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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에서 보낸 달콤한 시간이 어느새 1년을 다 채워가네요. 한국으로 돌아갈 준비를 시작하면서, 이 카페를 통해 연수 준비하시는 분들께 진짜로 도움이 될 따끈한 지역정보를 드릴까 합니다.
저는 현재 채플힐에 삽니다. 이 카페에서 많이 언급되는 아파트 중 한 곳입니다. 제가 사는 아파트 단지는 원래 한국 사람끼리 테이크 오버를 하는 경우도 많고, 저처럼 마땅한 물건을 못 찾은 사람이 직접 아파트 임대업체를 접촉해 이사 온 경우도 적지 않은 곳입니다. 연수생활 1년을 복기해볼 때, NC를 연수지로 택한 일이 가장 잘한 일이라면 가장 후회되는 일은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로 들어온 일입니다.
이런 얘기를 하는 첫 번째 이유는, 이곳에 도착해보시면 알겠지만 채플힐의 렌트비 특히 한국인들이 많이 대물림하며 사는 아파트나 타운홈의 렌트비는 지역물가 평균에 비해 많이 비쌉니다.
제가 사는 단지에 2베드 아파트를 렌트하시려면 평형이나 리뉴얼을 한 시점(테이크 오버를 여러번 한 집은 같은 구조, 평형이라도 쌉니다)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월 1300~1400달러씩은 줘야 합니다. 집 대문 앞에 내놓은 쓰레기 수거하는 비용을 매달 30달러씩 따로 받는 것과 상하수도 사용료까지 하면 유틸리티 비용도 적게는 60~70 달러에서 많게는 100달러 이상 듭니다. 이 단지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있는 한 타운홈 단지(한국인이 거의 살지 않아서 이 카페에는 매물이 거의 안 올라옵니다)는 비슷한 평형을 렌트하는데 월 1400달러면 됩니다. 한국 사람들은 타운홈 살 돈으로 아파트에 사는 셈이죠. 이 카페에 올라오는 채플힐 지역의 타운홈 렌트비는 대략 2000달러 안팎인데, 그 가격을 들으면 지역교민들은 깜짝 놀랍니다. 말이 타운홈이지 제대로 된 마당도 없는 집에 살면서 바가지 쓴다고 보면 정확합니다.
두 번째 이유는 거꾸로 장점 아니냐고 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은데, 이 카페를 통해 거주지 쇼핑을 하시는 분들에게 이름이 익숙한 아파트나 타운홈 단지는 한국인 거주 비율이 심하게 높습니다. 제가 사는 아파트 단지는 오전에 스쿨버스 타는 시간에 나가보면, 초등학생 중 절반 정도가 한국인입니다. 학교에 이런저런 행사로 가보면, 각 학급마다 20여 명 남짓한 학생 중에 적게는 2~3명 많게는 5명가량이 한국인입니다. 중국인이나 중남미 출신 학생도 적지 않아서 아이들의 모국어를 기준으로 보면 미국 학교라기보다는 국제학교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입니다. 선생님들 입장에서는 영어가 서툰 외국학생들을 챙겨주는 일이 쉽지 않다보니, 아이들을 조를 묶어 수업할 때 종종 한국 애들끼리 묶어버리곤 합니다. 영어를 잘하는 애는 한국 친구 도와주느라 힘들고, 영어가 부족한 애는 영어 배우는 일이 늦어지는 겁니다. 1년 연수를 통해 애들 영어 좀 가르쳐주고 싶은 저 같은 부모 입장에서는 답답할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한국사람 많으면 아이들 초반에 스트레스 덜 받을 수 있습니다. 어른들도 주변에서 함께 놀 사람 만나기 좋으니 심심하진 않습니다.)
이런 이유로 최근 몇 년 동안 채플힐 대신 캐리 지역에 집을 구하시는 분들이 늘었다고 들었습니다. 좋은 선택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캐리 쪽도 본인이 가시는 지역(동네 내지는 아파트나 타운홈 단지)이 어떤 곳인지 조금 꼼꼼하게 알아보고 가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캐리와 인근 모리스빌 지역은 이곳에서 친해진 교민들 얘기를 들어보면 앞서 언급한 채플힐의 한국인 밀집 지역에 비해 한국 사람들 비중은 덜하지만, 대신 중국과 인도 쪽에서 온 이민자들이 많다고 합니다. 또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이라 학교 인프라가 충분하지 않아서 중고생의 경우에는 스쿨버스 등하교 시간이 하루에 2시간씩 걸리는 경우도 생기고 있다고 합니다.(제가 잘 아는 분 자녀의 현재상황 이야기입니다.)
