖음→구원→평강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버리고 악을 행합니다. 주변 국가들을 통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공격을 받고 고통을 당하며 심판을 받습니다. 그리고 고통 중에 부르짖으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왕이 되셔서 사사를 세우시고 사사를 통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십니다.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로 백성들을 평화를 누리게 됩니다. 그러나 다시 타락하고, 심판을 받고, 부르짖어 하나님의 구원을 경험하고 평강을 누립니다. 이런 일들이 반복적으로 계속해서 일어납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깨달아야 할 것은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왕이시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왕이 되시면 이스라엘에 참된 평강이 있다는 것을 가르쳐주시는 것입니다.
우리들의 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왕이 되셔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청지기입니다. 청지기는 주인의 뜻을 따라 재산을 관리하는 일을 하듯이 우리들의 시간과 재산과 재능을 하나님의 뜻을 따라 관리해야 합니다.
오늘 설교는 샬롬(평강)을 잃어버린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이 세우신 기드온을 통해서 샬롬을 회복하는 내용을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하나님은 미디안에게 고통을 당하는 이스라엘 백성들 중 오브라라는 지역에 사는 요아스의 아들 기드온을 사사로 부르시고 그를 통해서 군사를 모집합니다. 모집된 군사는 3만 2천명입니다. 그 중에 단 300명만 남기고 나머지는 집으로 돌려보냅니다. 그리고 그 300명을 가지고 엄청난 수의 미디안 군대를 공격해서 승리하게 하십니다. 그 때 미디안의 숫자는 7:13에 보니 메뚜기의 중다함 같았고 그들이 가진 낙타의 숫자만도 해변의 모래가 수다함 같았다고 표현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기드온의 300 용사는 적들을 물리치고 승리하게 되며 이스라엘에 샬롬을 회복시킵니다.
그럼 하나님께서는 샬롬을 잃어버린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어떻게 샬롬을 회복시켜주셨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여호와 삼마를 통해서 샬롬을 회복시켜주셨습니다.
저는 지난주일 설교에서 하나님은 어디든지 계시지만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고 할 때는 하나님께서 특별한 방법으로 특정한 장소에 특정한 사람에게 함께 하시는 것을 말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주 말씀을 다시 한번 되새겨 봅시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면 요셉의 예를 통해서 형통하다고 배웠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구원을 받습니다. 죄가운데서 구원을 받고, 멸망가운데서 구원을 받고, 질병가운데서 구원을 받으며, 어려운 환경 가운데서 구원을 받습니다. 하나님이 특별하게 함께 하시면 어둠에 빛이 임하듯이 어두운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알게 됩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승리하게 됩니다.
그럼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특별히 함께 하시는 것인데 하나님께서 어떻게 우리와 특별히 함께 십니까? 지난주에 여섯 가지를 말씀드렸는데 기억하십니까? 1)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드려야 하나님께서 특별하게 함께 하십니다. 2) 기도해야 하나님이 특별하게 함께 하십니다. 3) 성령충만하면 하나님이 특별하게 함께 하십니다. 4) 깨끗하면 하나님이 특별하게 함께 하십니다. 5) 하나님이 계신 곳을 찾아야 하나님이 특별하게 함께하십니다. 6) 하나님의 일을 하는 현장에 하나님이 특별하게 함께 하십니다.
위에서 말한 여섯 가지는 본문에서도 동일하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기드온을 먼저 찾아가셨으니 하나님은 은혜로 함께 하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기도해야 한다고 했는데 7절에 보니 이스라엘 백성들이 부르짖어 기도하니 하나님께서 선지자를 보내시고, 기드온을 부르시고 미디안의 압제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해방시켜 주셨습니다. 또 성령충만해야 한다고 했는데 6장 34절에 보면 기드온이 나팔을 부니 아비에셀 족속이 다 모여서 기드온을 좇았는데 그 때 하나님의 신이 기드온에게 강림하셨다고 말합니다. 또 깨끗해야 하나님이 특별하게 함께 하신다고 했는데 기드온이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더럽게 만들었던 바알의 단을 헐고 아세라 상을 꺾었습니다. 또 하나님이 특별히 함께 계신 곳을 찾아야 한다고 했는데 기드온이 포도주 틀에서 하나님을 만난 후에 예물을 가지로 갔다가 하나님이 계신 포도주 틀로 다시 가서 제물을 드렸습니다. 또 하나님의 일을 하는 현장에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고 했는데 기드온이 하나님을 만나고 그는 자기 일이 아닌 하나님의 일 즉 이스라엘 백성의 구원을 위한 일을 했던 것입니다.
