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시장은 몇 가지 이슈로 크게 밀렸습니다. 트럼프가 북한과 한판 붙을수 있다고 발언했다는 보도에 지정학적 리스크가 튀어 나왔고 법인세, 양도세 인상 등 세금 관련 정책에 기업들 실적 악화가 우려된다는 악재도 있었습니다.
그 외 IT 기업들의 실적 피크론, 러시아 미국 갈등설 등등이 악재로 포장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외국인들은 2주간 대량의 매도를 하면서 시장을 압박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들 재료 때문에 시장이 하락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지정학적 리스크의 경우 필연적으로 환율의 상승을 초래합니다.
그런데 지난주 원달러 환율의 움직임을 보면 전쟁 위험이 올라갔다는 나라 치고는 너무 '안정적인' 상황으로 해석이 됩니다.
실제와 무관하게 해석만 하게되면 매도하고 자금을 빼 나가면 달러 수요가 올라가니 환율은 급등하게 됩니다.
그런데 매도는 했으나 자금 유출이 없으니 환율이 안정된 것이라고 보는 것이 됩니다. 따라서 이번주 외환 시장의 움직임이 중요해 집니다.
그 보다는 그냥 많이 올라 핑계김에 매물을 소화하는 것 정도가 아닌가 싶습니다. 올해 들어 우리 증시는 그 어떤 나라보다 압도적인 상승을 보여왔습니다.
주도주 IT뿐 아니라 다양한 업종의 종목들이 52주 신고가 행진을 거듭하며 강세를 보였고 이 과정에서 코스피는 무려 8개월 연속 양봉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에 시장은 급격하게 오른 폭 만큼 숨고르기를 한 후 다시 상승 타진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IT 업종의 경우 공급자가 제한적인 가운데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수요에 대한 고점을 쉽게 논하는 것 자체가 경솔한 예측입니다.
북한과 미국이 전쟁을 벌인다? 지금 미국의 경기 상황을 보면 그럴 이유가 없습니다. 침체기로 전쟁을 통해 군수산업으로 경기를 끌어 올릴 때가 아닙니다.
또 이미 재래식 무기 상당수를 이라크 전쟁등에서 사용한 뒤라 재고 처리용 전쟁을 할 이유도 없습니다.
경기 회복이 진행되는 국면에서 노이즈를 일으킬 선택을 미국이 쉽게하기는 어렵습니다. 북한 역시 메뉴판 최대한 펼쳐 놓고 협상을 하려는 의도 이상의 의미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시장에서 상상하는 리스크 보다는 오른 폭, 신용잔고, 실적 발표라는 시기적 특성, 휴가철이라는 수급 공백 시점 등이 어울어져 밀린 정도로 이해합니다.
물론 현실적으로 외국인의 순매도가 아직 멈추지 않고 있고 부동산 정책이 생각보다 강력하며 주식 양도세 이슈 역시 매도의 명분이 될만 합니다.
특히 외국인의 순매도 행진의 경우 올해 들어 가장 강력한 편이고 충분히 이탈하는 것으로 이해할수 있을 정도의 흐름입니다.
이런 상황은 흔들기에 재미붙인 외국인 투기 세력들에게 한번으로는 아까운 명분일수도 있습니다. 다만 최근 글로벌 증시 자금을 보면 신흥 시장쪽에서 자금 이탈이 감지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즉, 매도는 하지만 자금 유출로 이어지는 상황은 아니라는 겁니다. 더 쉽게 말해 매도해서 미국이나 유럽으로 빼 가는 것이 아니라 아직 현금 상태로 보유중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됩니다.
본격적인 이탈이 시작될 경우 앞서 설명한대로 환율이 급등하기 시작하고 매도의 추세는 상당히 길게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아직 자금 동향으로는 체크되지 않고 있습니다.
또 이슈가된 대주주에 대한 양도차익 세율 인상의 경우 전방위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기에는 내용상 크지 않습니다.
외국인, 기관의 매물이 이 핑계로 출회되야 하는데 기관 즉, 펀드의 경우 배당 이익에 대해서만 세금을 부과합니다. 관련 대상이 아닌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외국인도 대부분의 국가와 맺은 조약 때문에 세법 개정안에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즉, 한국이 91개국과 맺은 조약상 이중과세 방지를 하기로 해서 이 대상이 아닌 외국인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일부 개인의 문제인데 이슈가 된 3억원 이상 보유 투자자들의 경우 적용 시점까지 한참 남아서 이 부분에 대한 이슈로 지금부터 하락하기 시작하는 것 자체가 무리입니다.
아직 시장이 안정되기는 쉽지않겠지만 지정학적 리스크, IT 업황 피크, 세법 개정안, 부동산 정책등으로 흔들기에는 각각의 명분이 약해 보입니다.
이번주 만기가 지나가면 이런 부분은 더욱 해소될 것으로 보고 과매도 신호가 나온 지금 적극적으로 낙폭이 만들어진 유망 IT주의 비중을 늘리는 것이 좋아보입니다.
다만 전업 투자자들의 경우에는 당장의 이런 변동성이 고통스러울수있으니 반등시 약간의 현금화 정도는 병행해 둘만 합니다.
첫댓글 일요일 아침 부터 정성 가득하게작성하신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시황글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외국인이 주식 매도 자금을 환전해서 환율 변동이 일어나는 부분은 채권 자금의 동향도 영향을 주니까 사실상 분석이 어렵지 않나요?
네 맞습니다. 채권쪽도 꼭 봐야 하는데요. 채권 부분도 역시 자금 이탈 모습은 아직 감지되지 않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조금이나마 마음에 안정을 찾았습니다 ㅎㅎ
시황 고맙습니다!
감사
요즘 의견이 너무 분분해서 갈피를 못 잡겠던데.... 근거를 곁들인 분석 감사 드립니다.
감사 합니다.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