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상 2번째로 베트남에 갔다 왔네요.
많이 알지는 못하지만 아는 것, 느낀 것 주절주절 써 봅니다.
1. 항공편
편애하는 항공편은 없습니다. 베트남 항공, 대한항공, 아시아나 항공 등 이 세곳이 주 항공사인데, 그때 그때 가격 비교 해서 싼 항공편으로 갑니다. 흔히들 베트남 항공이 싸다고 하는데 그건 그때 그때 달라여~~.
베트남 노선은 무지하게 비싸다는 생각임다. 항간에는 끼리끼리 담합했다는 말도 있던데.. 머 제가 알기로는 항공료는 거리도 중요하지만 운항편수와 교류가 얼마나 있는지(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움직이는지), 그리고 담합?등이 크게 작용한다고 봅니다. 베트남 정도의 교류라면 충분히 더 쌀 만도 한데..
개인적으로는 후진국?일수록 저는 그 나라 항공사 잘 이용 안 합니다.
예전에 중국 동방항공 몇 번 탔다가 걔네들 서비스에 질렸다는..
2. 호텔
전 주로 외국갈때 별 셋에서 넷 정도의 호텔에서 머물렀습니다.
거래 여행사 추천도 중요하지만 인터넷에서 충분히 검색, 연구?하고 제가 직접 예약하거나 여행사에 예약 의뢰를 했져. 주로 호텔내 수영장이 있는 ㅋㅋ.
하지만 베트남은 왠지 그렇게하면 안된다는 생각에 처음부터 한국교민이 운용하는 호텔을 예약해서 갔슴다.
탄키호텔(www.tankyhotel.co.kr) 인데여,
가장 중요한 요금은 싱글 20불, 더블 30불 정도입니다. 사실 호텔이지만 우리나라 모텔 수준에 가깝다는..^^
이 카페에서도 일부 나쁜 한국 교민들에 대해 가끔 글들이 올라 오는데, 머 다 그런건 아닌거 아시져. 베트남 처음 가시는 분들은 가급적 한국사람이 경영하거나 계시는 곳에 한번쯤 가 보시는 것을 권합니다. 베트남처럼 영어 안 통하고 꽁안이 무소불 권력을 휘두르며, 빠다당~당 하며 수없이 보이는 베트남 오토바이들이 다 치기배?로 보이는 초짜들에게는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호텔에서 사장님과 술도 먹고(사실 자주 마셨슴다) 정보도 얻고, 조언도 받기도 하고요. 이 호텔 사장님 싸모?가 베트남 분이신데 귀엽?습니다. 이번 두 번째로 갔을때는 한국에서 이쁜 머리핀 사가지고 갔져. 처음 갔을 때 담에 올때 꼭 싸모 선물 사준다고 사장님한테 약속 했거든여.
그리고 잘 아시겠지만 10불 이하의 싸구려 여행자 숙고 거리가 있져. 머 가 보진 않았지만 가고 싶지도 않습니다. 너무 허접할 거란 생각에다 십 몇불 죽어라고 아낄만한 상황 아니거든여. 한국에서도 1-2만원 택시 탈 수도 있는데 베트남 같은데 가서 그런데 찾아 자 보겠다고 발품 팔기 싫었습니다.
그 외 베트남 시내에 별 세개짜리나 또 하룻밤에 백, 이백불 넘는 특급 호텔도 있었는데 아직 까진 이용해 보진 않았습니다. 담에 계속 가게 되면 언제 한번 예약 때리고 가겠져. 그래도 몇 불짜리 여행자 숙소는 안 갈 껍니다.
3. 술(밤 문화)?
역시 개인적으로 무지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입니다. 물론 주가 되면 안 되겠지만.
베트남 술은 거의 맥주라고 보여집니다. 그 외 지방마다 밀주나 그 지방 특산주가 있는데 많이 접해볼 기회는 없었구여. 맥주는 주로 타이거, 하이네켄, 333인가? 가 주류 였습니다. 맥주 작은 병 있잖아여, 그걸로 대부분 10,000동에서 15,000동 정도 했습니다. 머 대충 한병에 돈 천원 왔다 갔다.. 베트남산 생맥주도 있다는데 좀 김 빠진 맛이라나.. 아직 먹어 볼 기회가 없었습니다. 양주는 모두 이구동성으로 구십프로 이상 가짜라고 하니 아예 시도를 안 했습니다.
외국에 가면 항상 그 나라의 밤문화?를 알아야 한다는 신념으로 간 곳이 골프가라오케(www.golfkaraoke.co.kr) 였습니다. 이상하게도 베트남에선 한국분들이 운영하는 곳만 가게 되었네여. 시설은 베트남에선 나름대로 괜찮지만 한국에 비해선 좀 떨어지져. 역시 양주 안하고 맥주 마셨슴다. 역시 가라오케 사장님도 지금은 가짜 밖에 없다고 친절히? 알려 줬어여.타이거 맥주 작은 걸로 24병에 과일 안주 1개 해서 70불 받더군여. 머 맥주를 워낙 좋아해서 열씨미 먹고 왔슴다. 아가씨는 팁 10,000동(한국돈 칠 팔백원 정도)이라는데 차마? 10,000동은 못 주고 20,000동 줬습니다. 2차 가는데 50불인가? 하고요. 그 외 마담한테 10,000동(싫어하는 표정이던데 모르는척), 웨이터 5,000동 줬져. 한국에서 그런데 갈 기회가 있음 먹고 마시자 분위기였는데, 거기서는 왠지 현지 사정애기, 베트남 정보, 사업 애기등을 하게 되더군여.