기드온을 통해서 이스라엘 가운데 샬롬이 회복되는데 삼위일체 하나님이 특별하게 함께 하셨습니다.
먼저 성부하나님이 함께 하셨습니다. 8절에 보면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부르짖는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십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들이 기도하면 들으시고 응답하십니다. 23절에 보면 여호와께서 기드온에게 “안심하라 두려워 말라 죽지 아니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성자 하나님도 함께 하셨습니다. 11절부터 여호와의 사자가 나타납니다. 그런데 전체 문맥을 보면 그 여호와의 사자를 여호와 하나님 즉 성부하나님과 동일시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분이 바로 삼위 중에 2위이신 성자 하나님입니다. 예수님이 함께 하신 것입니다.
성령 하나님도 함께 하셨습니다. 34절에 보니 여호와의 신이 기드온에게 강림하셨습니다. 사도 요한은 지금 이 시대에는 이 성령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게시고 속에 계신다고 말씀합니다. 지금은 성령의 시대라고 말합니다. 성령을 인정하고 환영하고 모셔드리십시오.
여호와 삼마 즉 하나님이 특별하게 함께 하시므로 이스라엘에 샬롬이 회복되었습니다. 그런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의 샬롬을 누리려면 하나님의 은혜 안으로 깊이 들어가야 합니다.
특별히 기도하므로 하나님의 샬롬, 평강을 누리기를 바랍니다. 빌 4:6,7에 보면 감사로 기도를 드리면 모든 지각에 뛰어나신 하나님의 평강이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겠다고 약속합니다.
기도하는 시간은 하나님 안으로 들어가는 시간입니다. 더운 물 속에 들어가면 몸이 더워지고 차가운 물 속에 들어가면 몸이 차가워지는 것처럼 평강의 안에 들어가면 하나님의 평강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문제를 가지고 답답하고 두려운 마음으로, 샬롬을 잃어버린 상태에서 하나님 앞에 나와서 기도하다보면 답답한 마음이 뻥 뚫리는 기분이 들고, 두려움이 사라지고 담대해지며 잃어버린 샬롬을 찾는 경험을 종종합니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려면 지속적인 기도생활을 해야 합니다.
2. 하나님의 사람을 통해서 샬롬을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회복을 위하여 사람을 선택하셨습니다. 그가 기드온입니다. 기드온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미디안을 공격하고 결국 미디안을 물리침으로 이스라엘 가운데 샬롬이 회복된 것입니다.
사람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것은 하나님의 사람을 세우는 일입니다. 선한 사람이 가는 곳은 선해지고, 선한 사람이 하는 일은 선한 일입니다. 악인이 가는 곳은 악해지고 악인이 하는 일은 악한 일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려면 하나님의 사람들이 세워져야 합니다. 사람이 중요합니다.
돈을 버는 일도 중요하고, 어떤 일에 성과를 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진짜 중요한 일은 사람을 세우는 일입니다. 국가의 지도자가 어떤 사람이냐에 따라서 국가의 흥망성쇠가 결정됩니다. 다윗의 시대에 이스라엘은 너무나 평화스러웠습니다. 그런데 다윗의 손자 르호보암 시대에는 이스라엘이 남과 북으로 분단되었습니다. 같은 영토에서 같은 국가를 다스리는데도 어떤 임금이 세워지느냐에 따라서 국가의 운명이 달라졌습니다. 우리는 국가의 지도자를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백성을 존중하는 지도자가 되어야 합니다.
가문이 사는 것도 결국은 사람의 문제입니다. 교회도 마찬가지고, 회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사람이 세워지느냐에 따라서 미래가 결정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기도 가운데는 사람을 위한 기도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되는 것입니다. 사람을 위하여 기도해야 합니다. 좋은 사람들이 세워지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의 자녀들이 하나님의 사람들이 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와 관련된 사람들이 믿음으로 사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쓰시는 사람에게 중요한 것은 배경이나 개인적인 능력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얼마나 순종하느냐가 중요한 것입니다.
