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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 속애 숨은 한류의 맥을 짚어본 연구서, 그리고 쉬운 설명으로 이해를 돕는 소리꾼의 이야기
2024년2월 초하루 한류의 원천을 찾아 ‘茶人’에서 만난 이용수 작가는 최근 『그들은 누구인가, 한민족』 라는 책을 출판하면서, 판소리 한마당을 시연했다. 판소리는 진정한 한류의 한 장르로 모든 음악의 요소가 들어 있다고 한다. 그리고 받은 책한권에 그 내용이 들어있다.
『그들은 누구인가, 한민족』은 독자들을 4차원 세계로 안내하여 많은 신선들을 만나게 해준다. 수천 년간 내려온 한민족의 삶과 신명을 노래하고, 그들이 누구인가를 알려준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누구나 시인이 되고, 훌륭한 철학자, 주역인, 한의사, 요리사, 의상디자이너와 코디네이터, 우주천문학자, 한겨울에 동남풍을 일으키는 천지조화 신통력을 가지게 된다.
저자 이용수는 판소리 동편제의 고장 운봉(雲峰)에서 출생. 조상현 선생께 춘향가와 심청가를, 정광수 선생께 적벽가, 수궁가, 흥보가, 수궁가 이수자
광주 무등산, 서울 대모산, 정읍의 내장산, 서울의 청계산 새벽약수터에서 주 2,3회 판소리무료강좌(10년)로 판소리 보급
‘치우천황의 탁록대첩’ ‘왕과 장금’ ‘항일운동의 선구자 베델선생’ ‘명성황후의 혼불’ ‘2002 한·일월드컵’ ‘2001뉴욕테러!’ ‘예수십자가 수난복음’ ‘성모 7고’ 등 10여 편을 창작, 공연
저서로는 ‘별소리 다하네’ ‘붕새는 훨훨’ ‘못다부른 쑥대머리’ ‘생활 판소리교실’ ‘거지대장’ ‘산따라 소리따라’ ‘신선들의 잔치에 초대받은 남자’ 등 판소리에 관한 수필집, 교습서적, 시집 등 10여 편 저술
중앙대학원(한국음악과수료). 국민은행지점장 역임. 시인. 경영지도사(마케팅), 유통관리사(2급), 신용분석사 등
현재 국민문화연구원장, 판소리 심사와 지도 및 대학, 기업체, 문화원 등 강의
내용은 일반적인 환단고기류의 내용을 옮긴 것 같은 것과 여러 국뽕 관련 내용을 나열한 인상도 있지만, 보통사람이 상식적으로 알아야 할 한류관련 연원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볼 수 있는 안내서 같은 느낌이다.
그리고 판소리에 대한 나름 전문인으로서 직접 이와 같은 논리와 접목하여 저술하였다는 것에 그 이미가 크다고 하겠다.
책의 목차를 흝어보면 우선 그 사실을 짐작할 수가 있을 것이다.
목차
옛 현인과 군주들이 물어본다 판소리란 무엇이냐고
음악의 원리와 여러 군주들의 음악 세계Ⅰ20
판소리는 민족음악이다Ⅰ26
판소리는 통일음악이다Ⅰ31
판소리는 실존 인물을 소재로 하였다
춘향가의 이도령과 춘향이는 실존 인물이다Ⅰ47
춘향가 속의 기생들도 실존 인물이다Ⅰ58
심청가의 심청도 실존 인물이다Ⅰ64
흥보 놀보도 운봉 사람이다Ⅰ69
흥보가 박씨면 어떻고, 연씨나 장씨면 또 어떠한가?Ⅰ75
변강쇠가 살았던 곳도 지리산 줄기이다Ⅰ82
수궁가도 우리의 소리이다Ⅰ91
적벽가도 우리 소리이다 Ⅰ98
적벽가에도 역사가 왜곡 된 곳이 있다 Ⅰ105
판소리가 특별한 이유
소리에도 격(格)이 있다Ⅰ116
판소리에서 적당한 성적(性的)표현은 흥미와 관심을 끄는데 좋다Ⅰ130
동서양 문화차이로 본 판소리 감상Ⅰ141
기생이라고 우습게 알지 말라Ⅰ152
능우자기인(能愚者幾人)Ⅰ170
우리 판소리는 가장 한국적이다Ⅰ180
판소리에서 한류 국제 자격증을 따라
판소리를 하면 우주를 품고, 천지조화의 신통력도 갖게 된다Ⅰ196
판소리 하는 사람은 한의사 준면허증을 받을만하다Ⅰ209
판소리하는 사람은 세계적인 의상 디자이너이다Ⅰ219
판소리 하는 사람은 세계적인 요리사다Ⅰ228
판소리는 언어의 변천사를 알 수 있다Ⅰ236
언어를 찾으면 한민족의 정착과정과 이동경로까지도 알 수 있다Ⅰ246
아리랑, 아리랑, 십리도 못가서 발병이 난다니?Ⅰ262
판소리는 스토리텔링의 원조이며, 슬픔을 희열로 바꾸는 마력이 있다Ⅰ274
미쳐야 이루어진다
어와 세상 속객(俗客)들아, 술 한 잔이 생각나면Ⅰ282
단가와 금강산Ⅰ301
어제도 미쳤고, 오늘도 미치고, 내일도 미치기Ⅰ308
구두짝들의 반란Ⅰ319
조상의 연원(祖ㅅ)을 알고 쥐뿔(자신의 뿌리)를 안다는 것은 공간을 넘어 시간을 인식한 호모사피엔스의 기본이다.
