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백세인의 공통점, 매일 1시간 이상 걷는다

[1989세상 누구도]

건강한 백세인의 공통점, 매일 1시간 이상 걷는다
[장수의학자 박상철의 노화 혁명]

박상철 전남대 연구석좌교수
입력 2023.08.09. 20:03
업데이트 2023.08.09. 22:42
맨발걷기 운동 이미지. /셔터스톡
맨발걷기 운동 이미지. /셔터스톡
아이가 태어나서 첫발을 내디뎠을 때 온 가족이 큰 환희를 느낀다. 걸음마가 바로 사람으로서 삶의 시작을 알리기 때문이다. 산다는 것은 움직이는 것이고 움직임의 기본은 걷는 것이다. 아무리 오래 살아도 끝까지 걸어야 살아있는 존재로서 진정한 당위라 볼 수 있다.

노화는 다리에서 시작된다는 말이 있다. 걷지 않거나 걷지 못하게 되면 신체는 급속하게 노화하기 때문이다. 노화 연구를 하면서 많은 백세인을 만났는데, 그들에게 공통점이 있었다. 103세 철학자 김형석 교수는 백 살 넘도록 신촌 뒷산을 매일 한두 시간씩 걸었다. 의정부에서 만난 101세 남궁전씨는 아흔이 넘어 걷기 동호회에 가입하여 젊은이들과 국내외를 누비고 다녔다. 평소에는 집에서 4Km 정도 떨어진 공원 운동 시설을 매일 걸어서 이용했다.

This is a modal window.The media playback was aborted due to a corruption problem or because the media used features your browser did not support.

광주 남부대학교를 설립한 98세 조용기 학원장은 새벽 3시면 일어나 일기를 쓰고 다섯 시쯤 나가서 학교 교정을 한 시간 이상 걷는다. 국가 과학기술 유공자로 추대된 생명과학계 원로 조완규 박사는 96세인 지금도 매일 5시에 일어나 집에서 서리풀공원까지 산책하고 운동 기구를 만진다. 조 박사는 만날 때마다 스마트폰 앱에 기록된 보행 숫자를 보여준다. 오전에 이미 팔천 보에서 만보가 넘어 있다.

수많은 백세인이 보여주는 가장 분명한 공통점은 나이에 상관없이 매일 규칙적으로 걷는 것이다. 어떻게 얼마나 걷기가 바람직한가는 차후에 언급할 예정이지만, 우선 건강 장수의 가장 중요한 선행 조건은 나이를 따지지 말고 쉼 없이 매일 습관적으로 걷는 것이다.

앱설치

많이 본 뉴스
[수요동물원] 괴물 뱀의 배를 갈랐더니...모두가 할 말을 잃었다
[수요동물원] 괴물 뱀의 배를 갈랐더니...모두가 할 말을 잃었다
“정연주 방심위장, 늦게 출근 일찍 퇴근... 직원들은 점심 과도한 음주”
유산소보다 쉽다, 고혈압 낮추는 최고의 운동 ‘등척 스쿼트’
유산소보다 쉽다, 고혈압 낮추는 최고의 운동 ‘등척 스쿼트’


100자평18
도움말삭제기준
100자평을 입력해주세요.
찬성순반대순관심순최신순
유박사
2023.08.09 20:28:39
장수하려면 열심히 걸어야 하겠구맘요. 바꾸어 말하면 튼튼한 다리는 장수의 기본...

답글작성
107
2
터푸훈남
2023.08.09 21:44:05
걷기만 해선 안되고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 당뇨 환자는 맨발걷기 하면 안되요!

답글
1
63
5
답글을 입력해주세요.
유박사
2023.08.10 05:56:47
맞습니다. 노인 건강지표로 종아리근육과 쥐는 힘(악력)을 본다는군요.
이사금
2023.08.09 22:01:15
걷자

답글작성
57
0
Semper Fi
2023.08.10 00:00:08
매일 1시간씩 걸을 수 있는 사람이라면 우선 체질적으로 건강한 사람이겠지. 이런 사람이 매일 1시간씩 걸으면 백수를 누리지.

답글작성
14
0
호남의개가되어왕된놈
2023.08.10 00:41:48
나이 들면 자동으로 못 걷게 되는 경우도 많으니까 그 전에 미리미리 걸어야 한다... 그리고 휠체어 탄 사람들은 가급적 전동 휠체어 말고 수동 휠체어가 건강에 좋을거야... 그런데 휠체어 탄 사람 백명에 하나 정도만 수동 타더라... 여름엔 더워서 전동 타더라도 그외 계절엔 수동으로 건강을 다지는게 나을 것...

