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게가 우리를 반기느라 용쓴다.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야~ 억지 미소 같은 느낌은 뭐지?
갈매기들도 환영 퍼레이드를 펼친다.
비행 갈매기~ 노는 갈매기 아니다. 날고 있는 갈매기!
어찌 이런 장면을 찍을수 있단 말인가!
나도 깜딱 놀랬다! 와우!!! 난 아무래도 나이 60 에 사진작가가 될지도 모른다.ㅋㅋ
군함(?)들도 우리를 반기려고 일렬횡대로 준비하고 있다.
역시 고성에서도 먹히는 우리들의 미모!
모두 박수로 맞이하고 있다.
빰빠라밤~ 빰빰빰 빰빠라밤~~~
그래 그래 니들이 수고가 많다. 나 애매~한 에메스여~ㅋㅋ
오늘 우리를 이끌어 주실 에메스 대장님이시다.^^
음~ 나로 말할것 같음...
얼굴되지, 몸매 되지, 맘씨 되지, 똑소리 나지...
모태미인 풀순이야! 다들 알쥐?
아무도 그녀가 말한걸 듣고 있지 않다. 푸하하하~~~
자세히 보라!
뒷태가 뒷태가......... 엘리님! 다리가 뚱뚱한게 아니였어요.
그래이거다님과 풀순님과 그닥 차이나지 않아염~
상체만 빼면 훌륭해 훌륭해~~~
그럼 난? .....
뚱씨스터즈 막내인 날으는 하마님은....그래 턱살만 빼면 되겄네!
그럼 둘째 앙~은? 난 누가 뭐래도 하체쥐! 튼실한 하체만 빼면 되쥐!!!
그럼 우리 셋은 완벽해!!! 암~~~ 크크크크큭
아무도 앙~의 말을 귀뚱으로도 안듣고... 에메스님만 따라 가고 계시다.
오르막 내리막을 연속으로 걷는다.
옆으로 보이는 바다! 그 바다내음이 좋다.
바람은 없는데 파도가 치는게 신기하다. 철~썩!!!
꼭 말 안듣는 사람 있다.
거기~ 누구셔요...다들 오른쪽으로 걷고 계신데...
200원 드릴게 어여 건너오셔요~~~ㅎ
앗뿔싸!!! 띠~용~~~
보이는가...날 안쓰럽게 바라보는 뚱 자매님들이~
그녀들은 날보고 한숨을 쉬고 있다. 자매님들도 만만치 않거덩요~ㅎ
부서지는 파도는 오르막 앞에서 속터지는 내맘을 알랑가 몰라~~~
그렇게 그렇게 안간힘을 쓰고 올라 졸졸 따라간다.
어느새 저 멀리 왼쪽에 계신분들은 벌써 휴식 중이다.
맞은 편에 보이는 산이 태백산맥인가?
아직도 산에 눈이 하얗게 쌓여있다. 10% 부족한 알프스 산맥 같다. 와우~
혼자 먹는 커피가 맛있다! 방글이님!
헤르메스님과 달님이님! 소녀 같으시옵니다.
옆에서 많이 부러워 하시던 분들! 어쩜 두분은 속으로 혼자 오신분들이 부러울지 몰러유~^^:: ㅋ
하치님과 끝란님 그리고 든솔님!
하치님 손에 들은 간식좀 줘봐봐요! 여기요. 엿먹어라~~~헉! 잔짜 엿이네!!!
다시 걸음을 재촉한다. 오늘 걸어야 하는 거리가 12키로가 넘는다고 한다.
설날에 찐살을 보내버려야 하는디..가능할런지...
한우리님이 멀리 보인다.
크지 않은 소나무들이 빽빽히 들어서 있다.
응봉 정상에 횐님들이 먼저 도착해서 짬짬이를 드시고...
우리길에는 모범 부부팀이 참 많다. 나길님과 오크님!
어우리님도 허락도 없이 한장 찍어본다. 괜찮으시죠!
문정나그네님과 발이 아파서 힘들게 걸으신 옆지기님!
그래도 완주하셨으니... 수고 많으셨고요...자주자주 나오세요~~~^^
해발 722m 응봉 등반에 성공하신 따르미님 동행분과 따르미님!
대단하십니다. 이렇게 높이 단숨에 올라오신 소감 한마디!
앙~ 너무 좋아요. 내가 해냈어요. 앙~
지금 이건 뭔가요~ 방금은 722m였는데...122m라니요...
날으는 하마님과 엘리님은 냉큼 600m 더 올라가시오~
냥냥님! 자주 뵈니 참 좋아요. 이건 비밀인데요...냥냥님도 앙~처럼 이뽀요~ㅋ
그렇죠 빗소리님!ㅋ 그새 삐지긴...인심썼다. 빗소리님도 이뽀요~ㅎㅎ
이백님도 한장 찍습니다.
김일성 별장을 배경으로 찍었어야 하는데...아까비...
오크님은 아주 자연스럽게 찍었는데....빗소리님!!! 얼굴좀 돌려봐요~
네! 알았어요.
아주 잘했어요. 이정도면 대학생처럼 젊게 잘 찍었죠?
재수가 아니라 20수 정도 한 대학생!ㅋㅋ
김일성 별장이 보인다던데....어딘가.....?
가운데는 바다가 아니고 호수라고 지나가던 분이 목청 높여 설명하시던데...
쉬었으니 다시 또 걸어야죠.
소나무들이 가득가득.....
가는 길 사이사이 보이는 호수가 넘 아름답다.
야트막한 산들을 넘어간다. 보기보다 맵다!
소나무들 사이로.....
호수 둘레를 걷고 있다.
갈대 필적에 오면 참 멋지겠다.
음악을 듣고 거닐던 저 길이 또 생각난다. 참 좋았는데...
멀리 보이는 산들이 걷기에 만만해 보인다.
능선길이면 정말 멋진 트레킹이 될텐데...
많이 춥지도 않고 그렇다고 덥지도 않은 걷기에 딱 좋은 날씨였다. 나는...
오늘도 멋진 사진을 찍기위해 쵸이스님은 바쁘시다.
고마운 맘에 뒤통수 한장 찍었다. 앞모습보다 나은것 같다.
소나무 끝에 순들이 올라오고 있다.오리가 매달려 있는듯 보인다.
이제 봄이다!
동백꽃도 보고 싶고...
벚꽃도 보고 싶고...
매화꽃도 보고 싶고...
진달래도 보고 싶고...
이제 봄바람 불면 머리풀어 헤치고
당산으로 양재로 모여야 할텐데...
다들 준비들이 되셨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