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영화) 신상 (神象)
(Haathi Mere Saathi, Elephant is My Companion, 1971)
주제곡인 Chal Chal Chal Mere Saathi (짤 짤 짤 메레 사띠- 내 친구..)
입니다.
자료 수집하여 인도 이야기를 합니다..
지난 2013년 가을. 인도에 선교차 방문 한 적이 있다. 물론 선교를 위한 해외여행은 처음 이었으며, 주된 활동은 농촌 빈민가 의료선교였다.
비록 며 칠 하지는 않았지만, 치료 받는 인도 사람이나 지원하는 우리 일행이나 받은 은혜와 감사는 더 할 나위가 없었다.
현지 이재구 선교사 댁에서 하를 밤을 보내며 선교 외에 현지 태권도 선교로 활동하는 사항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인도 영화 신상 . 神象에 대하여 물으니 전혀 처음 듣는 내용이라고 했다.
네트워크가 발달한 지금 잠시 인도에 관하여 자료 수집 중 인도 영화. 특히 신상에 대한 내용이 눈에 들어와 자료를 찾아 보기로 했다.
1971년인가? 2년인가 그해 생각은 나지 않았지만, 군대에 가기 전이었으니까. 삼일로 중앙극장에서 상영했다. 처음 들어온 인도영화라고 했다.
한참 호기심이 많았던 그 시절 한 표를 구입하여 영화를 보기로 했다. 물론 나 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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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글을 어느 영화마니어의 글을 옮긴 것입니다.
전 세계에서 영화가 가장 많이 만들어지는 나라는 어디일까? 바로 인도이다. 연간 700~900편 정도가 만들어 진단다. 한국이 연간 50~ 70편 사이인 것을 감안하면 대단한 수치라고 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인도영화를 구입하기가 무척 힘들다. 인터넷을 통해서 해외사이트에서 주문을 하거나 외국 여행 때 사오는 수밖에 없다. 그래서 태국, 베트남, 중국 등을 다녀올 때마다 인도영화들을 몇개씩 사와서 보고 있다. 물론 인도영화는 우리가 익숙해 있는 영화들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인도영화를 마살라(양념이라는 뚯)영화라고 부를 정도로 인도 영화에는 액션, 드라마. 유며, 뮤지칼 등이 혼합되어 있고, 보통 3시간~ 5시간의 러닝 타임을 갖고 있다. 보름 전 북경에서 들어올 때 인도영화 한 편도 270분이다. 그래서 그 독특함 문화적 장벽으로 인해 해외시장에서의 인기는 그다지 높지 않다. 가령 몇 년 전에 한국에도 수입되어 약간의 히트를 기록했던 인도영화 "춤추는 무뚜"만 보더라도, 음모와 배신, 투쟁이 벌어지는 심각한 분위기속에서도 갑자기 주요 등장인물들이 노래를 부르며 군무를 펼치는 마치 뮤직비디오 같은 황당한 장면들이 여러차례 등장한다. 인도 사람들에게 영화는 우리가 생각하는 영회와 개념이 다른지도 모르겠다. 그네 들에게 TV드라마처럼 , 영화보다 훨씬 일상화된 미디어로 받아들여지는 것 같다.
당시 영화를 보고 난 기억은 영화주제가다. 후에 들어본 기억이 없다. 그런데 찰찰찰 ~~~시작되는 멜로디는 기억이 난다. 아직 검색은 해보지 않았지만, 한 번 찾아 보고 열어 보아야 하겠다.
chal chal chal mere saathi (1971) 인도 153분/ 뮤지컬
감독 : 치나파 데바르 Chinappa Devar
주연 : 라제쉬 칸나 / 타누아
내용
1970년대초 우리나라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우리나라에 최초로 들어온 인도 영화이기도 한 신상(Haathi mere Saathi)은 치나파 데바르가 감독하고 라제쉬 칸나, 타누아가 주연을 했던 작품으로써 네 마리의 코끼리와 그중 라무란 코끼리와 주인공 라주(남 주연)의 우정을 그린 영화입니다. 부잣집 아들이던 주인공 라주는 어느 날 길을 잃고 숲으로 들어가 표범의 공격을 받고 그 때 나타난 네 마리의 코끼리 도움으로 코끼리들과 함께 무사히 집으로 돌아옵니다. 그러나 아들이 사라진 것에 상심하여 아들을 찾던 늙은 아버지는 항상 코끼리들을 곁에 두라는 말만 남기고 숨을 거둡니다. 여기서 영화는 시간을 건너 뛰어 청년이 된 라주와 라무그리고 동료 코끼리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 라주가 우연히 아름다운 한 처녀를 보게 되고, 코끼리들과 짜고 코끼리가 위협을 하면 라주가 나타나 모르는 척 하여 환심을 삽니다. 그렇게 환심을 산 여인은 유명한 대형 서커스단의 단장 딸이었습니다.
여기서 유명한 주제곡 "라무는 나의 친구"와 사랑의 이중창 등이 나옵니다.
이렇게 행복한 결혼을 앞 둔 라주 앞에 큰 불행이 닥치게 됨니다. 아버지 때붙 재산을 관리해 온 변호사가 전 재산을 사기 쳐 버린 것입니다. 어쩔 수 없게 된 라주는 네마리의 코끼리와 함께 거리로 내몰리게 됩니다. 거리를 헤매던 라주는 감기가 커져 폐렴이 되고, 허름한 창고에서 열에 들떠 앓게 됩니다.이것을 본 라무(코끼리)가 시내로 뛰어 들어가 개인병원에서 막 퇴근하려는 의사에게 코로 욍진 가방을 쥐어 주고 강제로 데려 오는데,
치료를 받는 라주를 보며 굵은 눈물을 흘리는 라무가 인상적인 장면이었습니다.