연수기간 거주지역 선택은 매 순간이 금쪽같은 연수기간 동안 삶의 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문제이니 꼼꼼히 고민해보셔야 합니다. 제가 추천해드리고 싶은 대안은 채플힐 서쪽 지역으로 눈을 돌려보시라는 겁니다. 저도 UNC 비지팅으로 왔습니다만, 비지팅 대부분은 매주 하루나 이틀 정도 학교에 나가는 게 전부입니다.(물론 깐깐한 교수나 연구실 걸려서 매일 나가시는 분도 간혹 있긴 합니다) UNC 캠퍼스가 위치한 프랭클린 스트리트 부근의 퍼블릭 파킹은 1시간에 1달러정도밖에 안 듭니다. 비싼 돈 내고 채플힐 시내를 고집할 필요 없이 매달 주차비 20~30달러 정도 쓸 생각하면 차로 30분 안팎거리까지 지역을 넓혀서 주거할 곳을 고르실 수 있습니다.(기름값은 요즘에는 1갤런에 2달러정도니 더더욱 문제가 안 됩니다.)
저는 APEX(채플힐에서 20분 거리)에 있는 한마음교회를 다니다가, 이 교회가 분립 개척한 Burlington 교회에 다니고 있습니다. 그래서 매주 사흘 이상 벌링턴(벌링턴은 채플힐에서 차로 30~40분 정도 거리니까, 채플힐을 기준으로 한 거리는 캐리나 랄리와 거의 비슷한 수준입니다)을 오가며 교회 인근에 사시는 교민 분들과 어울렸습니다. 아래에 적은 내용은 제가 직접 알아보거나, 이 지역에서 20~30년씩 사신 분들께 부탁해 알아본 내용입니다.
(1)Mebane
제가 먼저 추천하고 싶은 지역은 Mebane(메빈이라고 읽습니다)입니다. 메빈은 Tanger(탱거) 아울렛이 있어서 채플힐 사시는 분들이 종종 쇼핑 다니는 곳입니다. 메빈은 서쪽으로 35분 거리에 제조업이 발달한 Greensboro와 벌링턴이, 동쪽으로 20분 거리에 채플힐이 있기 때문에 이 지역으로 통근(통학)하는 사람들이 많이 사는 지역입니다. 현재 인구는 1만3500명 정도로 전체 인구 중 백인이 70.5%(2010년 기준)로 절대 다수이며 히스패닉(6%)과 아시안(1.2%)의 비율은 높지 않은 지역입니다.
한국 사람을 만나기 쉽지 않은 동네이다 보니 자녀들에게 단기간에 영어를 가르치기에는 채플힐보다 훨씬 좋습니다. 메빈에서 서쪽으로 10㎞ 정도 떨어진 Graham에 있는 Alamance(앨라맨스) 커뮤니티 컬리지는 무료 ESL 프로그램을 운영해 어른들이 다니기에 좋습니다. 앨라맨스 ESL 역시 RTP 지역의 ESL 프로그램과 달리 한국 사람 마주칠 일은 거의 없다고 합니다. 교육 관련 정보는 www.greatschools.org 에 가시면 더 자세히 얻으실 수 있습니다.
85번 고속도로에서 가까운 탱거 아울렛 외에도, 메빈 남쪽 지역에는 월마트를 비롯한 각종 편의시설이 많아서 사는데 불편은 없습니다. 다만 한국 식료품 마켓을 가려면 차로 30분 거리인 더럼의 신라마트나 그린스보로의 G마트를 가야 합니다.(채플힐에 사셔도 한국 마트를 가려면 더럼까지 15~20분 정도 가셔야 하니 큰 차이는 아니라고 봅니다) 한국어가 조금 서툴긴 해도 한국계 2세인 의사 분들이 운영하는 소아과와 치과 병원이 있어서 아이들이 아플 때 이용하기에 편리합니다.
렌트비는 채플힐이나 캐리와 비교하면 훨씬 쌉니다. 2베드 아파트는 월 750~970달러(3베드 아파트는 900~1165달러) 정도입니다. 채플힐의 아파트 렌트비 수준인 월 1200~1600달러 정도면 방 3~4개에 화장실 2. 5개 정도인 싱글하우스나 타운홈에 살 수 있습니다.
(2)벌링턴 지역
제가 교회를 다니고 있는 벌링턴 지역도 추천하고 싶은 지역입니다. 이 지역은 벌링턴 외에도 Elon(일란) Gibsonville(깁슨빌) Graham 등 작은 도시 4곳이 모여서 사실상 하나의 생활권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 4개 도시의 인구는 8만3700명 정도이니까 채플힐(2010년에 5만 명이 조금 넘었다고 합니다)보다 더 크다고 보셔도 됩니다. 이들 도시는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전체 인구의 57~87%가 백인이며 아시안의 비중은 2% 미만입니다. 메빈과 마찬가지로 한국학생 거의 없는 학교에서 자녀들 영어교육하기는 안성맞춤입니다.