그것을 인식한 코리언은 역사를 重히하고 두려워 했다. 그 내용은 이제 '조선왕조실록'이 증명하고 있다.
판소리 속에 살아 숨 쉬고 있는 한민족의 혼, 그리고 한문화!
오랜만에 한민족의 큰 뿌리와 기둥을 보고, 또 한민족의 큰 숲을 볼 수 있는 책이 나왔다. 이 책은 판소리 책이 아니라, 온 국민과 해외 동포, 또 전 세계인이 보아야 할 '한민족 지식의 총서'라고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이 바로 <그들은 누구인가, 한민족!>이라는 책으로 판소리 이수자인 이용수 저자가 한평생 판소리를 공부하고 연구하고, 창작하여 공연하면서 찾아내고 연구한 것을 깊이 있게, 그러면서도 풍류를 섞어가며 재미있고 깊이 있게 엮었다.
그는 말한다. 판소리를 오래 하다보면 누구나 자연스럽게 애국자가 되고 민족주의자가 된다고 한다. 그만큼 판소리 속에 구구절절 배어있는 한민족의 산 역사를 들추어내어 소개하였다. 저자는 판소리를 통하여 한민족의 뿌리를 찾아주고 있다. 한 예로 우리들이 아기들에게 자주 쓰는 "엄마 아빠 도리도리, 쥐암쥐암, 짜깡짜깡, 섬마둥둥, 자장자장" 하는 말도 다 단군조선 때부터 내려오는 한민족의 육아법으로 판소리 속에 그대로 이어져 오고 있단다.
또 단골(檀骨)네, 댕기, 댄님 등의 말도 단군조선의 얼과 혼을 이르는 말이다. 일본의 역사왜곡과 한민족 정신 말살정책으로 인해 단군조선이 신화라고 한데서 지금은 사라지고 부끄럽게 여겨지고 있는 우리 언어들이란다.
저자는 "아리랑, 아리랑, 나를 버리고 가시는 임은 십리도 못가서 발병 난다"는 가사는 본래에 없었던 가사들이란다. 그 가사는 일제강점기 때 생겼으며, 일제는 그 가사를 "아리낭(我離娘)”이란 억지 한자단어로 꿰맞추어 "내가 아가씨를 차버리고 떠난다." 고 해석하여 조선총독부에 지시하여 계도하도록 했다. 이는 '당골네'란 말과 같이 한민족문화를 말살하려는 것과 한민족을 비하하려는 정책의 실천에서 나왔고, 우리들은 그것도 모르고 무조건 그들이 시키는 대로 따라했다.
판소리의 춘향가의 원모델은 고구려의 흥안태자(22대 안장왕)이었고, 춘향이는 백제의 한주였으며,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이도령의 본명은 성이성(成以性)이고, 심청가의 심청 본명은 원홍장(元洪章)이란 재미있는 사실도 알려준다.
이처럼 판소리는 우리 한민족의 통일 음악으로 지리적으로나, 계급적으로나, 종교적으로 중립을 지키며 누구나 부를 수 있는 통일음악이라고도 했다.
또한 저자는 판소리가 앞으로 우리가 21세기를 살아나가는데 문화적이며 예술적인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스토리텔링의 원조이며, 우리나라가 장차 창조적인 먹거리를 만들어내는 원천이라고 역설하고 있다.
저자와 출판사측은 말한다. "이런 책은 자주 나올 수가 없는 책이다. 100년에 한 번 나올까말까 하는 책" 이라고 흥분하고 있다. 그 이유로 한시(漢詩), 한의학, 한류음식, 의상다자인, 주역, 천체우주 만물에 대한 총체적인 지식으로 우리 조상들이 앞을 내다보는 지혜가 판소리 속에 다 들어있음을 이 책 속에서 간단한 소리의 예와 함께 설명하고 있다.
(글 권오철 기자)
신명과 흥이 주는 미학, 그리고 그 숨겨진 한류코드 그것을 풀어나간 저자 茶人은 이제 한류의 작은 메카로 떠올라,
(사진 권오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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