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어폰 하면 플레이어 구입할때 들어있는 번들 이어폰 밖에 사용해본적이 없는지라 보통 이어폰이 어떤식으로 포장되어 있는지 잘 모르지만 박스디자인은 괜찮아 보입니다. 이어폰 생김새를 확인할 수 있도록 박스에 투명창이 만들어져 있고, "당신의 귀속에 홈시어터를~" 이라는 문구가 음악감상보다는 영화감상용에 촛점을 둔 제품이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
EX2이어폰은 블랙/화이트의 2가지 색상이 있는데 테스트로 받은 제품은 블랙색상입니다. 이어폰의 구성은 3.5스테레오잭-볼륨부-이어폰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볼륨부에서 이어폰까지의 선길이는 양쪽 모두 같게 만들어져 있어서 일장일단이 있습니다. 선길이는 스테레오잭부터 볼륨부까지가 약 69cm, 볼륨부터 이어폰까지가 약 39cm입니다
이어폰의 바깥부분에는 EX2의 진동기능을 위한 DMS(Dynamic Multifunction Speaker)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DMS는 우퍼와 골전도 및 진동 기능을 지원하고 있어서 EX2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골전도에 대해서 설명한 부분을 보면 음향이 공기진동이 아닌 뼈의 진동을 통해서 내이로 전달되는 현상으로 중저음에서는 강하고 고음에서는 약하다고 설명되어 있습니다.

이어폰 스피커부분은 중-고음을 고막으로 직접전달하며 일반 이어폰과 같이 공기진동으로 소리를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때문에 완전한 골전도 방식은 아니고 공기-골전도 진동 방식이 더해졌다고 보면 될것 같습니다.
또한 진동기능을 느끼기위해서는 음향기기의 출력이 15mW는 되야 정상적으로 작동되므로 출력이 약한 플레이어에 따라서는 EX2의 기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테스트에 사용된 FOCE의 경우 출력이 얼마인지 정확히 나와있는 것을 찾을 수 없었는데 볼륨 1-70단계중 60 이상은 넘겨야 진동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한층 강화된 저음에 추가로 진동까지!
EX2의 첫 사용느낌은 '귀가 간지럽네 ^^' 였습니다. 진동기능 때문에 귀속에서 뭔가 살짝살짝 움직이는 듯한 느낌을 받으면서 간지럽게 느껴졌기 때문인데 신기하기도 하고 재밌기도 하고 그렇더군요.
앞서도 밝혔지만 번들 이어폰밖에 사용을 안해봤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이어폰의 음질이 어느수준이다고 말하기가 어렵지만 세세한 소리도 잘 들려주고 이어폰으로써는 저음도 진동이 함께 오니 같은 소리라도 더 좋게 느껴지는 듯 합니다. 다만 최적의 소리를 듣기 위해서는 두개의 볼륨(VIB, SPK)을 잘 조정해줘야 했는데 하나를 조정하면 다른 하나도 조정해줘야 최적의 소리가 나오는지라 이게 좀 귀찮습니다. 게다가 볼륨에 눈금 표시같은 것이 없어서 이게 몇%로 올린건지 확인하기가 어려운데 좀 더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이 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영화와 게임의 재미를 2배로!
EX2의 진가는 음악보다는 게임을 즐기거나 영화를 볼 때 더욱 진가를 발휘하는 느낌인데 묵직하게 울려오는 저음에 진동까지 더해져 한층 실감나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FPS게임인 AVA에서는 게임실행시 나타나는 AVA로고부터 진동기능으로 설레임을 높이게 하더니 게임내에서는 기관총을 쏠때 함께 전해져오는 진동과, 수류탄이 터질때 저음과 함께 진동이 함께 느껴지니 게임에 대한 몰입도가 훨씬 높아지며 현실감도 더 해지는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