답글작성
11
0
개념샘
2023.08.09 23:53:38
그래 걷자

답글작성
10
0
아는자
2023.08.10 02:20:30
뭐든지 장수하려고 하는 순간 힘들고 욕심이 생겨나지. 그냥 즐겁게 생활이라고 해야지, 목적이 있으면 고통과 번뇌가 생기는 법.

답글작성
9
0
서울 性醫學 설현욱
2023.08.10 06:57:31
..우리가 하루에 서취하는 나쁜 콜레스데롤 1/3씩 인 고기 우유 기타 낙농제품을 줄이고 일주일에 3번 30분 이상 유산소운동을 하라..라고 흔히 환자들에게 발기부전 나이든 분들에게 얘기하는데 걷기도 유산소 운동이긴 하지만 좀 약하지 않노..? 요즈음 예전 경기중고교 탁구선수(이거 운동은 못하는 중고교)했던 경력을 살려 신촌 혼대 근처 탁구장 2곳을 다니고 다니고 있는데.. 땀에 흠벅 젖고.. 걷기 달리기 자전거 수영 댄스 등산 탁구 축구 농구 ..다 유산소운동..

답글작성
8
1
굵은비
2023.08.10 01:19:04
걷자 걸어.. 오래 살려면 걸어야지요. 안 걷는다고 일찍 죽지도 않더라고요.

답글작성
8
0
kkkkk
2023.08.09 23:24:20
만 69. 매일 아침 한 시간씩 걷는다. 빠르게 걷고 오르막 길이라서 땀이 많이 난다.

답글작성
8
0
1109@mse
2023.08.10 04:50:37
"누우면 죽는다" 해서 거의 매일 만보 정도를 걷지만 절대로 쉽지는 않습니다...나이에 따라, 성별에 따라, 몸 상태에 따라, 다릅니다. 헬스클럽에서 보행기로 걸을수 도 있고 야외에서 걷기도 하지만 모두 일장 일단이 있습니다.어째뜬 걸어야 합니다

답글작성
7
0
바우네
2023.08.10 08:04:32
'광주 남부대학교를 설립한'(?) '광주'가 '경기도 광주(廣州)'인지 '광주(光州)광역시'인지 구별했으면 좋겠다.

답글작성
3
0
수리
2023.08.10 06:28:04
ㅡ누우면 죽고 걸으면 산다.ㅡ

답글작성
2
1
Davidavid
2023.08.10 01:45:03
그 동안 잦은 핵실험으로 백두산 화산 폭발을 유도 하는 게 아닌가 걱정이 되네요 백두산 화산리 터지면 북한넌이 아니라 엄한도 파해가 불거피하고 최대한 피해야 되고 그 낙진은 엄청난 건강상의 대해를 줄 것이다

답글작성
2
0
SeanLee
2023.08.10 11:00:30
걷지 못하게 되어 드러눕는 순간 이제 죽음으로의 타이머가 켜지는 것이지요.

답글작성
1
0
나미브 사막에서
2023.08.10 10:48:13
걸어서 오래 사는게 아니고 오래 살기에 걸을수 있는건지 연구좀 해보쇼? 매일 앉아서 별로 움직이지도 않으면서 술만 먹는 노인네도 건강하게 오래 사는사람 부지기수다.

답글작성
1
0
수리
2023.08.10 06:27:00
ㅡ산다는 것은 움직이는 것이고 움직임의 기본은 걷는 것이다.ㅡ

답글작성
1
0
대종대푸른바다
2023.08.10 12:46:46
유용한 말씀에 감사드립니다.

답글작성
0
0


많이 본 뉴스
1
[수요동물원] 괴물 뱀의 배를 갈랐더니...모두가 할 말을 잃었다
2
“대치동 80점과 시골 독학 70점, 누구를 뽑는 게 공정인가”
3
경남, 시간당 60㎜ 퍼부었다... 여성 급류 휩쓸리고 토사에 도로 차단
4
[김창균 칼럼] 감옥 안 가려고 출마, 슬기로운 대선 생활
5
[속보] 검찰, ‘조국 일가 입시 비리’ 혐의 조민 불구속 기소
6
“정연주 방심위장, 늦게 출근 일찍 퇴근... 직원들은 점심 과도한 음주”
7
野의원 “잼버리 국민적 쪽팔림” 발언에...MBC 진행자도 “순화 좀”
8
“세계서 가장 멋진 독재자”… 중남미 ‘부켈레 신드롬’
9
윤도현, 암투병 사실 고백…“3년 치료 끝에 완치 판정”
10
잼버리 출장 이어 또 ‘크루즈 출장’ 가려던 부안군의회, 결국 일정 취소



오피니언
정치
국제
사회
경제
스포츠
연예
문화·
라이프
조선
멤버스
DB조선
조선일보 공식 SNS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인스타그램
개인정보처리방침
앱설치(aos)
사이트맵
Copyrig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