그외 베트남 현지인이 운영하는 가라오케, 로칼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도 있는데 모르고 가면 바가지 씌인다 해서 안 가 봤구여, 베트남에서 가라오케라고 하면 두 가지가 있대여.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가라오케, 그리고 가족이 함께 가는 가라오케.
에혀~ 술 문화, 밤 문화는 쓸려면 한정 없어서리.. 이만 줄입니다.
4. 교통, 환전등 그 외
교통은 주로 택시 이용했습니다. 호치민에는 우리 나라 차종이 상당히 많습니다. 프라이드 베타가 택시가 많고요, 마티즈 택시도 있고, 대우, 기아, 현대의 자동차와 트럭등이 상당히 많습니다. 개별화물이니, 이마트행이니라는 딱지 그대로 붙인 것도 많구여, 물론 다 중고입니다.
택시는 회사 택시만 이용을 해야 하고여, 일부 많은 택시들이 불법운행 내지는 엄한대로 끌고 가는 택시들도 있으니 조심해야 된다고 합니다. 미터기 조작도 쉽게 해서 안 보는 사이에 툭툭 건드려 미터 금액을 마구 올려 놓는 택시들도 있습니다. 기본요금 15,000동에서 시작하구여, 그네들 수준에 비추면 많이 비싼거져. 그리고 대분분 외국인이다 생각되면 잔돈을 안 줄라고 합니다. 큰 돈 주면 그냥 입 싹 닦아 버릴라고 합니다. 그래서 가급적 잔돈 준비도 해야 함다.
그외 쎄옴이라는 오토바이 등등이 있는데, 베트남에서 오토바이 조심하라는 소리에 딱지가 않아.. 쎄옴 타고 으슥한데로 끌려 간다거나, 밤에 술 먹고 비틀거리면 쎄옴 퍽치기등등.. 흐흐 이런말 들으면 꼭 무슨 베트남이 머시기 하다는..
버스는 가끔 보이는데 복잡하고 노선도 모르고(노선도 몇개 없는 것 같지만) 탈 필요성도 못 느끼고 해서 안 타 봤슴다.
환전은 US 달러 큰돈으로 준비해서 필요한 만큼 하세요. 큰 돈 준비하라는 이유는 백불짜리 한번 환전해서 베트남 동으로 바꾸는 거하고 오불 십불짜리 여러번 환전하는 거하고는 약간의 차액이 발생해서 그런거구여, 필요한 만큼이라는 것은 베트남 동은 기실 베트남 아니면 사용할 때가 없고 다시 원화나 달러로 환전하기가 많이 힘듭니다. 전 인천공항에서 US 달라 큰 돈으로 환전해서 호치민 공항에서 베트남 동으로 환전합니다. 베트남 어디 어디 가면 좋은 환율로 환전 할 수 있다고 하는데, 머 날품팔고 찾아가봐야 얼마나 이익일까 싶어서리.. 그외 환전은 호텔이나 거리에 있는 환전소에서 쉽게 할 수 있습니다.
베트남 사람들은 독하다고 합니다. 한번 원한을 먹으면 끝까지 간다는.. 외국인들, 한국사람들을 잘 대해보지 않는 베트남인들은 순진하고 착해 보였습니다. 반면 많이 상대해본 사람들은 전혀 순진하지 않구여. 물론 머 유독 그네들만 그렇다는 것이 아니지만여.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는 우리보다 못사는 나라라고 하지만 지킬것은 지키고 자기 나라가 아닌 다른 나라에 가면 항상 무언가를 배울려는 자세가 중요한 거 같슴다.
쓸 낼용이 많았는데 두서 없는 글이 되었네여. 어쨌든 혹 필요하신분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하고 이만 휘리릭~~
첫댓글 아시아나 항공이 좀 싼 편이라고 저는 생각 합니다 70만원 이면 베트남 왕복 항공료 이니 까요....
호치민의 대니입니다. 골프가라오케에서는 아가씨 팁이 10만동 아닌가요?..로칼도 10만동..호치민외 지방 나가야 5만동 인데..오타죠?...*^_^*
Pack님 잘 가셨군요 감사합니다....오타 맞자요 대니님...
전 오늘 아니 어제군요 들어왔는데 전 아시아나 세금빼고 52만원에 갔다왔습니다. 여행사 많이 알아보실수록 싼가격에 갈수있는것 같구요 전 택시보단 세옴으로 주로 이동했습니다. 생각처럼 위험하진 않은것 같았구요 왠만한 거리는 15000동이나20000동이면 되었구요 지도나 호텔명함만있음 됩니다.
데탐거리 싱글 $10, 더블$12인데 생각보다 깨끗하고 괜찮습니다. 게이블TV, 냉장고, 에어컨...벌써 한달 넘게 머물고 있거든요. 단기 여행이나 출장이면 몰라도 장기체류자의 경우, 버스도 저렴하면서 아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한번 탈때마다 2,000동인데 터미널에서 30묶음을 45,000동에 팝니다.
다음에는 쉐라톤한번 가보세요...전 거기서 잤는데 조금 비싸긴 하지만 너무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