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공룡발자국 화석관은 고성공룡엑스포공원 내에 자리한 전시관으로, 고성지역뿐만 아니라 한반도에서 발견한 공룡 발자국 화석을 모아 전시관으로 꾸민 곳이다. 중생대에 번성했다가 약 6천 5백만 년 전 지구상에서 사라진 공룡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이곳은 경남지역과학관스탬프투어 지역 중 하나로, 입구 안내소에서 책자를 받은 후 전시관을 둘러보는 게 좋다.
화석은 지질 시대에 살았던 동식물의 유해나 흔적이 퇴적암 속에서 발견된 것으로, 화석 중에서 공룡 발자국 화석처럼 동물이 살았던 흔적이 나타난 화석을 흔적 화석이라고 한다. 공룡은 중생대에만 번성한 동물이므로, 공룡 발자국 화석이 발견된 지층은 중생대에 만들어진 지층으로 생각할 수 있다. 특히 고성군의 공룡 발자국 화석은 개개의 발자국이 아닌 공룡의 이동 방향과 보폭을 알 수 있는 보행렬 화석으로서 중요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동해면 장좌리 대형발자국, 하이면 덕명리 새와 공룡발자국, 제전마을 초식공룡 조각류 발자국, 계승사 공룡화석, 옥천사 계곡의 공룡발자국, 회화면 어신리 용각류의 보행렬, 동해면 봉암리 용각류들의 발자국, 마산 고현리 공룡발자국 등 한반도에서 발견한 공룡의 흔적이 전시되어 있다. 이외에도 초식공룡과 육식공룡의 이빨 비교, 공룡알 전시, 공룡 발자국이 만들어지는 과정 등을 입체적으로 전시하고 있다.
화석관만 둘러보고 이곳을 떠나는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화석관이 있는 당항포 관광지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당항포 해전을 기념하기 위해 고성군에서 만든 관광지로, 여기에 공룡 테마를 더해 고성공룡세계엑스포축제가 개최된다. 2006년 ‘공룡과 지구 그리고 생명의 신비’라는 주제를 첫 시작으로 2022년 ‘끝나지 않은 모험’까지 당항포 관광지와 상족암군립공원 일대에서 총 6회가 열렸다.
관광지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룡들의 거대 전시물이 가득 차 있다. 가장 좋아하는 공룡은 백악기를 주름잡았던 육식공룡 티라노사우루스다. 우리나라에는 거대한 공룡 조형물을 볼 수 있는 곳이 여러 군데인데, 중생대 각 시기별로 출현한 다양한 공룡을 세밀하고 완성도 있게 만든 이곳의 조형물이야말로 으뜸으로 꼽을 만하다.
캐릭터를 좋아하는 아이라면 공룡캐릭터관으로, 답사를 좋아하는 아이라면 공룡화석전시관으로, 입체 공룡을 보고 싶은 아이라면 주제관으로, 날씨가 좀 쌀쌀해졌으면 공룡나라식물원으로, 다리가 아프다면 3D 영상관으로 먼저 이동해서 골고루, 알차게 둘러보도록 하자.
[주소] 경남 고성군 회화면 당항만로 1116
[전화] 055-670-3814
[운영] 09:00~18:00(매표 마감: 16:30)/ 09:30~17:00(전시관)/ 월요일 휴무
[요금] 어른 7,000원/ 청소년 5,000원/ 어린이 4,000원
[주차비] 승용차: 3,000원
[누리집] www.dino-exp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