기드온은 배경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는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될만한 명문가 출신도 아닙니다. 15절에 보니 그가 속한 지파는 므낫세 지파입니다. 므낫세 지파는 이스라엘 12지파 가운데서는 3류에 속하는 지파입니다. 므낫세 지파 중에서도 유력한 집안의 자식이 아닙니다. 기드온은 자기 집이 므낫세 중에서도 극히 약한 집이라고 고백합니다.
기드온은 개인적인 능력도 부족한 사람입니다. 우리가 보통 “개천에서 용 났다”고 할 때는 배경은 좋지 않지만 개인적인 능력이 탁월해서 성공한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그런데 기드온은 개인적인 능력도 없는 사람입니다. 15절에 보니까 기드온이 “나는 내 아비 집에서 제일 작은 자니이다”라고 고백합니다.
기드온은 거기다가 의심까지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능력이 부족하면 믿기라도 잘해야 할 텐데 의심도 엄청나게 많은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 기드온에게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시겠다고 하는데도 표적을 구합니다. 36절 이하에 보면 양털을 놓고 이슬이 양털에만 내리도록 구합니다. 하나님은 그가 구한대로 역사하셔서 양털이 이슬에만 내리게 하셨습니다. 그런데도 또 표적을 구합니다. 표적을 봤으면 믿어야 할 텐데 또 다시 표적을 구한 것입니다. 이번에는 사면에 이슬이 내리고 양털만 마르게 해달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친절하게도 그의 기도에 다시 응답하셨습니다.
기드온은 용기도 부족한 겁쟁이였습니다. 능력이 부족하면 깡다구라도 있어야 할 것 아닙니까? 25절 이하에 보면 바알과 아세라의 단을 헐라고 명하시는데 백주에 못하고 밤에 행합니다.
7:9 이하에 보면 하나님께서 내려가서 적진을 치라고 말씀합니다. 이 대 기드온은 상당히 두려워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10절에 보면 하나님께서 기드온에게 “네가 내려가기를 두려워하거든 부라를 그 진으로 내려가서 그들이 하는 말을 들으라”고 하셨습니다. 그랬더니 기드온이 내려갔습니다. 그가 내려갔다는 것은 두려워했다는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여러 가지 표적을 주셨는데도 두려워하니 미디안 진영으로 들어가게 하시고 미디안 사람의 꿈 이야기를 듣게 하십니다. 한 사람이 꿈을 꾸었는데 꿈에 보니 보리떡 한 덩어리가 미디안 진으로 굴러 들어와서 한 장막에 이르니 그것을 쳐서 무너뜨려 엎드러뜨렸다고 말합니다. 그러자 그 동무가 그것은 기드온을 말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사실 기드온은 보리떡 한 덩어리처럼 부족하고 무능력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기드온의 칼날에 미디안과 그 모든 군대를 붙이셨다고 대답합니다. 기드온이 그 말을 듣고서야 용기를 내서 적들을 공격하게 됩니다. 그는 겁쟁이였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기드온은 배경도 좋지 않고, 개인적인 능력도 부족하고, 의심도 많고, 겁쟁이였는데 하나님께서 그를 사용하셨습니다. 왜 그렇게 부족한 사람을 사용하셨을까요? 하나님께서 그렇게 형편없는 사람을 사용하신 이유는 무엇입니까? 다른 것이 아니라 그의 순종을 보신 것입니다.
바알과 아세라 상을 찍으라고 하셨을 때 그는 굉장히 두려워했습니다. 그런데 두려웠지만 순종했습니다. 비록 두려워서 백주에 하지는 못했지만 순종했던 것입니다. 또 미디안과 전쟁을 위하여 3만2천명의 군인들이 모였는데 다 돌려보내고 300명만 남게 하셨는데 그대로 순종했습니다. 300명의 군인으로 메뚜기 데와 같은 미디안을 공격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도 전략적으로도 안 되는 일인데도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라고 하시니 두려워하면서도 순종했던 것입니다. 그는 목숨을 걸고 순종했습니다.
하나님은 능력자보다는 순종하는 자를 쓰시는 것입니다.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고 말씀하신 하나님은 순종하는 자를 찾으십니다.
하나님이 능력이 없어서 능력자를 찾으실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께 능력은 충분합니다. 하나님은 300명으로도 바다가의 모래알 같은 미디안을 이기게 하신 분입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면 물맷돌 하나로도 3M나 되는 골리앗도 쓰러드리게 하시는 분입니다.