그렇게 회복된 라주는 코끼리들과 함꼐 거리 공연을 해 연명하게 됩니다. 그런데 옆에서 원숭이 공연을 하던 남자가 꼬끼리 공연에 자꾸 손님을 뺏기자, 홧김에 라주의 돈을 날치기 해서 도망 가고 이것을 코끼리들이 뒤따라 붙습니다. 여기서 온 시내를 발칵 뒤집고 식당까지 따라 들어가 결국 돈지갑을 찾고 라주의 신고로 온 경찰에게 남자는붙잡히게 됩니다. 라주의 길거리 공연은 점점 소문이 나 조금씩 돈이모이게 되고, 라주는 이것을 바탕으로 작은 서커스단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 코끼리들의 도움으로 점점 커져 시내에서 가장 큰 공연단이 되고, 사랑하는 여인과도 다시 만나 결혼을 해 아이도 낳고 행복하게 삽니다. 이웃 여인들이 병원에서 코끼리에게 밟힌 아이들을 봤다며,라무도 위험할거라고 쏘개질을 하고, 아내는 울며 라주에게 라무를 묶어 놓을 수 없다고 라주는 버키고 결국 부부는 큰 싸움을 하게 되는데, 그날 밤 철렁거리는 소리에 나가 보니 라무가 쇠사슬을 들고와 라주 앞에 내려 놓습니다. 이것을 본 라주는 라무의 뜻을 알고 울며 라무를 묶어 놓게 됩니다. 그리고 다시 며칠의 시간이 흐른 어느 여름날 밤, 아이 혼자 있는 방에서 뱀을 밟아 죽여 아이를 구합니다. 이 소동에 뛰어 나온 가족 중 아내는 라무가 아이를죽이려 해싸고 펄펄 뒤지만 라무의 발 아래 죽어 있는 뱀을 보고 모든 오해를 풀게 됩니다. 이렇게 가족들은 행복한 상활을 하고 라무도 다시가족들과 행복하게 지내는데 코끼리 경주를 하는 한 사내가 나타나 라무를 높은 값에 팔라고 하지만 라주는 화를 내고 그 사내를 쫒아 버립니다.
그리고 어느날 밤 한 낯 선 사내가 독침이 든 빵을 라무에게 주려다 눈치 챈 라무에게 걸리고 라주는 이 모든 것이 코끼리 경주를 하는 남자의 농간임을 알게됩니다. 그 후 집요하게 라무를 노리던 사내의 농간으로 내기 경기를 하는데 이 사내는 자기 코끼리가 지면 그 자리에서 엽총으로 쏴 죽여 버리는 잔인한 남자였습니다. 그날 경기에서 자신의 코끼리가 라무에게 지자 엽총으로 쏴 죽이고,이것을 본 라주와 시비가 붙어 싸우는 와중에 라주에게 엽총을 발사하는데, 그 순간 뛰어 든 라무가 대신 총을 맞고 죽습니다. 형제와 같은 라무의 죽음에 분노한 라주는 총을 뺏어그 남자를 패고, 달려 온 경찰에 의해 그 남자는 채포되게 됩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 가장 유명한 장면인 라무의 장례식 장면이 나옵니다. 큰 수레의라무의 관을 싣고 라주와 세 코끼리들이 수레를 끌고, 그 뒤에 검은 옷을 입은 라주의 가족들과 식솔들이 따르고, 그 뒤에 호랑이 사자 표범 곰 원숭이 앵무새 등 서커스를 함께 하던 동물들이 줄을 지어 라무를 애도하며 수레 뒤를 따릅니다. 이 장면이 우수을거 같지만 실제로 보시면정말 장엄하기까지 합니다. 앞에서 수레를 끄는 라주는 울음 섞인 목소리로, 라무는 나의 친구를 느리게 부르고 모든 사람들이 울며 그 뒤를 따라 거리를 지나가게 되는데, 교통 정리를 하던 경찰도 차를 세우고 행렬을 통과시키며 정중히 경례를 붙입니다. 슬픔에 빠진 라무와 식구들이 라무를 생각하며 다시 새 삶을 찾는데서 영화는 끝납니다
이 영화 역시 코끼리와 인간의 우정을 담은 영화로 홈 드라마인데,
이렇게 ㅅ토리만 이야기 해서는별로 감흥이 없을지 모르지만, 영화관에서 이영화를 볼때 남녀노소 할것없이 라무의 장례식 장면에서 펑펑 울고 저도 울던 기억이 납니다. 인터넷을 뒤져 보니 dvd로 복각은 되었는데 한국어판 자막판이 아직 아직 입수되지 않았나봐요. 영어 자막판 밖에 없지만 기회 되시면 한 번 보실만한 영화입니다. 내용이 잘 돼 있어서 모셔왔습니다.
첫댓글 영화음악 옮겨 오려고 하니
옮겨지지 않습니다.
아무튼 오십 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도
어렴푸시 기억이 솔솔 나는 영화입니다.
오래전 보신 영화 줄거리를 이해하기 쉽게 정리해주셨네요,
짧은 시간이지만 감동깊게 읽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꼭 보고 싶어집니다.
군대에 가기 전 한참 호기심 많을 때 본 영화입니다.
가사는 몰라도 한 번 영화 주제가 "내 사랑 라주"
의 멜로디가 기억납니다.
뮤지컬 영화인데 이마의 주름살인 가득했던
주인공의 아버지가 언뜻 생각납니다.
당시 인도 상류층에 모습도 볼 수 있었으며,
우리 선교사가 인도 방글라르에 선교사로 있어서 그런지
인도가 좋은 지도자가 나왔으니 많이 발전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