NC에서 3번째로 큰 도시이며 한국 교민사회도 형성돼있는 그린스보로가 서쪽으로 20분 거리에 있어서 생활여건도 좋습니다. 이 지역은 미국 내에서도 범죄율이 가장 낮고 안전하며 주거환경이 좋은 지역으로 알려진 곳입니다.
벌링턴 서쪽과 일란 쪽에는 인근에서 평판이 좋은 학교들이 많습니다. 자세한 정보는 www.schooldigger.com 에서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임대료는 2베드룸 아파트의 경우 700~800달러, 3베드룸은 800~1000달러 정도면 꽤 주거환경 괜찮은 동네에 집을 구하실 수 있습니다. 잔디가 있는 마당 딸린 싱글하우스도 월 1000달러 정도면 구할 수 있습니다. www.apartments.com 이나 www.bcparker.com 에 들어가시면 다양한 매물을 확인하실 수 있을 겁니다.
(3)정착지원 서비스
어떻게 사는가에 따라 다르겠지만, 미국 곳곳을 여행하다보면 연수기간 1년 동안 드는 비용은 10만 달러를 훌쩍 넘기기 쉽습니다. 제가 추천한 지역을 선택하시면 렌트비에서 적어도 5000~6000달러, 많게는 1만 달러 이상을 아낄 수 있을 겁니다. 한국사람 많은 동네에 살면서, 애들 영어교육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일도 없을 거구요. 비지팅 오신 분들 여가에서 1순위인 골프 역시 메빈, 벌링턴은 RTP 지역만큼 훌륭한 곳입니다.
이 글을 읽으신 분들이 지금 걱정하시는 게 뭔지 저는 압니다. 저도 그것 때문에 채플힐을 선택했으니까요. 대학생 때 왔던 어학연수와 달리, 가족을 데리고 오는 비지팅은 아무래도 모험을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한국인들이 거의 살지 않는 동네를 알아보다 보면, 부동산 임대업체하고 연락하는 과정에서 언어문제나 서류준비 문제로 좌절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그래서 사실 이 글을 올리기 전에 해당지역에 사시는 분들(제가 다니는 교회 교인들)께, 이 카페에 글을 올리면 정착에 실질적 도움을 주실 수 있을지 물어봤습니다. 몇몇 분들이 흔쾌히 도움을 주시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미국 부동산업체 소개부터 공항 라이드, 초기 정착때 많이들 어려워하는 휴대폰 개통이나 전기, 인터넷 개통까지 무엇이건 필요한 도움을 드릴 수 있습니다.
교인들이 전도 사역 차원에서 하는 일인 만큼 한마음 RTP 교회와 마찬가지로 정착지원 서비스는 당연히 무료입니다.(비지팅 등 유입인구가 많은 RTP 교회에 비해 조금 더 촘촘한 도움을 드릴 수 있습니다) 메빈 지역은 dyk516@gmail.com 벌링턴 지역은 mlee@gem-co.com 으로 연락주시면 더 자세한 답변 얻을 수 있을 겁니다. 한마음 벌링턴 교회에서는 메빈이나 벌링턴 지역으로 오시는 비지팅 분들을 위해 정착지원 서비스 외에도 더 많은 도움을 드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얘기는 e메일을 주시면 답변 들으실 수 있을 겁니다.
첫댓글 와우!!
너무많이 공감하는글입니다
한가지 한마음교회는 APEX 아니고
RTP내 행정구역상 DURHAM 입니다^^
저도 한국사람 선호하는 특정지역은 제외하고 골라 만족하고있습니다
저도 지금 알아보는 단계인데, 랄리에서 서남쪽 외곽지역을 주로 보고 있습니다.
올려주신 글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
100% 공감합니다.
추천하신 메빈, 버링턴도 좋겠지만 그리 멀리 나가지 않아도 채플힐이나 랄리 안에서도 곳곳에 싸고 살기 좋은 동네가 많은 것 같습니다. 물론 저도 샅샅이 알지는 못합니다만 이쁜짱구님 글에도 써있듯이 사시던 아파트 바로 옆 타운하우스 단지만 가도 전혀 딴세상이거든요.
저도 채플힐을 피해 브라이어크릭(당시만 해도 브라이어크릭 전체에 한국연수생이 5집도 안되었습니다)으로 갔었고 외로운 것 외에는 대만족을 했습니다, 지금은 인기거주지역이 되었지만 채플힐왓치도 처음 입주할 적에는 싸고 한적한 동네였지요. 어디든 유명해지면 같은 일이 벌어지는 듯 합니다.