로리 베스 존스는 ‘주식회사 예수’라는 책에서 “예수님의 성공에 대한 정의는 바로 ‘하나님의 뜻대로 하시는 것’이었다”고 말합니다. 그렇습니다. 성공은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것입니다. 형통의 뜻이 성공이라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형통은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자기가 원하는 것은 순종하고 원하지 않는 것은 순종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기드온은 이해가 되고 자기에게 좋은 것만 골라가며 순종했던 것이 아닙니다. 두렵지만 목숨을 내걸어야 할 일에도 순종했던 것입니다.
어떤 목사님에게 이제 갓 운전면허를 딴 아들이 와서 말했습니다. “아버지, 이제 저도 면허증을 땄으니 차 좀 빌려주세요?” 아들의 말에 목사님은 잠시 무언가 생각하더니 대답했습니다. “그래, 한 가지 약속을 하자! 네가 학교 성적을 끌어올리고, 매일 조금씩 성경공부를 하고, 머리를 단정히 깎는다면 네 부탁을 들어주도록 하지.” 얼마쯤 지나자 아들이 다시 아버지께 와서 차를 빌려달라고 말했습니다. 목사님이 웃으며 말했습니다. “아들아 네가 정말 자랑스럽구나. 학교 성적도 오르고 매일 성경공부도 열심히 하고 그런데 머리는 왜 아직도 깎지 않았니?” 그러자 아들이 말했습니다. “그동안 성경공부를 좀 했는데요. 삼손과 모세, 그리고 예수님까지도 머리를 기르고 다니셨더라고요!” 아들의 말에 아버지가 충고했습니다. “그렇구나! 그런데 그분들은 어디든지 두 발로 걸어다니셨단다. 너도 두 발로 걸어다녀라!” 현대인들은 가끔 이런 말씀 적용으로 자신의 행위를 합리화합니다.
몇 년 전 양수리수양관에서 있는 목회자 세미나에 참석했을 때 일입니다. 강의를 듣는데 성령께서 갑자기 시골교회를 세우라는 음성을 주셨습니다. 그 음성을 듣고 잠간 갈등했습니다. 그 당시 교회 재정상태가 좋지 않은 상태였는데 시골에 교회를 세우는 데 얼마나 돈이 들지 모르지만 교회 재정으로는 불가능한 상태였습니다. 그래도 말씀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시니 순종하겠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저는 제가 빚을 내서라도 교회를 세우겠다는 순종의 마음을 하나님 앞에 올려드렸습니다. 그런데 그 날 큰 누나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어느 집사님이 저를 통해서 시골 교회를 세우고 싶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음 날 그 집사님이 제 통장에 2천만 원을 보냈습니다. 우리 교회는 그 돈을 가지고 진도 예수촌교회에 땅을 사주게 되었습니다. 그 교회는 남의 땅위에 교회가 지어져 있는데 땅을 사기 위해서 기도 중이었고, 하나님의 음성에 순종하려고 하는 나를 통해서 역사하셨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순종의 사람을 찾으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면 하나님의 샬롬을 누리게됩니다.
이스라엘의 초대 왕인 사울은 왕이 된 직후에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했습니다. 그 결과 샬롬을 누렸습니다. 그는 전쟁을 할 때마다 승리했고, 이스라엘에는 평화가 충만했습니다. 그런데 그가 하나님의 말씀을 버리기 시작하면서 하나님께서 그가 하는 일에 손을 떼시기 시작했고 결국은 샬롬을 잃어버리게 되고 길보아산 전투에서 죽음을 당하게 됩니다.
자신의 능력을 믿는 분들이 계시다면 잠간 생각해 봅시다. 인간의 능력이 아무리 탁월해도 하나님의 능력에 미칠 수 없습니다. 아무리 탁월한 능력을 가진 사람도 사단이 치면 당해낼 수 없습니다. 다른 사람보다 머리가 좋고, 능력이 탁월해도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십시오. 그리고 하나님께서 내게 명하시는 것이 있다면 그대로 순종하십시오. 그것이 참된 샬롬을 누리는 길입니다.
자신은 능력이 없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너무 낙심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을 의지하시고 능력의 근원이 되시는 하나님의 뜻에 순종해 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통해서 일하시는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샬롬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