공감 가는 부분이 많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비지팅으로 와서 학교 자주 안가는 경우 도 있지만, 케이스 바이 케이스이니 출퇴근 시간 과 거리도 중요한것 같아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저도 200% 공감합니다.
직접 살아보신 분의 이야기라 더 와닿네요.
가장 중요한 것 중하나가 거주할 집과 지역 구성인데요.
저역시 처음 집을 구할 때 미국 부동산 업체를 통해 혼자 하려니 준비하는 과정에서 말씀하신 언어문제나 서류준비 문제로 좌절했던 기억이 납니다.
심지어 저는 이곳에 정착하기 6개월 전 미리 한번 둘러보았으나 결정하는 시기에는 한국에 있어 계약직전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때 들었던 생각이 이곳에 도와주실 분들이 계셨더라면 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과정을 현지에 사시는 분들이 도와 주신다고 하니 대단하네요.
앞으로 이 지역에서 단기 거주하실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거라 생각됩니다.^^
고마운 정보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다만, 그리 멀리 가지 않더라도 RTP지역(랄리와 Cary 인근)에서도 좋은 집을 찾을수 있을거에요.
저는 2베드룸 아파트에 살다가는데, 초등 애들이 2층집을 너무 부러워해서, 차라리 몇백불 더 들어도 타운홈에 얻을걸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어짜피 1년 지내실 거라면, 1,300~1,500달러의 타운홈을 찾아보시길 권합니다.
Mebane 그리 멀지 않습니다. 저는 일주일에 2-3번 Mebane에 있는 골프연습장(tangeroutlet보다 약간 더 멉니다)에 가는데, 채플힐에서 20분정도 걸립니다.여기 오기 전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정보입니다. 한적하여 여유도 있고 아이들도 영어 배우기에 좋은 것 같고 UNC나 Duke도 멀지 않아 저는 다시 택할 수 있다면 채플힐 서쪽 지역 갈 것 같습니다.
저는 아주 조금 의견이 다릅니다. 저는 2014년 듀크 visiting으로 가서 1년간 채플힐에서 지냈고 가족들은 1년 더 있다 얼마전 귀국했습니다. 채플힐의 한국인 밀집지역의 렌트비가 10~20% 더 비싼건 사실입니다. 또 최근엔 한국인 밀도가 높아진 것도 사실입니다. 그로인해 어떤분들은 자녀 영어교육등의 측면에서 아쉬우실 수도 있을거라는것도 이해합니다. 다만 연수의 의미,목적에 따라서는 오히려 주변에 한국분들이 모여 있는게 도움이 됩니다. 1년 남짓의 기간에 정착하느라 많은 시건을 허비하지 않을 수 있고 모국애서도 누리기 힘든 이웃간의 정겨운 시간을 누릴 수도 있고.. 개개인의 성향에 따라 장점도 많습니다.
만약 백인이 대부분인 곳에 주거하길 원하신다면 Lake Hogan주변에서 집을 구하시면 괜찮다고 봅니다. 저도 여러 이유로 자주 들린 곳인 Mebane지역은 너무 외지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미국 생활에 적응되고 나면 이곳도 좋아보일 수 있으나 처음 오시는 분에겐 너무 막막한 곳일거 같습니다. 렌트비는 상당히 저렴할겁니다. 캐리나 랄리지역은 걱정할 필요없죠. 참고로 채플힐 지역의 렌트비가 비싼건 한인연수생이 많이 모이는 이유도 있겠지만 그보단 채플힐의 주택보유세가 캐리나 여타 지역보다 50% 이상 비싼게 첫째 이유입니다.
저는 내년 1월 듀크로 visiting 계획중인데, 지도상으로보니 Hillsborough도 위치는 좋아보이는 데, 이곳은 어떤지 혹시 아시는 분 있으신지요? (참고로 초등학교 3학년 여자아이 있습니다.)
공감됩니다. 다만 1년이라는 짧은 시간을 생각하면 채플힐 지역을 포기하기 쉽지 않습니다. 집의 경우 테이크오버할땐 속이 시원했는데 막상 살아보니 조금 품을 들여서 알아볼걸 그랬다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그만큼 다른 경험들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으니 만족합니다. 그리고 아이들의 경우 영어공부가 우선인지, 적응이 우선인지 판단할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7살 남자아이인데도 갑자기 바뀐 환경이 버거워 힘들어하더군요. 주변 한국인 친구, 형, 누나들이 정서적으로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서 안심이 됩니다. 제가 다시 비지팅을 준비한다면 같은 지역 조금은 시설이 좋은 다른 집을 택할 것 같습니다.
너무 공감가는 글입니다 지금 채플힐 살고 있는데 다시 구한다면 Mebane이나 힐스보로에 집 구할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